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9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TRAVEL-29

꽁지 1 783
골프장 부지를 구경하고 다음은 서울 가든 사장님이 이야기하는 대형 인공호수(이스트 메본)를 구경하기로 했다. 인간의 힘으로 천년 전에 만들어진 호수라고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동원해서 만들었을까? 엄청나게 큰 대형 호수였다. 호수 옆으로 현지인 들은 기념품 파는 매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호수 앞에서 서울 가든 사장과 함께 기념사진 한 장을 찍고 기념품 매장들을 구경하고 천천히 다시 서울식당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시엠맆 공항을 볼 수 있었다.

시엠맆 공항은 우리나라 어느 소도시 공항과 흡사할 정도로 적은 공항 이였다. 주변에 많은 가옥들을 구경하면서 다시 한번 샌드위치 판넬 사업에 욕심을 내어보는 마음을 들게 하였다. 현지인들 생활을 보면서 정말로 순수하고 정겨운 얼굴들을 대할 수 있었다.
눈이 마주치면 하얀 이를 보이며 웃어주는 현지인들 영세한 칸막이 집을 지어놓고 살아가면서 욕심이 없어 보이는 순수한 현지인들 항상 바쁘게 살아가는 듯해도 표정들은 밝고 행복해 보인다.
바쁘게 살아가는 한국인들을 생각하면서 비교하게 만든다. 끝도 없이 펼쳐진 대 평지에 드문드문 지어진 칸막이 집들 시엠맆 중앙 도로 옆으로는 많은 호텔들이 공사를 하고 있었다. 시엠맆은 완전히 관광도시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후에 서울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비빔밥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교주 형님과 간단한 바둑한판을 두었다. 람보 형님도 한판 두자고 하여 한판 두었다. 우리의 바둑 두는 모습을 보고 서울 가든 사장님이 내기한번 하자고 람보 형님에게 이야기한다. 람보 형님은 당연히 좋다고 한다. 3판 두는 동안 람보 형님은 한번도지지 않는다. 보통실력이 넘은 듯 서울 가든 사장님을 꼬리를 내리며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 내기에서 졌다고 6불을 주고 일어난다. 어떻게 돈을 받을 수 있나요 하며 다시 돌려드리는 모습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일행은 내일 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쇼핑 도 할 겸 새로 생긴 뉴 마켓으로 구경을 갔다.

우리나라보다 후진국이라 필요한 물건을 살수가 없었다. 시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모습에 다시 한번 내 삶을 생각하게 만든 시간 이였다. 다시 올드마켓으로 돌아와 나무로 조각하여 만든 압살라 조각상을 선물로 샀다. 1개당 7불 8불 이야기한다. 람보 형님은 몇 개 산다고 하고 5불에 달라고 한다. 처음에 6불로 이야기하다 나중에는 5불까지 조절하였다. 각5불에 난3개를 구입하고 교주 형님도 3개 구입했다. 올드마켓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엄청난 폭우 와 같은비가 쏟아졌다. 내일 태국으로 떠나는 우리를 잡기라도 하는 것처럼 무지하게 퍼부었다. 이것은 비가 아니라 거대한 물 대포를 하늘에서 쏘아 내리는 듯하였다. 현지 어린애들은 무더위를 씻어주는 빗줄기를 놀이 삼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재미있게 물놀이를 한다.
1 Comments
최부자 2003.10.26 09:12  
  꽁지님 <br>
정말섬세하게 글을 잘 셨습니다. <br>
노력많이 했습니다. <br>
덩치하고다르게 섬세하네요. <br>
<br>
이저수지는 웨스트 바라이(서쪽 호수)로 세계에서 인간이 수공으로 만든 저수지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br>
바닥까지도 돌을 깔았다고 합니다. <br>
약 8키로에 2.2키로입니다. <br>
1296년에 캄보디아를 방문했던 중국 원나라 사신 "주달관"이 쓴 집랍풍토기를 보아도 이스트 바라이와 웨스트 바라이를 혼동 했었습니다, <br>
이곳에서 한농부가 꿈의 계시를 받고 이 호수가에 나가보니 청동 부처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br>
동양에서 가장큰 청동상으로 사실은 비수누가 누어있는 팔이 4개인 상체입니다. <br>
옛날에는 이 비수누상 배꼽에서 물이 한없이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br>
꽁지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br>
앙코르기행문중 가장 훌륭합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