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 리수족"마을 개인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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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 리수족"마을 개인방문기

쫑알이 0 822
지난 4월이었다 치앙마이에서 만난 서예가 이씨 아저씨를 만난것이 나에겐 행운이었다 아저씨가 갈쳐준 리수족 마을을 오늘은 한번 가보기로 결심했다 모터싸이 400cc를 빌려타고 쭉 뻗은 도로를 힘차게 달렸다 매까짠을 지나 20분가량 가니 리수족 마을로 빠지는 도로가 나왔다 뭔가 범상치 않은 자연의 향취가 내 몸에 뭍었다 산과 산 그게 다였다 사람이 살것같지 않은 곳에 리수족마을을  발견하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첫번째 집 그곳에 리수족사람 알루 라는 사람을 찾았다 다행히 알루는 집에 있었다 오후부터 내린 비 때문일까? 약간 선선하고 춥끼를 느껴서일까 모닥불 주위로 몇몇 동네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차를 끊여 먹고 있었다 사람들은 나를 모두 반가이 맞아줬다 알루는 옥수수 잎으로 마른 담배 한 까치를 내게 디밀었다 난 주춤했다 혹 마리와나 가 아닐까 해서 물었다 하지만 그게 괜한 걱정이라는 것을 담배에 불을 붙이고서야 알 수 있었다 그 맛은 참으로 신기했다 담배와 옥수수 잎이 만난 그 맛 담배를 10년 넘게 펴 오면서 이런맛은 세상에 없었다 그리고 녹차 흙 먼지가 뭍은 손으로 마른 녹차 잎을 비벼대며 뜨거운 물에 넣었다 처음에 그 맛을 보기에는 조금 주저했지만 그 차를 마시고 난 후에야 비로서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녹차라는 것을 그렇게 모닥불에 둥굴게 모여앉아 차를 마시며 우리는 이야기를 만들어 갔다 영어가 전혀 통하지는 않았지만 손과 몸짓으로 대화를 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나 저녁시간이 되었다 저녁을 준비하는데 그 사람들에는 가스도 석유곤로도 없이 오직 모닥불에 음식을 조리했다 밥은 그런데로 맛이 있었지만 그 외의 반찬은 내 입에 맞질 않았다 그것을 느겼을까? 한 사람이 구멍가게에 가서 태국 라면2개를 사와 나에게 끊여 주는 것이었다 정말 감동이었다 그것을 막~~ 먹으려는데 동네 꼬맹이들이 나를 뚜러져라 처다 보고 있는게 아닌가? 음식이 입에 들어가질 않쿠 코로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해서 조금 덜어 아이들에게 주니 너무 좋아하며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천사를 보는 듯 했다 순수함이란 바로 이런것을 말하는가 보다 어쩜 잃어버린 나의 동심을 보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앉아 있는데 한 사람이 나에게 제의를 했다 사냥하러 가지 않을 거냐구 조금은 주저했다 이씨 아저씨가 내가 한 말이 생각 나서다 무척이나 험한 산을 오르고 내리며 걷고 또 넘어져 가며 사냥을 따라 다녔다고 알루가 총에 화약을 넣고 나에게 한번 쏴 보질 안켔냐구 제의를 했다 총은 총대가 긴 남북전쟁에 사용했던 그 방식의 총이었다 난 호기심이 발동해서 함 쏴 보기로 했다 천둥을 가르는 괘음과 함께 내 어깨가 뒤로 15도 가량 뒤로 저쳐젔다 정말 놀라움과 방아쇠를 당길때의 쾌감은 모든 스트레스를 함께 날려 버린 느낌이었다 밤9시쯤 되었을까? 알루와 또 한사람은 부산을 떨었다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와도 같이 모든 사냥도구를 점검하는 것이었다 호시김이 머리끝까지 오른 나로서는 안따라 갈 수 없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20분가량 가서 숲에 감추었다 그리고 산을 오르려니 숨이 턱까지 올라왔다 알루와 또 한사람은 기관차 엔진이라도 단 사람들 처럼 거침없이 산을 오르고 있었다 그 한사람은 슬리퍼가 기찮았던지 맨발로 산을 오르는게 아닌가 오후에 내린 비때문에 바닥은 참기름을 바른 듯 미끄러웠다 몇번을 넘어지고 구르기를 수차례 정말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런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알루는 말했다 이제 그만 내려가자고 하늘을 보니 달이 나무에 걸려 있었다 머리에 해드 랜턴을 켜고 산을 내려가다 만약 랜턴이 없었다면 한치앞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때 알루가 가던길은 갑자기 멈췄다 그리고 허공에 대고 빵~야 총알을 날렸다 무언가 투~욱 떨어졌다 그것은 날 다람쥐 정말 신기했다 그 어두운 곳에서 어떻게 한방에 맞출 수 가 있단 말인가? 그 이유는 내려와서야 알 수 있었다 총알이 납알이기에 방아쇄를 당기는 순간 분사되어 퍼지기 때문이었다 알루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뭍어났다 그 전에 아무것도 잡지 못했었기 때문이었다 알루와 우리 일당은 집을 향해 밤 바람을 갈랐다 10분쯤 갔을까 갑자기 알루는 엔진을 멈추고 작운 웅덩이로 가는 것이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개구리를 잡기 위해서였다 개구리를 한 봉지를 잡고서야 만족을 했을까? 이거 맛있다.맛있다 라고 연신 중얼거렸다 밤12시가 넘어 1시가 되었다 그렇게 잡은 것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돼지기름 같이 보였다 맥주병에 담긴 그 것은 모닥불에 녹여가며 후라이 팬에 부었다 날 다람쥐와 개구리를 차례로 요리하기 시작했다 다람쥐는 모닥불에 태워가며 털을 털어내고 잘게 조각을 내서 그것을 후라이팬에 넣고 튀겼다 개구리는 통째로 물에 잠깐 삶은 뒤 내장을 발라내고 다시 칼로 잘게 조각을 내서 그 또한 기름에 튀기는데, 개구리의 형체는 알 수 없고 바싹 튀겨 뼈만 남도록 튀기는 형식의 요리였다 맛이 이상하면서 내 입맛에 맞질 않았다 알루는 사냥에서 잡은 다람쥐를 먹던중 무언가를 입에서 골라 내게 내밀며 말했다 그것은 납알이었다 참으로 놀라웠다 난 말했다 그것을 먹으면 죽는다고 그러나 알루는 고개를 설례서례 흔들며 괜찮다고 했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찌 잠깐 고민을 하고 다시 알루에게 설명을 했다 손짓으로 몸짓으로 그것을 많이 섭취하면 서서히 죽는다는것을 내 얘기를 듣고 알루의 표정은 놀라워 했다 내 얘기를 이해라도 했단 말인가 뭔가 미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2살먹은 딸은 자면서 콜록콜록 했다 내가 물었다 엄마는 어디 있냐구 알루는 설명을 했다 얼마전에 도망갔다 하며 몹시 언잖은 표정을 지었다 2년전 각시를 대려오기 위해 1만밧(한화30만원가량)을 주고 데려왔었는데 애만 낳쿠 도망 갔다며 그 타 부족을 몹시 욕했다 그렇다 태국의 결혼문화는 남자가 여자쪽에 얼마를 주느냐에 따라 결혼을 할 수 있냐 없냐가 판가름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까 태국의 여자들은 돈만 많다면 주저없이 본처가 아닌 세컨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해서 태국의 갑부들은 부인이 여려명이다 그것이 부의 상징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즐긴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후진성 문화가 아닌가 물론 다는 아니다 ---------- 밤새 비가 왔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듯 했다 참으로 부지런 했다 사람들은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세수를 하고 아랫마을에 잠깐 다녀온다 하고 오토바이에 엔진을 걸었다 위앙빠빠오까지는 20분가량 걸렸다 우선 식용유 큰거 하나와 감기약을 샀다 어제 밤에 아이가 콜록콜록하는 모습 때문에 그냥 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알루집에 와보니 알루는 그 사이에 일터로 나갔다 노모와 어린 딸을 돌보기 위해선 약간의 돈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먹는 식량은 화전을 갈아 옥수수를 심고 재배해서 그것으로 쌀과 기타 음식으로 물물교환이 이루어진다 했다 그러나 기타 공산품이 필요할때는 돈이 있어야 하기에 약간의 일을 찾아 그렇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남긴체 이별을 했다 죽어도 잊지 못할 그곳을 남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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