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태국-오픈워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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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3번째 태국-오픈워터 #2

토니 6 935
우리의 여행 스케줄
11/22 토 10:50 - 16:45  인천 - 방콕
          17:35 - 18:55  방콕 - 푸켓
  23 일  다이브 아샤 오픈워터 코스
  24 월              “
  25 화              “ 
  26 수              “
  27 목  타본 비치빌리지 - 늘어져서 쉬기           
  28 금  토니 리조트 - 라구나 리조트 단지 구경           
  29 토  토니 리조트 - 쇼핑
  30 일  back home

경험상 첫날은 일정을 잡지 않는게 좋다. 오랜 비행으로 피곤하기 마련이고 숙소주변 분위기 파악등 아무래도 멀 하기가 애매하기 때문에...
그래두 우린 첫날부터 까따마마에 가기로 한다. 음식이 그리 맛있지는 않지만 싸고 해변을 바라보는 위치 때문에 작년에 우리가 맘에 들어했던 그곳..

근데 인천에서 뱅기가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화물칸이 안 잠긴다고 수리중이라는데 첨에는 30분, 1시간 있다가 출발한다더니 출발시간을 1시간 30분 넘기곤 갑자기 기내식을 제공하기 시작한다.
부아가 치민다. 방콕 도착후 50분후 출발하는 푸켓행 국내선 연결편도 문제이거니와 푸켓 시골집에 부탁한 공항 픽업도 어긋나게 생겼다. 더군다나 푸켓 늦게 도착하면 밥은 또 어케 먹으란 말이냐?(이게 젤 중요했다)

타이 스튜와 얘기하다가 한국인 스튜를(나랑 마눌은 항공기 승무원을 줄여서 일케 부른다) 불러달라고 했다.
연결편은 조절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예정시간에 도착 못할테니 픽업서비스 의뢰한 곳에 전화할수 있게 해 달라 했더니 비웃듯이 안된다고 한다.
우리 마눌 버럭하며 일갈하니.. 바로 깨갱하며 잠시후 전화는 안된다며 팩스로 넣어 드린다고 버벅댄다..

몇 번 느낀건데, 외항기의 한국인 승무원들은 자국민들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다.. 몇 안되는 한국인 승무원들이 거의 반수 이상되는 한국인 승객을 커버하다 보니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항상 아쉬운 생각이 든다...유독 타이항공만의 느낌은 아니고..

결국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게 이륙하여 방콕 도착하니 현지시각 17:55.. 대기하고 있던 전동차로 국내선 transit desk 가서 국내선 18:25로 좌석받고, 픽업서비스 요청한 시골집에 늦는다고 공항요원 핸펀 빌려 전화하고... 가까스로 국내선 탑승..헉헉..땀난다..

푸켓에 잘 도착하여 시골집의 웃과 인사했으나 이번엔 짐이 없다.
방콕에서 우리는 전동차도 타고 발바닥 땀나게 뛰어서 국내선을 탈수 있었지만 짐은 뛰질 못하니 우리랑 같은 뱅기에 못탄게다.....
한시간을 더 기다려 담 뱅기로 온 짐 찾고 숙소로 들어간 시간은 거의 밤 10시...

다이버 아시아에서 제공하는 숙소는 카론 비치에 있는 바줌호스텔이다.
사실 이에대한 정보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 우리는 다이버 아샤 트레이닝 센터가 까따비치에 있으니 숙소도 거기 있겠지 짐작한 정도이다.

바줌은..... 성수기의 푸켓에서 머 이정도면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이다. 방에 샤워시설은 없지만 세면대와 변기가 있고 공용 샤워실에서는 온수도 제공된다.
그러나 우리부부 욕실없는 팬룸에서 머문 경험이 없었고 럭셔리는 아니지만 배낭족 역시 아니다. 수차례 해외여행에서 느낀건데 아무리 밖에서 빨빨거려도 깔끔한 숙소는 매우 중요하다.
밖에서 암만 재미나도 지친몸을 이끌고 우중충한 숙소로 들어오면 계속해서 ‘명랑모드’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이 ‘명랑모드’를 얼마나 줄기차게 유지할수 있느냐가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관건이다(우리 부부의 지론이다)
다이브 아샤 제리 샘님께 전화 걸어 내일 숙소를 바꾸겠다고 말하고, 약간 쳐져서 동네를 산책하던중, 쌀국수 파는 노점발견...

아마 12시가 다되었을 때다. 저녁을 안먹었냐면 것도 아니다. 국제선에서 4시쯤 준 2번째 기내식은 푸켓서 맛난 것 먹겠다고 둘다 버텼는데, 푸켓 국내선에서 쏘시지 빵을 게걸스럽게 먹고야 만거다..

첨엔 국수 1개만 시켜 나눠먹자고 하다가 결국 1그릇씩 깨끗이 비우고 나서야 다시 명랑모드로 전환되어 숙소로 돌아갔다.

이렇게 졸라 긴박했던 푸켓의 첫날이 가고 있었다.
 
6 Comments
2003.12.03 08:12  
  기대만빵 졸라 잼나네요
백언니 2003.12.03 09:19  
  오픈워터는 나이 제한이 있나요? <br>
초6이나 중학생 정도면 가능한지요....
토니 2003.12.03 10:55  
  아마 되지싶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한인업소란에 가셔서 다이브아시아에 직접 문의 하시는게 빠를것 같네요
BINA 2003.12.03 11:57  
  ^-^ 오픈워터... 기억이 새록새록..기대하고 있어요. <br>
다사모에 글 남기셨죠? 홧팅 입니다!
토니 2003.12.03 12:07  
  bina님, 님은 제 후기 중간에 까메오로 등장할 예정임다. <br>
제가 님을 어케 알까요???
역시 2003.12.04 17:37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는군요. 명랑 모드 ^^ 엄청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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