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초짜의일기(태국&캄보디아)7탄 웩-_-깐차나부리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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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초짜의일기(태국&캄보디아)7탄 웩-_-깐차나부리패키지

yo~~ 2 807

8월 14일 (태국) 열하루째


자아~~오늘은 깐차나부리 가는날~~ ^0^

아자아자~~기대만빵이다~~~~

씻고.. 한쪽렌즈끼구...ㅜ_ㅜ  어제 사둔 간식거리 챙기구.....필수이지요...ㅋㅋ

도미토리를 나서서 만남의 광장벤치에 앉아서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리고....따른 패키지 관광객들도 다 떠나고 나서야 ........

드디어 깐차나부리를 외치는 아지매 등장~~~~

큰길로 따라나가서 봉고차에 올라탔다......어라라........이럴수가.......

모든 사람들이.........한국인.......여자들이다...........ㅜ0ㅜ

하.....하하....핫......그쪽팀도 우리 둘도 어이없는 눈치......ㅡ,.ㅡ

허나 불만두 잠시....옆에 앉은 혼자 관광온 한국언니랑 우선 반갑게 인사나누
고~~

곧바로 잠만보 두 마리는 신나게 잠들었지요~~~ㅋㅋ

몇시간을 달렸는지도 모르게 오느새 도착.........


이곳은....!!!!! 무덤이다......연합군 묘지라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햇볕은 쨍쨍...모래알은 반짝....덥다 더워.........나팔거리는 태국바지에 망사

나시를 입었음에도 무쟈게 더우다..........한분한분 묘비를 읽어보니......20대

초반의 병사들이 많다....약간 가슴이 싸한기분........ㅜㅜ 나보다 어린총각들

도 수두룩하고.....에효.........

"사랑은 이웃을 섬기는것이고......그로부터 평화가 시작된다......."

테레사 수녀님의 말씀이 갑자기 생각나는 순간이다.......



그늘에 앉아 태국인 가이드 언니랑 이것저것 얘기두 나누다가.......


어라라........!!!!!저사람들은!!!!! 캄보디아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내 머리위로

쏟아지는 배낭을 잡아주던 착한 일본총각들이 아닌가~~~!!!!!!^0^

반가웠지만.......진짜 아는척하고 싶었지만.........창피하지요........ㅡ,.ㅡ

모른척하고 지나가기.....



다시 버스를 타고요~~이번에는 기대만빵이던 대나무 뗏목~~~!!!!!!

치앙마이 트래킹을 포기한대신 깐차나부리서 탈려고 얼마나 벼러왔던가~~~

자아~~~뗏목에 올라탑시다~~

어라라........몬짓들이다요~~~~~!!!!

열명이 정원인 배에 나혼자만 태우고 킴과 옆자리 언니는 다른 뗏목에 태우는

것이아닌가.....허걱.........ㅜㅜ 심심한데........

우리 뗏목이 출발하고........우리배는 모두 한국인......올 한국인........

말한마디 못붙이고.....다리 한짝 물속에 담그고........

난 나무가 우건진 그런 아마존 같은곳을 지나가는 것이 대나무 뗏목인지 알았
지요.......

허나........그냥 땡볕이 직빵으로 내리꽂히는 밍숭맹숭 강을 한 십분가량 흘러
가고....

속도는 어찌나 느리든지.......중간에 아저씨가 다리에 박아서 배가 대박으로 기

울어서 소리 살짝 질러준거 빼고는........정말 재미없다.........꼭 롯데월드에서

애기용 꼬마기차 타고 레일한바퀴 돈기분........ㅡㅡ;;

그래그래....여기까진 좋았다구요......우리 배는 이제 도착할라고 방향트는데.......


서서 힘차게 노젓는 우리 아저씨와 달리....... 킴네 배는 80살은 되보이시는 할

아버지 한분이 쪼그리고 앉으셔서 힘들게 노를 저으신다........

헥헥.....ㅡ_ㅡ;; 안타까우다......할배 바로 뒤에 앉은 킴은 죄송스러 죽는줄알

았다고 한다...ㅋㅋ

우리배가 도착해서 뒤를 돌아보니 킴네 배는 흘러흘러........물결따라....바람따

라 잘도 흘러가네요......할배 힘좀쓰셔요........ㅜㅜ


허거걱........난 그렇게 킴과 헤어져부렸다......ㅜㅜ

처음으로 혼자 있게되니.......웬지모를 두려움......은 없었고.......심심해 죽을

것같다.......ㅡㅡ^


설상가상으로 이팀 고대로 기차를 탄단다........

안되는 영어로 가이드 언니한테 나 내친구 여기서 기다렸다가 같이 기차타면
안되까요...ㅜㅜ

돌아오는 한마디......"돈 워리~~~~" ㅡㅡ^


아아악.......그렇게 기차를 탔고.......심심한 나는......... 또다시 잠들어버렸
다.....



그렇게 얼마가다 몇 개의 정거장을 지나......왁자지껄한 소리에 살포시 눈을 떠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저멀리서 걸어온다.....오오오...ㅅ ~~~!!!!!!!

"킴~~~~~!!!!!!언니~~~!!!!!!"

5년 친구로 지내오면서 이토록 킴이 반가웠던 적은 없었다......ㅋㅋ

나의 첫마디~~"야~~~~.나 입썩는 줄알았어~~~~!!!!!!!!!!ㅜㅜ"


킴과 언니의 손에는 누룽지 과자와 바나나 과자 한봉지씩이 들려있었고 그걸

씹어먹으면서......기차끝안을 싸돌아 다니기 시작했다......가만히 의자에 앉아

서 보는게 몬재미다요...

기차 출입구 계단에 걸터앉아 가기도 하고.......절벽지나갈땐 몸내밀고 절벽도

만져보고~~

소름 끼친다......이것들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간들이 희생되었을까.......


기차안에서 캄보디아서 본 일본총각 둘을 또봤다......두번째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깐차나부리에서 카오산까지 그총각들을 열번은 봤다..ㅋㅋ)

기차에서 내려 밥을 먹었지요~~~~식탁위에 셋팅이 되있었고 ....각자 밥이랑

반찬퍼다가 먹었는데........그렇지......기대한 내가 바보지........

맛은....음.....ㅡ,.ㅡ 환타병에는 녹이 이빠이 슬어있고....ㅜ_ㅜ;;


이제~~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코끼리~~~~~

이따시 코끼리랑 애기 코끼리랑 있는데.......우린 애기코끼리에 타게되었
다......

우리 셋을 가리키며  아자씨 曰: 다섯명~~~~~~

ㅡㅡ^ 오메.....


코끼리 등에 올라타는데 아아악~~~~!!!!! "미안해.....미안해!!!!!" 등을 밟자니

너무 미안하다..

앉아서도 우리셋은 계속 발을 들고있었다....미안해서.......ㅜㅜ



마지막으로 출발한 우리 코끼리.......이놈이 이놈이....사춘기인가.....

아니 지멋대로 돌아다닌다......사육사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나무 먹느라 정신팔려서.......는 사육사가 계속 재촉하자....나무를 뽑았
다.........0-0


그모습을 보고......우린....바로.........다리도 똑바로 놓고 아죠 편안히 고쳐앉

았다..........ㅡ,.ㅡ


이쪽으로 내려가야되는데 이놈은 또다시 직진하며 지몸무게보다 덜나가보이

는 절벽위 다리쪽으로 접근하기 시작한다......야야야!!!!! 돌아 돌아~~리턴~~~~!!!!

우리셋은 공포에 질렸건만 사육사는 모가 그리 좋은지 우릴보며 비웃기만한다.....ㅡㅡ^

그렇게 반항아 코끼리 등에서 공포의 시간을 보내고......내려와서 바나나 사서

쓴웃음으로 먹이좀 주고 .........꼬끼리 콧물 튀겨보셨나요.........ㅜㅜ



다음은~~~에라완 폭포~~

오오~~~~ 태국 현지인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놀러와있었다.....물장구치며 노

는모습이 어찌나 부럽든지........우리는 애써 참으며 다리만 담가보는 걸로 만

족해야했다... ㅜㅜ

나풀나풀 태국바지가 빛을 발하는 순간....허벅지까지 아주 잘 걷어올라간다~~ㅋㅋ



자아 또 봉고차 타고 이동~~

내리자 기사아저씨 曰 : 넌 왜 계속 잠만자니........

잠만보 曰: 하하...핫..^^;;


무슨 박물관이란다.....잼없을것같아 보기싫은데......추가비용이라고 입장료를
내란다..

됐시요~~안그래도 보기싫었는데 돈내고 왜 본다요~~ㅋㅋ


언니랑 우리 셋은 그냥 콰이강의 다리로 갔다.......

첨엔 아무생각없이 몇발 건넜는데........진짜.....진짜 무섭다!!!!!!

킴과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틈새로 다리가 빠질것같고.......사람들은 지

나가면서 어찌나 치든지.....진짜 떨어질것만 같으다.......ㅜ0ㅜ  겨우겨우 중간

지점에 갔다가 후들후들 사진한장 겨우 건지고.....무사히 컴백할수있었다......

ㅜㅜ 먼저 왔다간 친구가 무서워 죽는 줄알았다 그러더니.....진짜네.....우아........



과일좀 사서 봉고로 돌아가서 차안에서 우리셋만 먹기그래서 뒤에 한국인 언니

들도 주고...그옆에 외국인 커플도 주고....앞좌석에 서양언니두 주고.......결국

한조각을 먹었지요...ㅋㅋ

이것이 한국인의 정아니겠습니까~~~~  ^^;;



또다시 추하게 곤히 졸다가.......또다시 어느새 카오산 도착~~~~


만남의 광장 가기전에 코싸멧 예약좀 할라고 알아보다가 살짝 깍아서 예약을

할려는 찰나~~

"거기 얼마래!!! "

어제 우리에게 코싸멧을 추천해주셨던 총각 아저씨~~

가격을 말하자 언능 나오라하셔서 엉겁결에 쏘리를 외치고 나와버렸다....^^;;

싼데 알아보고 하랬더니만 왜 거기서 하냐며...알아본데가 있으시다고 자세히

알려주셨다~~

겨우겨우 찾아갔더니만 진짜 훨씬 싼가격이다.....바로 내일 아침 출발예약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총각아저씨랑 우리랑 동갑 총각이랑 넷이 밥을 먹으러 갔다~~



비디오 틀어주는 가게......우리나라에서 아직 개봉도 안한.....젠틀멘 리그를 해준다......

열심히 볼라했다.......얼마후 포기했지요.......ㅜㅜ



밥맛나게 먹구~~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좀 있자니........족발덮밥이 무쟈

게 먹고 싶어진다...

킴과 나는 또 돌아버렸지요......방금 배터지게 밥먹고 와서는 또다시 족발덮밥

을 찾아 출발~~!! 이번엔 언니두 꼬셔서 같이 갔다.....ㅋㅋ

크으~~~~역시 맛있구만~~~~~~ㅋㅋ 배가 터질라했지만 과일까지 샀지요.......


편의점서 이거저거 사고있는데......킴 때문에 외국인 커플이 못지나가길래 킴

을 비켜세워줬다........그러자........지나가면서 한다는 말이......
............"컵쿤캅~~~~~"


예............ㅡ_ㅡ.킴은 배꼽을 잡고 웃고........난 시꺼매진 내 살들을 보며 나름대로

하얗던 지난날을 그리워해야했따......ㅜ^ㅜ



만남의 광장으로 돌아와........총각아저씨랑 같이 캄보디아 갈 동갑남자애랑 수

다좀 떨다가....방으로 올라왔다...... 총각아저씨는 코싸멧에서 꼭 필요할꺼라

며 손전등을 주셨다.....캄사~~>0<


샤워를 하는데 뚫린 천장사이로 달이 보인다........바람도 살랑살랑~~~~

오늘 하루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 캬아~~~~~


침대에 누워 킴과 얘길나누며 우린 오늘 하루 우리가 돈XX했다는것에 동의

했고 다음번엔 절대 패키지 하지말고 깐차나부리를 가자고 다짐 또 다짐......
........백번 다짐하고 잠들었다.....
2 Comments
M.B.K 2003.11.10 10:29  
  깐짠나부리 패키지보다는 그냥 가는게 좋죠... 혼자 돌아다니기 힘들때는 기본으로 가는곳을 패키지로 가고.. 방콕으로 돌아올때 내려달라고 해도 되더군요.. ^^ 여행기 잘 읽고 있슴다... 연합군 묘지에 저두 짠~~ 하던데 맘이.... 담편 기대하죠...
yo~~ 2003.11.17 00:47  
  오호.....그런방법두 있군요..*.* ㅋㅋ 맨날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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