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탱이와 해외나들이.(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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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탱이와 해외나들이.(2편)

쟈키 1 761
2003년 2월 18일

뚝뚝이, 닭, 이름모를새 이렇게 삼박자의 소음속에서 꿋꿋히 버티다가 아침 8시경에 일어났다. 일어나면서 둘은 결심했다.
"여기서 다시는 안자!!!"
담넘어 있는 닭은 웨케 울어대는지.. ㅠ.ㅠ 엇박자로 울어대는 닭새끼들 흑흑. 정말 싫어.

우리의 일정은 치앙마이로 이동.
서둘러 씻고 아침을 먹고 북부터미널로 향했다. 헬로태국에 나와있는 버스노선안내를 따라서 무사히 3번 버스를 타고 북부터미널에 도착했다.

두리번 두리번
      "어. 이상하다. 버스밖에 안보이네" 
안내아저씨들한테 "치앙마이?" 이러니깐 밖으로 나가란다. 밖을 나와서 두리번 거려도 보이는건 버스밖에 없다.
      "이상하다. 웨 기차가 안보이지?"
큭큭큭..  나는. 치앙마이. 즉, 북부행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북부터미널로 향했던 것이다. 근 6개월 이상 여행준비를 하면서 잘못알고 있었던 것이다. 흑흑... 오전을 이렇게 허비하고 카오산으로 돌아와 체크아웃후 진짜 북부행 기차를 타기 위하여 훨람퐁 역으로 향했다.

기차표를 사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어떻게 말을 할것인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우리의 머찐 엄탱이
"치앙마이","투데이","슬리핑","다운"
이렇게 네단어로 모든걸 해결해따. 하하하. 역시 머찌다니깐.

예매를 해놓고 짐을 맡겨놓고 월텍 구경을 갔다. 이것 저것 사지도 않을거면서 만저보고 찔러보고 하다가 밥생각이 났을때, 내눈에 비치는 곳이 있었다. MK쑤끼. 하하하 방가워라. 많이 보던곳이다. 먹는법도 프린터 해왔으니 저것을 먹자! 당연히 안통하는 말때문에 눈치로 대충대충 시켰다. 오~~ 먹으면 먹을수록 우러나오는 국물!!!. 밥을 먹어야 했으나.. 너무 배가 불러서 포기하고 다시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에서 태국에 도착해서 처음 해보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돈내고 화장실 들어가는 것이였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재미만 있더군 :)
앉아서 기차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조~~ 앞에 외국인 커플들이 뽀뽀를 하냉? 헤~ 이뿌당~~ 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샤워를 하고 나오는것 같았다.
 "아하! 밤기차지! 우리도 샤워하쟈!!!"
이래서 우리는 한사람당 10밧씩 내고 기차역에서 샤워를 했다. 게운하군 :)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치앙마이행 기차를 탔다.
도대체 누가 그런말을 한것인가! 태국사람들은 시간관념이 없다고! 내가 샤워를 조금만 오래했어도 우리는 카오산에서 하루를 허비할뻔했다. ㅠ.ㅠ

오늘 하루는....
    첨으로 먹어본 현지인들의 국수가 맛있었고,
    가이드북만 보고 버스를 타는 우리가 기특했고,
    너무 억쌘발음때문에 답답했었고,
    버스를 타고 엉뚱한곳에서 내리려고 하면 안내원 언니가 내릴곳에서 꼭! 말해준다는 요령을 터득했고,
    체크아웃시간에 맞추어 나가는 우리가 다시한번 기특했고,
    발이 작아서 아동용 스포츠샌달을 신어야했고,
    일반 백화점보다 시장이 더 재미있다는 것등을 느낄수 있는 하루였다.. ^^
1 Comments
ㅋㅋ 2003.04.04 17:56  
  3편도 빨리 올려주세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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