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면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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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면 떠나야지

hoan 1 1038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내가 지친건 한 2-3달 된 것 같다
저번 달에 그냥 쉬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휴가를 신청했다.

"그래 좀 쉬고 오자" -` 열심히 일 한 당신 떠나라` 란 카피도 있잖아

하여간 휴가 가기 일주일 전 부터 안 좋은 조짐이 많다
일거리가 쌓이고 상사는 내심` 저 녀석 바쁜데 어디가 !` 하는 눈치보이고,
같이 갈 려고 꼬셔논 친구 녀석이 못 간다는 거다

오클랜드 갈려고 했는데 그녀석이 준비하기로 해서
내가  준비해 놓은 것이 있어야 가지
에라 모르겠다
태국은 작년에 갔다왔으니 대강 준비해도 갈 만 한 것 같다
그래 태국으로 가자 

그럼 태국어디 방콕 파타야는 작년 코스였고
푸켓?      틀림없이 신혼여행객을 눈꼴 사나운 모습으로 봐야 겠지
기본적으로 6월 말에 시간이 되는 친구도 없고
혼자가는 데 산에나 처박혀 있자...

치앙마이로 가기로 했다.
태사랑을 뒤져 보는데 지도가 없다
있어도 좀 엉성한 자료뿐이고

에이 가면 되겠지.    비행기표 끊는다

시간은 지나고 회사일 마치고
공항에 나갔다.

항상 느끼지만 공항이 인천공항만큼 좋은 거 거의 없다
보딩 게이트 옆에 흡연실 있다. 편하게 담배피고 탈수 있다
난 8시간 이상 가는 비행기 못탄다 왜냐면 담배때문이다.
8시간 지나면 몸이 꼬이다가 쓰쿠류바가 된다
뱅기 타기전에 한국담배의 베스트셀러` 에세`
( `디스` 나 `타임`이 아니다 `에세`다 담배인삼공사에서 에세가 젤 많이 팔린단다)
한 보루 사고 흡연실에서 한 가치 입에 문다
진짜 삶에 여유는 이거 같다

회사일 딱 마치고 여행시작전 느끼는 담배한 가치의 이 여유

체조 한 5분 하고 비행기에 앉았다
비지니스의 좋은 점은 둘이다
식사가 괜찮다
자리가 넓다

비지니스의 나쁜점은 하나다
옆자리 아가씨가 앉을 확률 1%이다
특히 태국가는 편은 골프여행가는 아저씨들 때거지로 앉는다
아니나 다를까 옆자리 아저씨다
거기다 자리도 일행이랑 떨어졌다고 바꿔달란다
아마도 첨 가는 분 같은데 비행기 뜨고 바꿔드렸다
복도쪽이었는데 ....창가로 바뀐다

휴 ,,,,,

그래도 비행기에서 바라본 밤하늘 이쁘다
이코노미와 달리 비지니스는 전방과 측방을 볼수 있어  전망이 좀 낫다
한 대만쯤 갔나....
밤하늘에 번개가 친다
비행기 아래에 있는 구름들 사이로 번개가 왔다 갔다 한다
구름들이 색깔이 변하고
아름답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무지개 (반원이 아닌 동그라미 무지개)
보다 이쁘다...
한 30분 바라보니 스콜 지역을 벗어 났나
아래는 어쩌다 불빛 한두개 보인다.

어느 귀순용사의 발언에 따르면 밤에 남쪽을 바라보면 지평선이
휜해 서울이 얼마나 큰 도시일까? 하고 궁금했는다고 하던데
줌국남부는 농촌인가 불빛이 거의없다

잠이 안 온다
불면증이 있어 잠을 잘 못자지만 그래도 자야 되는데
화이트 와인을 부탁해서 마시기 시작했다
한 9잔 마시니 태국에 거의 다 갔다
머리가 핑 도는데 잠이 안 온다

도착하고 비행기문 열리고
빠른 걸음 으로 C.I.Q 통과 
1등이다
한 12시 반쯤 됬다
3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왠 한국남자에 하나 어리버리 하고 있다
배낭여행객이냐니 그렇단다
내가 어짜피 택시타고 나가야 한다하니 자기는 카오산 가야 한다고
그냥 혼자 간단다
그려 그려 혼자 헤쳐나가는 것도 멋있지
(하지만 줄때 받어야지 바보야)
3층에서 택시 탓는데 이 녀석 미터기 안 킨다
"메타~!" 
늦어서 미터기로 안된단다- 누굴 호구로 생각하나
"스톱"
내려서 공항으로 걸어 돌아 갔다

그리고 탄 택시 하나 잡아 탓다
바로 미터기 꺽는다
`롱렘 이스틴 방콕` 못 알아 듣는다
`윌텍` 알아 듣는 눈치다
고속도로 안 가고 금방간다 130 밧
어라 이 아저씨  안서고 계속 간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로 .....흐미
안되는 태국어,영어 로 돌아 가자고 , 지나쳤다고 하는데 못 알아 먹는다
하여간 한 두바뀌 더 돌아서 이스틴 호텔 앞으로 갔다
150밧나온다 150밧 줬더니 거스름돈 안 준다
그려 20밧 =600원 인데 첨부터 얼굴 붉히며 싸울일 없지

이스틴 방콕 - 벤자 FULL 이라서 200밧 더 주고 바우처 끊었는데
벤자보다 호텔로는 난 것 같다
로비가 7층이어서 그렇지
화장실 물살 세고 방 깨끗 냄새도 없고
아무리 좋은 호텔도 화장실 물살 약하면 짜증난다
호텔에 누우니 새벽 2시 쯤이다 우리나라 4시
 와인을 그렇게 먹었건만
잠이 안 온다..





1 Comments
idnone 2003.07.03 10:09  
  잠 안오실땐 쌩썸 하나 사셔서 콜라타 쭈~~욱 들이키시면 완빵 입니다요~ <br>
와인까진 필요 없죠..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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