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나의 태국여행 -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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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나의 태국여행 - 극장

wanna go again 2 804
참 내가 쓰고 있지만 어쩜 이렇게 글을 못쓸까 싶다.
누가 그랬다.. 니가 글쓰는건 기자같아.. (글이 건조하고 은유법 같은건 절대 없는 사실만 전달하는 단조로운 글이라는 뜻 ) 그랬더니.. 또 다른 친구가 그랬다.. 사실만 전달하면 기자가 못되지.. 나도 남들처럼 답글이 막 달리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삼일째. 오늘의 일정은 왕궁에 갔다가 5시에 버스를 타고 푸켓에 가는 거다. 낮이 되면 더워질까봐 일찌감치 나섰다. 싸남루앙 광장의 옆길을 따라 쭉 내려갔다. 관청들이 많은 길을 지나 와불이 있는 왓 ??? 에 갔다. 왓 포?? 인가.. 여기저기 둘러 보고 와불있는 곳으로 갔더니 거기 지키는 직원이 아직 문 안열었다고 기다리란다.. 기다리면서 그사람들 한테 태국말도 배우고 한국말도 가르쳐 줬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등등... 여자 한테 사왔디 캅 했더니... 자지러 지게 웃어댄다.. 내가 한마디 한마디 할때 마가 머가 그리 웃긴지 둘이 낄낄거린다.. 음.. 내가 여행온게 확실하단 느낌이 든다.. 말이 안통하니까. 누워 있는 무지무지 큰 불상을 보고 왕궁으로 갔따. 사람들이 많아 졌다. 왕궁은 참 화려 하더군. 개인적으로는 왕궁에서 "반인반조 "상이 제일 맘에 든다.
gaurd교대식을 보고 사진도 찍고.. 근데 디게 덥다.. 햇빛도 따갑고... 나 어릴때 선생님이 그랬다 더운 나라에 있는 사람들은 게으르다고. 그 선생님께 묻고 싶다 당신은 그런 더위에 부지런 할 수 있나! 노는 것도 힘든데.. 왕궁을 나와서 숙소로 돌아 간다. 체크아웃도 하고 푸켓에도 가야 하니까.. 그게 12시 전이었나 보다 근데 그렇게 더웠다. 샤워하고 짐 챙기고.. 글고... 시원한데를 찾았다.

"극장". 하여간 그날 오후는 시원한데서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삔까오에 있는 어떤 몰에 가서 시즐러 (다시 한번 본인에 대해 실망함.. )에서 밥먹고 극장에 가서 아놀드가 나오는 영화를 봤다. 제목은 기억이 안나고 내용도 기억이 안나고.. 사실 내용은 몬 알아 듣고. 그러나 한가지 충격(?)적 이었던 기억은.. 사람들이 앉아서 수다떨고 먹고 장난치다가 먼 음악이 나오니까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 나는 것이다.. 일단 나도 따라 일어나고 분위기를 봤더니 울 나라 대한늬우스 비스무리 하게.. 국왕일가에 존경을 표시하는 무슨 세리모니 같았다.
* tip : 극장갈 때는 긴팔 옷 꼭 가져 가세요.. 넘 추워요.
하여튼 시원한데서 시간을 때우니 넘 행복했다.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하루를 빈둥거렸네... 근데 넘 더워요~~~
남부터미널도 덥고 지저분하고 그래도 바다를 보러 가는 마음에 신이 났다.
2 Comments
답글 2003.11.13 16:11  
  잼나요 길게써주세요 ~~ㅎㅎ <br>
사실 조금 건조한 하루였네요 글을보니
레아공주 2003.11.13 22:26  
  알죠...혼자있을때의 자유로움에 반한 외로움~ ㅋㅋㅋ 그래도 영화도 보고 맛난거뚜 먹고 그랫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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