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의 여행 얘기 그 두번째 3 - 치앙마이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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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의 여행 얘기 그 두번째 3 - 치앙마이로 GO GO!!

BINA 1 1544
+:+ 위만멕 궁전 돌아보기 +:+

호텔에서 먹는 아침도 이제는 두 번째라 감동이 없다.(역시 뭐든 두번 하면 안돼 -_-) 대충 먹고 일어나서 짐 싸고 나와서 우선 활람퐁 역으로 갔다.
활람퐁 역에는 여행사 껀더기들이 무지 많다.

Information 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기 때문에 나도 처음에 속을 뻔 했다.
그런데 기차 요금표를 보는데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비싼 거다.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는데 외국인들이 슬쩍슬쩍 눈길을 보내면서 지나간다.
한 넘 잡고 물었다. 기차표 어서샀어요?? 그랬더니 창구로 가서 직접사는게 더 싸다고 말해준다... 그럼 그렇지.

한 번 째려봐 주고 information 앞을 빠져나와 창구로 향했다.
지난번에 치앙마이 갈때는 여행사 버스 타구 외국인들 그 특유의 ** 냄새 속에서 고생하면서 갔었더랬지...이 번엔 편안하게 1등칸 기차 타구 가야지~!!
그. 러. 나.

1등칸은 벌써 좌석이 없다 그런다...ㅠ.ㅠ
2등 침대칸으로 끊었다. 7시 기차. 두명이 1300 밧 정도 준거 같다.

기차표 들고 룰루 랄라 카오산으로~~!!
언제나 정다운 홍익여행사에 가서 짐을 맡기구.

위만멕 궁전으로 갔다~

궁전안은 정말 입구부터 예쁘다.
정말 이 나라 사람들 조경술이 장난이 아니다.
어쩜 그렇게 유치찬란한 컬러의 꽃들을 이쁘게도 심어놨는지..

햇볓이 유난히도 따사로와서 궁전안에 호수에서 물고기들이 풍덩거리는것까지 다 한눈에 들어온다~
정말 왕은 좋겠다....이런데서 살아보기도 하고 ㅠ.ㅠ

정원안을 돌아보구 궁전 앞으로 가니 가방이랑 카메라를 맡겨야 한단다.
우리나라 보관함이랑 비슷한 (좀 허접한) 시설이 궁전 1층에 있다.
가방이랑 카메라를 두고 신발도 벗고 올라가니까 5분후에 영어가이드가 있다고 말해준다.

10명정도가 한 조가 되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궁전을 돌아보는데...
정말 감탄 할 수 밖에 없다.
72개의 방이 있다고 하는데 5가지의 컬러로 꾸며져 있다.
세계각국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까지 모조리 좌르르륵 진열되어 있고 궁전안을 매일 매일 청소를 하는지 누군가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복도안을 우아하게~걸어 봤다..(평소에 내가 자주 하는 공주짓이다.ㅋㅋㅋ)
사진을 못 찍으니 그렇게라도  해야지요오~~~-_-;;;;

한 시간정도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데 엥간한 사람들은 아마도 다 알아들을 수 있을 거다..거의 설명의 내용이 이 물건은 어느 나라에서 온 거고 저 물건은 어느나라에서 온거고...이 수준이다.)

정말 비교를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 어딜 가면 모조리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기 마련이고.. 그 안을 보면 뽀오얗게 먼지가 쌓여 있곤했는데..

아웅 화 날라그래 진짜...

궁전에서 나오니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카오산으로 돌아와 짜이디 마사지가게로 가서 타이맛사지를 한시간 받고나서 정말정말 그리웠던 팟타이로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서울에서 한접시에 9000 원에 먹었던 팟타이...
ㅠ.ㅠ 15바트짜리 팟타이에 새우가루와 땅콩가루를 듬뿍 뿌리구..
설탕 약간 뿌리고 나서 고추 한 스푼을 덜어서 조금씩 얹어서 먹으면....
세상에 그 만한 맛이 없는것 같다...

바에서 맥주한잔 마시면서 시간을 조금 때운 후에 짐을 찾아 활람퐁 역으로 향했다..


+:+ go to Chiangmai +:+

택시를 탔는데 이 택시 운전기사 아저씨 한국돈 천원짜리 두장을 차 앞에 붙여놓고 있다~!!
그러더니 우리에게 한국인이냐고 묻는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이러면서..뭔가 보여주는데..
이제까지 택시를 탔던 사람들이 써 준 편지들을 스크랩한 북이다.

택시타고 가면서 너무 재밌었다는 둥...
이만한 택시기사 없다는둥...
각국의 여행자들이 각가의 언어로 빽빽히 써 준 편지들이 스크랩북 가득이다~! 한국 여행자의 편지도 있다.
천원짜리 두장도 그 사람이 준거라 한다.

이 아자씨 참 재밌는 사람이네~~
PR 정말 확실히 한다. ^-^

활람퐁 역까지 그 재밌는 아저씨 덕택에 즐겁게 왔다.
6시 40분...기차 출발시간까지는 따악~20분 남았다.
간단히 간식거리를 사서 기차에 오르고....

역시나 -_-;;;
7시 정각에 기차는 꿈쩍도 안한다.
8시....역시 아직도 그대로다 ㅠ.ㅠ
8시 10분은 넘기고서야 기차는 출발했다...

ㅇ ㅔㅇ ㅣ..증말 왜 제시간에 안가는거야~!!!

기차에 타고나서 10시도 되기전에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승무원이 와서 "bed"를 원하냐고 묻길래 끄덕끄덕 했더니
뚝딱뚝딱 2분만에 의자를 이렇게 저렇게 조립해서 2층 침대로 만들어준다.

커튼을 치고 2층칸에 누웠다.
에어컨과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외에는 간간히 중얼거리는 소리만 들릴뿐 밤 기차는 상당히 조용하다..

괜시리...
훌쩍훌쩍 눈물이 난다.

너무나 내 신세가 처량맞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그 치 만 .
역시나
잠이 왕이다.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처량맞아도...-_-

스르륵 잠이 들어버리니까 그걸로 끝이다 -_-;;;

그렇게 밤기차는
점점 치앙마이로 향하고 있었다....









1 Comments
은비 2003.03.28 15:23  
  프할 그 기차타믄 진짜 눈물나는데....ㅜ.ㅜ
1등차는 현대정공, 2등차는 대우중공업과 도큐에서 만들었다는
눈물의 전설이 앞을 가려서링...
글 읽는 내내 눈물이 앞을 글썽였구먼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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