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 팟타이 스페셜 & 25. 내일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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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팟타이 스페셜 & 25. 내일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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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간만의 음식시리즈..

아침에 먹은 국수
늘 먹던 그 가게에서..
오기 전에 한번 더 먹으려고 했는데 실패..! -_-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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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다시 들어와서 피곤했으나..
앉에 있으면 뭐하냐..-_-; 또 나가자..
나가면 또 뭐하냐.. 또 먹자..-_-;;;
맛있는 먹거리들을 두고 외면하기만 하는 것도 죄악이라구요.. -_-;;

이거 먹자- 동생이 먹고싶어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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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야 텃>

아.. 아.. 바삭 매콤 달콤.. 소스도 예술이야.. ㅜ.ㅠ
4개가 있는데.. 이미 저 뒤의 것은 먹어버리는 바람에 그것을 가리기 위해
어색한 클로즈업- 히히
그냥 쉽게 말하자면 군만두맛- ^^


그리고 팟타이- 팟타이가 뭘까요
볶음 국수인데 숙주등을 넣고 볶은.. 태국식 볶음 국수란다.
팟타이 파는 노점은 많은데.. 난 제일 처음에 먹었던 아줌마 것이 제일 맛있더라.
글구보니 대부분 처음 먹었던 게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애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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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팟타이->

그럼 어떻게 만드는 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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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너얿-은 팬에 저렇게 재료가 이미 쌓여있다.
지금은 야채는 다 떨어졌고 면만 잔뜩 있네-
야채랑 면을 골고루 긁어 모은다.
아 그 전에 그냥 팟타이는 10B 계란 들어간 팟타이는 15B인데
계란 들어간 것으로 시키면 먼저 계란을 깨뜨려 익히면서 재료를 모아 볶는다-
과정은 이게 끝 -.-
그냥 면이 적당히 익을 때까지만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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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맞나?-_-) 접시에 저렇게 담아준다-
그리고 비치되어 있는 양념을 기호에 맞게 넣어서 비벼먹으면 OK~!
우린 고춧가루랑 간장같은 거 넣었던가?
플라스틱 포크나 얇고 작은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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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씨........... ㅠ.ㅠ


그리고 역시 많이 볼 수 있는 꼬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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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꼬치구이는 한 번도 안 먹어봤음..


이건 뭐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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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뭘 그렇게 많이 튀김..


그리고 과일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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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은 밍밍하고-
파파야 먹어봤는데 별로..
역시 이것들 중에선 파인애플이 최고 -_-)=b

쩝.
폭주한 입맛과 늘어난 위장이 이제야 좀 정상으로 돌아오려고 폼잡는데... 냠냠..


---

팟타이도 먹고~ 파인애플 쉐이크도 먹고~
방람푸 선착장에 가볼까?

0921-18
<비뚤-_->

강가라 시원하다. (여기가 짜오프라야 강)
일요일이라 그런 건지.. 아님 늘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친구와 가족과 연인과.. 시간을 보내러 온 사람들로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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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나는.. 사진도 찍고-
사실 난 사진찍는 거 매우 안 좋아하던 사람인데..
역시 남는 건 사진이더라.. 나중에 보고 즐거워하기 위해 많이 찍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강을 보면서..
'참.. 여긴 어쩌면 이렇게 다 구정물일까..-_-;;' 하며 거닐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0921-20

앉아서 사람들 구경..
운동하는 서양인도 있었고..
친구들끼리 놀러온 애들도 있었고..
가족들도 보였고..
하- 한가하다--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야- (갑자기 아이스맨이 떠오르는..-_-ㅋ;)

우리 앞쪽에선 태국사람 넷이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친구들처럼 보였는데.. 사귀는 것 같아보이는 사람도 있고..
혼합복식으로 배드민턴을~
계속 웃으며 되게 재밌게 치고 있어서 우리도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우리의 시선^^;을 느꼈는지
한 남자가 우리에게 배드민턴채를 건네는 시늉한다. 네? 같이 치자구요??
괜찮아요..^^;;; 웃으면서 손으로 설레설레-
30초 뒤에 조금 후회. 에이-_- 그냥 같이 쳐볼걸 그랬나?? 재밌었을 텐데..

태국사람들은 낯선이들에게 참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것 같다.
내가 배워야 할 점... 난 낯을 가려서 =_= 많이 나아지긴했지만...
아, 보석사기 아저씨들은 말고 -_-ㅋ

글구 그 일행인 듯한 사람이.. 디카로 우리를.. ㅡ.ㅡ;;
핫 민망 -0-;; 하긴 우리가 볼 때 그들이 외국인이지만 그들이 볼 때 우리가 외국인이니까..
내가 그들을 열심히 찍고 다녔는데 내가 외국인이라고 찍히니. 므흣
음. 어차피 알아챈 거 카메라 보며 -_-v라도 해줄걸.. 히히
그것땜에 그랬는지 배드민턴 치던 사람들의 사진은 없네
역시.. 홈그라운드의 이점! -_-!


배드민턴 치던 사람들이 가고..
어? 갑자기 어디선가 음악이 나온다.
그러더니 사람들이 다들 벌떡 일어난다.
나와 동생도 뭐지뭐지? 하며 같이 일어났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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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강에서 뭐가 지나가는 듯 했는데.. 자세한 것은 알 수가 없다! ㅡㅡㅋ
우린 그냥 막연히 국왕이나 국가에 대한.. 그런 것이 관련된 거 아닌가 추측했을 뿐~


그리고.. 핫 -0- 이건 또 뭐 하는 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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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신나는 노래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저렇게 흰 상의에 빨간 하의를 입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사람들 앞에서 에어로빅도 아니고 체조도 아니고 춤도 아니고..--
하여튼 그런 것을 막 하기 시작했다~
근데 더 신기한 것은 잔디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그냥 앉아서 구경하던데
저쪽 강가에 있는 사람들이 다 따라하는 것이다~
ㅡ0ㅡ???? 대체 뭐 하는 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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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중간쯤엔 보조자?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이 따라하고...
더욱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동작을 거의 다 제대로 따라하더란 것..
맨날 나와서 하나? ㅡ.ㅡ;
더 뒤쪽에 있는 사람들은 잘 따라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설마 국민체조일 리는 없겠고 ㅡ.ㅡ;;
더구나 왁스의 오빠 멜로디도 들리는데..오빠 원곡이 나왔..
아니다. 이정현의 와 번안곡이었나..? -_-;; 뭐였지? 아씨 치매가..-_-;;; 이따 동생한테 물어봐야지


궁 . 금 . 증 . 증 . 폭 !


나의 나름대로의 추리 시작..
저 빨간바지(것도 모두가 한 쪽 다리만 무릎까지 올린..--) 입은 사람들은
근처 대형 헬스클럽 코치일 것이다..
그리고 보조자같은 사람들은 보조코치정도..
앞에 잘 따라하는 사람들은 그 헬스클럽 회원이 아닐까..
아마도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나보다.. (-_-)
맨 뒤에서 잘 따라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오늘 처음 나와서 따라하거나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인가보다...

동생의 반응 : '뭐야~ -_-'

-_-; 아니야? 아니면 말고.
하지만 궁금하긴 궁금하다. 뭘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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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도 따라할까? 헷. 사람들 하는 거 계속 보다가..
여기저기 눈도장 찍는데.. 글구보니 태국은 길이나 그런 것이 깨끗한 것 같단 생각도 하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음식 비닐에 뭐에 포장해서 다니고 길에서 먹고 그러는데
쓰레기가 참 없다..는 생각을 했거든.
물론 그게 당연한 거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자식들 중 하나가 길거리에 침 뱉고 (니네 안방에다가나 뱉으시지!)
길에다 뭐 함부로 버리는 사람.. 기본을 지키라!!
흠 잠시 흥분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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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도 찍고..
한가하고 편해보이는.. 연인인지 부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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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계속 춤 추고 있네..ㅡ.ㅡ 앞의 처자는 날씬하기도 하지.. 부러워라.


한참이 지났는데도 계속 들려오는 음악과 계속 추고있는 그들..ㅡ.ㅡ
이만 가자- 하고 자리를 툭툭 털고 나와서..
새로운 과일을 먹어보련?
무얼 먹을까.. 이젠 이게 뭐에요- 이건 뭐에요- 맛있어요? 라고 물어보는 여유까지..^^a;
파파야 어떻냐.. 맛있다 sweet하다고 해서 그거 주세요- 했더니
'two?' 한다. 'no.. one..^^;' 했더니 옆에 있던 사람과 웃는다. 모험은 안전하게- ㅎㅎ
근데
안 스위트하다. ㅡ.ㅡ '참외+메론+감'을 섞어놓은 맛인가? ㅡ.ㅡ;
나중에 지옥가서 다 먹을 생각을 하니 좀 막막하군... =_=;;
그래도 과일과 주스는 여기에서 많이 먹고 가리~

인터넷도 하고 CD에 사진 또 저장하고.. 캄보디아에서는 CD를 구울 수 있을까? 걱정-
숙소에 들어와서 짐을 챙긴다.
으 많다. 꾹꾹 눌러넣은 짐덕에 캐리어가 터질 것 같네 ㅡㅡ


이제 몇 시간 후면 캄보디아로-
사실 여행 계획하면서 캄보디아 가고싶긴 했으나.. 워낙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봐서
아.. 갈까.. 말까.. 아냐 그래도 가야지.. 에이 그냥 가지 말까.. -_-;
에잇! 여행 떠난다면서 이런 거 저런 거 다 겪고 보고 해야지, 지금 뭐하는 짓이야~
그래 간다~~
잠시 이런 고민을 ^^a

하지만 제일 걱정되는 일정이긴 했다. (특히 국경에서 어떻게 할 지..)
우린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차도 안 이용하고
국경 가서 한국 사람 만나면 같이 택시 타고 들어가는 것으로 정했는데..
같이 택시 타고 들어갈 사람 미리 알아봤는지? 아니..-.-
씨엠리업(앙코르 와트를 보기 위해 머물어야 하는 도시)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많을테니
괜찮을 거라며 여유아닌 여유부리고 그저 잘될 거라는 막연함만-
동생은 은근히 불안해하고 =_=

어떻게 구경다녀야 하는가 책도 좀 보고.. 동생은 자고 난 그냥 잠이 안 와서 계속 책 봤다..
어차피 세시 반 버스 타면 아침까지 차타고 갈 텐데.. 그 때 자면 되지 뭐-
음. 그래도 잠깐 눈은 붙여야겠다. -_-;
나의 이 날 일기 마지막 멘트


'무사히 다녀오길 ㅡ_ㅡ;'
5 Comments
요술왕자 2003.11.15 14:47  
  태국에서는 저녁 6시에 국가가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그랬어요....
요술왕자 2003.11.15 14:49  
  그리고 에어로빅은 국민 건강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하는 건데요.... 마을마다 공원이나 공터에서 매일 저녁 에어로빅 시간을 갖습니다.
카루소 2003.11.17 01:48  
  언젠가는 저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보리..!!!!
2003.11.18 10:12  
  아하 그렇군요^^
ㅋㅋ 2004.01.01 16:44  
  에어로빅 맨날 하드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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