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s 사진과 함께하는 태국여행기 3] 8월 21일 끄라비->아오낭->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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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s 사진과 함께하는 태국여행기 3] 8월 21일 끄라비->아오낭->피피

안윤환 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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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여행은 VIP버스의 안내양이 잠을 깨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불편한 버스에서 밤을 보낸 탓인지 정신이 멍하고, 냄새두 나구 ㅋㅋ,

아무튼 힘든 이동 끝에 약 11시간 만에 끄라비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5시 몇분정도.

끄라비에 내려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예약을 했구요.

끄라비에서 피피로 들어가는 보트는 10시 30분 이었구요.

그래서 아오낭이라는 곳에서 9시 보트를 타기로 했습니다.

아오낭은 끄라비에서 가까운 곳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국립공원으로 스킨스쿠버를 많이 하는 곳 같았습니다.

택시를 타고 아오낭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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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에 이렇게 국기 게양식을 하더군요.

여기는 아오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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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의 작은 마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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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이렇게 롱테일 보트가 많이 있어서 호객행위도 합니다.

그러나 관광지가 아니어서 순진하게 호객행위를 합니다.

현지인 : 굿모닝!

나 : 굿모닝

현지인 : 보트 안타냐?

나 : 탄다. 9시에 피피 들어간다.

현지인 : 그러냐? 알았다. 씨유~

나 : 씨유~

그것도 아주 웃으면서 사분사분 얘기하는게 아주 귀엽더라구요.

피피에서, 대마촌가 그런거 피자면서 끈질기게 부르던 보트보이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역시 시골사람들이 순진하고,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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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아주 시원스레 뻗어있는 나무들.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절반의 성공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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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낭에서도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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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기념사진.

아주 지저분하게 씻지도 않구, 저런 포즈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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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가 되어 보트 타는 곳으로 갔더니만,

선착장에 있는 보트를 타는게 아니라 롱테일을 타라고 하는 것이었다.

설마 이걸로 피피까지 가는게 아닐까 내심 걱정.

그러나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저 큰 보트가 있었다.

우리가 타고갈 보트가 저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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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안에는 온통 서양인 뿐이다.

이들이 우릴 주목한다. 우리만 동양인이기 때문에...

눈인사로 인사도 하고, 그냥 계속 쳐다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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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큰 배에 탔다.

아직 롱테일보트를 몇 개나 기다려야 하는지 모른다.

계속해서 여행객을 그 작은 보트가 싣어 나르고 있다.

우린 보트 안에서 사진찍구 기다렸다.

우리의 목적지인 피피섬 지도를 보며 다음일정을 구상 중

인 것 같지만 사실 컨셉샷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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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안 쬐이는 쪽으로 앉아... 참 기분 좋았다.

나두 서양애들 처럼 타는 거 걱정 안하고 갑판에 웃통 벗구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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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오고 나서 짼이과 만엥도 밖으로 나왔다.

짼이가 저기 보고 v자 하라는데 만엥은 암껏두 모르고 앞만 보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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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어떤 섬 근처에 도착했다.

여기두 참 예쁜 것 같던데...

어딘지는 모르겠다.

피피만큼 사람은 많은 것 같진 않구...

서양애들 저 보트로 한차 가득 우리배로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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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시간 만에 피피섬에 도착했다.

햇살은 무진장 뜨거웠지만, 피피섬에 왔다는 기분에 들떠 있었다.

짐을 찾는 중.

요 앞 서양 여자애들 배낭 좀 보시게나

정말 저들은 힘이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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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우랑우탄 같은 서양애들 틈 사이에 짼이.

짐 찾느라 정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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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바로 앞에는 이렇게 9개 국가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우리나라 태극기도 저기 보인다.

푸듯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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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선착장.

이곳이 피피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옆에 줄지어 있는 롱테일 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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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려서...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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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근처에서 짼과 고만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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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근처의 방갈로.

요기가 아주 예쁜 곳이었던 것 같다.

근데 좀 비싼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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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끄라비에서 예약한 청까오 방갈로를 향해서

야자수를 가로질러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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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물사진을 찍을 때

잘 안보고 있을 때, 일단 초점을 잡아놓구

"야!!" 하고 부른다음 바로 찍어 버린다.

자연스럽게...

근데 이번엔 나의 이런 스탈을 잘 아는 짼이가 아예 뒤 돌아보고 찍으란다.

초점도 안 맞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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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약한 청까오 방갈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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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을 곳에 도착했다.

청까오 방갈로 52호.

거의 안쪽에 있는 방갈로이구 새로 지어서 아주 깨끗했다

앞쪽에 있는 방갈로는 좀 오래된 것 같구

암튼 여기 욕실도 크고, 괜찮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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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있는 다른 방갈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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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온 식당

해변에 위치해 있고,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식당이었는데...

여기 정말 비추.

재섭써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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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 값도 무지 비싸구.

별로 먹은 것 같지 않은데 1000밧이 나와 놀라 자빠져 버리는 줄 알았다.

그리고 서비스도 엉망이다.

호텔 직영(피피 카바나 호텔)인 걸 나중에 알았는데,

차별대우하는 느낌도 들고

어쨌든, 난 재수없고, 밥맛없어서 열받았었던 곳이다.

사진 찍은 표정도 영 뒤틀린 표정이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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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밥 먹으러 갔다가 꼬치집에서 맥주 한잔.

이거 민재 사진기로 초점잡을 때 찍혔나봐

까매가지고 초록색빛이네

이거 맥주병 땜에 그런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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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K Bar. B. Q.

저녁 먹으러 갔다가 이곳에 왔다.

아파치 바에서 좀더 걸어가면 나온다.

아주 저렴하다.

맛도 있는 것 같구.

난 여기 소스가 넘 맘에 들었다.

요기에 고양이가 넘 많아

고양이를 극도로 싫어하는 짼이와 고만엥은 금방 자리를 떴다.

옆자리에 한국인 배낭여행객 두명과 얘기도 했었는데,

한국인이 많지 않은 피피섬에서 반가웠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피피에 도착해서 물놀이두 했다.

다들 수영은 할 줄 아는데,

바닷물이라 허우적 대는 듯.

여기 염도는 굉장하다.

너무 짜서 물을 좀 먹을 수도 없다.

피피섬의 분위기는 지금껏 여행했던 곳과는 달랐다.

약간 들떠있었던 곳이다

그만큼 즐겁고, 신기하고, 예쁘고...

내일 스노클링을 하기로 하고, 피피에서의 첫밤을 보냈다.

NEXT [ 22日: 피피 cont'd...]

3 Comments
L 2003.08.29 14:32  
  아웅~ 사진이랑 같이 보니깐 더 실감나네여- 저도 작년 이맘때쯤 피피에 있었는데..  스노클링 투어 정말 재밌었는데..  + _+  부럽다아~
이상민 2003.08.29 15:30  
  빨랑 또 올려 주이소....
해피 2003.08.29 15:43  
  오빠, 좀 빨랑 올려봐.. 1000밧은 진짜 비쌌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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