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MY♥여행】2.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싼 가격에 티켓팅했지만 어쨋든 무지무지 계속계속 걱정되던 중국남방항공.
made in china에 대한 불신이랄까?
비행기에 오르면서도, 그리고 이륙하면서도, 착륙하면서도
끊임없이 몰려오는 의심들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게 과연 제대로 뜰까?
날아가다가 날개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떨어질때 난 어떻게 해야하지? 등등등
근데 생각보다 기장님의 운전실력은 깔끔했고,
이+착륙모두 완벽했다.
and........기내식!
떠나기 전 아무리 검색해봐도 기내식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인천-광저우-KL
KL-광저우-인천
총4번의 비행기를 타면서 그때마다 먹은 기내식 사진 꼬박꼬박 찍어놓기^^
누군가 나처럼 두려움에 떨지 않고 비행기에 오르길 바라며..^^
1. 인천 -> 광저우
내가 타야할 비행기.
2011.01.25 AM 9:40 CZ340 광저우행
쪼곰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창가 or 복도를 물었을때
분명히 매번 후회하지만 ...
이번에도 창가!를 외쳐버렸다ㅠ
아저씨가 창가는 뒷자리인데 괜찮아요? 했는데
그 질문의 의미를 모르겠다.
난고속버스를 타도 일부러 뒷자리에 타니까 ㅋㅋ
막상 비행기에 오르고, 아저씨께 너무너무너무 감사했다!!
손님이 별로없어서 내 바로 앞줄까지는 꽉꽉 차는데
내 줄부터는 자리가 비는 것이다 홍홍홍
담부터 무조건 뒷자리 달라구 해야지~
출발합니다~]
아.......이게 얼마만인가..
byebye korea!
첫번째 기내식,
beef or seafood를 묻는 스튜어디스언니.
당연히 beef지!
왠지 모르게 seafood는 불안하다.
한국에서 만든거라 그런지 신뢰를가지고(?) 맛있게 먹어줬다 ㅋㅋ
특히 저 소프트롤! 제조사가 샤니(shanny)라는거 ~ ㅎㅎ
먹을만했던 beef ^^
2. 광저우 -> KL
두번째비행.
광저우에서 3시간 반정도의 시간때우기ㅜㅜ
완전 피곤한데도 우연히 만난 겨레누리남매와 무한수다삼매경에 빠졌었다^^
내가 탄 건 아니지만, 중국남방항공의 뱅기~
두번째 기내식은 chicken.
뭐 그럭저럭..
단지 온몸에서 느껴지는 거부감..
이것은 중국에서 공수된 음식이야라는 되뇌임..
그래도 먹을만했다^^
and 중국남방항공의 특징!
비행기가 착륙할때가 되면 이런 스트레칭 방송을 틀어준다!
마사지의 나라(?)다운...
실제로 중국사람들은 따라하지만
난그냥 사진만 찍었다.ㅎ
3. KL -> 광저우
돌아오는 비행기..
사실 나는 너무 너무 지쳐서 뭘 할 여력도 없이 잠만 잤다 미친듯이.....
그래도 이 미션을 완수하고 싶어서 기내식 사진만은 ㅜㅜ
컴백...
i don't want to go back!!!!!!!!!!
하늘도 내맘을 아는지 흐리구나............ㅜㅜ
chicken & cake & bread &...
just soso ...
피곤해서 별감흥이 없었음 ,,,ㅜㅜ
아 ! 먹다가 발견한 한가지!
긴 쌀!!
우리나라랑 다르게 쌀이 길쭉길쭉하다!
동남아쌀의 특징이라지?
4. 광저우 -> 인천
마지막 비행이다.
광저우 공항은 이래저래 사람을 참 귀찮게 한다-_-
못미더운 버스를 타고 가서 비행기에 오르는 중~
한국행이라 그런지 승객 대부분이 한국인이다.
갈때도 받았던 mix nut & wine 도전
근데 한입먹고 바로 풉-
맛없다...............맛있는 와인을 기대한건 아니지만...........ㅜㅜ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잖앙 ㅜㅜ
마지막 기내식 beef
도대체 비프는 어디있는거니?+_+
열흘만에 본 김치...반가워! 했지만
한입먹고 바로 뱉기..
김치가 아니라 소금짠지다-_-
어쨋든 이걸 먹고 난 또 꿈나라의 세계로~
중국항공사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던 좋은 기회.
다시 남방항공을 택하라고 한다면? 글쎄~
가격만 싸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난언제나 가난한 backpacker니까!(사실 배낭은 절대 메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