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오 - 함께하는 여행
<꼬따오 - 함께하는 여행>
여행을 함께 한다는건...
더 즐거울 수도 있고, 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번 여행은 여럿이어서 좋았다.
죤님은.. 전세계인이 모두 친구인듯,
너무나도 인사성이 밝고, 붙임성이 좋았다.
3살짜리부터 80넘은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국적을 가리지 않고
금방 친구가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죤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이미 알고 지내던 친구인양
죤님에게 허물없이 자기얘기를 하고 편안해보였다.
여행.. 사람을 만나러 떠나는 것이니, 죤님은 열심히 여행을 즐기는것 같았다.
요왕님과 고구마님은..
미리 태국에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이런저런 귀찮은 심부름들을 다 떠맡았는데도,
한마디 싫은 소리 없이 우리 모두를 잘 가이드해주었다.
고구마님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고집부리는 요왕님을 보니,
우리부부의 거울을 보는것 같아 재밌었다.
우리 부부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따라가서 즐겁게 놀기만 했다.
보기드문 인어쇼를 보여주었으니.. 그 정도로 보상이 되었을까 - -;;
여럿이 여행을 하면 가장 좋은점은.. 음식이다.
내가 먹은 음식들을 다 기억하지 못할정도로 이것저것 먹을수가 있다는건 큰 기쁨이다.
내가 좋아하는건 좀 더 먹고, 싫어하는건 안먹어도 다른 사람이 먹으니, 남지도 않는다.
우리가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8마리 구워왔을때,
"이걸 어떻게 다먹어~" 라고 입을 모았으나..
우리는 단숨에 물고기들과,
다른 요리들, 맥주, 밥 한양푼을 시켜서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오늘은 고생을 해서 많이 먹어줘야해~"
"오늘은 마지막밤이니 많이 먹어야지~"
애써 식사때마다 이유를 갖다 붙이고,
가끔 다른 테이블을 보면서,
"우리만 많이 먹는거 아냐, 다른사람들도 이만큼 놓고 먹잖아~"
라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테이블아래 다 비운 접시들이 수북했다.
음식또한 그 나라의 중요한 생활이고, 문화이니... 우리는 열심히 여행을 즐겼다.
여럿이 여행을 하면....
한명이 즐거우면 나머지도 즐거워진다.
<꼬따오>
태국은 이번이 5번째이지만, 바다는 처음이다.
수영을 못해서인지, 꼭 바다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처음 이 여행이 계획될때, 날짜가 최성수기라 망설였다.
하지만,
"낭유안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지구가 둥글다는게 보여요~"
라는 한마디님 말씀에, 둥근 지구를 보기로 결심했다.
낚시를 하러 꼬따오에서 1시간넘게 배를 타고 나와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지구는...
둥글지가 않았다.
원기둥모양의 평평한 원위에 우리는 살고 있었다. 그 원반의 끝이 선명하게 보였다...
지구는.. 육면체도 아니고, 구도 아니다.. 바다 멀리 가면 분명히 떨어질꺼다.
여행은... 새로운 발견이다. 지구는 원기둥이다.
꼬따오의 바다는...
여러가지 이쁜색깔에..열대의 바다답게 따뜻했다.
바닷속의 물고기들은.. 마치 양어장 같았다.
낚시대를 던졌다가 그냥 올리기만해도 물고기 서너마리는 그냥 딸려오고,
빵껍질을 조금만 뿌려도 물고기들이 어디서 그리 달려드는지, 내가 잡아먹힐것같았다.
내 생애 첫낚시에서 2미터는 족히 넘을 물고기 낚는것을 보았으니,
다음에...그정도 되는 물고기를 낚지 못하면 낚시 같지도 않을것 아닌가...
땅이든, 바다든 이렇게 먹을게 풍족하니, 태국에서는..
굶어죽기는 힘들것 같다.
낭유안은 예전에 비해 많이 망가졌다지만,
난 아름다웠던 낭유안을 본적이 없으니, 큰 실망도 없었다.
해변에 서면 앞도 바다, 뒤도 바다... 한쪽바다는 완전히 엉망이 되어서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다. 나머지 한쪽도 그리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니라, 커다란 죽은 해삼들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아름다웠던 낭유안과 비교하며 슬퍼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속상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쪼들리는 살림을 생각하니 착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여행을 함께 한다는건...
더 즐거울 수도 있고, 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번 여행은 여럿이어서 좋았다.
죤님은.. 전세계인이 모두 친구인듯,
너무나도 인사성이 밝고, 붙임성이 좋았다.
3살짜리부터 80넘은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국적을 가리지 않고
금방 친구가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죤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이미 알고 지내던 친구인양
죤님에게 허물없이 자기얘기를 하고 편안해보였다.
여행.. 사람을 만나러 떠나는 것이니, 죤님은 열심히 여행을 즐기는것 같았다.
요왕님과 고구마님은..
미리 태국에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이런저런 귀찮은 심부름들을 다 떠맡았는데도,
한마디 싫은 소리 없이 우리 모두를 잘 가이드해주었다.
고구마님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고집부리는 요왕님을 보니,
우리부부의 거울을 보는것 같아 재밌었다.
우리 부부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따라가서 즐겁게 놀기만 했다.
보기드문 인어쇼를 보여주었으니.. 그 정도로 보상이 되었을까 - -;;
여럿이 여행을 하면 가장 좋은점은.. 음식이다.
내가 먹은 음식들을 다 기억하지 못할정도로 이것저것 먹을수가 있다는건 큰 기쁨이다.
내가 좋아하는건 좀 더 먹고, 싫어하는건 안먹어도 다른 사람이 먹으니, 남지도 않는다.
우리가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8마리 구워왔을때,
"이걸 어떻게 다먹어~" 라고 입을 모았으나..
우리는 단숨에 물고기들과,
다른 요리들, 맥주, 밥 한양푼을 시켜서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오늘은 고생을 해서 많이 먹어줘야해~"
"오늘은 마지막밤이니 많이 먹어야지~"
애써 식사때마다 이유를 갖다 붙이고,
가끔 다른 테이블을 보면서,
"우리만 많이 먹는거 아냐, 다른사람들도 이만큼 놓고 먹잖아~"
라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테이블아래 다 비운 접시들이 수북했다.
음식또한 그 나라의 중요한 생활이고, 문화이니... 우리는 열심히 여행을 즐겼다.
여럿이 여행을 하면....
한명이 즐거우면 나머지도 즐거워진다.
<꼬따오>
태국은 이번이 5번째이지만, 바다는 처음이다.
수영을 못해서인지, 꼭 바다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처음 이 여행이 계획될때, 날짜가 최성수기라 망설였다.
하지만,
"낭유안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지구가 둥글다는게 보여요~"
라는 한마디님 말씀에, 둥근 지구를 보기로 결심했다.
낚시를 하러 꼬따오에서 1시간넘게 배를 타고 나와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지구는...
둥글지가 않았다.
원기둥모양의 평평한 원위에 우리는 살고 있었다. 그 원반의 끝이 선명하게 보였다...
지구는.. 육면체도 아니고, 구도 아니다.. 바다 멀리 가면 분명히 떨어질꺼다.
여행은... 새로운 발견이다. 지구는 원기둥이다.
꼬따오의 바다는...
여러가지 이쁜색깔에..열대의 바다답게 따뜻했다.
바닷속의 물고기들은.. 마치 양어장 같았다.
낚시대를 던졌다가 그냥 올리기만해도 물고기 서너마리는 그냥 딸려오고,
빵껍질을 조금만 뿌려도 물고기들이 어디서 그리 달려드는지, 내가 잡아먹힐것같았다.
내 생애 첫낚시에서 2미터는 족히 넘을 물고기 낚는것을 보았으니,
다음에...그정도 되는 물고기를 낚지 못하면 낚시 같지도 않을것 아닌가...
땅이든, 바다든 이렇게 먹을게 풍족하니, 태국에서는..
굶어죽기는 힘들것 같다.
낭유안은 예전에 비해 많이 망가졌다지만,
난 아름다웠던 낭유안을 본적이 없으니, 큰 실망도 없었다.
해변에 서면 앞도 바다, 뒤도 바다... 한쪽바다는 완전히 엉망이 되어서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다. 나머지 한쪽도 그리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니라, 커다란 죽은 해삼들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아름다웠던 낭유안과 비교하며 슬퍼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속상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쪼들리는 살림을 생각하니 착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