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많은 이쁘뉘의 동남아 여행기 -7
2월 9일 여행 8일째
빈탄시장과 워터파크..
어제 X랑 한 방에서 잤는데,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사건의 발단
돈 좀 아끼겠다고 X랑 하루만 자기로 했다...
불안한 마음이 없진 안았지만 설마했다.. ㅡㅡ;;
X가 불키고 이것 저것 정리하느라 나까지 잠을 못자고 있는데, 맥주를 먹자고 했다..
맥주를 한캔씩 비우고, 어디로 여행할지 등의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X가 날 칭찬하며 기분을 띠웠다...
사건의 전말
"인제 자요" 하고 불을 끄려는데, 잠 안온다고 자지말란다..
"전 졸려요" 하고 잘려구 하는데,
"남, 여가 한방에서 아무일 없이 잘수 있을까?" X가 말했다..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사태를 파악한 난,
"오빠, 저 오빠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남자들 물론 옆에 여자가 있는데 힘들수도 있겠지만,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이렇게 기분좋게 먼땅에서 여행동행자로 만났는데, 기분좋게 놀다 서울가야져.. 이상한 만남이 되고싶진 않아여.."
하며 막 설득을 시켰다...
그래도 X는 참기힘들다...못참겠다... 등등의 말을 하는 것이다.. 눈빛도 이상해 진거 같았다...
"잘래요!" 하고 돌아누웠는데 갑자기 내 팔을 확 제끼더니, 자면 안된다구 한다..
마지막 "우리 그냥 안고만 자자" 란 말을 듣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오빠가 정 힘들다면 밑에 층에 여자애들이랑 잘께요..하고 확 나가버렸다..
밑에 베트남에서 만난 나와 동갑내기 여자 두명이 자고 있었다..
X가 막 쫓아와서..알았다..인제 니가 여자로 안보인다..등 말을 하고 그냥 방에서 자라고 한다..
X는 방에 들어가자 마자 누워 잔다... 한숨을 돌리고, 나도 잠이 들었다..
사건의 결말
아침에 어제일을 곰곰히 생각해 봤다..
X가 베트남을 같이 여행하자고 한게, 목적은 따로 있었던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여자가 나 혼자였으면 어떻게 했을텐데, 밑 층에 같이 여행할 여자 두명이 자고 있고, 내가 그 방으로 뛰쳐갈려구 했으니, 만약 정말 내가 그 방에 가서 같이 하루만 자자고 했으면, 그녀들이 자기를 어떤놈으로 볼까.....
완전 이상한 놈으로 낙인 찍히는 건 뻔 하기 때문에 어젠 다행이 그냥 넘어간것이다..
어제 일 때문에 서먹서먹하고, X가 하는 행동이 전부 맘에 안들기 시작했다..
그녀들도 어제일을 듣고 황당하고 놀라워 한다...
어찌됬던, 오늘은 빈탄시장에 가서 커피랑 여과기를 사고, 망고스틴도 사서 먹었다... 그녀들도 너무 맛있게 먹고, 나처럼 망고스틴을 사랑하게 된거 같다...
오후에는 빈탄시장에서 버스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워터파크에 갔다..
우리나라 케리비언베이의 야외 수영장 정도 크기인데 일요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다... 목욕탕 같았다..
이 나라는 수영장에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어도 입장이 허용된다.. 입장권만 끈으면 자유인 것이다...
우린 수영장 파도풀에서 바이킹이란걸 하고 놀았다..
우리나라에 케리비언베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데, 난 처음 접해봤다...(나머지 넷은 이 놀이를 다 알고 있었다)
바이킹의 놀이 방법은 튜브에 두명이 마주보고 걸쳐앉아 발을 상대방이 앉은 쪽으로 걸고, 시소를 타듯 번갈아 가며 허리를 뒤로 재껴주면 되는 것이다..(말로 설명하기 무지 힘드네여..ㅡㅡ;;)
그 모습이 바이킹과 흡사하다..
같은 방법으로 셋이 할 수도 있다...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하고 노는데 베트남 사람들이 신기한듯 처다본다...
나중에 군거질을 하고 파도풀도 돌아와보니 베트남 사람들이 전부 그 놀이를 하고 놀고 있었다...
으히히 베트남에 유행하나 퍼트리고 왔네..
오늘은 여자애들과 침대를 붙이고 세명이 잤다..
이 호텔은 다 좋은데 트리플룸이 없다...
빈탄시장과 워터파크..
어제 X랑 한 방에서 잤는데,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사건의 발단
돈 좀 아끼겠다고 X랑 하루만 자기로 했다...
불안한 마음이 없진 안았지만 설마했다.. ㅡㅡ;;
X가 불키고 이것 저것 정리하느라 나까지 잠을 못자고 있는데, 맥주를 먹자고 했다..
맥주를 한캔씩 비우고, 어디로 여행할지 등의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X가 날 칭찬하며 기분을 띠웠다...
사건의 전말
"인제 자요" 하고 불을 끄려는데, 잠 안온다고 자지말란다..
"전 졸려요" 하고 잘려구 하는데,
"남, 여가 한방에서 아무일 없이 잘수 있을까?" X가 말했다..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사태를 파악한 난,
"오빠, 저 오빠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남자들 물론 옆에 여자가 있는데 힘들수도 있겠지만,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이렇게 기분좋게 먼땅에서 여행동행자로 만났는데, 기분좋게 놀다 서울가야져.. 이상한 만남이 되고싶진 않아여.."
하며 막 설득을 시켰다...
그래도 X는 참기힘들다...못참겠다... 등등의 말을 하는 것이다.. 눈빛도 이상해 진거 같았다...
"잘래요!" 하고 돌아누웠는데 갑자기 내 팔을 확 제끼더니, 자면 안된다구 한다..
마지막 "우리 그냥 안고만 자자" 란 말을 듣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오빠가 정 힘들다면 밑에 층에 여자애들이랑 잘께요..하고 확 나가버렸다..
밑에 베트남에서 만난 나와 동갑내기 여자 두명이 자고 있었다..
X가 막 쫓아와서..알았다..인제 니가 여자로 안보인다..등 말을 하고 그냥 방에서 자라고 한다..
X는 방에 들어가자 마자 누워 잔다... 한숨을 돌리고, 나도 잠이 들었다..
사건의 결말
아침에 어제일을 곰곰히 생각해 봤다..
X가 베트남을 같이 여행하자고 한게, 목적은 따로 있었던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여자가 나 혼자였으면 어떻게 했을텐데, 밑 층에 같이 여행할 여자 두명이 자고 있고, 내가 그 방으로 뛰쳐갈려구 했으니, 만약 정말 내가 그 방에 가서 같이 하루만 자자고 했으면, 그녀들이 자기를 어떤놈으로 볼까.....
완전 이상한 놈으로 낙인 찍히는 건 뻔 하기 때문에 어젠 다행이 그냥 넘어간것이다..
어제 일 때문에 서먹서먹하고, X가 하는 행동이 전부 맘에 안들기 시작했다..
그녀들도 어제일을 듣고 황당하고 놀라워 한다...
어찌됬던, 오늘은 빈탄시장에 가서 커피랑 여과기를 사고, 망고스틴도 사서 먹었다... 그녀들도 너무 맛있게 먹고, 나처럼 망고스틴을 사랑하게 된거 같다...
오후에는 빈탄시장에서 버스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워터파크에 갔다..
우리나라 케리비언베이의 야외 수영장 정도 크기인데 일요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다... 목욕탕 같았다..
이 나라는 수영장에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어도 입장이 허용된다.. 입장권만 끈으면 자유인 것이다...
우린 수영장 파도풀에서 바이킹이란걸 하고 놀았다..
우리나라에 케리비언베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데, 난 처음 접해봤다...(나머지 넷은 이 놀이를 다 알고 있었다)
바이킹의 놀이 방법은 튜브에 두명이 마주보고 걸쳐앉아 발을 상대방이 앉은 쪽으로 걸고, 시소를 타듯 번갈아 가며 허리를 뒤로 재껴주면 되는 것이다..(말로 설명하기 무지 힘드네여..ㅡㅡ;;)
그 모습이 바이킹과 흡사하다..
같은 방법으로 셋이 할 수도 있다...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하고 노는데 베트남 사람들이 신기한듯 처다본다...
나중에 군거질을 하고 파도풀도 돌아와보니 베트남 사람들이 전부 그 놀이를 하고 놀고 있었다...
으히히 베트남에 유행하나 퍼트리고 왔네..
오늘은 여자애들과 침대를 붙이고 세명이 잤다..
이 호텔은 다 좋은데 트리플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