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며 하는 이야기..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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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며 하는 이야기..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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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잤냐!!


국 끓여놨다.. 해장 하자....





캬~~ 역쉬 해장에는 북어국이 최고여....

마니 먹어라... 듬뿍 끊여 놨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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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져 잘때는 언제더니..

야그 계속 하라고....



보채지 마라... 밥 먹고, 커피나 한잔 하면서 야그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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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짐 생각하면 참~~ 꿈결같은 몇일 였어...

퇴근하면서 비닐봉투에 머 사담아 가는 재미도 쏠솔 하더라구...

아파트 문을 열면..

향긋한 음식 냄새가 나고... 베란다에 걸려있는 촉촉한 빨래들 하며..


그여자 말야...., 오찌나 빨래를 잘 하던지...

옷 색깔이 뻔쩍 뻔쩍 허니 살아 있더라니까...


그치.... 완전히 신혼기분 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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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넌 짜좌아~~ 나를 그렇게 모르겠냐???


내가 너같은 넘인줄 아냐????

난 그여자 손목도 못잡아 봤다........ * 팔! .. 짐 생각하면 열라 아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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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너같은 사고 방식을 중생들땜에...

나같은 부처님 들이 싸잡혀.. 늑대라 불리는 거야...




야그 들을꺼야 않들을꺼야????

긍까, 조용히 들으란말야....



같이 살면서 맞이한 첫 일요일 아침였어..




난 내방서 책 읽고 있는데.

머가 궁시렁 궁시렁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이게 모꼬!!" 하면서 발소릴 죽여서 소리나는 곳으로 가봤지..


여자방에서 소리가 들리는데...


그여자, .. 머라고 혼자 중얼 중얼 하면서

욻조리더라고...  방에서 혼자...


*팔~~~ 나 그때 놀래서 자빠지는줄 알았다니까...

머 있잖아... 주문같은거.....걸 외고 있더라니깐..




머리카락이 쭈삣 서는게...


영화 같은데서 보는 , 밀교,, 아님 사교 집단에 심취한

여자들이 이상한 행동 하는것 있잖아...

홀라당 벗고 칼춤을 추거나...


자는데 들어와서.. 쌩피를 뽑아간다거나....


갑자기 무서워 지는거야....

이여자,, 중국에서 오래살더니 요상해진거 아냐....

중국엔 옜날부터 식인 문화가 있었잖아..

아직도 어느 산간지방의 소수민족은 사람도 잡아먹는다 드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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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봤냐구??????


허~~어 이쫘식이 올 왜이케 딴지를 거냐...

넌 쫘사,, 2차대전 난것 봤냐??????


아님, .. .. 이순신장군이 왜적들 무찌를때...

넌, 옆에서 돌 던지고 있어봐서 아는거냐?????


다... 전해듣고 신문에서 보고.... 공부해서 알고... 그러는거지..



너 ......증말 집에, 가고픈게냐?????

다시한번 말끊으면.... 너랑나. 쫑난다.... 아랐냐????


먄하지????. 그럼 가서 커피나 한잔 타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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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두 잘 알잖아... 우리집 대대로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거..

물론,,,,,,,, 것도 내 대에서 쫑난 꼴 이지만,,,,


무서우니까,, 나도모르게 하나님을 찾게 되데...


책장 속에 박혀있던 "바이블" 을 꺼내 폈지....


영화 같은데서 보면말야.... 하나님이 현시 하사...

위기에 처한 주인공에게 사는 방법이 적혀있는 성경구절을

딱.. 읽히게 해주는데 말야...


현실은 그게 아니더라고...


"....... 초략... 중략... 하니, 하느님이 보시기에 참 이쁘시더라.."

이게 웬 봉창 뚜두리는 말씀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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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보시기에 워낙 방탕한 넘이라..



별 신경 안쓰셨나봐......쩝!


하간 내방에서 문 꼭잠그고 있었어... 졸라 무섭더라고....


얼마후..

주문이 그치더니,,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아~~ 이젠 의식을 치를때가 됬나!! 하는데..

내방을 똑똑 뚜두리는거야..

증말 섬뜻허데....

자는척 할까.. 아님 죽은척 할까.. 하다가...


아주 않좋은 목소리로.... 죽어가는듯이..대답을 했지..


잠시 야그점 하자는거야.. 부탁 할것도 있데...


" 내가 시방 주문을 다 읽었거덩" .......그거이 할 야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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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내 제물이 되줬으면 해!!" .......이거이 부탁 이야..


이러면 오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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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넘..

그만큼, 당시 분위기가 섬뚯 했다는거지 짜샤...

너같으면, 쌩판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데..


그사람이 갑자기 혼잣말을 한다거나...

허공을 향해 삿대질을 하거나...

아프리카 우간다 공화국 어로 중얼거리며.. 씽긋 웃을때...


겁먹지 안을 방법이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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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간..

다행이도

여자의 부탁은..

혹시나.. 가까운 곳에 절이 있냐는거야...


자신이 독실한 불교 신잔데...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절에가서

불공을 드려 왔었는데... 지금은 사정이 사정인 만큼..

방에 앉아 불경 외는것으로 때울려 했더만..


자신의 마음이 너무 편치 않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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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부탁인들 못 들어주겠냐...

죽다 살아났는데....


절!?!? 중국에선 쌔고 쌘게 절 아니겠냐....


아파트에서 한 40분 정도 거리에 제법 규모가 큰 절이 하나 있지...

한 1000년 정도 된 절 이라는데..

내가 첨 이곳으로 와서...

동네 순방 하면서 알아논 곳 인데...

거 가면... 무지허게 큰 부처님 석상이 있어...



부처님 손바닥 하나 크기가  나만해...

그래서 그런 소리가 생겼나봐... "부처님 손바닥 안 이라고.."


뻐스를 타고 절엘 갔지....


여자,, 대웅전 안에 들어가서 합장을 하고 배를 올리는데..

참 경건하더라고.....

그여자 힘좋데..... 한꺼번에 100번인가 110번 인가를

엎어졌다 일어났다...하는데....


난 거기 까지 세다가 그만 뒀어...

난.. 향 냄새 맡으면.. 머리가 아프잖아....쩝!

밖에 나와서 담배를 한대 물었지...


한 30분 쯤 있으니깐.. 여자가 나오더만..


나랑 탑돌이를 하잔거야....

난 그랬지..

"죄송한 야그 같지만,,, 난 기독교 신자요..."


몰랐대...


하긴... 교회다닙네.. 하면서 술 담배 만땅꼬로 하는넘이니

누가 나를 기독교인으로 알아 보겠어...


이참에 개과천선하야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맨날 초저녁부터 술냄새 풍기는 넘이니..

아무리 인자한 하나님 이시라고 품에 안고 싶으시겠냐......에이...


야그나 계속 하께..




그여자,,,, 다리힘도 좋데~~~

옆에서 셌지... 이번엔 정신차리고....


정확히 300번을 뺑글 뺑글~~ 돌더라고....

두손을 합장 하고...

눈을 다소곳이 내려 깔고,,

조심 조심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그여자 얼굴이...

어찌나 평화로워 보였는지.... 허허


보살이 따로 없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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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번은 자길 위해.... 150번은 날 위해 돌았대.....

아~~~~ 가슴이 뭉쿨 하더라고....


너 학교때나... 군대 있을때...

언넘이 널위해 연병장 몇바퀼 돌았다 하면말야..

넌 그넘을 위해 멀 해주겠냐....

그래...


눈물나게 고마운거지.....복 받을겨,, 그여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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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맨입으로 야그 할라니까... 목 마르다..

해장 한잔 할까??

야... 짜식 약해졌다.... 올 일요일 인데 머 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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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다... 15년산 오늘 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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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전이고 하니까... 스트레이트는 점 미안하고...

언더 락스로 하자....


너니깐 이거 까는거야..

나 이거.. 존 여자 만나면 분위기 땡기며 한잔 할려구 아껴둔거야..


감사하게 마셔라.....



캬~~~~~~~~ 오늘도 꾸준히 술 받는다.....

올 교회가는 날이라 쩜 죄송하지만,,, 오짜겠냐....

미안한 마음.... 술먹고 잊어야지.....


하간,



여자는 얼굴이 훠~~언 해 졌더라고...

오는길에 시장엘 들려서 반찬거리도 사고....

그여자 좋아하던 과일도 사고....


여자.... 펄쩍 거리며... 시장안을 뒤지고 다니는데...

장보따리 들고, 뒤에서 따가가는 내모습....


*팔~~ 짐 생각해도 넘 그립다....


여자가 이뿌긴 이뻤나봐..

사람들이 죄다 그여자만 쳐다 보는거 갔더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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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 나야 뿌듯 했지..

너같음 안그러겠냐..


열라리 이뿌고 잘빠진 여자가..

니 팔 붙들고 끌어대는데.....

어덴던 안가겠냐...


여군이라면 군대도 다시 가겠다.....히히


근데 말야...


그게 여자하고 나와의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 이였고...

어케 보면.. 처음이자 마지막의 데이트.. 라고 할수도 있었어...


야 한잔 쳐라.....

그때 생각만하면 왜이리 술이 땡기냐.........휴우~~~~


한 3시경.. 집에 돌아왔더니만...

지사장하고,,, 유 머시깽이 라고 하는 색골 또라이 선배가..

문앞에 쭈구리고 앉아 있는거야....누런 비닐봉투 몇개 들고..허허허..


2시간을 기둘렸대....


여자를 보더니...

늑대 샤키덜,,, 침은 질질... 눈은 반짝 반짝...


그날,,,밤 10시 30분 까지 놀다 갔어....

11시에 국경 닫히 잖아....홍콩 들어가는...

만땅고로 놀다 간거지.....


유머시깽이 라는 색골 또라이 선배...

여자 헌테 지 명함은 왜 주냐??? 웃긴 샤키 지....쩝!!


그후로, 2번 더 놀러왔어....그 인간들...


일끝나고 한잔 하자면서...


평소땐... 침샤츄 같은 유흥가 가서 잘도 놀더만....

언제부터 그여잘 챙겼다고......

"혼자 있는사람 얼마나 외롭겠냐..." 면서


술마시러,

지하철 타고, 열차 타고...국경 넘어서...우리집 까지 오는거야..

환장 하겠더라고...


여잔,, 자사장 떼거지가 집에 올때마다..

웃으면서.. 안주꺼리도 내오고.....

밥도 챙겨주고...하는데..


나.. 먄해서 죽겠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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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간, 9일째 되는날..



여권을 받아들고 집으로 가는데...

발걸음이 외이리 무겁냐.....


야.. 한잔 따라봐....* 펄,,, 올 술먹고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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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당신 비자 재 발급이 거부 됬소...

그러니 한 1년은 나와 같이먹고 살아야 겠소...


아님,,, 3달짜리 멀티 비잔데...

89일 동안 여그서 먹고 자고 놀다 가이소...

빨래랑 밥은 내가 전적으로 책임 지겠심더~~~ 하던가....쩝!


아님...

"나 썩~~ 괜찮은 넘이요.... 저축도 쩜 있고...

결혼함.. 30평짜리 아파트 한채 밀어줄 여력도 있는 집안 에다가...

학교땐,, 반장 까지 했었던 넘 이란 말이요...

그러니.. 여그서 나랑 미랠 개착 합시다...."


그때 이렇게 야그 해버렸어야했어.... 짐 생각해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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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 *벌 그땐 어렸었잖아....

쑥스럽고 부끄럼도 많았고.....에이...씨


그여자 여권을 주머니 깊숙히 넣곤..

여자가 좋아하는 과일 몇알 사들고 집엘 갔어...


여잔 평소때 처럼,, 밥상을 차려놓고.. 밝게 맞아 주더라고....




밥이 목구멍에 안 넘어가는거야~~

나뭇군의 고민을 알겠더라니까...


"옷을 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근데.. 오쪼겠어...

그여자도 한국에서 가족들이 기둘리고 있을텐데....

거따가, 라운딩 티켓 유효 날짜가 몇일 안남앗다는거..

내가 잘 알고 있었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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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합니다!! 하면서 여권을 내 줬지.....


그여자,,, 잠시 굳어 있더만...

눈이 빨개 지면서,, 지 방으로 뛰어 들어가는거야...


만감이 교차 하겠지....


먹는둥 마는둥...

대충 해치우고... 애껴뒀던 쏘주 팩을 하나 깟지....


쏘주?? 웅,, 거서도 팔아...

졸라리 비싸서 글치.... 한인 상점가면 얼마던지 살수 있어...

200미리 팩 하나에.. 그때,홍콩돈 40불 인가.. 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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쩜 있으니까.. 여자가 다시 나오더라고....


여자도 한잔 달라고 하더만...

아뭇소리안코 주거니.. 받거니... 했지....


여자가 먼저,, 침묵을 깼어..

"저,, 내일 출근하시면.... 뱅기 자리좀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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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출근해서 자리부터 봐 났어...

의외로 자리는 만터만....

2틀후.. 자리로 만들어 놓고...

회사서 집으로 전활 했어..


"낼 모래 뱅기 입니다.... 슬슬 준비해 두시지요.."


전활 끊고 나니깐... 왜 이리 마음이 허전하냐..



*팔,, 그날 혼자서 얼마나 늦게 까지 술을 먹었는지..

국경이 닫혀서 집엘 못 들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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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그자여자가 너무도 야속 했었던거 같애...

여권 받자 마자.. 떠날 날짜부터 잡으니까...말야


짐 생각해보면.. 당연한거였지만 말야...

그 사건이 없었더라면.. 이미 한국에 가있을 여자니까 말이야...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겠지.....


술 잔뜩 먹고,,, 지사장네 집으로 가서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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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전환 했지.... 국경 닫혀 못 들어간다고....


사실,, 그날, 그기분으로 집에 갔다간,,,

먼일 났을지도 몰라... 진짜야~~~

술먹으며,, 혼자, 나쁜 생각 많이 했으니까....


담날, 일찍 회살 조퇴하고,, 집엘 갔어...


"낼 아침도 점 늦을것 같습니다..." 라고 지사장 한테 말도 해놓고..

왜?

여자가 항국으로 떠나는 날 이잖아.....


여자 짐보따리도 들어 줘야하고...

아침 일찍 뜨는 비행긴지라... 홍콩으로 나와서 하룻밤 기둘리는게

안전하걸랑....


집에 가보니까 여잔 짐을 미리 다 싸놨더구만.....


여자 짐보따릴 메고...

보더로 향해 갔어...

12일전...

여자를 처음 만났을때 모습하고 똑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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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볐다.... 얼음 빼고 가득 부어봐라....



보더에 젊은 공안넘이 반갑게 여잘 아는척 하더군....

여잔, 예의바르게 고개를 까닥일뿐.. 눈길한번 안 주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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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모텔이라고 있어...

카오룽 이란곳에....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자그만 호텔인데...

거 가면.. 한국 비됴도 있고..

아침엔 한국식 식사도 할수 있는곳 이지...

들어가니까.. 쥔 아줌마가 반겨 주더라고...


예전에 홍콩 아파트 입주 날자 기둘리며... 몇일 묵었었거덩..

긍까.. 서로 잘 알지....

짐보따릴 내려 놓고..

거리로 나왔어..


그여자.. 홍콩 구경하려다가 사단이 난거니까..

홍콩이 어떤곳인지.. 보여주기는 해야 할거 아냐....


지하철 태워가지고,,,, 몽코우에 있는 재래 시장부터...

쎈트럴에 있는 황금빌딩...



황금 으로 만들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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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넘... 똥색 이라는 소리지...... 쩝!


100년전에 만들었다는 기차...타고 피크 트램도 올라가고....


그기차 웃겨...

기차가 45도 경사로 올라 가는거야....

올라갈땐.. 고개가 뒤로 홀라당 제껴 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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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내려 올땐 앞으로 숙여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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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려올때도 뒤로 홀라당,, 하는거지,, 뒤로 내려 오니까...


넌 어케, 하나를 가르쳐 주면... 하나밖에 모르냐....쩝!


그 위로 올라가면,,, 홍콩의 전경이 다 내려다보여..

옆서나, 사진 같은데서 보이는

바다가 보이는 홍콩,,모습... 다 거기서 찍은그림 야..


여자,, 신기해 죽을려고 하더만....


밤 11시 까지.. 돌아 댕겻어..

모텔에 들어가기전..

오뎅 국물에다가, 맥주도 몇잔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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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몇시간동안,, 그 여자하고 나하고 유일하게 나눈 대화라곤..

"이리 오시죠.."

"네..."

"저리 가시죠..."

"네..."

"드시죠..."

"네..."


그게 다 였을꺼야...


그리곤,, 각자의 침대에서 잤지....

그날밤,, 꿈자리가 영 아니더만......쩝!




담날아침.. 9시에 공항에 도착 했어...

여자가 가지고 있던 쌈짓돈을 털어산 몇가지 물건들..


이건,, 울 엄마 선물,,, 저건 아빠 선물,,, 글구 동생 선물,,,

머 그 쯤 되겠지...

그것들을 여자 가방에 단단히 챙겨 넣어주고...


그쪽 공항에선,, 분실 사고가 많거덩...


여잘 출국대 까지 델구 갔지....

그때가 9시 20분쯤 됬어...


출국 심사대.. 앞에서야 여자가 말을 하더구만...


"그동안,,, 감사 했습니다...."

그리곤,, 너무도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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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와 나와의 거리감이,, 그 인사의 정중함 만큼이나..

깊고,, 넓다는걸 깨닫는데,, 그리 어렵진 않았던 거야.....


여자가 들어가 버리자 마자... 공항을 나와 버렸어...


*팔 ,,,,, 기분 더럽더군...

외이리 허전하냐...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는둥 마는둥....


대충 시간 때우곤.. 집으로 갔어...

근데,, 웃기는게....

나도 모르게 초인종으로 손이 가더라고.....


초인종 누루고,,, 한참 있어서야.. 열쇠로 열고 들어갔던거지......

몇일을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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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떠난 집......

왜이리 넓고 허전하냐....

여자 방엔...

화장도 별로 안하던 여자였는데도...

어찌 그리 향긋한 냄새가 깊이 배어 있던지.....


퇴근해서 들러가면..

한번씩 그여자 방문을 열어 보곤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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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 이러다 폐인 되는거 아냐.... 하는 생각 까정 들러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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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 소식이 없었냐고.... 있었지... 편지도 오고...전화도 오고...


야,, 보채지 말고, 술이나 더 따라 봐라...야그 아직 안끈났다....



그여자 가고 나서,, 두세달은 넘 힘들었어....

근데말야.... 너도 사랑 같이 생긴거 몇번 해봤겟지만...

원래.. 떠난 넘 보다.... 남겨진 넘이 더 힘든거야...


떠난 넘은 떠나기전,,,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땜에..

떠날때가 되면, 당연히 가는줄 할고 가겠지만...


남겨진 넘은,, 떠난넘 자취 땜시... 더 힘들더라니깐....


깔끔허게 정리된 양념통 부터 시작 해서..

다용도 실에 어설프게 밖아논 빨래걸이용 못대가리 하나까정,

집안에 온통 그여자 흔적이 남아 있는데...

오찌 그걸 쉽게 잊을수 있겠냐...


떠난넘이 좋았던 만큼,, 떠난넘 흔적 하나 하나가...

무지허게 아프단거지......쩝!


*벌...그때 속으로 많이 울었어~~~


한잔 더 따라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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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세월이 약이긴 하더라.....

한 서너달 쯤 되니까....

여자 흔적이 하나씩 삶에 묻혀 가버리더라고......


여자 한테서 오는 편지나,, 엽서 같은걸 받더라도,, 덤덤해 지더구만..

여잔... 학교에 발령받아,,, 애덜 가르치며 잘 살고 있데..

글구 시간만 되면... 홍콩으로 다시 오고 싶다고 하는데...


말이 좋지,,, 직장 가진사람이... 한국 떠나기 쉽겠냐...

여잔,, 한달에 한두번씩 꾸준히 편지를 보내오곤 했는데..

사진도 가끔 오고.... 애덜이랑 같이 찍은 사진덜,,,

머,, 사랑이 오쪼고 조꼬고 하는 문구도 가끔 눈에 뗫는데..


별로 관심두진 않았어...

내 스타일 알잖냐.... 떠난 뻐슨 안 잡는다.....

거따가,, 떠날때..

무지허게,,,,, 차겁고 냉정한 모습을 보인 여자라.....

애시당초 마음에서 지워 버렸던거지....



또 남자치고.... 편지 쓰기 좋아하는 넘이 어딨냐..

여자가 서너통 보내올때,, 짧게 한통 보내고...

머 그런 양상 이였지..





글케서 세월은 흘러갔어...

그여잔,, 내게 있어,,,,, 좋은 추억의 하나로만,, 자리메김이 되었지..


한 1년 더 되었을때....

유 머시깽이 색골 또라이 선밴,, 한국으로 돌아 가고....

시퍼런, 젊은넘이 후배로 들어 오고....

회사 일도 씩씩허게 잘 처리하는....유망한 사원으로 자리잡고 있을즘..


내가 한국 들어갈 일이 생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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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간다고??? 야~~~ 더 놀다가라....야그 잼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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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넘,, 진작에 야글 하지.... 구래 탕슉하나 시켜주마...

탕슉 먹으면서 야그 하자......쩝!



이상 아뒤없는 늠 idnone 였솹니다.....히히힝!!!



4편에 이어집니다.

..
9 Comments
이개성 2003.05.27 19:03  
  엠티오기전까지이시리즈끝내셔야해여안그럼엠티에서고문당하실꺼에여
nam 2003.05.27 19:07  
  -0- 연속극 보는 기분
어금니 2003.05.27 19:50  
  허걱, 탕수육 않시켜줘도 되여 <br>
빨리 이바구 해줘여
뺀질이 2003.05.28 03:49  
  난 왜 이글을 두번 읽는 느낌이 나는 것일까? <br>
아이디넌님이 나한테 이리 장황한 얘기를 해주셨을리 없구......태중모 카페에서 읽었었나? 마자여? <br>
하루종일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받으시구.... <br>
꼭 전화달라 그러시구선.....
뺀질이 2003.05.28 03:54  
  나 삐짐이예여. <br>
내가 이번 MT 가게되면 아이디넌님 가만 안둘꼬야....... <br>
바짝 긴장하세염.
idnone 2003.05.28 08:17  
  류미얌,, 먄,, 전화기 수리 완료해떠...올은 통화 되거얌.. <br>
기둘리께~~^^ 초옥디이~~~~ <br>
뺀질이 2003.05.29 05:38  
  카오짜이카. <br>
완니 찬 토 빠이. <br>
오케이 마이? <br>
ㅎㅎㅎㅎ <br>
태국말은 넘넘 재밌단 말씀이야. <br>
근데 이게 맞는 말인가? <br>
나도 몰겄군. 하여간 내가 시간봐서 다시 전화할께.
samui 2003.05.29 15:56  
  알퐁스 도데의 "별" 을 홍콩판으로 보는 느낌입니다. <br>
그 양치기도 고민 많았었을 것으로 ....
제기랄 2003.06.06 04:24  
  줄만 많은 이야기 재미도 없구먼..원 리플이..이리도 가거라 가 난 태국넘이 실다 진짜루..마누라 파는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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