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7..그리고 배낭여행(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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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7..그리고 배낭여행(10)

iki 3 919
1월26일..

모닝콜..5시30분..평소라면 2초도 안걸리던 렌즈가 오늘은 잘 들어가지도 않는다.나 렌즈빼면 암것도 안보이는데..새벽..덥지도 않은데,30분은 렌즈하고 씨름..걍 오늘 아유타야 취소할까..생각했다.아침부터 왕짜증..어제 밤까지 멀쩡하던 눈이..

헐레벌떡..홍익여행사앞으로 갔다.뛰어오다가 언니는 다리도 삐끗했는데..7시까지 오라더니..가이드랑 차도 안온다..30분 정도 지나서..통통한 가이드가 와서..아유타야..아유타야..네에..딱 4명..

우리 둘하고,인천에서 오신 선생님 부부..룰루랄라..에구에구..D&D지나서 왠 여행사앞에서 사람들을 왕창 태운다..봉고차 2대..우리 봉고차는 기사 아씨까지 12명..꽉꽉..저쪽 봉고차는 등빨들이 많아서 10명 정도..우리 봉고차에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대학원생 한명 글구 나머지는 에콰도르라고 한다.내가 오하요우~하자,안녕하세요..^^*에콰도르에서 교환대학원생이란다.에콰도르 맞나?암튼 서반어쓰던데..봉고차에서 꾸벅거렸고..내리라고 해서 내렸더니,이름 잘 모르겠지만,누워있는 불상으로 제일 먼저 데리고 가고..영어가이드..문제는 이 두 봉고차에서 영어에 능한 사람은 가이드와 단 한명의 영국여자..다들 그리스,뭐 암튼 다른 나라인데..다들 못 알아듣는지..뒤에서 딴짓만 하고^^*여기 한바퀴 돌아서 오라고 한다.무슨 탑 같은데만 보고..의자에 앉아서 있었다.일어가 들리고 두 부부가 일본어가이드를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을 듣는다.무슨 7층 석탑에 관한 얘기부터..전쟁에 관한 이야기등등..졸졸 쫓아다니면서 귀동냥..이상했는지,자꾸 뒤돌아보는 일본인 노부부..웃으며,여행왔는데,영어가이드의 설명을 하나도 몰라서 죄송하지만,멀리서 듣기만 할게요^^*OK했다..

무슨 다른 장소로 이동하더니,배 탄다고 100바트인가 200바트인가 내라고 했다.나 정말 이렇게 영어에 무식했는지 그때 처음 알았다.도저히 뭐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다.가득이나 역사얘기니 다들 들은숭만숭..배타고 한 40분정도 유람..

다른 장소로 이동..아마 점심을 먼저 준것 같은데..밥을 준다고 해서 신났는데,반찬으로 계란후라이틱한것 하고..야채볶음..닭 볶음..음료수는 자기 돈으로 사먹으라고 하고..4명에 반찬 3개..물론 적지..우리 옆에는 그리스 정말 무슨 미국영화에 나오는 악역으로 잘 나오게 생긴 남자..등빨은 예술이던데..그 인간들은 밥은 안먹고 맥주만 마신다.내가 계속 반찬만 처다보니까,먹으라고 주었다.땡큐^^*언니 옆에서 자기도 먹으면서 국제적인 망신이라나 뭐라나..반대편 쪽을 보니..거기도 반찬이 많다.계란..글구 닭..채식주의자란다^^*감사합니다..하면서 반찬 또 먹고..

이번에는 무슨 사원으로 들어갔고,무지 큰 부처상있는데..아마 부처의 설법에 관한 설명을 30분 넘게 하는 가이드..귀여운 가이드..바지지퍼가 가꾸 내려가서 본인은 거기에 신경쓰였는지,땀 뻘뻘..정작 우리들은 가이드가 하는 말은 하나도 안 듣고,바지지퍼만 놀리고..흉내내고..^^*

다시 이동..바이블에 많이 나오는 그 그림이 있는 장소로 이동..목 없는 부처상 있는 동네..4시까지 놀다가 장소를 가르쳐주고 가이드는 없어지고..더워서 음료수 마시는데,벌이 윙윙거리며 쫓아다니고..아까 등빨 좋은 악역엑스트라 같이 생긴 사람은 뒤에서 자꾸 장난하고..

무슨 시장 같은데서 구경도 하고..참,애들한테 조기영어교육 시키는것도 구경하고..원두막 같은데서 땀도 시키고..

돌아오는 봉고차는 그야말로 적막..다들 쿨쿨..

홍익여행사앞에서 다들 빠이빠이..땀으로 범벅..같이 같던 한국인 부부는 오늘 돌아간다고 한다.자기네는 캄보디아 갔다가 어제 밤에 도착해서 오늘 여기 왔다구..부인이 더워서 죽으려고 하길래..방에서 샤워하라고 부부에게 우리 방키 주고..정작 우린 D&D옆집에서 멍때리고..참,나는 내일 칸차나부리 예약하고 오고..남편선생님이 고맙다고 저녁을 산다고 하셨다.우리는 똠양꾼 하나만을 시켰다.한번도 못 먹어보았다고 하길래..드시더니 처음에는 웩..나중에는 그런데로 괜찮다고^^*나도 흐믓..신라면 컵라면을 주셨다.인사를 하고 헤어지고..우리는 들어와서 씻으려고 했더니 수건을 쓰셔서 수건 없음..또 내려가서 수건 한장 더 달라고 했더니,뭐러뭐라 하길래 알았다고 했다.사실 나 D&D싫다..무슨 훌륭한 사람들인지..무서워서 어디 말이나 하겠는가..^^*

저녁으로 술을 한잔 하고 싶은데..컵라면이 눈에 뜨였다.어떻게 뜨거운 물만 가지고 올까를 고민..좋은 방법을 찾아냈다.CVC(편의점)에는 립톤티같은 것을 먹게끔 되어있어서 뜨거운 물만 두컵 가득붇고..립톤티 별도로 들고..여기는 웃긴다.얼음만 달래도 그것만는 안되고 꼭 음료수하고 믹스해야 한다고..아니,셀프라서 어느쪽을 많이 넣던지..모르면서..내가 뜨거운 물만 가져가면 분명 가게에는 립톤티 2개가 그대로 남으니 이득아닌가?^^*암튼 유도리 없기는..

방으로 물만 가져와 근사한 컵라면에 맥주한잔..피곤이 다 풀린다.한국인은 역시 고추가루 매운맛이 최고다!!

먹고 바로 잤던 것으로 기억된다^^*
3 Comments
요술왕자 2003.03.18 15:13  
  CVS ^^;;
iki 2003.03.18 15:21  
  ㅋㅋ.^_______^
요술왕자 2003.03.18 15:21  
  디앤디... 저도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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