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캄보디아- 돌아온방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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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캄보디아-<8> 돌아온방콕에서.

Hong G. 4 965
아! 여행기 시작 전에,
제 홈에 링크시킨 이 곳에 올린 사진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조금이나마 제 여행기 읽으시려다가 사진 못보신 분들께 죄송=_=
제 홈페이지가 무료계정에 무료 보드에 무료 도메인이다보니>.<
이제는 자료실에 먼저 사진 올리고 그걸 링크 할께요.
아아 제 홈페이지도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_*
그럼 일기스러운 여행기 잘 봐주세요^*^




2003년 3월 13일.

아침 일찍, 우리들은 방콕 훨람퐁역에 도착 하였다.
택시를 잡아타고, 카오산 로드 안으로 들어와, 숙소 잡기에 나섰다.
대부분의 숙소들이 풀이었다.-우리말로 만땅이란 뜻.
무거운 짐을 어깨에 맨 채 둘레둘레 거리다가,
피치 게스트 하우스를 잡았다.
팬룸에 공동 새워장을 쓰는 것이었는대,
가격은 조금 나가더라도 욕실은 개인 욕실 제대로 갖춰진
숙소를 써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절실하게 깨닫게 해준 곳.
더군다나 공동 샤워장은 남녀 공용이라,
참 거 뭐랄까 참 샤워하면서도 찝찝 그 자체였다.

피치 게스트에 짐을 풀고,
우린 내일 아침 캄보디아로 떠날 준비를 해야 했다.
우선, 아침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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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은 가게 안 풍경.

아침먹은 후 우리가 해야 할 일들.

가장 중요한 환전을 해야 했다.
캄보디아에선 달러가 통용된다 태국돈인 바트도 쓰이지만,
바트 환율은 달러에 비해 안 좋게 쳐 주기 때문에 달러를 들고 다니는게 돈을 절약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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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는 대에 있어 애좀 먹었는대, 바보같이 나중에는
할 수 없이 두 번 환전하는 웃기는 짓을 했다.
뭐, 별 수 없었다는=_= 그 중 4가지 없는 방콕 은행 점원을 만나기도 했으며,
한국인 어떤 오빠를 만나서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그냥 한국인 오빠=_=)
저 위에 볼펜은 신기해서 찍어 보았음,
은행에서 환율 할때에 여행자 수표에 싸인하라고 내어 준 볼펜인대,
고무줄로 돌돌돌돌 이어져 있는 모습이 너무 웃긴다.
잡아 댕기면, 무지 길게 주욱- 늘어남*_*

그리고,

1. 곤양과 나의 디카에 들어있는 메모리 씨디로 굽기.
2. 그리고, 서울에 전화해서 잘 있다고 안부 전하기.
(홍익인간에서 수신자 부담 국제 전화를 할 수 있는 전화기를
그냥, 말만하면 아무 부담 없이 사용하게 해 줌으로,
우리는 여행 하는 동안 방콕에서 머물 때만, 홍익 인간에서
수신자 부담으로 한국에 전화를 했었다.)
3. 치앙마이에서 땟국물 왕창 묻겨온 빨래들 몽땅 빨기.
(여행 다니면서 느끼는 건, 정말 맬맬 입을 옷을 빨아야 한다는 것,
짐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옷만 지닌 우리들은 맬맬 빨 수 밖에 없는 운명)
4. 편의점에서 순간접착제 사서 지난밤에 무참하게 깨진,
안경알 붙여서 다시 정상적인 안경으로 회복 시키기.
5. 캄보디아에서 돌아와 다음 목적지로 떠날 '꼬창' 에 가는 왕복 버스와 배편 예약하기.
6. 캄보디아로 가는 버스 안에서 먹을 간식거리들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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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태국 책에 강추 되어 있는 고기완자쌀국수집!
카오산 로드 경찰서 옆 길을 따라 세븐일레븐이 보일때까지 걸으면,
세븐 일레븐 바로 옆에 있는 국수집, 방콕에선 이집 쌀국수가 젤 맛있었다.
더 맛있는 집이 있었겠지만, 우린 못 찾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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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점심으로 먹은 것, '뽀삐야' 라는 이름을 가진 음식인대,
아주 소스가 입맛에 잘 맞고 맛있더라!

위와 같은 일들을 하느라 오후에서 저녁 내내 시간을 소비하고, 남은 시간에 카오산의 거리를 구경하고, 쉬엄쉬엄 아이쇼핑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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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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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의 거리 모습, 해질 무렵 어둑어둑.
참고로, 카오산 로드의 밤과 낮은 하늘과 땅 차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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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 작품을 만드는 아저씨가 카메라를 보시며,
자신의 작품을 손으로 들어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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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인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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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내내 살까 말까 고민했던 태국틱한 티들.
결국 안 샀는대=_= 도저히 한국에서 입을 엄두가 나지 않았기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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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거리 내에 세븐 일레븐이 네개인가? 있는대.
세븐 일레븐 안에 있는 잡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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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잡지는 벗고 있어도 표지가 한국인이거나, 서양인인대,
태국 여자가 벗고 있는 표지를 보니 새롭지 않은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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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파는 가면 인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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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10분만 걸어도 땀이 줄줄 나는 기온이다.
때문에, 거리에서 파는 음료나 과일들은 계속해서 나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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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거리에는 열보만 걸으면 또다른 노점이 또다른 노점이서 있다.
식당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
다만, 온갖 공해와 먼지들을 뒤집어 쓰여진 음식이란 점을 감안하고 먹어야 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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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들을 주루룩- 사진을 찍으며 가는대,
한 아주머니가 너무나도 날렵한 동작으로 내 카메라를 포착하시고,
온화한 웃음으로 장난스럽게 브이자를 그려 보신다.
아아- 친절하기도 하셔라.


이상의 캄보디아 갈 준비를 그럭저럭 잘 마쳐 놓고,
숙소로 돌아와 캄보디아로 가져갈 가방 이외의 짐들은 한대 몽땅 묶어 챙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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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편도 예약하고, 짐도 맡기고, 한국으로 전화도 걸고 한,
홍익인간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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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 게스트 하우스 벽면에 걸려 있었던 그림.
예뻐서 찍었다.

그 짐 들은 '홍익인간' 게스트하우스에 맡겨 버렸다.
최소한의 짐 속에서 또 최소한의 짐으로 만들 상황이 오면,
정말 여행 다니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제일 중요한 건 내 몸뚱이에 관련된 것 이 외에는 없다.
카메라와 빨래줄 정도. 후후.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오니 언니들은 아직 안 들어왔다.
내일 이별하는 우리들은 인사를 나눌 시간이었다.
내일 언니들은 피피섬으로 떠난다.
피피섬과 푸켓을 돌아보고 한국으로 26일날 돌아가는 여정이었다.
곤양과 난 캄보디아에서 4박 5일간 머무르고,
꼬창 이라는 태국의 섬에 들렀다가 방콕에서의 시간을 보낸 뒤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정이었다.

곤양과 난 이제, 짐 까지 챙겼으니,
캄보디아로 떠나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난 셈.

미리 예약해 두었던 태국 국경까지 운영하는 버스를
내일 아침 타고 우리는 태국 국경에 갈 거다.
그 곳에서 바로 캄보디아 비자를 발급 받고,
캄보디아 국경을 들어가겠지.
그러면, 우리는 내일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드디어 넘어가는 거다.

아아
태국보다 몇배나 위험하고, 민간인의 총기 소지가 제법 있는 나라.
허덕이는 경제는 겨우겨우 '앙코르유적' 지로 돌아가는 나라.
아이들이 고단수 장사꾼인 나라.
등등.

이미 내 머릿속에는 캄보디아 라는 나라에 관한,
여러가지 이미지들이 그려졌다.
여행 오기 전 재윤군이 내게 들려 준 캄보디아 에 관한 이야기들이
단단히 한 몫 하였다.

설레임에 조금은 초조함에,
그리고 조금씩 누적되어 가는 여행의 피로함에,
떨리는 가슴을 부여 잡고 겨우 잠이 들었다.

내일 캄보디아 국경에서 벌어질 공포스럽고,
가슴 벌렁할 위험천만의 일들은 감히 상상도 못해보고,
그렇게 조용히 잠이 들었다.


지출내역.

택시비(훨람퐁역->카오산로드)-30밧.
방콕 국경행 버스(2)-540밧.
꼬창 왕복 차편+배편(2)-880밧.
아침밥(2)-40밧.
점심밥(뽀삐야-쌀국수)(2)-40밧.
저녁밥(쌀국수)-20밧.
과일(나-수박,곤양-파파야)-20밧.
초코,계란,바나나 팬 케익-20밧.
음료수(나-아하,곤양-커피)-28밧.
코코넛-10밧.
간식(캄보디아행 버스 안에서 먹을 간식)-102밧.
물-5밧.
피치 게스트 하우스(더블+키 보증금-50밧)-210밧.

합계-1915밧
4 Comments
idnone 2003.05.15 16:41  
  싸이까이.. 어데던 맛 있습니다만, <br>
제 기억으로는 방람푸 경찰서 지나 7 가기전 첫골목에, <br>
치킨 같은거( 밤에는 바퀴벌레, 지네, 전갈튀김 파는곳) <br>
파는 가게에서 우측으로 첫번째 골목집에, 아침 10시까지만 파는 해장 라면 집이 있습니다. <br>
(일본 애들이 많이 갑니다) <br>
그곳의 10밧짜리 라면이 잴로 맛 있는듯 합니다.^^
Hong G. 2003.05.15 17:15  
  아 그러고보니 전 라면을 안 먹고 왔네요. 튀김도=_= <br>
아아 가기전엔 꼭 먹어야지 했는대, 보고나니까 참 못먹겠더라구요. 근대 바퀴벌레 말고 전갈튀김도 있다니_-_
idnone 2003.05.15 17:30  
  전갈튀김 아주 깔끔합니다.. 그걸로 맥주안주 하기는 <br>
아주 왔답니다요.. 전갈 독소로다가서리 <br>
뱃속의 불필요한 요소들..퇴출도 시키되고..쩝!! <br>
(사실 전갈 독샘은 다 제거하고 요리 한답니다~^^)
저두여.. 2003.05.16 12:40  
  idone님께서 말씀중에 싸이까이가 간판이름입니까? 어데던이 음식이름이구..찾아갈려고 메모하고 있거든여.그리고 그곳에서 10시까지 라면을 파는거에여? 아님 그거는 다른 가게 인가여? 아~~아직도 헤매고 있네요 <br>
그리고 홍님..사진에 나와있는 쌀국수집에서 뽀삐야도 파는건가여? 혼자가는 거라 먹을거는 잘 먹고 싶은 맘에..먹을것만 질문하네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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