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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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휴우증.....

심안 4 924
이번에 내 사업을 시작하면 엄청 바빠져.. 해외여행할 시간이 없을꺼란 생각때문에 무리해서 방콕을 다녀왔다.

혼자서.. 

혼자서.. 갔다.  출발은 성남에서 같이 출발하는 사람이 있기에 함께 같지만.. 태국에서의 나는 전적으로 혼자였던거 같다.

여행 일정에 대해 내가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내가 아무리 열심히 다녔던들 여기 글쓴분들 일정에 비하면 너무나 하찮은 것을..

그래도 여기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 얻고 여기서 읽고 갔던 내용들을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는 재미가 너무 솔솔했다.

많이 외롭기도 했지만.. 그만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던것 같고... 

자그마한 체구에 당차게 여행하고 있던 홍익인간에 머물던.. 혜정..  나를 카오산까지 안내해주었던 정민. 아시아나항공에 근무하신다던 광성님과 성규님.  독일인 게츠와 밀루와.  일본여행자 다까시..

그 외에 미처 이름을 외우지 못하고 통성명을 못했지만 나에게 친철을 베풀었던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카오산로드에 머물며.. 그 분위기에 젖으며.. 느낀것은.. 나의 몸속에도 히피의 피가 흐르고 있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었다.

그냥.. 이곳에서..오래 오래 머물고 싶다라는 충동...  그리고 다음에 분명 다시 이곳에 오리라는 다짐..

태국 여행을 끝내고 더 큰 삶의 활력을 얻어 열심히 일하고 싶어 떠난 여행이었지만.. 오히려 힘이 더 빠짐을 느낀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과연 틀에 박힌 삶의 일상일까.. 늘 활력에 넘치고 자유스러우며 다양성이 존재하는 저 카오산일까.. 

4 Comments
M.B.K 2003.03.14 07:56  
  여기 계신 분들이 다들 비슷하게 하는 고민일껍니다... 카오산 태국 혹은 여행의 재미를 알게 되면 다들 비슷비슷한것 같군요....글을 태국 다시 가시게 될것 같네요... 그렇지만... 한국에 계시는 동안에는 한국에서의 일도 열심히 하셔야겠죠... 힘내세요...
카오산 2003.03.17 16:35  
  기다려라....내가...간다....카오산....
사진은 왜 올려가지고서리....싱숭생숭하게....요...
4월달에는 꼭 간다.....꼭.....꼭.....요....
정대만 2003.03.18 18:30  
  제가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인생은 한번뿐이라는거..
항상 어떤일이든지 미루다보면 결국 하지못한다는거..

인생은 결국 저지르고 봐야한다는거..
그래야..
나중에.. 아주 나중에..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는거..
바르고 고운 우리말 2003.03.19 01:03  
  휴우증이 아니라 후유증이죠.
글은 아주 잘쓰시는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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