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캄보디아-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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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캄보디아-<1> 프롤로그.

Hong G. 6 1130
#. 여행은 계획대로.

3월 8일 아침 9시 50분 비행기로 인천 공항에서 출발.
3월 26일 오후 5시 경에 다시 인천 공항에 도착하였다.

19일동안의 시간은 눈깜짝이었다.

2002년의 목표가 어떻게든 밖으로 나도는 여행 한번 해보는 것이었는대.
그것을 실행하지 못하고 계획만 계획만 또 계획만 세우다 2002년이 지났다.

2003년 1월 단단한 다짐을 하고 이때부터 태국과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했다.
원래 계획했던 일정대로 곤이와 난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방콕(2)->치앙마이(3)->방콕(1)->캄보디아 씨엠럽(4)->방콕(1)->꼬창(3)->방콕(4)

총 18박 19일을 저 일정대로 잘 돌고 잘 놀고 왔다.
19일동안 내가 총 들렸던 지역은 4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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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자들의 천국 또는 아지트라 불리우는 태국의 방콕.
머물렀던 다른 3군대에 비해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 방콕이다.
교통의 요지인지라 다른 곳으로 이동 할때마다 매번 거쳐가야 했던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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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지방의 치앙마이.
방콕에서 밤기차로 꼬박 13시간을 덜컹 거리며 가야했던 치앙마이.
방콕보다 훨씬 덜 번화한 치앙마이는
우리나라 시골처럼 인심좋고 물 좋고 사람좋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1박 2일 트래킹을 하였는대,
트래킹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얘기는 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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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꼬창.
태국에는 많은 관광지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영화 비치에 나왔었던 피피섬이라거나
환락의 섬 파타야 등 많은 섬들이 인기가 높다.
내가 간 꼬창은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내가 꼬창에서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한가롭게 오일로 몸을 지지는 그 시각.
이라크와 미국은 전쟁을 시작하고 있었다.

DSCN4866.JPG
-캄보디아의 씨엠럽. 그리고 앙코르 와트.
캄보디아에 처음 가려고 했던 목적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서였다.
캄보디아라는 나라는 국가가 벌어들이는 수입의 90프로 이상이
관광 수입인 만큼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의 젖줄인 셈이다.
캄보디아에서의 여행은 태국보다 위험했고
캄보디아의 구걸하는 아이들은 태국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어려워보였다.
물가만 태국보다 더 비쌌던 곳 캄보디아.
캄보디아에서 3일동안 앙코르와트를 보는 동안,
나와 곤이를 3일간 재밌게 유적들로 이동시켜준 오토바이 드라이버 라따나와 마브.
계속해서 이들의 얘기는 여행얘기에서 언급될 수 밖에 없을터이니
이들 얘기도 차차.

#. 이동시간과 아쉬움.

머무른 날들에 비해 이동한 거리와 시간이 많았던 지라,
반나절을 가서 겨우 도착하고 몇밤 안다고 겨우 적응할때쯔음,
또 다시 떠야했던 그 아쉬움의 감정이 참 아련히 남아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태국의 치앙마이.
너무나도 맑았던 하늘과 인심좋은 쌀국수를 뒤로 한 채
또 다시 방콕으로 향하는 밤기차에 급히 몸을 실어야했던 그때,
너무나도 아쉬워서 꼭 한번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면 그땐
치앙마이에서만 일주일을 있어보겠노라 속으로 중얼거렸었다.

#. 예산

예산은 딱 100만원 이었다.
항공권과 공항세가 43.
나머지 57이 우리의 총 19일의 여행 예산이었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그것은 너무나도 적절한 예산이었다.
작년 내내 틈틈히 모아왔던 알바비랑 지난 겨울 엄마 일 도우며 모았던 용돈들.
고대로 몽땅 다 퍼 부어서 떠났던 여행이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니 내 통장엔 만원도 안 남아있었다.
그래도 100만원 갖고 이정도 여행 할 수 있다는 것을 난 깨닫고 돌아왔으니,
이제부턴 통장에 100만 모이면 또 당장이라도 떠날 것이다.
후훗.

#. 그리고 중요한 것 한가지.

여행 가기 전부터 엄마는 일 하시느라 바쁘셔서
내가 어딜 가는지 신경조차 안쓰고 계셨다.
그러시다 내가 막상 내일모레가 나 여행가는 날이야 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빼꼼 고개를 돌리시고 내게 한마디 던지셨다.
' 여행 가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봐.'
라는 대뜸 엄마다운 말만 하셨다-_-

적어도 난 답을 안다.
나만의 답이라 하여도 좋다. 그건 나의 답이다.
내가 고등학교 졸업 후에 학교 들어와 공부는 안하고 학점은 개판이었도-_-
백날 고민하고 생각에 생각만 하며 괴로워했던 날들이 있었다.
그때 얻어냈던 답 한 가지가 있다.

그렇기때문에 자신할 수 있고 확신하며 말할 수 가 있다.
그건 간단하다.
'사람' 이다.

그리고
난 여행을 다녀와서 또 한번 확실히 그 답에 대한 확신을 거듭했다.
어느 곳에 가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속에서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비춰내고 그런 과정들이 추억이 되는 것.

또 그것들은 내 평생 삶의 적절한 양념과 자극제로 활용 되어지는 것.
이것 만큼 중요하고 소중하고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의 이 신념이 바뀌지 않는 한,

난 계속해서 여행을 할 거다.
그리고 계속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거다.
6 Comments
Hong G. 2003.05.12 04:42  
  18박19일동안 태국과 캄보디아를 다녀와서 여행기를 홈페이지에 쓰는 중입니다. 모쪼록, 다음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갔다오신분들은 같이 여운에 공감도 느껴보시고요.^*^ 제 여행기가 정보성보다는 일기형식이 강하거든요. 제가 들렀던 곳 중에 추가로 정보를 필요로 하시면, 멜 주시거나, 제 홈페이지로 오셔서 질문 남겨주셔도 됩니다. 여행 전에 이 싸이트에서 고맙게 얻은 정보들만큼 환원하고 싶어요.^*^ 태국과 캄보디아는 거칠고도 너무나 따뜻한 나라였습니다. 또 가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요술왕자 2003.05.12 11:55  
  사진 좋네요.... 글 기대됩니다...
Hong G. 2003.05.12 14:23  
  앗, 감사합니다. ^*^
이상해여.. 2003.05.12 19:37  
  저는 사진이 안 보이고 느낌표만 보여여..아..나두 사진 보고 싶은데...홈페이지 접속도 안 되는걸여..느낌표만 나오고..
요술왕자 2003.05.12 20:19  
  글 올리신 분이 본인 홈피에 올린 사진을 링크 시킨 건데... 일일 트래픽 용량을 초과하여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느낌표만 나오네요....
Hong G. 2003.05.12 20:39  
  에구 죄송=_= 왜이러죠. 아 근대 홈페이지 접속도 안되세요? 전 접속은 잘 된느대=_= 뜨는 사진도 있고 안뜨는 사진도 있고 그러네요.*_* 죄송.합니다. 왜이런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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