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김삼영의 미얀마 여행기 4 : 인레 호수
이 글은 프리챌 미얀마 커뮤니티 "미야비즈"의 '미얀마 여행기' 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따근따끈한 여행기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http://home.freechal.com/My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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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행기] 인레 호수
쓴날짜 : 2003.11.27.
글쓴이 : 김삼영(NGD302)
지금 캄보디아에 있습니다. 내일 베트남 들어갑니다. 2번째 방문이라 그다지 ... 좀 변하기는 했지만.
준비를 다하고 시간이 되길래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허접하지만 읽어주셧다면 너무 감사합니다.
2-3월중에 귀국을 할듯합니다. 그때 정리해서 사진과 자료들도 같이 올리도록 하고 지금은 그냥 올리는 것이니 좀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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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레호수
자다 일어나니 쉐냐웅이다. 새벽 5시 날씨가 많이 차다. 첨에는 티숖에서 기다리려고 햇는데, 날도 춥고 화란인이 쉐어를 하자고 해서 응했다, 20분 정도 들어가니 냥쉐다.(정말 비몽사몽이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언제나 정신없이 어리버리 해서요^^)여러 gh를 돌아나녔지만, 가격대가 비싼 숙소만 남았다. 마지막으로 밍글라 호텔로 갔다. 가격도 적당하고 론리말처럼 스파르탄한 호텔이다(4$) 또 잤다.
호수트립 쉐어를 물어보니 내일이나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은 부탁을 하고 픽업을 타고 따웅지로 갔다.
근처 시장이나 보고 이쁜이들 구경하다가 웬 할매가 권하길래 뭐냐고 물으니 말이 통해야지. 서양아해가 오더니 대마라고한다.(나는 매춘가 마약은 절대 안합니다.하지만 담배는 좀 심하게 피지요.^^)
그래서 구경만 했다. 서양애들은 많이들(?) 사는것 같다. 그리고 다시 냥쉐로 돌아왔다. 쓸데없이 빨리
돌아다녀서 오니 오후 3시이다. 괜시리 카누 트립을 했다.
론리에서는 익사한 사람들을 이유로해서 하지말라고 하지만, 그냥 마을근처로 붙어서 다니는데, 재미가 있을것 같아서 시도 했다.(1시간에 1.000쨧) 근처 마을로 들어가니 사람들 사는 모습도 보이고 재미잇다. 너무나도 평범해서 정말 특별햇던 시간이었다. 빨래하는 모습, 설겆이하는 모습, 옆에서 물장구 치는 놈들, 오리가 기어다니고, 정말 너무나도 평범해서 특별했다. 카누트립은 기우뚱거리지만 재미있다. 카메라나 귀중품은 잘 챙겨서 만약에 경우를 대비하는게 좋을듯하다. (보트트립도 좋지만, 카누도 재미있습니다. 진짜로 현지인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노젓는 뱃사공의 모습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양곤행 표를 미리 예약을 했다. 쥔장 말이 성수기에는 2-3일전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표를 구하기가 어렵단다. 그리고 샨 박물관으로 갔다. 3pm이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목조건물이 아담하니 이쁘다.다시 들어오니 쥔장이 내일 보트 쉐어할 사람이 없다고한다. 닝기리.
근처에 인형극을 하는곳이 있다고 하니 그곳에나 갔다와서 정리해야지. 인형극(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이 참 재밋다. 양놈 3명하고 나하고 4명이 구경을 했는데, 직접해보라고 줄달린 말도 건네주고 내가 히히힝하니 백인 아줌마가 못한다고 자기가 한다고 줄라고 한다. 줬지. 지는 더 못하네.말이우는 소리가 에에행이 뭐냐? 그냥 아햏햏이라고 하지.^^
돌아오는데 날씨가 쌀쌀하다. 하지만 하늘의 별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다시 아침 6시기상. 아침도 안먹고 선착장으로 갔다. 쉐어할 인간이 아무도없다. 이런 쭈꾸미 같은 경우가, 9시까지 기다리다, 혼자 가기로 결정을 했다. 5.000쨧.혼자서 가니 좋은데, 내가 쉬고 싶으면 쉬고 가고 싶으면 가고, 좋다. 인레호수는 자급자족의 사회같은 분위기이다. 남는것도 팔고. 플로팅마켓,점핑켓사원등을 돌고 중간중간에 기념품공장에 들러서 구경도 하고 재미있다. 가장 멋진것은 깨끗한 물이다. 그리고 그위에서 외발을 노를 젓고 통발로 물고기를 잡고 밭을 만들려고 재료를 모으는 장면도 재미있고. 정말 부지런하다. 호수에 떠 있는 학교도 신기하고, 배타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재밌다. 나도 배타고 다녔으면 지각안했을꺼야.
이렇게 좋은 미얀마에서도 불편한것은 역시 있다. 웬만해서는 이런말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좀 심하다.
1. 환율- 정말 등락이 너무 심하다. 하루에 한번 바뀌는 것은 이해를 해준다. 하루에 세번은 너무 한것 아닌가. 하지만 환치기에 소질이 잇으신분 도전을 해보시길^^
2. 전화- 양곤으로 전화하는데, 20분 전화해서 겨우 한통화가 연결이 되엇다.하지만 잠수를 해서 쉬고 싶으면 미얀마 강추^^
3. 버스- 정말 안내표지판이 없어서 환장하겟다.하지만 안내표지판보다 더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도와주니 안해도 될것 같다.^^
적고보니 불편하다는 것인지, 좋다는 것인지 모르겟네.
보트트립을 마치고 돌아오니 3pm이다. 그냥 돌아가기가 뭐해서 근처 차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한 인간이 오더니 국적을 묻는다. 한국이라고 하니 잘사는 나라라고 한다. 근데 이놈이 하는말이 지금 성수기인데, 사람이 너무 없다고 한다. 수찌여사와 관련해서 외국에서 관광을 자제하라고 햇단다.
흠 그것은 나도 알지. 근데 이놈이 하는말이 퍽 미국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미국을 욕하다니. 쌀의 나라다보니 역시 쌀나라를 우습게 보는것 같다. 미국의 노선으로 인해 지금 힘든것은 자기라고 한다. 나는 버럭 화를 내면서 한마디햇다. 니말이 전부다 옳다. 그래서 사람들의 모습에 조금은 어두운 면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이놈이 모습이 신구아자씨의 앙증맞으며 해 맑은 모습을 연상시킨다. "니들이 먄마를 알아?" 그리고 론리의 두저자 스티븐 마틴과 믹로비의 말이 생각난다. (적을수 없는 사정을...)하지만 백인들 그런놈 못봤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서 쉰다. 내일이면 양곤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차웅따로 간다. 점점 미얀마 일정이 다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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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으로 차웅따와 짜익티요를 못갔습니다. 방콕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어요. 아마도 다시 기회가 되는 데로 또 갈것 같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과 자연 그리고 볼거리가 있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알려지지 않은 나라 미얀마. 우리가 잃어버린 모습들을 찾고 싶으시다면, 미얀마 정말 좋은 선택이 될것입니다. 힘들지만 웃으며 살아가는 모습, 사기치는 너무 어눌해서 속아주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시장 아줌마, 형이 기사니 자기 형 트라이쇼를 타달라고 부탁했던 ET호텔 스탶 표쬬, 웃으며 다가가면 항상 같이 웃으주던 사람들(뗏놈빼고), 길을 찾는데,모르면 알려주고 가깝다고 걸어가면 된다고 하던 택시기사.멋진 포즈로 사진 촬영에 임해준 꽃파는 처녀, 말이 쉬도록 시간을 달라고 하던 마부, 한국이 기회의 나라라고 생각하던 여러 사람들, 한국인이라 대답하면 은서, 준서를 아느냐고 물어보던 중년의 스님,마지막으로 러브레터를 보내준 미얀마 아줌마(사진을 돌려주세요ㅜㅜ)등 잊지못할 많은 사람들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빠진곳은 다시갈때 반드시 거칠것을 약속 드립니다.
그곳에서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나길 기다리겠습니다. 사람의 상처는 사람만이 고칠수 있습니다. 미얀마가 바로 그곳입니다.
아마도 내년 2-3월경에 돌아갈것 같습니다. 그때 다시 정리해서 사진도 첨부하고 정리한것도 첨가해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봐도 재미없습니다. 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따근따끈한 여행기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http://home.freechal.com/My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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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행기] 인레 호수
쓴날짜 : 2003.11.27.
글쓴이 : 김삼영(NGD302)
지금 캄보디아에 있습니다. 내일 베트남 들어갑니다. 2번째 방문이라 그다지 ... 좀 변하기는 했지만.
준비를 다하고 시간이 되길래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허접하지만 읽어주셧다면 너무 감사합니다.
2-3월중에 귀국을 할듯합니다. 그때 정리해서 사진과 자료들도 같이 올리도록 하고 지금은 그냥 올리는 것이니 좀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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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레호수
자다 일어나니 쉐냐웅이다. 새벽 5시 날씨가 많이 차다. 첨에는 티숖에서 기다리려고 햇는데, 날도 춥고 화란인이 쉐어를 하자고 해서 응했다, 20분 정도 들어가니 냥쉐다.(정말 비몽사몽이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언제나 정신없이 어리버리 해서요^^)여러 gh를 돌아나녔지만, 가격대가 비싼 숙소만 남았다. 마지막으로 밍글라 호텔로 갔다. 가격도 적당하고 론리말처럼 스파르탄한 호텔이다(4$) 또 잤다.
호수트립 쉐어를 물어보니 내일이나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은 부탁을 하고 픽업을 타고 따웅지로 갔다.
근처 시장이나 보고 이쁜이들 구경하다가 웬 할매가 권하길래 뭐냐고 물으니 말이 통해야지. 서양아해가 오더니 대마라고한다.(나는 매춘가 마약은 절대 안합니다.하지만 담배는 좀 심하게 피지요.^^)
그래서 구경만 했다. 서양애들은 많이들(?) 사는것 같다. 그리고 다시 냥쉐로 돌아왔다. 쓸데없이 빨리
돌아다녀서 오니 오후 3시이다. 괜시리 카누 트립을 했다.
론리에서는 익사한 사람들을 이유로해서 하지말라고 하지만, 그냥 마을근처로 붙어서 다니는데, 재미가 있을것 같아서 시도 했다.(1시간에 1.000쨧) 근처 마을로 들어가니 사람들 사는 모습도 보이고 재미잇다. 너무나도 평범해서 정말 특별햇던 시간이었다. 빨래하는 모습, 설겆이하는 모습, 옆에서 물장구 치는 놈들, 오리가 기어다니고, 정말 너무나도 평범해서 특별했다. 카누트립은 기우뚱거리지만 재미있다. 카메라나 귀중품은 잘 챙겨서 만약에 경우를 대비하는게 좋을듯하다. (보트트립도 좋지만, 카누도 재미있습니다. 진짜로 현지인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노젓는 뱃사공의 모습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양곤행 표를 미리 예약을 했다. 쥔장 말이 성수기에는 2-3일전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표를 구하기가 어렵단다. 그리고 샨 박물관으로 갔다. 3pm이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목조건물이 아담하니 이쁘다.다시 들어오니 쥔장이 내일 보트 쉐어할 사람이 없다고한다. 닝기리.
근처에 인형극을 하는곳이 있다고 하니 그곳에나 갔다와서 정리해야지. 인형극(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이 참 재밋다. 양놈 3명하고 나하고 4명이 구경을 했는데, 직접해보라고 줄달린 말도 건네주고 내가 히히힝하니 백인 아줌마가 못한다고 자기가 한다고 줄라고 한다. 줬지. 지는 더 못하네.말이우는 소리가 에에행이 뭐냐? 그냥 아햏햏이라고 하지.^^
돌아오는데 날씨가 쌀쌀하다. 하지만 하늘의 별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다시 아침 6시기상. 아침도 안먹고 선착장으로 갔다. 쉐어할 인간이 아무도없다. 이런 쭈꾸미 같은 경우가, 9시까지 기다리다, 혼자 가기로 결정을 했다. 5.000쨧.혼자서 가니 좋은데, 내가 쉬고 싶으면 쉬고 가고 싶으면 가고, 좋다. 인레호수는 자급자족의 사회같은 분위기이다. 남는것도 팔고. 플로팅마켓,점핑켓사원등을 돌고 중간중간에 기념품공장에 들러서 구경도 하고 재미있다. 가장 멋진것은 깨끗한 물이다. 그리고 그위에서 외발을 노를 젓고 통발로 물고기를 잡고 밭을 만들려고 재료를 모으는 장면도 재미있고. 정말 부지런하다. 호수에 떠 있는 학교도 신기하고, 배타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재밌다. 나도 배타고 다녔으면 지각안했을꺼야.
이렇게 좋은 미얀마에서도 불편한것은 역시 있다. 웬만해서는 이런말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좀 심하다.
1. 환율- 정말 등락이 너무 심하다. 하루에 한번 바뀌는 것은 이해를 해준다. 하루에 세번은 너무 한것 아닌가. 하지만 환치기에 소질이 잇으신분 도전을 해보시길^^
2. 전화- 양곤으로 전화하는데, 20분 전화해서 겨우 한통화가 연결이 되엇다.하지만 잠수를 해서 쉬고 싶으면 미얀마 강추^^
3. 버스- 정말 안내표지판이 없어서 환장하겟다.하지만 안내표지판보다 더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도와주니 안해도 될것 같다.^^
적고보니 불편하다는 것인지, 좋다는 것인지 모르겟네.
보트트립을 마치고 돌아오니 3pm이다. 그냥 돌아가기가 뭐해서 근처 차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한 인간이 오더니 국적을 묻는다. 한국이라고 하니 잘사는 나라라고 한다. 근데 이놈이 하는말이 지금 성수기인데, 사람이 너무 없다고 한다. 수찌여사와 관련해서 외국에서 관광을 자제하라고 햇단다.
흠 그것은 나도 알지. 근데 이놈이 하는말이 퍽 미국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미국을 욕하다니. 쌀의 나라다보니 역시 쌀나라를 우습게 보는것 같다. 미국의 노선으로 인해 지금 힘든것은 자기라고 한다. 나는 버럭 화를 내면서 한마디햇다. 니말이 전부다 옳다. 그래서 사람들의 모습에 조금은 어두운 면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이놈이 모습이 신구아자씨의 앙증맞으며 해 맑은 모습을 연상시킨다. "니들이 먄마를 알아?" 그리고 론리의 두저자 스티븐 마틴과 믹로비의 말이 생각난다. (적을수 없는 사정을...)하지만 백인들 그런놈 못봤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서 쉰다. 내일이면 양곤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차웅따로 간다. 점점 미얀마 일정이 다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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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으로 차웅따와 짜익티요를 못갔습니다. 방콕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어요. 아마도 다시 기회가 되는 데로 또 갈것 같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과 자연 그리고 볼거리가 있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알려지지 않은 나라 미얀마. 우리가 잃어버린 모습들을 찾고 싶으시다면, 미얀마 정말 좋은 선택이 될것입니다. 힘들지만 웃으며 살아가는 모습, 사기치는 너무 어눌해서 속아주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시장 아줌마, 형이 기사니 자기 형 트라이쇼를 타달라고 부탁했던 ET호텔 스탶 표쬬, 웃으며 다가가면 항상 같이 웃으주던 사람들(뗏놈빼고), 길을 찾는데,모르면 알려주고 가깝다고 걸어가면 된다고 하던 택시기사.멋진 포즈로 사진 촬영에 임해준 꽃파는 처녀, 말이 쉬도록 시간을 달라고 하던 마부, 한국이 기회의 나라라고 생각하던 여러 사람들, 한국인이라 대답하면 은서, 준서를 아느냐고 물어보던 중년의 스님,마지막으로 러브레터를 보내준 미얀마 아줌마(사진을 돌려주세요ㅜㅜ)등 잊지못할 많은 사람들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빠진곳은 다시갈때 반드시 거칠것을 약속 드립니다.
그곳에서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나길 기다리겠습니다. 사람의 상처는 사람만이 고칠수 있습니다. 미얀마가 바로 그곳입니다.
아마도 내년 2-3월경에 돌아갈것 같습니다. 그때 다시 정리해서 사진도 첨부하고 정리한것도 첨가해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봐도 재미없습니다. 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