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나의 태국여행 - 푸켓에서 나이트 클럽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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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나의 태국여행 - 푸켓에서 나이트 클럽 가다.

wanna go again 0 1449
피피에 다녀 왔던 날인거 같다. 그날 밤에도 방에 쳐박혀 있다가.. 결심을 했다.
아쉬운 맘에 잠도 안오고.. 기냥 미친척 하고 혼자 가기로 ....
어디를 ? 나이트.. ㅎㅎㅎ ... 춤 못춘다. 얼굴도 안된다. 몸매도 안된다..이런 경우 왠만하면 나이트 안 가지 않는가? 나도 계속 못 갈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혼자 여행하기로 결정한 것도 나였고 night life를 즐길만한 동행을 구하지 않은것도 나고... 그래서 갔다. 푸켓에 있는 샤~크 라고.. 걸어서 2~3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라서 가는데는 부담이 없었지만 들어 가는데는 역시 용기를 필요로 했다. 것도 두번이나 갔다. 첨에 갔을때 시간이 늦지 않아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12시쯤 다시 간것 같다. 머 백인 남자들과 태국 여자들이 많았다는 거 말고는 한국의 나이트와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소파랑 웨이터 이름 적혀 있는 램프는 거기서 못 봤당 : )

입장료에 술 한잔이 포함되어 있었고 5천원 쯤 내고 롱아일랜드 아이스티도 마셨다. 음.. 거기서 혼자 어떻게 놀았냐구??? 반바지에... 티셔츠에... 운동화 신고 나이트 갔다. 누구는 스포티 하고 좋지 않냐고 하는데 실상 그렇지 않았다. 껄떡대는 넘이 하나도 없음이 그 반증이 아니던가.. 가서 눈치를 살폈다.. 여자들만 온데가 어딘가 하고. 내 눈앞에 세명의 친구들이 사이좋게 놀고 있는 것이 포착 되었다. 기냥 껴 달라고 했다. 나 혼자와서 심심하니까 같이 놀게 해 달라구... 엉엉엉~~~ 음 그 친구들은 나의 절박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았다. 어쩐지 착하게 생겼더라. 캐나다 국적인 그 친구들은 홍콩이랑 런던에 흩어져서 살고 있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푸켓에 집합한 거라고.. 부럽더랑..... 조명발을 받기위해 흰색옷을 이은 친구는 엄청난 댄스 실력을 자랑하고 나랑 나머지 둘은 기냥 폴짝폴짝 뛰면서 놀았다. 엄청나게 고맙더군. 태국 어딜가나 그렇지만 거기도 백인 남자들과 태국아가씨들의 작업은 빠지질 않았다. 태국 언니들의 엄청 야한 옷차림과 야한 댄스..
이렇게 소원 풀이를 하고 숙소로 돌아 갔다.

그때 사실 많이 뻘쭘했지만 간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유럽여행가서 나이트 못 간걸 후회해도....근데 다시는 혼자 못 가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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