태국여행담 1편 -맛사지와 쇼핑-
배낭 비슷하게 별 사전 준비없이 여행을 떠났건만 태국은 맘에 드는 나라더군요. 그래서 여행기를 써 보기로 했습니다. 좋은 경험 나누려고요.
그럼 매일 한편씩 올리겠습니다.
영감의 출장을 빌미삼아 함께 태국 배낭 (어쨓든 배낭은 메고 떠남) 여행을 12박 13일간 하기로 하였다.
1월 14일 화요일
아침 일곱시 집을 나서 리무진 버스로 인천공항을 향해 떠났다.
약 다섯시간의 비행을 거쳐 방콕의 돈무앙 국제 공항에 내려 공항버스로 국내선으로 이동 다시 태국 남부 핫야이로 가는 표를 끊고 남는 시간에 점심을 먹었다.
처음 먹는 쌀국수는 러시아에서 익숙해진 덕에 파찌(태국어로 독특한 향이 나는 풀)가 들어 있었으나 그럭저럭 먹을수 잇었다.
저녁 6시 한시간 20분의 비행 끝에 핫야이에 도착하였다.
공항의 바깥공기는 여기가 열대지방임을 느끼게 해주었고 수목과 꽃들이 여기저기 어우러져 한국의 겨울을 금방 잊게 해준다.
마중나온 비지니스 파트너의 차를 타고 시내로 나가 호텔을 잡았는데 넓기는 호텔수준 분위기는 장급여관 ( 650 바트*3 = 약 2만원) 수준이었다.
자고 먹는 것보다는 활동에 비중을 두는 여행을 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저녁을 태국식 전골 부페로 먹었는데 불고기 판 같은 그릇을 숯불에 올려놓고 가운데는 고기와 내장 ,삼겹살, 버섯따위를 구워 먹으면서 가장자리 홈에는 육수를 부어 각종 고기, 생선, 내장, 버섯 야채 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데 맛이 괜찮았다.
매콤 달콤한 태국 소스는 좀 매워서 먹기가 불편하였다.
태국소스는 대개의 식당에 4종에서 10종 정도까지 놓여 있었는데 매우면서 단것, 새콤하면서 매운 간장 같은것, 젓갈처럼 짠것, 등등이 있어 조금 찍어 수저로 맛을 본후 입맛에 맞는 것을 덮밥이나 국수에 넣어 먹으면 되었다.
호텔로 돌아와 날마다 맛사지를 받기로 한 예정대로 맛사지사를 두명 불렀다.
태국 맛사지는 두시간 이 하나의 코스로 7000원 내지 만2천원 정도를 지역에 따라 받고 있는데 이곳 핫야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사람들이 자주 쇼핑과 유흥을 즐기기위해 매주말 만원을 이루는 도시로 다른 관광지와는 다르게 뜨내기 손님이 적은 관계로 옷이나 보석, 써비스 비용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저렴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들은 서로 비자 없이 왔다 갔다 할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7천원에 받기로 하였는데 생각보다 아프지도 않고 시원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들이 들어오자 마자 에어컨을 15도로 낮춰 옷을 껴 입기도 얼어 죽는 줄 알았고
결국 코가 맹맹하더니 기침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주므르는 사람들은 더울것 같아 차마 춥다고를 못했음)
이렇게 첫날을 마쳤다.
1월 15일 수요일
아침에 김사장이 우리를 데리러 왔다.
자기집으로 안내를 하였는데 한국으로 치면 일산에 단독 택지 같은 곳으로 매달 단지 전체가 돈을 모아 사설 경비를 세우고 있었다.
발과 돗자리 에어컨이 상시 필요한 곳이었고 테라스가 방만큼 넓고 깊어남국의 태양을 효과적으로 차단 시원하였다.
청국장에 김치 김 멸치 볶음, 이국에서의 한식은 언제나 그 자체만으로도 감격적이다.
밥은 그대로 안남미로 먹고 잇었는데 그 밥이 소화가 잘되고 배가 잘 꺼지며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부부도 그 말에 힘입어 그후로 안남미 먹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 영감은 한국에 오자마자 안남미 구해서 밥해 먹잔다....
식사후에 영감은 공장과 시장을 둘러보러 나가고 나와 김사장 와이프는 시내 쇼핑을 나갔다. 양산을 들고.....
툭툭을 타고 시내 중심지로....
상가에 옷들이 너무 싸고 예뻐서 마구마구 사고 싶었지만 이제 여행 초반이라 참아야 했다
그 결과 여름 투피스 3만원 , 면 남방 만 팔천원(거기 수준으로는 비쌌지만 천이 워낙 좋고 색이 이뻐서 기냥 샀음)) , 실크 남방 육천원. 그리고 최후에 루비셋트를 12만원 (디자인이 예뻐서 한국 같으면 모조라도 그 정도는 받겠다 싶어 주저 없이 샀음) 에 샀다.
난 보통 해외 나가면 선물도 기념품도 안사는데 이건 실속 차원에서 안 살수가 없었으며 대단히 만족 스러웠다. 평균 부르는 가격에 20 에서 25%를 깎아 샀음을 밝혀둔다.
그후에 그 어느곳에서도 이품질 이가격을 볼수 없었으며 특히 악세사리는 방콕 백화점에서 똑 같은 디자인의 것에 값이 두배 반인 것을 보았을 때의 그환희라니.....
영감은 샘플을 한봇따리 사 가지고 왔고 저녁은 해산물 식당으로 갔는데 가재와 게 생선을 골르면 구워 서 소스를 발라 주었는데 특이 했던 것은 투구게 (외계인 전사 같은 모양)
알을 역러가지 야채와 버무려 볶아서 다시 투구 모양의 게 껍질에 담아 내 놓았는데 맛이 독특하였다.
알 자체의 크기가 조기눈깔보다 크고 단단한데 그곳 김사장은 살이라고 하던데 난 알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제일 맛 있었던 것은 왕 개구리 볶음 (꼭 닭도리탕 같음) 을 밥에 비벼 먹은것이었다.
개구리는 내가 골랐는데 맛이 하도 닭고기랑 비슷해서 난 닭고긴 줄 알았다.
우리 영감은 고등어 뼈에서 닭뼈까지 모든 뼈를 다 씹어 먹는 습관이 있는데 이 요리를 먹더니 "음 이것은 개구리 고기야...어릴 때 먹던 개구리 뒷다리 뼈랑 똑 같은 맛이야. 뼈맛이 틀림없어." 이러는 거다.
믿을수 밖에....뼈도사의 말을...
호텔로 돌아와 다시 맛사지사를 부르면서 가지고 간 옷을 다 껴 입었다.
역시 들어서자 마자 역시 에어컨을 15도로 척 낮춘다.
10분 간격으로 나는 양해를 구하고 하나씩 옷을 더 걸쳤다.
내가 가지고 간 옷을 모두...
위에 여섯겹 아래 세겹....아 그러나 역시 추웠고 감기는 더 깊어졌다.
내가 태국까지 와서 얼어 죽게 되다니.....
하여간 둘쨋날 밤은 그렇게 깊어 졌다.
아줌마를 불러서 하면 더 잘한대서 그렇게 했는데 역시 별로 안시원했다.
체질이 아닌가...
근데 너무 추워서 더 검증을 해 볼 맘이 안났다.
마사지사가 캔유 스피크 잉글리쉬 한다
그래서 에스 했더니 어디서 왔냐 어디 갈거냐 막 물어본다.
방콕 둘러 치앙마이 간댔더니 거기는 되게 춥다고 그런다 (아 겁나...)
추위를 피해 관절염좀 고칠려고 왔는데잉...
그리고 거기는 사람들이 피부가 깨끗하단다.
여기 남쪽은 거무잡잡한 사람이 거의다다.
김사장 부인 말로는 있는사람은 썬크림도 바르고 안태우려고 애써서 하얗단다.
피부도 빈부 따라간다고 했다.
난 마사지 어디서 배웠냐? 영어 학교서 배웠냐? 물어봤다.
그랬더니 맛사지는 배우는 학교가 따로 있고 영어는 학교에서 안 배웠는데 싱가폴 말레이 사람들을 손님으로 받다보니 저절로 배우게 됐다는데 의사소통은 제법 잘 됐다.
수준이 같아서일까?
그럼 매일 한편씩 올리겠습니다.
영감의 출장을 빌미삼아 함께 태국 배낭 (어쨓든 배낭은 메고 떠남) 여행을 12박 13일간 하기로 하였다.
1월 14일 화요일
아침 일곱시 집을 나서 리무진 버스로 인천공항을 향해 떠났다.
약 다섯시간의 비행을 거쳐 방콕의 돈무앙 국제 공항에 내려 공항버스로 국내선으로 이동 다시 태국 남부 핫야이로 가는 표를 끊고 남는 시간에 점심을 먹었다.
처음 먹는 쌀국수는 러시아에서 익숙해진 덕에 파찌(태국어로 독특한 향이 나는 풀)가 들어 있었으나 그럭저럭 먹을수 잇었다.
저녁 6시 한시간 20분의 비행 끝에 핫야이에 도착하였다.
공항의 바깥공기는 여기가 열대지방임을 느끼게 해주었고 수목과 꽃들이 여기저기 어우러져 한국의 겨울을 금방 잊게 해준다.
마중나온 비지니스 파트너의 차를 타고 시내로 나가 호텔을 잡았는데 넓기는 호텔수준 분위기는 장급여관 ( 650 바트*3 = 약 2만원) 수준이었다.
자고 먹는 것보다는 활동에 비중을 두는 여행을 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저녁을 태국식 전골 부페로 먹었는데 불고기 판 같은 그릇을 숯불에 올려놓고 가운데는 고기와 내장 ,삼겹살, 버섯따위를 구워 먹으면서 가장자리 홈에는 육수를 부어 각종 고기, 생선, 내장, 버섯 야채 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데 맛이 괜찮았다.
매콤 달콤한 태국 소스는 좀 매워서 먹기가 불편하였다.
태국소스는 대개의 식당에 4종에서 10종 정도까지 놓여 있었는데 매우면서 단것, 새콤하면서 매운 간장 같은것, 젓갈처럼 짠것, 등등이 있어 조금 찍어 수저로 맛을 본후 입맛에 맞는 것을 덮밥이나 국수에 넣어 먹으면 되었다.
호텔로 돌아와 날마다 맛사지를 받기로 한 예정대로 맛사지사를 두명 불렀다.
태국 맛사지는 두시간 이 하나의 코스로 7000원 내지 만2천원 정도를 지역에 따라 받고 있는데 이곳 핫야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사람들이 자주 쇼핑과 유흥을 즐기기위해 매주말 만원을 이루는 도시로 다른 관광지와는 다르게 뜨내기 손님이 적은 관계로 옷이나 보석, 써비스 비용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저렴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들은 서로 비자 없이 왔다 갔다 할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7천원에 받기로 하였는데 생각보다 아프지도 않고 시원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들이 들어오자 마자 에어컨을 15도로 낮춰 옷을 껴 입기도 얼어 죽는 줄 알았고
결국 코가 맹맹하더니 기침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주므르는 사람들은 더울것 같아 차마 춥다고를 못했음)
이렇게 첫날을 마쳤다.
1월 15일 수요일
아침에 김사장이 우리를 데리러 왔다.
자기집으로 안내를 하였는데 한국으로 치면 일산에 단독 택지 같은 곳으로 매달 단지 전체가 돈을 모아 사설 경비를 세우고 있었다.
발과 돗자리 에어컨이 상시 필요한 곳이었고 테라스가 방만큼 넓고 깊어남국의 태양을 효과적으로 차단 시원하였다.
청국장에 김치 김 멸치 볶음, 이국에서의 한식은 언제나 그 자체만으로도 감격적이다.
밥은 그대로 안남미로 먹고 잇었는데 그 밥이 소화가 잘되고 배가 잘 꺼지며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부부도 그 말에 힘입어 그후로 안남미 먹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 영감은 한국에 오자마자 안남미 구해서 밥해 먹잔다....
식사후에 영감은 공장과 시장을 둘러보러 나가고 나와 김사장 와이프는 시내 쇼핑을 나갔다. 양산을 들고.....
툭툭을 타고 시내 중심지로....
상가에 옷들이 너무 싸고 예뻐서 마구마구 사고 싶었지만 이제 여행 초반이라 참아야 했다
그 결과 여름 투피스 3만원 , 면 남방 만 팔천원(거기 수준으로는 비쌌지만 천이 워낙 좋고 색이 이뻐서 기냥 샀음)) , 실크 남방 육천원. 그리고 최후에 루비셋트를 12만원 (디자인이 예뻐서 한국 같으면 모조라도 그 정도는 받겠다 싶어 주저 없이 샀음) 에 샀다.
난 보통 해외 나가면 선물도 기념품도 안사는데 이건 실속 차원에서 안 살수가 없었으며 대단히 만족 스러웠다. 평균 부르는 가격에 20 에서 25%를 깎아 샀음을 밝혀둔다.
그후에 그 어느곳에서도 이품질 이가격을 볼수 없었으며 특히 악세사리는 방콕 백화점에서 똑 같은 디자인의 것에 값이 두배 반인 것을 보았을 때의 그환희라니.....
영감은 샘플을 한봇따리 사 가지고 왔고 저녁은 해산물 식당으로 갔는데 가재와 게 생선을 골르면 구워 서 소스를 발라 주었는데 특이 했던 것은 투구게 (외계인 전사 같은 모양)
알을 역러가지 야채와 버무려 볶아서 다시 투구 모양의 게 껍질에 담아 내 놓았는데 맛이 독특하였다.
알 자체의 크기가 조기눈깔보다 크고 단단한데 그곳 김사장은 살이라고 하던데 난 알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제일 맛 있었던 것은 왕 개구리 볶음 (꼭 닭도리탕 같음) 을 밥에 비벼 먹은것이었다.
개구리는 내가 골랐는데 맛이 하도 닭고기랑 비슷해서 난 닭고긴 줄 알았다.
우리 영감은 고등어 뼈에서 닭뼈까지 모든 뼈를 다 씹어 먹는 습관이 있는데 이 요리를 먹더니 "음 이것은 개구리 고기야...어릴 때 먹던 개구리 뒷다리 뼈랑 똑 같은 맛이야. 뼈맛이 틀림없어." 이러는 거다.
믿을수 밖에....뼈도사의 말을...
호텔로 돌아와 다시 맛사지사를 부르면서 가지고 간 옷을 다 껴 입었다.
역시 들어서자 마자 역시 에어컨을 15도로 척 낮춘다.
10분 간격으로 나는 양해를 구하고 하나씩 옷을 더 걸쳤다.
내가 가지고 간 옷을 모두...
위에 여섯겹 아래 세겹....아 그러나 역시 추웠고 감기는 더 깊어졌다.
내가 태국까지 와서 얼어 죽게 되다니.....
하여간 둘쨋날 밤은 그렇게 깊어 졌다.
아줌마를 불러서 하면 더 잘한대서 그렇게 했는데 역시 별로 안시원했다.
체질이 아닌가...
근데 너무 추워서 더 검증을 해 볼 맘이 안났다.
마사지사가 캔유 스피크 잉글리쉬 한다
그래서 에스 했더니 어디서 왔냐 어디 갈거냐 막 물어본다.
방콕 둘러 치앙마이 간댔더니 거기는 되게 춥다고 그런다 (아 겁나...)
추위를 피해 관절염좀 고칠려고 왔는데잉...
그리고 거기는 사람들이 피부가 깨끗하단다.
여기 남쪽은 거무잡잡한 사람이 거의다다.
김사장 부인 말로는 있는사람은 썬크림도 바르고 안태우려고 애써서 하얗단다.
피부도 빈부 따라간다고 했다.
난 마사지 어디서 배웠냐? 영어 학교서 배웠냐? 물어봤다.
그랬더니 맛사지는 배우는 학교가 따로 있고 영어는 학교에서 안 배웠는데 싱가폴 말레이 사람들을 손님으로 받다보니 저절로 배우게 됐다는데 의사소통은 제법 잘 됐다.
수준이 같아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