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동남아 3개국 기행 28일차 (태국 -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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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동남아 3개국 기행 28일차 (태국 - 방콕)

광팔이 0 854
2002년 10월 9일 (태국 - 방콕)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계속해서 밤길을 달린 우등석 고속버스는 새벽 3시 30분에 방콕의 남부 터미널에 도착했다. 예상시간보다 2시간 30분이나 더 빨리 방콕에 도착한 것이다. 택시나 뚝뚝외에는 탈 것이 없다. 터미널에 내리자 마자 여기저기서 택시기사들이 가격을 흥정하자고 붙는다. 바가지 씌울 것이 뻔히 보여서, 다 쌩까 버렸다. 같은 버스를 타고 방콕에 올라온 스웨덴 부부들과 같이 합승해서 택시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가기로 했다. 택시들은 미터로 안가고 하나같이 80밧, 100밧 이상 부른다. 서 있는 택시 뿐만 아니라,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 세워도 마찬가지다. 버스 터미널 앞이고, 워낙 늦은 시간대로 그런건가?  택시비를 나눠서 내기로 했기 때문에 카오산 로드 까지 80밧 부르는 걸 그냥 타고 가기로 했다. 평소 같으면 50밧, 60밧 내면 되는 거리인데, 나눠서 내니까 나는 40밧만 내면 되니까, 그냥 타기로 했다. 지난 9월 4일 꼬사무이로 내려가고 나서 거의 한달만에 여행의 첫 출발지인 방콕으로 돌아온 것이다. 방콕으로 돌아오니까 모든 것이 익숙해진 느낌이다. 택시는 짜오프라야강을 가로지르는 삔가오 다리를 건너 10분도 채 안돼서 카오산 로드에 우리 일행을 내려줬다.

 스웨덴 부부 한쌍하고, Buddys Lodge 맞은 편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에 과일 쉐이크 한잔씩 시켜놓고, 이런 저런 여행담을 이야기 하며, 숙소를 어디로 갈지 얘기했다. 스웨덴 사람들은 정말 영어를 유창하게 잘한다. 나도 어설픈 영어로 몸짓, 손짓, 발짓 다해가며, 그들과 힘겹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했다. 그 스웨덴 부부는 여행을 한지 두달째 라며,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를 이미 갔었단다. 또 태국 북부지방, 치앙라이, 매홍손, 미얀마와의 국경지대인 치앙콩에서 거의 오토바이만 타고 이동했단다. 또 빌린 오토바이를 타고 단독으로 고산족 트레킹을 했다고 한다. 나름대로 스릴 있고, 재미있단다. 지금은 남부지방에서 꼬 타루타오, 꼬 란타, 푸켓, 크라비를 여행하고 방콕으로 올라온 것 이란다. 방콕에서 또 비행기를 타고 조만간 인도로 갈 것이라고 한다. 정말 부럽다. 이렇게 장기간 여행을 할 수 있다니...
 그것도 가정도 있고, 직장도 있을 법한 사람들이... 나도 결혼을 하고, 이렇게 부인과 같이 장기간 해외 배낭여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조만간 이번 여행을 마치고, 11월에 군대 가야 한다니까 너무 안됐다고 한다. 북한 때문에 그래야 된다는 걸 걔네들도 다 알고 있었다. 스웨덴도 우리나라처럼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지만, 기간은 약 10개월 정도로 우리나라보다 엄청 짧다. 2시간 반 정도 안돼는 영어로 노가리까고 놀다보니까 날이 밝아오고 5시 반이 됐다. 스웨덴 부부는 Lonely Planet을 가지고 다니며,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그 책에서 얻고 있었다. 카오산에 괜찮은 숙소 어딨냐고 하니까 내가 처음에 와서 묵었던 New Siam Ⅱ를 추천해줬다. 나는 이날 여기서 묵을 계획이었다. 남편은 허름한 싸구려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도 괜찮다지만, 부인은 숙소에 엄청 까다롭고 예민하단다. 이날은 부인이 편한데서 자고 싶단다. 그들은 1500밧 정도 되는 바로 맞은 편의 Buddys Lodge로 갔다. 나는 계획한대로 New Siam G.HⅡ로 옮겼다.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 때문에 좀 혼자 머물기에 비싸더라도 편하고, 쾌적한 숙소에서 머물고 싶었다.

 싱글요금이 520밧 이었다. 샤워를 하고 속이 안 좋아서 아침식사를 거른채 잠시 눈좀 붙이고, 두 시간 후에 일어나서 이날 볼 일을 보기 시작했다. 매덕스가 인도로 가기 전에 자신의 필요없는 짐을 카오산에 들려 홍익인간에 맡기고 갔다. 나보고 그걸 찾아서 한국에 가지고 가서 친구 김모군에게 전달해 달라고 메일을 보냈다. 또 그 짐이 가득들은 슈트 케이스에 수고비로 1000밧을 매덕스가 남겨놔서, 경비가 부족한 나에게는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 정말 고마운 친구다.내가 조만간 군에 간다니까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준다. 매덕스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이번 여행을 이렇게 재미있게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지 못해 힘든 여정이 됐을지도 모른다. 홍익인간은 New Siam Ⅱ 게스트 하우스 바로 옆에 있었다. 2001년에 태국에 왔을 때 묵었던 곳이다. 그때 있었던 말총머리 주인 아저씨, 빡빡이 아저씨는 없었다. 둘다 한국으로 갔단다.

 지킴이로 보이는 빡빡머리의 젊은 경상도 청년이 카운터를 보고 있었다. 여기서 이모군 이라는 사람이 짐을 맡겨놔서 찾아가야겠다고 하니까, 자기는 모른다고, 그 사람보고 직접 찾아가게 하라고, 짐을 내줄수 없다고 한다. 난 친구의 부탁을 받고, 또 그 친구가 짐 찾으러 오면 전달하라고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하는데도 끝까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황당해서 주인 아저씨 어딨냐고 물으니까, 진정하란다. 주인 아저씨가 나와서 자초지종을 얘기하니까, 짐을 보관해둔 2층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 아까 그 젊은 사람이 여기 온지 얼마 안돼서, 몰랐다고 한다. 짐을 꺼내서 그 슈트 케이스 안에 있는 1000밧이 들은 돈 봉투만 꺼내서, 다시 짐을 원 위치 시켰다. 짐은 조만간 다시 찾아가기로 했다. 홍익인간에서 짐 보관료는 하루 5밧씩이다.

 또 두가지 도움을 받을 일이 있어서 아저씨한테 사정 얘기를 하니까, 카운터에 있는 젊은 청년한테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하나는, 집에서 돈을 송금 받기 위해 여기서 통장구좌를 만드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난번에 꼬사무이로 내려갈 적에 훨람퐁 역에서 도난 당한 카메라의 도난 증명서를 방콕 현지 경찰에 보여주고, 다시 증명서를 발급 받는 것이다. 첫 번째 거는 통장 구좌를 만들 필요 없이 쑤쿰빗 한인 상가에 있는 라이온스 상사에 전화로 문의해서, 그곳 계좌번호, 예금주를  알아내서, 집에다 바로 연락해서 송금 요청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입금된 것이 확인이 되면, 직접 찾아가서 수령하면 된단다.
두 번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숙소 지킴이 청년이 동행했다. 코사무이 관광경찰서에서는 그 증명서를 가지고 방콕에 가서 방콕 현지 경찰에게 그것을 보여주고 다시 조서를 받으면 보상받을 때 더욱 유리하다고 했다. 그래서 왓차나 쏭크람 바로 건너편에 있는 카오산 경찰서에 가서 문의를 했더니, 관광경찰서에 가보란다. 관광경찰서는 여기서 뚝뚝을 타고 10분 정도 가면 된다고 했다. 뚝뚝은 미터도 없고, 정해진 요금도 없기 때문에 흥정을 잘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인데 뚝뚝은 40밧을 부른다. 그래서 그 청년이 나는 여권도 분실하고, 돈도 다 도둑맞아서 없다고, 20밧 밖에 줄 수 없다고 막무가내로 우기니까, 20밧에 그 관광경찰서까지 가준다. 관광경찰서에서는 그 서류면 된다고,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그냥 가도 된단다. 결국 왔다갔다, 뚝뚝값만 40밧을 쌩돈 날렷다. 그래봐야 우리나라 돈으로 1200원 이지만...  그 지킴이 청년 덕분에 흥정을 잘해서 그만한 요금에 뚝뚝을 탈 수 있었다. 진짜 거의 우격다짐 식으로, 배째라는 식으로 상대방 기를 죽이는게 압권이다. '나는 당신거 아니어도 탈 차는 많다'는 식이다. 흥정은 그런식으로 세게 밀고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정말 배워야할 것 같다. 뚝뚝기사가 웃으면서 '오~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하면서 부드럽게 나오는데도 전혀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되려 그 기사를 무섭게 째려본다. 우리는 가진 돈이 그것 밖에 없어서 20밧 아니면 안되겠다고... 그 지킴이 청년은 내게 여행다니면서 자기 소지품, 금전, 여권 관리를 잘 하는게 중요하다고 주의 하라고 당부했다. 태국은 그래도 안전한 편이지만, 베트남 가면, 오토바이를 탄 날치기들이 목에 걸고 있는 카메라도 칼로 끊어가는 경우가 빈번하단다. 지난번 훨람퐁 역에서의 도난 사건 때문에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을 찍기 위해 1회용 카메라를 계속 사야 했지만, 그 사건 때문에 귀중품 관리를 철저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또 잊지 못할 경험이다. 다행히 여행자 수표는 모두 재발급을 받고, 여권과 항공권은 분실하지 않아 여행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훨람퐁역은 소매치기, 좀도둑이 많기 때문에 자기 소지품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에 볼일 다보고 나니까 점심때가 다 됐다. 간만에 한국음식이 먹고 싶었다. 홍익인간에는 비빔밥, 불고기, 김치찌개, 라면 등의 한국음식을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한 가격에 판다. 비빔밥 한 그릇을 시켜 먹었는데, 100밧 이었다. 홍익인간은 한국인을 위한 배낭여행자 숙소이기 때문에 한국과 비슷한 가격으로 파는 모양이다. 그렇게 팔아야 업소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간만에 한국음식 먹으니까 아주 맛좋다. 소화도 잘 돼는 것 같다. 짐은 다음날 찾아가기로 하고, 홍익인간을 나왔다. 이 날은 특별히 관광은 안하고, 세탁주문, 인터넷 검색, 방콕에서 어디를 둘러볼 것인가에 대한 계획 세우기로 하루를 쉬면서 보내기로 했다. 개인정비 및 휴식의 날이다.

New Siam G.H Ⅱ 카운터 앞에 인터넷 PC들이 여러대 있어서, 거기서 여러 가지 검색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다음 스포츠에 들어가 보니까, 부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의 종합 2위가 거의 확정적 이라고 한다. 전날 북한이 태국한테 0-1로 아깝게 패해 다음날 태국은 일본과 울산에서, 우리나라는 이란과 창원에서 준결승전을 치를 것이란다. 또 야구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10-0. 7회 콜드게임으로 여유 있게 꺾고, 결승에 진출. 대만과 격돌할 예정이란다. 대한민국 만세다.
집에다 연락을 해서 사정 얘기를 잘해서 10만원 정도를 더 송금 받기로 했다. 전날 방콕으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현금을 모두 소매치기 당했다고 하니까, 엄마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조심하라고 한다. 간만에 듣는 반가운 목소리다. 지난 2001년 첫 해외여행때는 잼있게 노는데만 정신이 팔려서 집에다 안부 전화를 딱 한번밖에 안했다. 그것도 집 떠난지 보름만에야. 그래서 부모님이 굉장히 섭섭해 하셨다. 이번에는 도착해서,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마다 한번씩 안부 전화를 드렸다. 금주 일요일 오전에 예정대로 귀국할 거라니까, 아무 사고 없이 잘놀고,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하신다.

방콕 근교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가, 홍익여행사에서 취급하는 일일투어 상품을 알아보러 갔다. 홍익여행사는 지난번에 방콕에 왔을 때 바이욕 스카이 호텔 뷔페와 꼬사무이행 조인트 티켓(2등석 기차, 배)을 이용했던 곳이다. 나는 인터넷에 이곳 게시판에다 예약 문의 글도 많이 올리고, 여기를 찾았기 때문에 주인 '써니'하고 약간 안면이 있다. 그간의 여행담을 늘어놓고, 세 나라 중에 태국이 더 재미있고 좋다고 하니까 수긍한다는 표정이다.
말레이시아는 회교 국가라서 태국보다 너무 조용해서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여기서 로즈 가든, 수상시장, 무앙보란, 아유타야 일일투어 가격을 문의해 봤다. 무앙보란은 여기서 파는 투어상품이 관광시간에 비해 가격만 턱없이 비싸고, 가는 사람이 세명 이상  안되면 실시되지 않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직접 찾아가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한다. 여기서 무앙보란 투어를 이용하는 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단다. 카오산 뒤에 민주기념탑이 보이는 정류장에서 511번 버스를 타고 빡남까지 가서 거기서 무앙보란행 썽태우를 타면 된다고 했다. '써니'씨 덕분에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남은 3일 동안은 아유타야 1일 코스, 무앙보란, 방콕내에 안가봤던 궁궐이나 사원들을 가보기로 했다. 또 막바지에 쇼핑을 해서 친구들, 식구들 에게 줄 선물들을 사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방콕에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쑤쿰빗에 있는 라이온스 상사에 전화를 해서 송금이 된 것을 확인하고, 민주기념탑 앞, 정류장에서 511번 버스를 타고 쑤쿰빗으로 갔다. 이번 여행에서 방콕에 머물면서 이 버스를 제일 많이 탔다. 511번이 카오산과 쑤쿰빗, 월텟, 싸얌등 방콕의 핵심지역을 가기 때문에 여행자에게 가장 유용한 버스 노선이 아닌가 싶다. 방콕 특유의 극심한 교통체증은 여전하다. 한 40분 정도를 버스가 움직이다, 서다를 반복한다. 카오산에서 쑤쿰빗 까지 가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쑤쿰빗 한인상가, 지난번에 매덕스 일행과 쑤쿰빗에 들려서 잠깐 둘러봤던 곳이다. 쑤쿰빗에는 외국인 상가도 많고, 고급 호텔도 엄청 많다. 지난 월드컵때 우리나라 교민들이 이곳에 다들 모여서 조직적인 응원을 하는 장면이 뉴스에 나왔었다. 라이온스 상사에 들어와서 엄마가 송금해주신 돈 10만원 (태국 바트화 3300밧)을 수령했다. 남은 기간동안 관리 잘하고, 잘 아껴서, 효용성  있게 써야 겠다. 카메라 필름이 다 떨어져서, 또 1회용 카메라를 편의점에 들어가서 샀다. 1회용 카메라를 산 신고식으로 또 여기 한인 상가에 온 기념으로 큼지막하게 한인 상가 간판이 보이는 분수대 앞에서 한컷 찰칵!

다시 카오산 로드로 돌아가려는데, 버스 정류장앞에 Naraya Plaza가 있는 것이다. 태국 오기전에 내 여동생이 Naraya 화장품 케이스 하고, 손가방을 사다 달라고, 인터넷에서 보고 모델명까지 뽑아줬다. 화장품 케이스는 동생이 원하는 컬러가 있었는데, 손가방은 없어서 거기서 화장품 케이스만 사가지고 갔다. 가격도 55밧. 우리나라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싼 가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똑같은 Naraya 제품이라도 여기서 60밧, 70밧에 파는 제품이 한국 가면 만오천원 이상 한다. 그래서 내 동생이 태국가는 나한테 부탁을 한 것이다. 동생선물을 사고, 다시 511번 버스를 타고 카오산에 돌아오니까 밤 8시 반 정도 됐다. 마루투어가 어떤지 둘러보려고 잠깐 들어가 봤는데, 에어컨 도미토리의 가격은 90밧. 거기서도 각종 일일투어 상품을 취급한다. 카운터에는 한국에서 여행온 젊은 통통한 아가씨하고, 머리긴 아저씨가 일을 보고 있었다. 혼자 있기가 적적하고, 또 숙박비가 비싼, New Siam Ⅱ에서 계속 머물 수는 없어서 같이 여행할 동행자를 구할 겸해서 다음날 여기로 숙소를 옮기기로 했다. 다음날 여기로 모든 짐을 다 옮겨놓고, 무앙보란을 가기로 하고... New SiamⅡ로 돌아왔다.
전날 야간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 때문에 이날은 휴식과 개인정비, 재충전을 위한 하루였다.

* 지출내역 : 1683 B
숙박비(New siam G.H Ⅱ) : 520밧
점심식사(홍익인간 - 비빔밥) : 100밧
저녁식사(길거리 - 카우카무) : 40밧
이 날 사먹은 물, 음료수, 간식거리 : 140밧
교통비 : 64밧(뚝뚝, 511번 시내버스 왕복)
1회용 카메라(Flash) : 480밧
인터넷 요금(New siam Ⅱ-1시간 30분) : 80밧 
세탁 서비스(New siam Ⅱ) : 77밧
한국으로 국제전화(5분) : 150밧
화장품 케이스(Naraya 쑤쿰빗점) : 55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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