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메고 태국으로.. 8일째(02/12/23) - 피피에서 최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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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태국으로.. 8일째(02/12/23) - 피피에서 최고의 날

니멋대로해라 2 902
하루종일 엄청나게 재밌었던 하루였다.
낮에는 스노클링... 밤에는 레게바에서 광란의 밤...

아침엔 좀 분주했다. 정신도 없었고... 8시 50분까지 스노클링 준비하고 숙소앞에 나와있어야 하는데.. 일어나니까 8시가 넘어있더군...
그래서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일단 라면을 먹기 위해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고.. 씻고.. 스노클링 할거 준비하고..
그리고 라면을 맛나게 먹으면서.. 다시 계란 삶고..
그렇게 아침을 라면으로 든든하게(?) 먹고 급하게 나갔지...
근데 깜빡하고 맛나게 삶아놓은 계란을 놔두고 와버린 것이다.. ㅠㅠ
어쩔수 없이 스노클링 갔다와서 먹을 생각으로 그냥.. 갔자...

스노클링 투어는 환상 그 자체였다. 친구랑.. 나... 그리고 외국인 셋이서 긴꼬리배에
탔는데 배를 조종하는 아저씨는 엄청난 쑈맨쉽으로 우리를 재밌게 해줬다.
군대에서 쓰는 타이거 마스크(안면마스크) 같을걸 쓰고는 자기가 스파이더맨이라고
하면서... 이래저래.. 너무 너무 재밌게 해줬다...
외국인 중 한명은 특이하게 귀엽게 생긴 여잔데..(음.. 만화주인공 같이 생겼다)
동양 사람처럼 생겼는데 영어를 엄청 잘하더라.. 그래서 어느 나라 사람인지..
물어봤더니 [덴마크] 사람이라고 하더군...
덴마크는 영어를 쓰나??

스노클링... 절대 잊을수 없는 멋진 광경의 연속이었다...
긴꼬리 배를 타고.. 옥빛의 바다를 헤치며.. 달려서 처음 구경한곳은 바이킹 동굴..
16C 해적들의 본거지 였대나 뭐래나...
스노클일을 하면서 파인애플을 들고 물에 들어갔더니..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많이
달려들었다.. 바닷속이 깨끗하니까 너무 너무 이뿌더군...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물고기들이 파인애플에 달려들고.. 덩달아 내 손까지.. 깨물고.
따끔따끔거리는게.. ㅋㅋ.. 재밌던데... 파인애플로 물고기들 놀리고...
배타고 가는 동안도 엄청 스릴있고 재밌더라.. 보트가 워낙 가늘고 길게 생겨서 기울면 넘어질듯 한게 아슬아슬하면서도 너무 재밌었다..
피피 주변의 멋진 곳은 거의 다 간거 같은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영화 [더 비치]를 찍었다느 곳에도 갔는데.. 정말 너무 너무 멋있었다.
모래가 너무 고와서 맨발로 섬 안으로 들어갔다가.. 돌을 만나서.. ㅠㅠ
발아서 둑을뻔 했당...
원숭이 해변이라는 곳에서의 원숭이들과도 너무 재밌었지...

긴꼬리 배를 타면서 바닷물을 비처를 맞으며..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출렁이는 배위에서의 낮잠... 정말 잊을수 없을 거다...

어쨌든.. 너무 너무 재밌게 스노클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궁.. 근데.. 큰일이... 카메라가 물이 들어간 것이다.. 이제 겨우 세통밖에 안찍었는데.. 그래도 어쩔수 없다는 생각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밧데리 갈아끼고..
필름 갈아 끼고 했더니 다시 되는 것이었다.. 근데.. 플래쉬는 완전히 나가 버렸더라.
이제부턴 어두운데서 사진을 못찍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이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ㅠㅠ

스노클링이 너무 재밌었지만 너무 피곤했었기에.. 숙소에 와서는 아침에 삶아논
계란 먹고, 씻고, 잠들어 버렸다.. 눕자마자 잠들정도니 얼마나 피곤했는지...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는 배고 고프니까 밥을 먹으러 나갔다.
원래는 바이킹 레스토랑이는 곳에 가서 Sea Food를 먹을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옆에 있는 집에 가서 다른걸 먹었다.
바베큐치킨 반마리에 샐러드, 빵, 감자튀김 셋트였는데.. 90밧(2700원)
양도 엄청나게 많고, 맛도 좋고.. 다먹으니까 배불러서.. ㅋㅋ..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놀아볼까 했더니 친구넘이 숙소에 가자고 해서 1.25리터짜리 콜라를 하나 사서 숙소로 왔다.. 이넘의 나라에서는 1.5리터짜리 음료는 못본거 같다.. 1.25리터.. 2리터 짜리는 있던데...
숙소에 돌아와서 어제 못다한 고스톱 한판승부를 재개했지...
어제는 완전히 친구넘의 페이스에 말려서 패배했는데.. 오늘은 완전 내 페이스...
나의 완승이었다..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재밌는 맞고였다.. ㅋㅋ
왜... 나의 완승이었으니까.. ㅋㅋㅋ

9시 30분정도까지 고스톱을 치고 나서 간곳은 [레게바]..
원래는 간단히 맥주 한잔 하고 들어올 생각이었다...
근데.. 이 [레게바]라는 곳이 너무 너무 재밌어서....
지금(새벽 2시 30분)이 되어서야 들어오게 됐다..

술을 시키면서 정말 멋진 몸의 남자를 봤다.. 트리플x에 나오는 주인공 정도 되는
사람.. 정말... 놀랐다.. 그런 몸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남자의 몸에 감탄한건 처음인듯... 정말 멋지더군...

며기서 맥주한잔 하면서 본것은 태국의 전통 무술인 [무예타이] 시합..
우와.. 정말 뻑 갔다... 너무 박진감 넘치고.. 재밌고.. 멋있고..
TV에서 볼땐 별로였는데.. 실제로 봤더니..
엄청난 발차기와 펀치.. 그리고 팔꿈치랑... 무릅 공격...
그러나 더욱 놀라운건 그것들을 다 막아내는 방어...
엄청난 발차기와 펀치를 막아내는건.. 감탄할수 밖에 없더라...
엄청난 무예타이에 감탄하면서 이상한 바가지에 담겨있는 술을 시켰는데..
신기하더군... 옆에서 외국인들이 바가지에 담겨진 먼가를 빨대로 마시고 있길래..
시켜봤는데.. 여러가지를 섞어서 주는 술이었다.. 위스키. 콜라. 과일.. 머 그런거..
맛은 별로였는데 술이라 빨대로 빨아먹다 보니.. 은근히 취하던데.. ㅋㅋ
그리고 나서는 광란의 밤이 시작되었다..

[레게바]안의 스테이지에서 정말 정신없이 춤추고 놀았다..
거기서 [목원대]에서 교수한다는 한 외국인도 만나고...
외국인들 춤추면서 노는거 보니까 장난이 아니더군... 스킨쉽도.. ㅋㅋ..
재밌고.. 웃기고.. 뭐 그런거 보면서 춤도 추고..
너무 재밌는 하루였다..

오늘 하루가 한 2박 3일은 되는거 같다.. 엄청나게 재밌으면서...
엄청나게 길게 느껴진.. 특이한 하루....
이젠 체력 보충의 시간... 내일 또 잼난 하루를 위해...
2 Comments
2003.01.29 09:09  
  ㅋㅋ..부럽네여..저두 막 기억이 새록새록...다시 갈수 있을까여??
니멋대로해라 2003.01.29 12:04  
  이날 너무너무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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