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콕 투나이로비 31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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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콕 투나이로비 31 (Happiness....)

노란 손수건 0 841
나망가의 탄자니아쪽 에서 출국수속은  문제는 없었지만 시간이 지체 된다..
어둠이 지고 한참만에 우리는 켄야 쪽으로 넘어갔다.....나망가는 원래  같은
마사이의 땅 이지만  가운데로 국경이 지나가고 있어  마사이들은 국경을 넘을적엔 체크를 받아야 한다.... 그냥  종이로된 서류에다  탄자니아 출국도장을 받고 가서  켄야쪽에선  명단 적는곳에 이름만 적고 입국한다....
그날 저녁 외국인이라곤 나 혼자였다....Good evening Sir....
내 여권을 보더니  규정집을 뒤적인다... 고개를 갸우뚱.....비자피에 대해서 언급이  없단다....한국이 워디쯤 있는 나라야며 묻는다....  무슨 실례의 말씀...
(어느나라 이미 그레이션 에서도 여권 소지인의 나라 위치는 묻지 않는것 인데
이사람은 스스로 나에게 결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충 알켜 주니..
비자피를 200불을 내란다,,,,그러며 스탬프를  찍어 버리고 비자피 란에 200
불을 적어 버린다.....많은 켄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올적엔 10불정도 내는데
무신 소리냐....200불은 못 내겠다,,,,  으응 그런가.. 그럼 150불만 내라....
못내겠다...더 깍아 달라....옥신 각신 ....  좋다  라스트... 50불은 내야 한다...
다시 옥신 각신.......옆에선  흑인들이 명단에 이름만 적고들 가고 있다....
저사람들은  공짠데 왜 나만 돈을 내라고 하는가....나도 공짜로 해줘...
한참을  더 싸운 후에.....공짜는 안되고 20불만 내라.....더 뭐 하기도 그렇고
해서 20불을 주니  여권을 내준다....세상에 비자피 가지고 흥정해보기는
그곳이 유일한 곳 이었다... 내 여권엔 걍 200불로 적혀 있다.....
밖으로 나오니 와헤루가 근심스런 얼굴로 서 있었다.....
이곳엔 보험 사무실이 없단다....내가 세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곳 책임자는 이쁜 흑인 여자 였다....서류를 제출 하니 어디로 가는길이냐
묻는다 ...육로로 우간다의 캄팔라로 갈겁니다....대단 하군....
하지만 이곳엔 보험 사무실이 없으니  나이로비 시내에 있는 보험 회사에서
서류를 해오시오...  다른 나라들에선 국경에서 다 해결해 주었는데 켄야만
왜 그러냐며  선처를 부탁해도 요지 부동이다....좋읍니다 이밤중에 다른
교통 수단이 없으니 우리차로 나이로비에 가서 내일 서류를 해 오겠소..
그건 안됨니다.....차는 여기 두고 가야 함니다.... 아니 그럼 우리짐이 있는데
그럼 어떻합니까.....사람을 시키더니 차를 불러 준다... 차를 가지고 가고
싶다고 계속 우기려니 와헤루가  눈짓을 한다.... 그녀에게 서류를 주고 밖으로
나오니.... 와헤루가  그정도면 됐으니 그냥 차를 두고 가잔다....
세관 직원이 불러온 차는 튼튼해 보이는 대형 밴이었다....내가  차키를 받으러
온 세관 직원을 데리고 가 애기를 하고 있는동안 와헤루는 짐을 옮겨 실고 있었다....  사실 물건에 비하면  차량 BMW 값은 얼마 안되는것 이었다....
물건은 밴에 가득이 체우고도 모자라 지붕위에까지 실었다...
차키를 세관 직원에게 주고 ......밴으로 옮겨 타고 나이로비로  향 했다....
밴은  달밝은 밤의 산길을 내려 가고 있었다...멀리 모닥불이 보인다...
와헤루가 긴장 한다....검문소란다.....4명의 군인들이 불을 피워놓고 있었다
  차를 세운다..... 내가 내려서  인사를 하니...어디로 가는길이냐 묻는다
 이제 막 나이로비로 간다고 하니  짐을 검색 하려는 기색이다....
내가 담배를 권 하니    고맙다며 받는다....주머니에 있던  로스만스 담배
3갑을 주며 살피니  좋은 여행 하라며  그냥 가란다....    다시 출발 하며
밴 기사에게  왜 불을 피워 놓고 있냐고 물으니  야생 동물들 때문이란다...
와헤루는 다시 안심 해 하는 표정이다....마지막 내리막길을 내려와  속력을 내기 시작 한다...차 앞으로 뭐가 획 지나간다.... 표범 이란다....
밴 운전사가 속력을 줄인다....갑자기 시커먼 것 들이 차앞을  지나가고
있었다...우리나라의 황소 보다 더 큰 둥치의 동물들이 도로를 건너고 있었다
  누우떼란다....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차는 천천이 출발을 하지만
다시 얼룩말 떼 때문에 다시 서행 했다.... 한참을 가다가....와헤루가 차에
있던 후레시로 창을 열고 어둠속을 비추니 작은 푸른 빛들이 보인다
 사자떼라고 한다....대부분의 사자들은  밤에 사냥을 한단다....
이도로는 세렝게티와  근접해 있어서 밤엔 운전을 조심 해야 한단다...
이윽고 마을이 나타나고 ...지나서 한참을 가니 멀리 불빛이 보인다...
나이로비 공항 이란다...  조금 있으면 마지막 검문소란다....
차를 세우고 인사를 하니 ....여권을 보잔다...짐을 다 검사 하겠단다....
긴장이 된다...와헤루 저녀석의 전 재산인 짐인데.....나도 바짝 얼기 시작 한다.
... 뒷문을 여니 뭔가 굴러 떨어진다......내가 남아공에서 산 타조알이었다...
검문 하던 군인들이 뭐냐 묻는다......갑자기 타조(ostrich) 라는 단어가 떠 오르지 않는다.....그래 할수 있나,,,,,팔을  구부려서 타조 시융을 하며  그져 닭 우는소리 비슷하게  타조 걸어가는 흉내를 내고 알 낳는 시융을 하니  검문 하던 군인들이 배꼽을 잡고 웃는다...그들중에 장교로 보이는 사람이  내 여권을 후레시 불빛에 보며  여권의 40페이지도 모자라  20페이지를 덛붙인  비자란을 보더니.....뭐 하는 사람이냐며
묻는다....    그냥  여행자라 대답하니..  악수를 청 하며 좋은  여행 하란다
  나이로비 공항 담벼락에 있는 불빛을 받으며 차는 달리기 시작 한다...
얼어 있던  와헤루가  짐속에서 조니워카 를 꺼내더니 쭉 들이켜더니 
나에게 내민다....그래...축하 한다  이깜둥아....알고 있었어... 저짐이 너의
전 재산이라는것을 ....... 고맙다 내 친구여....
차는 나이로비 중심가로 들어선다....동행 했던 켄야 여인들을 내려준다
원지로에게 작별의 악수를 청하니  대신 포옹을 한다...그녀들을 내려 주고
차는  한시간 거리에 있다는 와헤루의 집을 향해 달린다....
와헤루가 할 애기가 있다며 정색을 한다....케이프타운에서 보았든 부인은
두번째 부인이며 ..지금은 자기 고향 마을의 첫번째 부인집으로 간단다...
그냥 말에 조심을 해 달랜다... 잰장 할넘.....
그래  여기 오면서 세관 사람들에게  거짖말도 했는걸 ......
미안 하다...... 그의 집은 빅토리아 호수 가는길 ...띠카방향으로 달리다가
왼쪽으로 꺽어져서 한참을 들어간곳에 있었다....시간은 밤 두시가 넘어 있었다
집은 이층집으로 규모도 있었다....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다..
후레시로 이층의 부인방을 비추니  집안에 불이 켜지고....부인과 아들이 나온다...짐을 집안으로 옮기고....두딸이 내려 온다...와헤루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재회를 즐기고 ......나두 인사를 하고.....와헤루와 난 거실의 소파에
않아 있고  가족들은 짐을 정리 한다....두딸들은 와헤루의 볼에 뽀뽀를
헤대고....부인은 가지고 온  물건에 대해서 물어 보고  아들 녀석은 잽싸게
움직이고 있었다.....와헤루가 컵 두개를 가져와 마시다 만 죠니 워커를
가득 이 채운다....건배를 하잔다....그리고 가족들의 하는 모습을 지켜 보며
혼자 중얼 거린다....Happiness.....참....사내 녀석들의 삶이 무엇 인지......
 우린 7'000 Km를 달려왔다...5일만에.....부인이  아들방에 마련 해준
침대에서.... 걍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노란 손수건 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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