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코타이-역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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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코타이-역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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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15일 오일째 – 쑤코타이 History Park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에 깨서 시계를 보니 7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오토바이소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 어제 1시 30분 조금 넘어서 잤으니 몇시간 못 잔 셈이다. 전날도 푹~ 자질 못했는데.. ㅠ.ㅠ
옆 침대의 주희를 보니 너무나 잘 잔다. 춥지도 않은지 이불(이불이라기 보다는 얇은천에 가깝다. 울나라로 치면 이불호청? 수준… )도 배만 덮고 난 비행기에서 가져온(?) 담요와 이불을 두겹으로 덮어도 조금 춥던데..

세수를 하고 짐정리를 한후 아침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오니 TR게스트 하우스 온 식구들이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어젠 남자 주인만 봤는데.. 이쁜 딸이랑 ( 딸아이 이름은 콴이다.) 어여쁜 와이프 이렇게 셋이 한 가족이란다. 단란해 보인다..
아침을 먹으러 갈껀데 식당을 알려달라니까.. 타이 음식 좋아 하냐고 묻는다.
그래서 아침이니까.. 타이죽 같은걸 먹을꺼라고 하니.. 길을 알려주는데.. 옆에 있는 안주인이 다른곳을 이야기 하는거 같다. 설명을 하다가 안되겠는지.. 두리번 거리는데..마침 지나가는 동네 차가 있었다. 그 차를 세워 이야길 하더니 우리보고 타란다. 하하
결국은 한 3분도 채 안되는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까지 데려다 준다.
허름하고 작은 가게인데.. 많은 사람들이 밥을 사간다. 태국 사람들은 주로 밥을 사다 먹는거 같다. 길거리에 내어 놓은 테이블에 앉아 까오꿍(새우가 들어간 흰쌀죽)을 시켜서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걸어도 한 5~6분 거리) 주인아저씨가 사무실에 앉으라며 의자를 내준다. 그리고 밖에 커피는 무료이니 마시라고 하며 그동안 왔던 사람들이 쓴 방명록을 내어주신다. 죽~ 보니 주로 한국사람들이랑 일본 사람들이 마니 왔다갔다. 주로 일본사람들.. 근데 그걸 읽다가 느꼈는데.. 일본 사람들은 참 자세하고 꼼꼼하게 정보를 적어두었음을 알수 있었다.다음 사람들이 그걸 보고 찾아갈수 있도록 약도까지 그리고 그 옆엔 가격과 자세한 설명, 잘은 모르겠지만 모.. 좋은집,맛있는집.. 그런 정보같더라~ 우리에게 이 게스트 하우스를 추천했던 일본인 친구 미키와 히로는 여기서 6일을 지냈다고 아저씨가 숙박부(?)를 보여주신다. 아저씨가 우리보고 핼로태국 책이 있나고 묻는다.. 그래서 보여드렸더니 거기 저자도 지난번에 여기서 묵고 갔었다고 하시며 책에 실린 얼굴을 가르키신다. ㅋㅋ 요술왕자도 여기서 묵었었구나.. 나도 방명록에 몇자 적고 이번엔 아저씨의 역사공원 설명..

어디가 젤 좋은지,어디는 꼭 봐야 하는지.. 알려주시는데.. 우린 둘다 자전거를 못 탄다고 하니.. 난처해 하신다. ^^ 아저씨께 약도 까지 하나 받아 들고 방은 체크아웃을 하고 가방은 대신 사무실 한켠에 놔두었다.
다시 아저씨의 차를 타고 버스 터미널로 가서 오늘 저녁 방콕행 버스표를 샀다. 이번엔 1등석 버스인지 꼭~ 확인했다. 어제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확인!! 지난 7월인가? 이곳 쑤코타이에 홍수가 났었단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홍수가 났었다고 이야길 해드렸다. 다시 돌아가는길… 거리는 멀지 않지만 그래도 어제,오늘 너무 고마워 작은돈이지만 드릴려고 했더니 아저씨께서 한사코 거절을 하시며.. 20밧을 펴시고 그림을 보라고 하신다. 왕은 말을타고 가고 신하는 걸어가는 그림인데.. 그 돈을 가로로 길게 접으니 둘다 그냥 걸어가는 그림이 된다. 그걸 보여주시며.. 다 똑같은 사람이 라고 괜찮다고 하신다. 넘 고맙고.. 그런맘을 몇푼 돈으로 해결 하려고 했던 내가 몹시 부끄러워졌다.
정말 무슨 선물이라도 주고 싶은데.. 가진거라곤 엽서뿐이 없으니.. 엽서는 아침에 롱(와이프)줬지만.. 그걸론 정말 부족하다 싶다.

아저씨가 내려준 버스정류장에는 역사공원으로 가는 썽테우(작은 트럭 같은 차에 양옆으로 의자를 만들어 놓고 지붕이 있는차.. )가 서 있다.
올라가 앉으니.. 곧 몇 명이 탄다. 근데 이 차는 짐을 배달해 주기도 하나보다. 운전사 아저씨가 짐만 받아서 싣는다. 다 동네 주민들이고 관광객은 우리랑 서양인커플..
역사공원으로 가는길을 보니 어제밤 버스에서 보았던 길이다.. ㅋㅋ아침에 보니 훨씬 한가롭고 좋아보인다. 여유로운 모습… 하지만 오늘도 햇살은 장난 아니다.. 뜨거워..
게스트 하우스 주인 아저씨가 썬크림 꼭 바르라고 했는데.. 깜박잊고 그냥 나왔는데.. 벌써 후회가 되기 시작한단. ㅠ.ㅠ

역사공원 입구라고 내리란다. 근데 이상하다. 아무런 표지가 없다. 버스아저씨께 물어보니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가면 된단다. 그래서 우린 자전거 안탈꺼라고 했더니 그럼 다시 올라타라고 하신다.조금 더 가서 내리니 공원입구~ 버스비는 내릴 때 기사한테 내면 된다.
주희가 안에 들어가면 식당이랑 먹을꺼 없다고 여기서 사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닭꼬치 3개랑 바나나 하고 물을 사서 입장권을 끊고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과일 쉐이크가 마시고 싶은데 그걸 파는 사람은 도통 보이질 않는다.

많은 서양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싱싱 달리며 유적지를 본다.
쑤코타이는 태국의 맨 첫번째 수도이다. 그리고 이 역사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 받고 있단다. 쑤코타이 성벽은 넓이 1300미터,길이 1800미터의 직사각형 구조로 되어있어 외부 적의 공격으로 부터 방어 하기위해 성벽 외각 동쪽에 두개의 누벽을 세웠고 성벽내부에는 라테라이트와 혜자를 만들어 홍수를 방지 하기 위한 수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졌다고 한다.
이 역사공원은 성벽내부와 동쪽,서쪽,남쪽,북쪽으로 나뉘고 각각의 입장료가 있다. 각각의 거리도 상당히 멀어서 걸어서는 도저히 갈수가 없다.

공원내부는 유적지와 공원이 굉장히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진짜 넘 이쁘고 좋다. 그냥 구경을 안하더라도 잔디밭에 누워 하늘보고 있으면 그걸로 족한… 세상이랑은 동떨어진 듯한 느낌…그리고 이곳의 유적들은 빨간 벽돌 색깔이 대부분이다. 화려한 금색도 없고 망가지면 망가진채 그대로 놓여있다. 그런 폐허 같은 느낌이 너무 좋은곳이다. 이곳은.., 몇군데 둘러보는데.. 앗!! 음료수 파는 가게가 있다. 보니 간단한 음식도 파는 것 같다. 흑~ 이럴줄 알았으면 안사오는건데.. 들고 다니기 귀찮고 덥기도 하고 해서 점심을 먹고 움직이기로 했다. 닭꼬치를 조금 뜯어먹어보니.. 살코기 부위가 아니라 이상한 살이다.. ㅠ.ㅠ 도저히 기름이랑 고기가 분리가 안된다. 할 수 없이 먹기를 포기 하고.. 바나나 몇 개를 음료수랑 같이 먹었다. 시간은 1시 조금 넘은 시간.. 난 나시를 입어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그래서 박물관을 먼저 보자고 했더니 주희는 그러면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올라와야해서 시간낭비 라며 싫다고 한다.그럼 할수 없지.. 각각 보고 입구에서 5시쯤 만나기로 했다.숙소로 돌아가는 마지막 썽테우가 6시까지 있으니까..

이렇게 주희랑 헤어져 난 다시 입구쪽으로 내려가기 시작..박물관 가는길에 있는 왓마하타(정말 멋찌다.. 장관이다. 해질때랑 해가 있을때랑이 각각이 다르다는데..이것만 보러 몇일을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Noen Prasat을 보니 어깨가 타는거 같다.ㅠ.ㅠ 왜 선크림 바르는걸 잊었을까?~~

람캄행 박물관.. 난 울나라 박물관처럼 크고 에어컨도 나와 시원 할줄 알았다.웬걸..중앙1층은 공사중이고 선풍기도 안틀어준다. 그리고 전시물들을 그냥 손으로 만져도 되는지 다 오픈이 되어있다. 신기한 생각마저 든다. ^^ 2층으로 올라가니 머리위로 비둘기도 날아다닌다. 우히히~ 자연친화적인 박물관이다.
박물관을 보고 나와도 땡볕은 여전하다.. ㅠ.ㅠ
어쩔수 없다. 가지고 있던 손수건으로 겨우 한쪽 어깨를 가리고 북쪽에 있는 왓씨춤으로 가려고 박물관 매표소에 삼러(자전거 택시?)가 있나 물어보니 없단다. 우짠다 하는데 이쁜여자가 자기도 거기 간다고 오토바이에 타라고 한다. 괜찮다고 사양을 했는데.. 계속 권한다.
못이기는척.. 오토바이에 올랐다.(방법이 없어서..) 아~ 참 고마운 사람들… ㅋㅋ 오토바이에 올라 달리는데.. 엇~ 북쭉이 아니라 서쪽으로 간다. 이러면 안되는데.. 잉
바로 역사공원입구에 있는 가게에 세우더니 안에 들어가 젊은 남자한테 이야길 한다. 아마 날 데려다 주라고 하는거 같다. 그러더니 그 남자가 핼멧을 들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타라고 하길래.. 얼마냐고 물어보니.. 고개를 가로 젓는다. ㅡ.ㅡ 여튼 그 남자 뒤에 올라 성벽의 내부를 나와 바람을 가르며 오토바이로 달리니 기분 좋다.. ^^ (담엔 오토바이 배워서 다시 와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곳은 넓어서 나처럼 걸어서 구경 하는 사람은 별로 엄따.. ㅡ.ㅡ 바람을 가르며 왓씨춤에 도착, 이 청년과 매표소 여자가 잘 아는 사이인지.. 나와 그 청년을 번갈아 보더니 그 청년에게 모라고 말을 한다.여긴 딸랑 왓이 하나만 있다.근데 어찌 돌아가야 하나.. ㅠ.ㅠ 마침 태국 할머니(영어 잘 하심)와 가이드가 같이 들어간다.가이드의 설명을 귀동냥 하며(사실은 몬말인지 하나도 모른다. 할머니께 타이말로 설명해주신다. 그걸 가끔 할머니가 다시 영어로 몇마디 해주신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사진도 찍고…가이드가 따라오라고 해서 가보니 불상 뒤에 계단이 있다. 예전에 버마군이랑 전쟁을 할 때 이 뒤에 숨어서 전쟁을 했다고 한다. 진짜 굉장히 큰 불상이다.(무릎에서 무릎까지 11미터,높이 15미터의 좌불이다.) 눈동자를 아래로 내려깔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구경을 하고 나오니 엇!!~ 아까 그 남자애가 기다리고 있네.. ^^ 타라고 하는데 타도 되는지 원… 아까 돈을 주겠다는것도 거절을 했는데... 그치만 염치불구,안면몰수 하고 뒤에 올랐다. 난 공원 내부로 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나보고 공원지도를 달라고 하더니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곳을 표시해준다. 그 사람덕분에 난 북쪽 유적을 다 볼 수 있었다. 꽤나 먼 거리인데..
너무 고마워서 콜라나 한잔 같이 마시자고 그랬다. 엥~ 이 남자 이것마저 거절을 한다. 하지만 나도 이것만은 물러설수 없다. 마구 우겨서 겨우 콜라 한캔 손에 쥐어주었다. 25살 이라는 그청년(이름은 까먹었지만.. )증말 너무너무 고맙다.

다시 조금 못본 내부를 마저 보고 시계를 보니 약속 시간보다 마니 남아있다.좀 일찍 만나자고 할걸.. 시간도 마니 남고 해서 이번엔 서쪽을 볼까 싶어서 길을 물으니 어려보이는 오토바이 운전자.. 또 타란다.. ㅡ.ㅡ 여긴 길만 물으면 그냥 그곳까지 데려다 준다. ^^ 이런 따뜻한 맘이 새삼 더욱 고맙다. 이러니 다른 여행객들도 그렇게 태국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좋은볼꺼리와 저렴한 물가도 그 원인이겠지만..
서쪽에 있는 Wat trapang Tong를 보고 나오니 저기 멀리 쎼븐일레븐이 보인다.목도 마르고 시간도 남고 슬슬 걸어가 본다. 앗~ 약국발견..(사람 내부 장기 그림이 걸려있어 알수 있었다...ㅋㅋ) 빨간 어깨를 보여주면 썬번크림을 달라고 했는데.. 없단다. ㅠ.ㅠ 그냥 물이나 한병 사서 돌아오니 앗~ 주희도 벌써 와있다. 다행이다.
다시 썽테우를 타고 다시 TR로..

점심이 부실해서 인지 몹시 배가 고팠다. 그래서 게스트 하우스에 가서 가방을 찾기전에 먼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장소는 아침 먹은 그 식당.. 저녁으로는 미리 공부해간 태국식 울면인 랏나탈레를 먹기로 했다. 아~ 너무너무 맛있다. 깨끗하게 한그릇 뚝딱~
다시 TR에 가니 롱이 샤워를 하라며 수건까지 꺼내준다. 하루 종일 너무마니 땀을 흘려서 샤워가 정말 하고 싶었는데.. 우린 이미 체크아웃도 끝낸 상태여서 어떻게 하나 걱정중이었는데... 정말 여기 주인 너무 좋다. 욕실은 자기네 개인욕실을 쓰란다. ^^ 땡큐를 연발하며 씻고 나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살것 같다. 맛사지를 받으러 갈꺼라고 샵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두군데를 추천해 주는데 하나는 오픈한지 1달도 안된집인데.. 에어컨이 없고 대신에 가격이 무지 저렴… 다른 한곳은 에어컨도 있고 조금은 오래된 곳이란다. 아무래도 에어컨있는데가 나을듯 싶어 거기로 가겠다고 했다.(하루종일 더위에 시달려..)
DK Book Shop 맞은편에 있다고 자세하게 길 설명까지 해주신다.
주희는 맛사지 안받고 주인식구들이랑 같이 DVD를 보겠단다. 그래서 혼자 맛사지샵으로..
가격은 바디 한시간에 150밧,발 마사지도 1시간에 150밧. 음.. 역쉬.. 방콕 보다 저렴 하다.(방콕 가격은 각각 300밧 이상.. ^^) 그래서 두개 다 받아보기로 했다. 원래는 1시간만 할려고 했는데..손님도 나 밖에 엄꼬..
들어가면 먼저 물이랑 꽃이 담긴 대야를 가져와 발을 담그고 있게 한 후 솔(?)로 발을 닦아준다. 그리고 의자에 편히 앉으면(거의 눕는 수준~) 먼저 한족 발에 니베아크림을 바르고 수건으로 감싸둔다.나이가 지긋한 여자분이 가운을 입고 오시더니 발 맛사지 시작.. 수건을 감싼 발은 그냥 두고 나머지 발부터 시작 하는데.. 넘 시원 하고 좋다. 근데 발 바닥 어딘가를 누르는데 아프다고 하니 내가 어깨가 아파서 거기가 아프단다. 아~가방이 무거우니 그럴수 밖에.. ^^ 그 분이랑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랑 서로 말을 가르쳐 주며( 우리나라 말을 굉장히 알고 싶어하셔서 알려드렸더니 적어두시기도 한다.. ^^) 맛사지를 받으니.. 재미있고 좋다. 중간에 자기들이 먹을려고 사온 간식도 조금 주시고.. ㅋㅋ
바디 맛사지는 완전히 바닥에 누워서 받는데.. 뭉쳤던 어깨와.. 근육들이 풀리는둣.. 참 좋다.
이렇게 기분 좋게 2시간의 맛사지를 끝내고 나니 차를 한잔 주신다. 그걸 마시고 나오니.. 근처에 야시장이 있다. TR주인들 선물을 하나 살까 싶어서 돌아다녔는데.. 마땅한게 없다. 약국이 보이길래 썬번크림이랑 모기물린데 바르는 연고를 하나 샀다. 도통 이곳의 모기들은 우리나라의 물파스가 듣질 않는다.. 간지러워 죽을꺼 같은 나날들.. 흑~
약국옆에 슈퍼가 있길래.. 그곳에 들러 TR의 딸 콴 먹으라고 과자를 조금 샀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사온 과자를 주니 아주 좋아한다. ^^ 그리고 콴이 머리를 묶고 놀길래 새로 사간 머리끈도 줘버렸다. 큭~ 그 이쁜 꼬마… 날 꼬옥 앉아주던 콴… 보고싶다. ㅠ.ㅠ
9시 50분쯤 다시 쥔장의 차를 얻어타고 터미널에 왔다.이제 방콕까진 7시간이 걸린다. 저녁을 일찍 먹어서 조금 출출하길래 찐계란 1개랑 우유 하나를 사들고 버스에 올랐다.
확실히 어제 버스 보다 넓고 좋다. 태국에는 버스가 여러종류가 있는데 젤로 좋은게 VIP 24석 버스로 일명 까오까오라고 불린다.(앞에 999라는 숫자가 써있어 그렇게 부른다.)그 버스를 한번 타 보고 싶었는데.. 여기선 그 버스가 없단다. 아깝다. (여행 끝날때까지 한번도 못 타봄.. ㅠ.ㅠ) 버스에는 개인별 좌석에 담요도 있고(태국의 버스는 에어컨을 강력하게 틀어주기 때문에 버스로 장거리 이동을 할땐 긴바지와 긴팔 옷이 필수임.) 차가 출발하니 안내양이 와서 우유와 빵도 나눠준다. ^^ 계란 사지 말껄.. 하는 아쉬움.. ㅎㅎ
버스가 꽤 높아서 짐은 아래층에서 받아서 다 정리를 해준다. 우리나라 버스의 짐칸이랑은 마니 다름.. 이제 낼이면 방콕이고.. 낼은 또 다시 야간 열차를 타고 춤폰으로 가야 한다.
드뎌 낼이면 진짜 혼자가 된다. 주희와는 낼 방콕 터미널에서 헤어지니까.... 이젠 남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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