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태국-오픈워터 #6 - 마지막 다이빙
아래에서 형형색색의 산호가 깔려있고 각종 생선들이 내 주위를 유영하고 있다.
서너번의 자기암시면 내가 지금 물속에서 유영중인지 어딘가를 날아다니고 있는건지의 헷갈림도 충분히 가능하다. 열대어들은 날개 없는 새가 되고, 나는 느려터진 슈퍼맨이 되기도 한다.
흔히 절라 쌈박한 그 무언가를 표현할 때 ‘차원이 다르다’라는 말을 쓴다.
다이빙에서는 이 ‘차원이 다르다’라는 표현이 그런 수사적 표현이 아닌 그 언어적 의미 그대로 적용된다. 물속에서의 난 분명 3차원적 존재였다.
도구(비행기, 엘리베이터 등)를 사용하지 않고 나의 의지로, 추가된 차원인 ‘높이를‘ 조절하여 날라(?) 다니는 경험은 분명 ...짜릿한 것이었다. 거기에 눈앞에 펼쳐지는 완전히 ’다른’ 세상.....
아! 또 졸라 흥분된다...
오픈워터 코스 4일째. 교육 마지막 날이자 보트다이빙 하는 날.
교육 이틀째 다이빙 포인트까지 헤엄쳐갔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롱테일보트를 타고 다이빙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두차례에 걸쳐 입수한다.
지난번과 같은 두차례 다이빙이라 해도 이날은 한번에 40분씩 두차례이므로 산소통도 2개/1인 사용하고, 수심 18m까지 잠수하므로 훠얼씬 잼난다.
깊은 수심으로 다이빙할 때에는 하강시 적절한 하강속도와 이에 맞는 이퀄라이징, 다이빙을 마친후 적절한 상승속도와 수심 5m에서 3분간 안전정지를 통한 안전한 상승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경우 감압병등의 위험을 초래할수 있다고 한다. 근데 적절한 상승 속도라는게 기준이 없는 물속에서는 그리 쉬운게 아니다. 수심계 등의 기계를 보며 조절해야 하는데 우리같은 초보는 기기보다는 샘님들을 보며 보조를 맞추게 된다.
다이빙을 한번 마치고는 두 번째 포인트로 가서 롱테일 위에서 도시락을 까먹는다.
맛있냐고? 미친다..
식사후엔 내가 주주샘 호진샘한테 스킨 다이빙을 갈쳐달라고 했다.
스킨 다이빙은 핀과 스노클을 제외한 장비를 다 벗고 수면에서 수영하다가 숨을 참으며 약간의 잠수(일명 자멱질)도 하는, 쉽게 말해 라이프자켓 벗고 하는 스노클링이라고 보면 되겠다.
다이빙을 배우기 전, 여타의 휴양지에서 스노클을 하면서 요게 글케 하고 싶었더랬다. 서양것들은 거의 예외없이 라이프자켓을 안 입는데 우린 무서버서...
짬짬이 이걸 하며 노는 주주샘님의 자세는 가히 환상이었다. 쫌 까만 인어다 하면 정확할 것 같다. 호진샘님은... 음... 다이버 같았다...;
밥 먹고 한 마지막 다이빙에 대해선... 생략하련다.
바다속 모습이 예쁠수록 이제 제법 수중 유영이 자세가 나올수록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은 더해만 갔다.
서너번의 자기암시면 내가 지금 물속에서 유영중인지 어딘가를 날아다니고 있는건지의 헷갈림도 충분히 가능하다. 열대어들은 날개 없는 새가 되고, 나는 느려터진 슈퍼맨이 되기도 한다.
흔히 절라 쌈박한 그 무언가를 표현할 때 ‘차원이 다르다’라는 말을 쓴다.
다이빙에서는 이 ‘차원이 다르다’라는 표현이 그런 수사적 표현이 아닌 그 언어적 의미 그대로 적용된다. 물속에서의 난 분명 3차원적 존재였다.
도구(비행기, 엘리베이터 등)를 사용하지 않고 나의 의지로, 추가된 차원인 ‘높이를‘ 조절하여 날라(?) 다니는 경험은 분명 ...짜릿한 것이었다. 거기에 눈앞에 펼쳐지는 완전히 ’다른’ 세상.....
아! 또 졸라 흥분된다...
오픈워터 코스 4일째. 교육 마지막 날이자 보트다이빙 하는 날.
교육 이틀째 다이빙 포인트까지 헤엄쳐갔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롱테일보트를 타고 다이빙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두차례에 걸쳐 입수한다.
지난번과 같은 두차례 다이빙이라 해도 이날은 한번에 40분씩 두차례이므로 산소통도 2개/1인 사용하고, 수심 18m까지 잠수하므로 훠얼씬 잼난다.
깊은 수심으로 다이빙할 때에는 하강시 적절한 하강속도와 이에 맞는 이퀄라이징, 다이빙을 마친후 적절한 상승속도와 수심 5m에서 3분간 안전정지를 통한 안전한 상승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경우 감압병등의 위험을 초래할수 있다고 한다. 근데 적절한 상승 속도라는게 기준이 없는 물속에서는 그리 쉬운게 아니다. 수심계 등의 기계를 보며 조절해야 하는데 우리같은 초보는 기기보다는 샘님들을 보며 보조를 맞추게 된다.
다이빙을 한번 마치고는 두 번째 포인트로 가서 롱테일 위에서 도시락을 까먹는다.
맛있냐고? 미친다..
식사후엔 내가 주주샘 호진샘한테 스킨 다이빙을 갈쳐달라고 했다.
스킨 다이빙은 핀과 스노클을 제외한 장비를 다 벗고 수면에서 수영하다가 숨을 참으며 약간의 잠수(일명 자멱질)도 하는, 쉽게 말해 라이프자켓 벗고 하는 스노클링이라고 보면 되겠다.
다이빙을 배우기 전, 여타의 휴양지에서 스노클을 하면서 요게 글케 하고 싶었더랬다. 서양것들은 거의 예외없이 라이프자켓을 안 입는데 우린 무서버서...
짬짬이 이걸 하며 노는 주주샘님의 자세는 가히 환상이었다. 쫌 까만 인어다 하면 정확할 것 같다. 호진샘님은... 음... 다이버 같았다...;
밥 먹고 한 마지막 다이빙에 대해선... 생략하련다.
바다속 모습이 예쁠수록 이제 제법 수중 유영이 자세가 나올수록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은 더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