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7..그리고 배낭여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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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7..그리고 배낭여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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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7일..

모닝콜 5시 30분..아니,5시 반이 지났는데,전화가 안온다..새벽에 잠이 깨어서 잠이 안 온다.
몸은 천근만근..어제 조금 걸었다고..45분인가에 전화가 오더라..안오면 내려가서 따지려고 했더니..^^*사실 뭐라고 따지겠는가..이 짧은 영어로..

오늘은 느긋하게 7시 10분에 맞추어 나갔다.아마 출발을 8시에는 한듯하다.봉고차 2대를 넘는 인원..죄다 한국인..칸차나부리는 한국인에게 유명한 곳인지..한참을 달리다가 앞차가 서있
다.사고가 났다는 것이다.그래서 다른 봉고차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휴게소..조금 지나서부터 한커플이 정신을 다 빼놓는다.시계를 잊어버렸다는 것이다.그둘은 1년째 배낭여행만 다닌다는 대학생들..며칠전에 호주에서 올라왔다나..완전히 까만 학생들..암튼 묘지에 도착할 때까지 죄다들 그 시계만 찾고..이 봉고차..에어컨이 영 아니다.다들 삐질삐질 땀을 흘리고..기사는 자신이 의심 받을테니까 더 열심히 찾고..아마 휴게소에서 내리면
서 분실로 추정..

연합군묘지..왠지 기분이 싸하다..
바로 들어가기 전에 무슨 돌에 새긴 글에 미국인 몇명 죽었고..나오는 칸에 일본인,한국인 같이 취급..생긴게 비슷해서 잘 구분이 안가니까,같이 써놓았다고 되어있다.일본인 여행객들이 일어가이드한테 설명듣고..옆에서 듣는데,순간 핑하고 도는 사건..물론,나 말고..어느 누구도 일어를 못알아 들었지만,이렇게 말하는 것이다.그 당시에는 한국인은 아니죠..전부 일본인이라고 해야죠!

기분이 나뻐졌다.물론,일본에서 5년이나 공부했지만,정작 그런 소리 들으려고 공부한것도 아닌데..몰랐다면 모를까..기분이 저하..나쁜**들..

더워서 금새 잊어버렸다.칸차나부리 투어는 금액이 다르다..땟목하고 트레킹은 별도 계산이란다.우리만..거기서 우리만 코끼리하고 땟목을 신청 안했다.

남들 땟목타고 내려올때,우리는 봉고차안에서 졸고..기다렸다 남들 다타고 싸이욕폭포로 이동..폭포..내가 상상하던 우리나라보다 5배나 큰 나라의 폭포는 정작..시골 아무데서나 볼수있을것 같은 사이즈..큰 감흥 없었음..

또 봉고차타고 점심먹으러 이동..난 봉고차 2대인중 알았더니 30명쯤보이니 3대 였을거다..점심 먹는데,단체관광오신분들이 고추장하고 김하고 주셨다.먹으라고^^*볶은 밥에 고추장..그럴싸한 점심을 먹고..기차에 올랐다.

무어라 표현이 그렇지만,일반 기차 탄 느낌이 아니라,청까이 절벽 지날때 왠지 싸한 느낌..이걸 사람이 손수 손으로 뚤었다..이 안에는 한국인의 땀과피도 섞었는데..장엄해지는게..

서서히 태국여행도 저물어간다는 것에대한 미련..후회..돌아간다는 두려움이 믹스된 상태로..들어온 카오산은 많이 낯설다.

내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건만 무언지 모르지만..씁쓸..저녁내내 할일없이 배회..

죽도 먹고..참,바이블에 나온 죽집에서 주는건지 사는건지 비닐봉지에 든 과자 같은것 뭔지..바로 옆집에서 난 샐러드 인지 알고 샀는데,먹어보니 팥빙수가게^^*그 밑으로 걸어서 20발자욱 내려오면 있는 국수집..정말 끝내주게 맛있다.

나 역시 태국체질인지 맛없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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