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방콕... 이젠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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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콕... 이젠 서울로~

수정 5 1045
2002년 10월 20일 열흘째..



5분전 6시.. 이제 15분 뒤면 휠남풍역에 도착 한다.

아~~ 애매하게 남는 시간 ㅠ.ㅠ 무얼 할지 아직 정하질 않았다. 아직도 갈등중..

기차 화장실에서 세수를 대강 했다. 쪼그리고 앉아서 씻는 세수.. ㅡ.ㅡ 근데 어케 이게 샤워를 할수 있다는지 이해가 안된다. 샤워기가 있긴 한데.. 도저히 머리도 못 감을 것 같다. ^^ (책에 의하면 샤워 할수 있다고 정보가 나와 있다. 그러나 절대 하기 어렵다.)



결국은 또 역앞에서 53번 버스를 타고 새벽사원(왓아룬)에 가기로 결정!! 커다란 배낭을 매고 기차역을 나오니 택시와 뚝딱 기사들이 날 잡는다. ^^지난번 왓포 갈 때 내렸던 곳에 내려 차오프라야 강을 건너 왓아룬에 가니 이른 아침이어서 인지 한적하다. 관광객이 나 말고는 암두 없다. 어쩜 그 한적함이 좋기도 하다. 다시 역으로 가기 위해 배에 올랐는데.. 한 여학생이 배에 오른다. (모습으로 보아 학생 같다. ^^) 그 학생의 모습이 유난히 이뻐보인다. 내가 남자였다면 말을 걸었으리라.. ㅋㅋ



공항까지 어떻게 갈까 하다가 역시 역에서 공항까지 가는 기차를 타기로 했다.(방콕의 교통체증은 울나라 서울 저리가라임..) 8시 40분 기차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기차표를 샀다. 사고 보니 가격도 저렴~ ^^ (5밧) 표에 적힌대로 좌석을 찾는데.. 사람이 있다. 이 기차는 좌석이 정해 져 있지 않단다. 그리고 좌석이 딱딱한 나무 의자. 사람들이 마니 탄다. 꼭 전철 같은 느낌.. ^^

정확히 40분에 출발~ 대강 빈자리에 앉으니.. 갑자기 너무너무 피곤하다. ㅡ.ㅡ 졸음이 마구~ 쏟아진다. 자면 안되는데.. 지나가는 음료수 장사에게 캔커피를 하나 사서 마셔도 별반 나아지질 않는다. 공항에 도착해서 (기차역에서 육교 같은걸 건너면 공항이랑 연결됨) 먼저 옷을 갈아입었다. 긴바지로.. 이젠 서울로 간다. 짐을 보내는데 뱅기가 한시간 늦게 뜬단다.(12시 비행기 였는데 오후1시에 출발 한단다.) 푸헐~ 괜시리 마구 서둘렀네.. 예정 보다 시간이 마니 남아 공항에서 두리번 거리는데 한국 아주머니를 만나 방갑게 수다를 떨었다.( 이 얼마만에 떠들어 보는거냐~ 감격이당. 주저리주저리.. 별별 이야길 다 하며.. ㅋㅋ)또 독일 출장 갔다오는 아저씨, 그리고 나중엔 뱅기에 올라서 아프리카 댕겨오신다는 할머니랑 맥주를 마셔가며 떠들고..ㅋㅋ 태국에서 사온 어포를 안주 삼아 드리니 너무 좋아하신다. ^^



서울에 도착 하니 기분이 마구 좋아진다.아~ 역쉬 울나라가 최고당.. ㅋㅋ

핸드폰을 켜니 날 걱정해준 사람들의 메시지도 있고… 고마움 만빵임.. ^^

화곡동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단다. 갑자기 넘 고마워 맘이 싸해진다. ㅋㅋ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오늘은 모기걱정 없이 잘 잘수 있어 행복하다. 낼 출근만 아니면 더 좋으련만~

5 Comments
수정 2003.04.22 16:27  
  뱅기에서 찍은 일몰 사진.. 어느나라위인진 알수 엄따~ ^^ 앞에 두개의 글이 있는데 그건 10월 정도에 올렸었어여~ 작년.. ㅋㅋ
할배 2003.04.22 19:14  
  글 잘 봤습니다. 재밌군요... 저도 담달에 1달정도 갈 예정인데.. 기대 됩니다....
요술왕자 2003.04.22 20:31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레아공주 2003.04.22 23:27  
  마지막 사진이 너무 짠..하네요...아....괜히 가슴이 울렁울렁
M.B.K 2003.04.23 12:57  
  잘 읽었습니다.... 다시 따오 가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 따오는 예전 그대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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