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태국-오픈워터 #3
여행을 떠나기 전,
태사랑과 아쿠아에서 오픈워터 관련후기를 찾았슴다. 의외로 몇 개 없음에 놀랐슴다. 아마도 많은님들이 관심은 있지만 4일(간혹 3일에 하기도)을 투자해야 하는 일정상의 어려움으로 아직은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듯 함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분들이 가게 되실거고 다른 정보에 비해 아직은 넉넉지 못한 정보에, 저희가 그러했듯이 답답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슴다.
우리가 경험해본 다이빙은, 오픈워터 코스는 참 해볼만한 것이기에..
근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고 있슴다.
오픈워터 후기라 제목 달아놓고 #3 시작하도록 발에 물도 못 담가 보는 루즈한 진행에 읽으시는 님들의 짜증이 들리는 듯 함다.
사실 이런 디테일 모드로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여행서 엊그제 돌아온 관계로 현재까지 초단위로 여정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 빠질 삼천포도 많고...
이해 바라며 계속해서 가봄다.
둘째날이자 강습받는 첫째날..
일찍 일어나 카론 비치를 둘러보러 나왔다.. 태국엔 세 번째 푸켓엔 두 번째이지만 건기의 푸켓에 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좋아하는 토니
건기의 푸켓... 일단 하늘 무쟈게 파랗다. 물 좀 깨끗한가? 솔직히 요건 잘 모르겠다. 우기의 이곳과 가장 비교되는건 바글바글한 서양거뜰..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동양분들..
9시에 다이버 아샤 픽업차 타고 까따에 있는 다이빙 스쿨에 간다.
제리 샘님은 전날 봤고 우리 담당강사 주주 샘님, 다이버 마스터(조교쯤 됨) 호진 샘님과 인사한다.. 이들은 앞으로도 절라 중요한 등장인물이다.
주주샘님.... 오!!! 절라 예쁘다. 다이버이다 보니 제대로 새까맣고 화장기 하나 없는 액면빨인데도 극강의 미모다.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샘님 잠깐 나가자 마자 마눌과 바로 마주보며 동시에 뇌까렸다 ‘절라 예뻐 절라 예뻐’
그 미모에 영어, 일어 다 능통하니 딱 보면 환상인데 겪다보면 엽기다. 속으면 안된다.
의표를 찌르는 그 털털함과 명랑함은 코스내내 우리를 웃겼다.
첫날은 오전 이론수업과 오후 풀장수업이다.
주주샘님은 제법 fm이다. 얼렁벌렁 넘어가는 법없이 깐깐이 가르쳤다.
장비 다루는 법, 호흡법 등 이론 수업은 비디오(우리말 더빙)를 본후 샘님의 보충설명으로 이뤄졌고, 오전에 교실에서 이론수업한 내용들은 오후 풀장에서 고스란히 실습으로 복습된다.
다이버 아샤 트레이닝 센터는 깨끗하고 수업받기에 쾌적한 시설을 제공한다.
주변은 빽빽한 나무숲으로 태국답지않게 풀냄새 물씬에 새소리들... 꼭 산속에 와있는 기분이고 센터내에 있는 교육용 풀장도 그런대로 널찍하고... 분위기 괜찮다는 얘기다.
점심은 풀장옆에 있는 구내식당분위기의 식당에서 샘님들과 바미남, 카우팟을 먹었다.
다이브 아샤에서 교육을 받자면 요기서 한두번은 식사를 하게 될텐데...
일단 맛은 별로다(개인적 취향상). 카우팟, 바미남등이 40 - 60b 정도였으니 가격은 약간 비싼편이나 양이 장난아니게 많다. 여타의 태국식당을 생각하고 한 두접시 더시키면 낭패당하기 쉽다.
식사후, 이제 본격적으로 물속에서의 강습이 시작된다. 장비 착용과 다루는 법을 실습을 통해 익히고 얕은풀에서 호흡법등을 배운다.
여기까진 문제가 있을래야 있을게 없다.
우리 겁쟁이 마눌이 긴장하기 시작한 건 깊은풀에 들가 각종스킬을 학습할 때부터였다.
아무리 산소마스크 끼고 들어간대도 생전 첨으로 물속에서 숨을 쉬어야 하는데 몸치에다가 겁보인 마눌이 사고치면 어쩌나하고 내심 걱정이었다.
나는? 마찮가지로 수영 개뿔도 못하고 물무서워하긴 마찮가지다. 다만 탁월한 운동신경과 서방이라는 가빠로 안 무서븐 척 했을뿐...
물속에서 쓰고 있는 수경안으로 물을 채우라는 주문은 첫 번째 공포였다.
멀쩡히 잘쓰고 있는 수경에 물은 왜 넣으란 말이냐 버럭...... 하려해도 물속에서 샘님의 카리스마는 장난이 아니다. 말 안 듣다간 담번 잠수때 내 공기통에 부탄가스라도 넣을 태세다.
코가 물속에 잠기는 답답함, 흐릿해지는 시야.....사실 이런 구체적인 것들은 무서울것이 없다. 물속에 첨 들어가는 자에게 절박한 것은 ‘막연한 공포’이다.
걍 무서운거다. 내가 공기통을 메고 있고 호흡기를 통해 호흡하는한 절대 죽을일 없다는 것을 이미 이론적으로 알고 있으나 그것을 ‘몸’이 인정하고 믿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메트릭스에서 니오가 지가 the one이란 것을 알게 되어도 별 힘을 못쓰다가, 시간이 지나며 그것을 믿기 시작하자 엄청난 파워를 체득하게 되는것과 비슷하다.
첫날 풀장에서 참 많은 스킬들을 배웠지만 내 생각에 젤 중요한건 요거다.
‘장비만 있음 물속에서도 매우 안전하다‘
요걸 믿기 시작하면 바다속에 들어갈 준비가 된거다.
태사랑과 아쿠아에서 오픈워터 관련후기를 찾았슴다. 의외로 몇 개 없음에 놀랐슴다. 아마도 많은님들이 관심은 있지만 4일(간혹 3일에 하기도)을 투자해야 하는 일정상의 어려움으로 아직은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듯 함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분들이 가게 되실거고 다른 정보에 비해 아직은 넉넉지 못한 정보에, 저희가 그러했듯이 답답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슴다.
우리가 경험해본 다이빙은, 오픈워터 코스는 참 해볼만한 것이기에..
근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고 있슴다.
오픈워터 후기라 제목 달아놓고 #3 시작하도록 발에 물도 못 담가 보는 루즈한 진행에 읽으시는 님들의 짜증이 들리는 듯 함다.
사실 이런 디테일 모드로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여행서 엊그제 돌아온 관계로 현재까지 초단위로 여정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 빠질 삼천포도 많고...
이해 바라며 계속해서 가봄다.
둘째날이자 강습받는 첫째날..
일찍 일어나 카론 비치를 둘러보러 나왔다.. 태국엔 세 번째 푸켓엔 두 번째이지만 건기의 푸켓에 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좋아하는 토니
건기의 푸켓... 일단 하늘 무쟈게 파랗다. 물 좀 깨끗한가? 솔직히 요건 잘 모르겠다. 우기의 이곳과 가장 비교되는건 바글바글한 서양거뜰..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동양분들..
9시에 다이버 아샤 픽업차 타고 까따에 있는 다이빙 스쿨에 간다.
제리 샘님은 전날 봤고 우리 담당강사 주주 샘님, 다이버 마스터(조교쯤 됨) 호진 샘님과 인사한다.. 이들은 앞으로도 절라 중요한 등장인물이다.
주주샘님.... 오!!! 절라 예쁘다. 다이버이다 보니 제대로 새까맣고 화장기 하나 없는 액면빨인데도 극강의 미모다.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샘님 잠깐 나가자 마자 마눌과 바로 마주보며 동시에 뇌까렸다 ‘절라 예뻐 절라 예뻐’
그 미모에 영어, 일어 다 능통하니 딱 보면 환상인데 겪다보면 엽기다. 속으면 안된다.
의표를 찌르는 그 털털함과 명랑함은 코스내내 우리를 웃겼다.
첫날은 오전 이론수업과 오후 풀장수업이다.
주주샘님은 제법 fm이다. 얼렁벌렁 넘어가는 법없이 깐깐이 가르쳤다.
장비 다루는 법, 호흡법 등 이론 수업은 비디오(우리말 더빙)를 본후 샘님의 보충설명으로 이뤄졌고, 오전에 교실에서 이론수업한 내용들은 오후 풀장에서 고스란히 실습으로 복습된다.
다이버 아샤 트레이닝 센터는 깨끗하고 수업받기에 쾌적한 시설을 제공한다.
주변은 빽빽한 나무숲으로 태국답지않게 풀냄새 물씬에 새소리들... 꼭 산속에 와있는 기분이고 센터내에 있는 교육용 풀장도 그런대로 널찍하고... 분위기 괜찮다는 얘기다.
점심은 풀장옆에 있는 구내식당분위기의 식당에서 샘님들과 바미남, 카우팟을 먹었다.
다이브 아샤에서 교육을 받자면 요기서 한두번은 식사를 하게 될텐데...
일단 맛은 별로다(개인적 취향상). 카우팟, 바미남등이 40 - 60b 정도였으니 가격은 약간 비싼편이나 양이 장난아니게 많다. 여타의 태국식당을 생각하고 한 두접시 더시키면 낭패당하기 쉽다.
식사후, 이제 본격적으로 물속에서의 강습이 시작된다. 장비 착용과 다루는 법을 실습을 통해 익히고 얕은풀에서 호흡법등을 배운다.
여기까진 문제가 있을래야 있을게 없다.
우리 겁쟁이 마눌이 긴장하기 시작한 건 깊은풀에 들가 각종스킬을 학습할 때부터였다.
아무리 산소마스크 끼고 들어간대도 생전 첨으로 물속에서 숨을 쉬어야 하는데 몸치에다가 겁보인 마눌이 사고치면 어쩌나하고 내심 걱정이었다.
나는? 마찮가지로 수영 개뿔도 못하고 물무서워하긴 마찮가지다. 다만 탁월한 운동신경과 서방이라는 가빠로 안 무서븐 척 했을뿐...
물속에서 쓰고 있는 수경안으로 물을 채우라는 주문은 첫 번째 공포였다.
멀쩡히 잘쓰고 있는 수경에 물은 왜 넣으란 말이냐 버럭...... 하려해도 물속에서 샘님의 카리스마는 장난이 아니다. 말 안 듣다간 담번 잠수때 내 공기통에 부탄가스라도 넣을 태세다.
코가 물속에 잠기는 답답함, 흐릿해지는 시야.....사실 이런 구체적인 것들은 무서울것이 없다. 물속에 첨 들어가는 자에게 절박한 것은 ‘막연한 공포’이다.
걍 무서운거다. 내가 공기통을 메고 있고 호흡기를 통해 호흡하는한 절대 죽을일 없다는 것을 이미 이론적으로 알고 있으나 그것을 ‘몸’이 인정하고 믿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메트릭스에서 니오가 지가 the one이란 것을 알게 되어도 별 힘을 못쓰다가, 시간이 지나며 그것을 믿기 시작하자 엄청난 파워를 체득하게 되는것과 비슷하다.
첫날 풀장에서 참 많은 스킬들을 배웠지만 내 생각에 젤 중요한건 요거다.
‘장비만 있음 물속에서도 매우 안전하다‘
요걸 믿기 시작하면 바다속에 들어갈 준비가 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