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딴 야그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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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딴 야그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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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치앙마이에 올라가면 항상 오토바이를 빌려 이동합니다.


보통 130~150밧 정도가 그곳에서의 보편적인 랜탈료 입니다만,

제가 단골로 가는 곳 에서는 100밧만 주면 최상급으로 빌릴수 있습니다.

만약 한달 약정으로 빌린다면, 2.000밧 정도로로 사용이 가능하져...


오늘은  바퀴달린 운송수단 사건 야그를

해볼까 합니다....


일땜시 치앙마이에 장기 체류 하다보면,

그곳으로 여행오는 한국 여행자들을 자주 만날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프랑스 아줌마가 운영하던 "로즈 게스트 하우스" 가

한국인들의 주 집결지 였습니다만,


현재는 태국인이 운영하며,

한국적 색채를 완전히 지워 버렸기에,

그다지 많은 한국인이 몰리지는 않습니다만,


그곳  로즈 1층 레스토랑 맛이 훌륭하기에...

가끔은 한국인들이 묵기도 합니다..

저는 그곳에 가끔들려 식사를 하는편 입져...


무던히 푸~~욱 찌던 휴일 오후~~

로즈 게스트 레스토랑~~~


치앙마이에서 선교 활동을 하시는 미용사 이선생..

그리고 치앙마이 그곳 Int'l school 에서 태국어를 배우며,

영어를 강의하는 miss Yang(한국인)

여행사를 운영하는 후배넘 경호...

그리고 idnone~~

넷 앉아서.. 창을 빨고 있습니다

(찌르는 창이 아닌.. 맥주 라는건 다 알고 계시곘져??" )


한가하기도 하거니와,


서로의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 사이라

별로 새로운것도  없고 해서리

대낮부터 뻐얼~~~것게 맥주만 빨고 있었는데....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 버젼으로 수염을 기른 한 동양인이

땀에 푸우~~욱 절어 데스크로

들어 오더니만...


김치냄새와 아울러..

확연한 경남도 부산 사투리가 가미된 영어로 떳떳하고 당당한 하게

우리와 절친한 로즈 주인장에게 가격을 묻습니다...


"하우 머어치 인어 데이 나이뜨?"


사실 한국 사람 액센트 에서 한국 억양이 묻어 나온다고 해서

잘못되거나 꿀릴건 없습니다만...


저를 위시한 맥주 파아뤼~~이  맴버가 모두다 수도권 사람들인지라~~~~

치앙마이에서 부산 사투리를 듣다보니...



"저친구 증말 멀리서 왔군..... "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대화가 계속 됩니다...

"아이 니이드 씽글룸...."

"예스.. 150bat "

"오케이 아뷔 백끄~~~"



터미네이터 대사를 마지막으로 갱상도 사나이는 사라졌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로즈 쥔장....한마디....


"일본 사람일꺼야..... 그치???"


주인장도 기묘한 부산식 영어에서 일본의 분위기를 느낀 모양 입니다.


우리는 킬킬거리며,

야그 했습져...

"그사람 증말 다시 올거 가타????????"



1시간쯤 경과후...


더더욱 땀에 절어 "뷔 백끄" 한 부산 싸나이..

3일간 묵을 거라며, 방을 예약합니다.....


자기 몸뚱아리 만한..짐을 들고 방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간지 10분여 만에,

다시 식당으로 내려와 카오팟을 하나 시킵니다....


우리는 숨죽여 가며, 갱상도 사나이의 행동을 지켜봤습니다..


손에는 자그마한 책자가 하나가 들려 있더군여...

당근 태국여행의 전도서 "핼로 태국" 입져....


한참이나 책을 들쳐보던 갱상도.... 이제서야 식당 안을

휘~~ 둘러 보며, 혼잣말 한마디.....


"예 오메 항국사람 만타 하더마, 수~~~운 일본아아들 뿌이네....."


우리보구 한소리겠져..

식당 내에는 갱상도와 우리일행 뿐 였으니까여.....



..

그친구를 우리 자리로 초대 했습니다.

이제껏 조용히 지켜보던 동양인 무리가 ~~~~

다 한국 사람들인걸 알고는

무척이나 방가워 하더군여...


방값을 쫌 깍고....한국 사람도 좀 찾아 보느라

바나나 게스트, 넘버원 게스트 까지

갔다 왔답니다...


부산에서 고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방학을 맞아 베낭여행 중 이라고 소개한

"박선생..." 부산 싸나이의 정체 입니다..



환전을 해야 한다고 하기에,

제 오토바이로 젤로 좋은 환전소를 데려다 주고...

오는길에 오토바이도 한대 빌려 왔습니다..


idnone 단골 오토바이샾....


idnone~

"오토바이 잘 타여?"

"내사마, 철들기 전에 윽수로 마이 탔다 아입니꺼~~"


"지금은 철 들었습니까?"


한국 남자들의 사회규범...

1단계...이름 을 파악한다

2단계... 나이를 파악 한다.

3단계...,서열을 정한다...

4단계.... 형/동생 하며, 인간성 파악될때까지 허물없이 지낸다...

5단계....인간성 드런넘 있으면 다음부턴 쌩깐다...


오후를 맥주와 함께 하면서

이미 3단계 과정을 거쳤기에,

3살정도 나이가 많은 idnone 의 농담에도 무리가 없는듯 웃으며 받아줍니다.


"처얼 ~ 마아니~ 들었슴데이~~~"


오토바이샾 쥔장 미스터 맥카닉..

"이 바이크는.. 달리다가 키 잃어 버릴수도 있으니깐.. 킬..꼭 거울에다

걸고 운행 하십셔..."


미스터 맥카닉의 말에 걍 설렁 설렁 대답하는

박선생이 영 미덥지 않았습니다만...


철들기 전에 윽수로 마니 탔다는 오토바이~~ 그칭구 말만믿고

타펫 거리를 질주하여 로즈로 돌아온 idnone에게


미용사 이선생 한마디..

"그친구 어딧수?"

"한바퀴 돌구 온데여......"

"오토바이 잘 탄데여??"

"자기말로는 윽수로 마니 탔내여...."


맥주 몇병을 더 마시며,

억수로 철들은 갱상도 박선생을 기다린지 어~~언 3시간.....


시간은 벌써 오후 6시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
"형~~ 찾으러 가야되는거 아녀여?"

후배넘 경호의 한마디에 내심 불안했던 idnone~ 자리를 박차고 일어섭니다..


"이선생님은 쌍캅팽쪽 동쪽으로 가시고..."

"경호 넌, 치앙마이대 랑 쎈트럴 쪽으로 가고...."

'난 카르프쪽 이랑 치앙마이 랜드 쪽으로 갈테니깐... 찾으면 전화 하자고......"

"미쓰 양은.. 여기 있다가 그인간 돌아오면 전화때려서 집결 시키고....쩝"


졸지에 수색대가 조직 되었습니다...


2시간 쯤 지나설까~~?

경호넘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형 찾았어여..... 근데여....."

"어데야...?"

"쎈트럴 앞인데여....오토바이 키를 잃어 버려서 밀구 오구 있어여....."

"누가 니가?"

"아녀 박선생여..."

"기둘리.. 내가 갈께......."


쎈트럴 앞..

길거리에 두 화상이 주저 앉아 있습니다....


경호넘 오토바이와 박선생 오토바이(키없슴)

"키를 어데서 잃어 버리셨어여?"

"몰라요~~"

"아니, 어데 짐작 가는데 없어여"

"........."


"말씀좀 해 보세여.."



박선생 야그인즉슨 다음과 같습니다...

한참을 신나게 도이수텝 쪽으로 달리다 내려다 보니...

키가 없어 졌더랍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오토바이는 계속 달리고....

구래서리, 키를 찾으러 몇바퀴를 돌다보니,

치앙마이 지도책이 날아가 버렸더랩니다...


치앙마이 지도책을 찾으러 돌다보니,

오토바이에 기름이 떨어져서 시동이 꺼지더랍니다.....쩝


시동이 꺼져서리, 오토바이를 밀고 주유소러 가서 기름을 넣었더랍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키가 없어서 시동을 못걸겠더랍니다.......내차암.......


그래서 이제껏 물어물어 타펫 거리쪽으로 오토바이를 밀고 오다가..

경호넘을 만나게 됬었더랬썼었더랬 답니다..........흠.....


~~~~~후~~~~~~

오지랍 넓은넘이 사서 고생 한다고....쩝


쏭태우를 하나 전세 내서,

박선생의 오토바이를 실어, 오토바이샾 까지 오는데는 성공....


샾 쥔장..... 미스터 맥카닉

"우잉??  키 잃어 버렸어??????? 그래서 아까 말했잖아...

키는 꼭 거울에다가 걸고 다니라고 했잖아..."


매카닉의 한마디에..


우리의 갱상도 싸나이 박선생..

"거울 잘보란 소리가 아니였어여??????"

웬 봉창...


idnone~

"스페어 키 있습니까?"

"없어여...."


진짜 없는건지....자기말 않들었다고 *먹으라는건지........


방법이 없다는 쥔장의 말에,

오토바이를 다시 쏭태우로 옮겨싣고...


웨스턴 호텔 맞은편 노상에서 장사하는..

열쇄의 달인(치앙마이에서 소문이 자자 합니다..)

가게로 향했슴다...


예전엔 오토바이 절도의 달인으로 활동 하다가..개과천선 하야

지금은 보조 열쇄, 그리고 키없는 자동차 오토바이 열쇄 만들기로

전업 했다고 하더군여..


다행이 그 노인을 찾아내..

1.000밧 주고 열쇄를 만들었습니다...

진짜 실력 좋더군여...


키없이 굴러가는 오토바이도 신기 하거니와,

없는 열쇄를 만들어 내는 실력도 대~~애단 합니다......쩝






프롤로그...

이후로 갱상도 박선생은..
'
'
'
'
'





자전거를 빌려타고 돌아 다녔습니다..




오늘의 야그는 여그까지 입니다.

다음편에는


버스에서 건진 카타이 계속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태사랑 회원 여러분... 촉디 캅~~~


이상 아뒤없는늠 idnone 였솹니다~~~~~히잉~!!























































10 Comments
우하하하 2003.05.16 11:16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br>
특히 "두 화상" 부분..ㅋㅋㅋ <br>
다음편 기대됩니다
장돌뱅이 2003.05.16 13:09  
  음... 생각보다 키값이 비싸네요... 썽태우대절비랑 합치면 상당한 가격이네요...저도 잃어버렸다가 찾았는데... 클날뻔..했음
어금니 2003.05.16 13:20  
  경상도 사나이 억센사투리가 상상이 가네여 <br>
넘 재미있네여
자나깨나 2003.05.16 15:53  
  정말 잼나네요... <br>
긴 글임에두 불구하고 항개두 지루하지 않네요. <br>
담편....기대기대..왕~ 기대하겠습니다. ^^*
2003.05.16 20:01  
  오호... 전 치앙마이에서  자전거 끌고 다니면서 본 <br>
오토바이족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br>
지금 운전면허 따고 있습니다. <br>
근데 오토바이 연습은 어떻게 하죠? <br>
중국집 오토바이면 되는데...  ^^ <br>
연습안하고 걍 타면 되여? <br>
한마디 2003.05.16 22:11  
  `우리에게 다가온 로즈 쥔장....한마디....` <br>
전 로즈 쥔장 아닌데여...썰렁..휘이잉~~~~.--;;
idnone 2003.05.17 11:34  
  수님 질문에 답합니다. <br>
"걍 온몸으로 배우시면 됩니다.-.-
돌체비타 2003.05.18 09:41  
  이글 읽으면서 혼자 크게 웃었는데..마침 울딸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네요..자기보고 웃었다고 나한때 끝까지..덤비니..참나..이글을 보여주면 울딸도 웃을라나~~
뺀질이 2003.05.25 01:09  
  idnone님 어케 지내세여? <br>
간만에 들어와서 아는 사람 글을 보니 무쟈게 반갑네여. <br>
류미라고....... <br>
혹시 기억하시는지? <br>
왜 제작년에 같이 한국에 들어왔었는데..... <br>
기억 못하시면 할수없구.... <br>
그떄 다치셨던걸로 기억하는데 다 나으셨나여? <br>
<br>
오빠글......언제 읽어두 재밌네여.
idnone 2003.05.26 14:03  
  우잉? 류미... 그류미??? 얼음보숭이 그 류미인감??? <br>
와~~~아 부쟈게 방갑당......전화 때려줘잉 <br>
019-396-9941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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