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초짜의 일기(태국&캄보디아) 3탄 캄보디아가는길..불쌍한 내엉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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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초짜의 일기(태국&캄보디아) 3탄 캄보디아가는길..불쌍한 내엉덩이......

yo~~ 0 794
8月5日 셋째날(태국-캄보디아 )

아....추워.....추워 죽을것같어........

에어콘좀 끄고 싶다......한여름에 얼어죽일일 있나......에어콘 좀 꺼달라해....ㅜㅜ



이불로 온몸을 칭칭 동여메고 바들바들 떨어가며 쑥바쌋을 욕하며 잠을 깼다.....


1시에 숙소로 컴백했기에 잠들면 못일어나서 개피본다고 밤새려했건만....

우리 잠만보들에겐 불가능이지요~~~케케

밤새 틀어놓고 잔 테레비에서 클릭비의 카우보이 뮤비가 나온다..... 우아 방가

방가~~ㅋㅋ



씻구 있는데 스님께서 문을 두드리신다.....

어제 왜케 늦게 들어왔냐고 한참기다리시다 잠드셨다고 살짝 꾸중 좀 듣

고....^^;;

방이 왜케 춥냐고 에어콘좀 끄라고 하신다......



"예???????? 에어콘 끌 수 있어요???? "



스님께선 벽에 붙은 스위치를 툭 내리신다......그러자 꺼지는 에어콘......

오메.........이런..............

이틀밤을 오돌오돌 떨면서 애꿎은 쑥바쌋만 욕해댔는데......

이런...씨베리아.........



스님의 어이없어하시는 눈초리 살짜쿵 받고....ㅋㅋ

스님께서는 이거저거 영수증 챙겨주시면서 같이 못가게됐다고 말씀하신다.....

같이 움직이신 스님께서 수술부위가 갑자기 아프셔서 캄보디아는 무리일것같

다고 하셨다.

우리는 스님 괜찮으신가 걱정되는데 스님께선 일정까지 바꾸면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렇게 되서  미안하다고 계속 하시면서 이거저거 알아봐두신걸 알려주

신다.....

저흰 진짜 괜찮아요~~~~~ ^^

그리고 우리둘만 보내시기 그러셨던지 대신에 한국언니 2명 같이 가게 알아봐

두셨다 하시면서 홍익인간 앞에서 기다리면 올꺼라 하시면서 이름을 알려주신

다.....

나가시면선 과자랑 껌이든 봉다리를 주시면서 가면서 먹으라하신다.....크

으......,ㅜㅜ


몸도 편찮으신데 괜히 우리까지 신경쓰시게 해드린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



시간이 다되가서 서둘러 짐 챙기고 옷입구 .......스님께서 짐 대신 맡겨주신다

하셔서 스님 방에 짐옮기고 인사 드리고 드디어 출발~~~~~~!!!!

5시 반에 홍익인간 앞에 도착했다...의자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30분 후

에야 봉고한대가 온다.....

아직 2명이 오지않았다고 하자 한 십분기다리더니 그냥 간다.....한국인  언니 2

명은 오지않았다........우린 차라리 낫다며 좋아하고~~ㅋㅋ



자아~~출발~~~~

우리의 캄보디아행 동지들은 스타일 쥑이는 일본 남자 2명^0^ 그들과 일행인

국적을 알 수 없는 여자 1명 ㅡㅡx

핀란드女 1명 서양男 4명 제대로 못자서 눈팅팅부은 한국여자애 2명ㅡㅡ;;



차안에서 죽어라 잤다......어쩜 이리도 잘자는지....사방에 배낭이 좋여있어서

다리를 꼼짝못하는 상황에서....... 다리가 재렸지만도..........미친 듯이 잤

다.......ㅋㅋ

(여행내내 어떤 이동수단 안에서도 우린 아주 미친 듯이 잤다............ 그게 버

릇이 됐는지 한국에 있는 지금도 버스랑 전철만 타면 서있든 앉아있든 자동으

로 잔다........ㅡㅡ 가관이지요....ㅎㅎ)



한참을 가다 휴게실 한번 들르고 또 한참을 가다 식당같은곳 앞에 세우더니 

다 내리라 한다....

메뉴를 주길래 토스트랑 쥬스 시켜서 밥달라고  울어대던 배좀 달래주고.....

비자를 받아준다면서 1200밧이라길래 노우~~~!!!!!!

서양애들이 다 거기서 신청하길래 살짝 불안해져서 일본어학과인 킴의 옆구리

를 찔러 일본애들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들도 국경가서 비자받을꺼란다~~안심

이당.~~~~~ㅋㅋ


국경서 씨엠립까지 가는 """"""아주 편안한 에어콘버스""""""를 200밧에 했

다........



얼마 못가 국경도착.......



와아.......바로 맞붙어있는 나라가 어쩜 이리도 틀린지.......

황토색흙길에 너무 많은 사람들때문데 엄청 복잡하고 황토먼지가 날리고 길에

는 중간중간 다리나 팔이 없는 걸인들이 앉아있고......

수레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내팔을 치면서 마담 마담을 외치는 아이들.....



갑자기 즐거웠던 마음이 웬지모르게 확 가라앉는다......


구걸하는 아이들이 불쌍했지만 ....... 그 눈빛은 아이들의 눈빛이 아니다.....

에고....심란심란하다.....



비자를 발급받는데 킴과 나에게 한명씩 달라붙어서 서류작성을 도와준다...

20달러를 내려하니 엄청 노려보면서 노우!! 천밧!!!

순간 .....쫄아서....ㅜ-ㅠ 항변도 못하고 그냥 천밧을 냈다 사진 없다니까 백밧

추가..

내 지갑을 보더니 날 노려보며 천밧을 강요하던 사람이 갑자기 슬쩍 다가와 만

면에 재수털리는 웃음을 날리며 팁을 달랜다...

모래~~~모르는척 영어 못하는척(사실 못하지만서도...ㅋㅋ)

나가서 한 15분 기다리니까 비자가 나온다.......비자수수료 지불방식을 보니

.....USD 20$....    과연 그돈을 누가 먹을것인가~~무쟈게 궁긍하다~~ ㅡㅡ^

출입국신고서를 쓰는데 "데스티네이션 "이란 항목이 있다....둘이 그것땜에 한

참을 고민하다 .......다른 사람들 다가길래 그냥 냈다......ㅠㅠ 쫄았는데 안써도 되는건가보다 암말없네/...ㅋㅋ
 한국가면 잉글리쉬 베리 하드 좀 해줘야지~~!!!!!!!!!  (@-@)/



일행들 찾아가는길에 캄보디안들이 재팬이냐 그런다.....그래서 코리안 이라고

했다......

잠시 기다리라 그런다.... 웬오토바이 2대를 끌고 오더니 거기에 타란다....

모야..........ㅡㅡ

이거타고 씨엠립까지 가는거야????? 왜그러냐고 묻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

만 .....................

와이 만을 외쳐대는 영어실력땜에 순순히 오토바이에 올라탔다........ㅜㅠ


지나가는 모든 오토바이 트럭 기사들이 우릴 가리키며 웃는다.........모

야.........덴장.....



왜웃는거야~~~~!!!!! 기분나빴던 맘도 잠시~~오토바이가 의외로 재미있음

에 나와 킴은 아주

즐거워했고~~ 내리라 그랬을 때 솔직히 아쉬웠다........ㅋㅋ

어떤 가게안에 우리 일행들이 다 모여있다...우리도 들어가서 앉을라는

데..........

캄보디아 사람들이  코리안 2명 이리오랜다.........

엥??  모야??  그러더니 """""아주 편안한 에어콘 버스""""""는 어디갔는지
                   
            """"''"달릴수나 있을성싶은 미니버스"""""""를 타랜다...........



허헛.........거참........어쩔수있는가....타야지...예 탈께요...........ㅡㅡ

그좁은 차안은 이미 꽉차있었고 나는 예수님(닮은 서양총각)옆에 앉고 킴은 내

의자에 붙은 보조석에 앉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즐거웠지요........몰랐지요.........악명높은 울퉁불퉁 도로가

그정도일줄은........



자아~~출발~~~얼마정도 가는데 너무 편하다.....예수님의 자리를 쳐다보니

몬가 이상하다....허허......내의자가 거의 누운상태로 되있었다..........크으....

어쩐지 뒤에 일본총각이 자꾸 무릎으로 꼼지락대더라니.......ㅡ,.ㅡ 너무 놀라

서 냉큼 인나서 의자의 상태를 봤더니 고장이나서 의자가 거의 수직으로 눞는

다.........에공~~미안해라~~~~~  ^^;;



뒤에 총각이 날툭툭친다.....뒤돌아보니 유창한 영어로  ㅡㅡ;; 나에게 모라모

라 한다....

몬말인지 몰라서 빤히 쳐다보다가 킴을 쳐다보니 킴의 표정역시.............

난중에 알고보니 피곤하면 의자뒤로 젖히고 가라는거였다......아항~~~착한놈

일세~~



허나....동방예의지국의 처자가 어찌 나하나 편하자고 뒤총각을 고생시킨단말

인가.....

킴은 내의자 손잡일 꼭누르고....나는 등받이에 기대지 않으려고 허리를 꼿꼿

이 세우고 앞의자를 부여잡고 .........한 십분되니 허리와 허벅지에 알이 서기 시작한다.....ㅡㅡ



에어콘 버스는 어딜갔는지 요놈의 버스는 버스문이 안닫혀서 배낭들로 눌러놓

아야했고.......

창문을 이빠이 열어제껴놔서 흙먼지들이 고스란히 내코로 입으로 귀로 들어간

다.......



길은 또 어쩜 이런지........하늘로 솟았다 땅으로 박혔다......난리도 아니다....

엉덩이뼈가 으스라지는 느낌.........



그렇게 달리고 또달리고 제발 제발......어여 도착해라 기도했건만........

결국 도착한 시간은 9시 ........ 새벽 5시 반에 숙소를 떠나서 9시에야 도착했

다......

버스안에서 계속 유창한 영어로 떠들던 컴보디아인이 일하는 게스트하우스안

에 차가 선다..

일부러 늦게 도착해서 딴숙소 못가게 하는 수작 ......... 국경놈들도 그렇고 여

기도 그렇고 잔머리 백단들이네.................



글로벌가볼까 문을 나서는데 캄보디아 총각들이 "언니 어디가요~~"이런

다......언니는 무슨 개뿔.........ㅡㅡ^



어쩜 길이 그렇게 깜깜한지 도저히 나갈 용기가 나질않는다.......상당히 외진곳

에 위치한 것같다..

울며겨자먹기로 방보여달랬다....의외로 욕실도 깨끗하고 쑥바쌋은 약간 특이

한 냄새가 났었는데 여긴 그렇지도 않고 맘에 든다.....팬하고 욕실딸린 트윈

룸.....4달러....ㅇ ㅋ

 
물티슈로 손을 닦으니 손닦은 자국 고대로 황토색이 된다......

혹시해서 귀속을 닦아보니 혹시나가 역시나.....황토색흙이 묻어난다...

엑스레이 찍어보면 내장들도 황토색일것같다.........ㅡㅡ



샤워하고 레스토랑 내려가서 밥을 먹었다......하도 시달리며 왔더니 배도 별로

고프지않았지만 불쌍한 내뱃속이  몬죄이랴 싶어서 밥을 시켰다......커리 치킨

영 코코넛....

제목은 맛있게생겼고만 고놈의 정체는 ...........코코넛안에 카레색깔나는 국물

이 담겨있다......

3분카레달라고요~~~~~~~~!!!!!!!!  밥에서도 이상한 냄새나고 맛도 영........

할수없이 칠리소스에 밥 비벼먹었는데 오히려 그게 더맛있었다.......ㅋㅋ 싸니

까 용서한다~~ㅋ



캄보디아 총각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이거저거 말을 건다....

우린 한국말로하고 걔넨 영어로 하고.....신기하게도 대화가 된다......ㅋㅋ한참

을 얘기하다 슬슬 내려와서 마트를 물어봐서 6일동안 우리의 단골집이 되버린

스타마트로 고고고~~~



아스크림이랑 과자랑 사서 나오는데 웬 총각들이 우글거린다......일본말로 인

사하길래 쌩까주고~~ㅋㅋ  걸어오는데 뒤에서 쫓아온다~~ 우리한테 이름이

모냐 어디서왔냐등......아주 난리다......가로등도 없는길......진짜 등에서 소름

이 쫙 끼친다.........엄마야............ㅜㅜ



둘이 아죠 손 꽉붙잡고 잽싸게 게스트하우스로 텨들어왔다...... 스타마트랑 가

까웠으니 망정이지.....에효..........

 
초코아스크림 먹고 과자먹다가 이빨도 안닦고 고대로 잠들기.....ㅋㅋ


낼은 그냥 푹 늦잠자면서 쉬기로 했다........캄보디아 오니라 고생한 불쌍한 내

엉덩이 한번 쓰다듬어 주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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