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이의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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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이의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이야기(1)

깜찍이 0 1236
안녕하십니까!
부끄럽지만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여행기를 올리려 합니다. 여기에서 정보도 많이 얻고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 들락거리며 지나간 시간들을 추억하다가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릴까 합니다. 기억나는대로 썼는데 여행하시는데 많은 도움은 안될것같아요. 왜냐하면 여행의 구체적인 정보보다는 느낌이나 감정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요.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떠나기 전날~방콕도착*  - 설레임.걱정됨.두려움.약간 신남-

 나( 깜찍이)는 수차례의 사립학교 도전에 실패한 후 맘에 상처(?)를 받고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여러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결국 오랬동안 맘 먹고 있었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고오후 4시 반쯤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태국가는 비행기표 있어요?"
"네 잠시만요.......있네요! 낼아침 10시 50분 비행기입니다."
 이런 오늘 예약하고 낼 떠나는 여행은 첨이다. "네 그럼 그거탈게요"
하고 예약하고 차를 몰고 까르푸로 갔다. 필름 4통 물티슈,대일밴드. 이렇게 사서집으로 돌아온후 짐을 싸기 시작했다. 집은 너무 간단하다. 38리터 배낭에 수건하나 티셔츠두개 반바지 하나. 카메라.가이드북.약품 조금..간단하다..참 , 나 한달 가는 사람 맞나?

친구들한테 전화좀 하구 침대옆에 배낭을 기대어놓고 잠을 자려니까 잠이 잘 안온다. **고등학교에 있을때 틈틈히 준비해 두었던 각국 자료들을 읽어보느라 새벽 4시까지
잠을 못자고 6시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출발 준비를 했다.

성남 한신코아 앞 공항버스 타는 곳으로 가니 인천공항행 버스는 여느 때처럼 항상 대기다. 1년 만에 다시 타보는 공항버스는 서현역을 지나 고속화 도로로 빠져든다.
신나게 잘 간다. 그런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길이 막히기 시작이다., 출근길 정체
미치겠다. 비행기를 아차 하면 못탈 지경이다.거기다 아침 부터 사고나서 차가 찌그러지구 사람 다친것두 같구 예감이 안 좋았다. 하지만 괜찮겠지. 스스로 위로하구.(난 스스로 위로하기를 잘 한다) 핸드폰도 없는데.. 급하게 앞에 앉은 아저씨한테 핸드폰 빌려서 내 비행기표 가지고 있는 여행사 직원한테 전화를 했다.
보딩타임 전 까지 빨리 오라고 ... 전화를 하고나니  걱정이 덜 하다.

헐레벌떡 공항으로 들어가 비행기표 받구, 여행사직원 5000원 수수료 주구 일단 환전을하구(달러+태국 밧트) 사고에 대비해서 1억원자리 여행자보험들구(32900원) 잽싸게 수속을 밟았다. 다행히 제 시간에 비행기를 타긴 탔지만
사고싶었던 스포츠 타올, 책은 사지도 못했다. 비행기 탄게 어딘가.
 
12시 55분쯤

기내식을 마치고 커피도 마시고 물도 주스도 엄청 마셔댔다. 아침부터 너무 무리를 한것이다. 자 이제 부터 나 혼자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혼자다 모든걸 혼자서 해야한다. 부담스럽기도하구 겁두 난다. 하지만 잘 할 수 있을것도 같다. 첨두 아닌데 뭘....
 타이항공을 타고 가는데 홍콩경유다. 빅토리아 공항에 한 시간 정도 머무른다.
혼자서 공항 의자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있는데 (참고로 난 다리가 잘 붓는다) 미얀마 사는 한국인아저씨가 미얀마 정보를 준다. 몇마디 받아 적고는 다시 비행기에 오른다. 사실 미얀마는 나의 루트에는 없다.

7시쯤( 태국시간 5시)
태국 돈무앙 공항에 도착이다.
후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사실 난 이 기분을 너무 그리워 했다. 입고 왔던 후드티를 가방에 구겨 넣고 반발 차림으로 공항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으로 왔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배낭여행자들의 거리 카오산 로드로 간다.

한국에서 있었던 있었던 좋지않은 기억들이 자꾸만 떠오른다. 왜 그럴까 괴씸하고 밉고 억울한 일들이 여행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 자꾸만 생각나는건...누구한테 나쁜짓하며 산것도 아닌데..난 참 인격성숙이 덜 된 인간인것같다.

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에 이런말이 있다.
"그러고 보면 여행이라는 것도 이런 것인가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황야를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오리혀 내 마음 속의 황야를  탐색하는 것이로구나"

난 왜 여행을 하는가. 이 여행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곰곰히 생각할 것이다.
해답을 찾지 못해도 좋다. 인생에 있어서 정답이 있을까?
단 지금 내마음 속의 황야는 너무 거칠고 매말랐다. 여행에서 만나는 자연과 사람들, 어려움과 즐거움들이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말랑말랑 하게 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이다.

공항버스에 올라탄다. 아직 내 배낭은 가볍다..


670000원 환전
달러 :400$
Bat; 6,200b

인천: 항공료 배달비용:5,000원
        공항이용료:10000원
방콕: 공항버스:100밧
        홍익인간:100밧
        캄보디아 아란까지 버스비:270밧
        카오산로드에서 옷산것: 탑:150밧, 헐렁한 바지;170밧, 슬리퍼:65밧.
        동대문 식사:100밧
        물:1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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