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많은 이쁘뉘의 동남아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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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많은 이쁘뉘의 동남아 여행기 -1

이쁘뉘 8 1660
오늘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2일~18일 16박 17일 동안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갔다왔습니다.
재밌었지만 더 길게 여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더 크네요..
19일이 졸업식이라서....

2003년 2월 2일

첫날 부터 꿈자리가 사납다 싶더니, 공항에서 기여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공항세 자판기를 설명서 대로 하지 않아 만원을 먹어버린 것이다.
부랴부랴 관리인에게 전화를 해서 돈을 어떻게 먹었는지 설명을 해줬더니 만원을 돌려준다.(안먹어두 그 방법대로 먹었다고 설명하면 무조건 줄듯..절대 그러면 안되겠지만..)

비행기에 탑승해서 자리에 앉으려 하는데 앞에 앉은 남자가 계속 처다봐서 신경이 쓰인다. 한참을 그러고 가다가 더이상은 못참겠다 싶어, 내가 "아까부터 왜 처다보세요?" 하고 말하니, 웃으면서 "아니요"하며 얼버무린다.
드디어 기내식을 먹고 테이블을 막 치웠는데 또 처다본다. 이번엔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다. 기내식 먹을때 나오는 티슈였다. 티슈를 펴보니, 명함한장과 나에대한 호기심? 그리고 연락쳐등을 물어보고 있다. 내가 웃겨서 키득거리기만 하고 응답이 없자 그 사람은 자는듯 조용하다. (얼마나 민망했을까?)

공항에 도착해서 기내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그 남자가 계속 말을 붙인다..
왜 답장을 안해주냐? 연락처가 뭐냐? 등등 대충 씹고 다른 얘기로 말을 돌리다 그남자가 짐찾는거 도와준다고 1번쪽이라고 알려준다..
난 당연히 믿고 전광판도 안보고 1번에서 짐나오는거 기다리고 있는데 20분이 넘게 기다려도 짐이 나오지 않는다..
내가 가져오면 안될것을 가져왔나 싶어 information으로 가서 왜 제 짐이 안나오냐고 물어보니 3번이라고 한다..
아띠...... '내가 걍 확인할껄.. 괜히 이상한 넘 믿다가 시간만 지체됬네..'
이런 생각을 하며 여기서 갈길로 가자고 하고 공항을 나왔다.

공항에 나와 510번 버스를 타고 짜뚜짝에 내려 돌아다녔는데 첫날이라서 그런지 살것도 없구, 너무 더워서 알람시계만 사고 3번 버스를 타고 카오산에 도착했다..

만남의 광장에 짐을 풀고(이곳이 과연 사람자는데일까?) 홍익여행사에 가서 아란까지 가는 버스티켓을 예매했다..
그리고 너무나 그리웠던 타이 마사지를 2시간을 받고 나니 천국에 온 기분이다..
밤에 이지투어 옆쪽에 있는 국수집에서 야식으로 국수 한그릇을 먹고 이렇게 방콕의 첫날을 끝낸다...

지출내역: 교통: 510번 버스:16b, 3번 버스: 3.5밧 아란까지 버스:250밧
 식사: 볶음국수: 15밧+ 물 10밧, 꿰이띠오남: 20밧+수박쥬스:15밧
 숙소:80밧 3인실에 딴 언니랑 둘이 80밧씩, 선풍기 방
 기타: 알람시계 39밧, 타이마사지 240+팁 20밧, 샴푸: 39밧 인터넷:10밧, 전화 15밧

지출 합계 772.5

재밌어서 기념으로 간직할려구여..ㅡㅡ;

8 Comments
ㅋㅋㅋ 2003.02.19 01:36  
  "제가 좋아하는 탤런트"-누굴까? 궁금한 걸.....
그건 2003.02.19 05:12  
  서춘화일듯
조켔당... 2003.02.19 08:37  
  흐미 부러운거.....
한쉥 2003.02.19 13:20  
  푸하하 귀엽다!
레아공주 2003.02.19 21:27  
  우와..이런것을...간직하다뉘...이거 혹쉬 자작아녀염?
부럽구리~
천박한넘 2003.02.20 11:09  
  천박해 천박해 천박해

여자는 자나깨나 남자 조심
M.B.K 2003.02.28 21:21  
  지송해요라니... 흠... 그래도 용기가 대단하네요...
왕자병 2003.10.22 03:41  
  공주병이 무쟈게 심하시군요...남자친구 힘좀 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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