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김삼영의 미얀마 여행기 1 : 방콕에서와 양곤으로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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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김삼영의 미얀마 여행기 1 : 방콕에서와 양곤으로의 일정

배수한 0 812
이 글은 프리챌 미얀마 커뮤니티 "미야비즈"의 '미얀마 여행기' 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따근따끈한 여행기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여행기는 계속 됩니다.
http://home.freechal.com/My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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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행기] 방콕에서와 양곤으로의 일정
쓴날짜 : 2003.11.22.
글쓴이 : 김삼영(NGD302)


방콕에서도 상당히 인터넷 접속이 어려워서 도시별로 정리를 해서 올립니다. 너무 길더라도 양해를 해주세요.ㅜㅜ

11월9일 아침 9시 기상 카오산의 20b 쌀국수를 먹고 출발 준비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점심은 10b라면과 과일주스를 방콕의 마지막 식사라니~~

비만 방글라데시로 양곤으로 출발 예상보다 30분 늦게 출발을 햇다. 출발과 동시에 음료와 간식이 나온다. 근데 이 항공사는 여승무원보다 남승무원이 더 많고 비상행동 요령도 남자가ㅜㅜ
(죄송한 비유이지만 남승무원이 혹성탈출에 나오는 고릴라를 닮아서 혼자서 조용히 웃었다)
그리고 공항에서 부터 웬지 불교국가라는 느낌 확 오는 느낌이 든다.(첨에는 고속버스 터미널인줄 알았다. 건물도 작고  하지만 웬지 친근한 느낌의 그런 분위기가 난다. 위압감도 없고)

양곤공항에서 간단한 사스검사를 하고 비자확인하고 통과를 했다. 버스를 탈려니 좀 먼듯해서 그냥 택시를 타고서 출발 일단 인야레이크로 이동을 했지만 토니 피시방을 못찾고 마더랜드2로 이동을 해서
숙소를 정했다. 1일에 7$ 론리에 도미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공사중이다. 제기랄.
(공항에서 토니넷까지는 대충 1.500짯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가시면 여행기도 있고 여러가지
도움을 주실겁니다. 일단 이쪽으로 가셔서 여행노트라도 보고 이동을 하셔도 좋을겁니다.)

미얀마 그리고 양곤의 첫 느낌은 매연으로 시작을 했지만 상당히 좋은 인상으로 왔다. 길을 물으보면 모두가 친절하게 알려주는게 너무도 고맙기 까지 하다. 내가 길을 물어보면 무슨 대책회의를 그리도 오래동안 하는지 미안할 정도였다.(아마도 학교에서 길 알려주기 수업이 따로 잇는듯 합니다.)

그냥 근처를 방황하다가 모스크를 본것이 내가 본 처음의 것이다. (첨에는 무지 신기했는데, 나중에는 그냥 당연하게 넘어갑니다. ^^)

모스크앞에서 꽁이라는 나무잎을 싸서 씹는 것을 해봤는데, 입안이 시원하고 좋았다.(몇개씩 비닐봉다리에 넣어서 주는데, 많은 사람들이 씹고 다닙니다.  정사장님의 말씀으로는 이걸 많이 씹으면 치아가 붉은 색으로 변하고 가끔 양귀비 씨를 넣어주면 몸이 풀려서 그냥 기분이 좋아(?)질수도 있다고...)

미얀마로 오기전에 인터넷상에서 미얀마에서 한류열풍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진짜다. 택시기사도 gh의 직원도 내가 국적이 코리아라고 하면 모두가 은서. 준서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원빈도.
인사하는법 그리고 은서 준서가 누군지도 모르는놈한테 자꾸 물어보면 대답하기 곤란하지. 그리고 무두가 대화하는 중에 오빠라고 한다.(첨에는 그들이 게이나 호모섹슈얼인줄 알았다. )

양곤에서 저녁 7-8시 사이에 정전이 되면 양곤시내가 이상한 야유소리가 들리는데, 이 시간대가 바로 한국 드라마가 상영되는 시간대라고. 모레는 바강으로 올라가고 내일은 일단 토니 여행사를 찾아서
비행기 표를 예매해야겠다.

11월 10일
미얀마의 gh는 아침을 제공하는게 특징이다.(바나나 계란 토스트 그리고 커피나 티) 아침먹고 체크아웃을 한후 토니넷카페를 찾았다. 아마도 사장님 아들인듯 여행사 길을 알려준다.(토니넷 카페에 가시면 여행노트가 있음. 참조를 하길 바랍니다.) 토니 여행사를 찾아가니 정사장님 전여진씨 그리고 현지인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정사장님은 실물이 훨씬 나으신듯. 말씀도 잘하시고.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그런다음 버강행 고속버스를 예약하려고 하니 이제는 안하신다고 한다.(정사장님이 귀찮아서가 아니고 원캉에 뛰어난 미얀마의 예약 체계때문임.) 그래서 시내의 화이트 하우스 호텔에서 예약을 해준다고 하셨어 그쪽으로 이동을 했다.버스를 탓는데 이놈의 안내군이 버스요금을 안받는다. 내가 준다고 불러도 안받는다. 외국인 이중 요금제가 아니고 외국인 무료요금제??

버스에서 내리니 술래파야가 보인다. 이런 공짜 (아마도 나는 전생에 대머리 독수리 였는가 보다. 요금을 안받은 안내군도 성공하길 바란다.) 신발을 벗어란다. 벗어야지 어쩌냐? 바닥이 좀 더리하군.(부처상이나 그와 비슷한 상징성이 있는곳은 양말까지도 벗어야하니 첨부터 양말을 신지 않는게 편리합니다.) 불교국가에서 부처가 상당히 대접을 받으며 살줄 알았는데, 웬걸? 부처 앞에 드러누워 자는 사람 부처와 맞담배질 하는 사람 그리고 진짜로 기도를 하는 사람 등등 그냥 휴식처같은 분위기이다. ( 미얀마에서는 담배를 못피는 곳이 없다. 굳이 찾는다면 장거리 버스안에서 승객정도일것이다. 기사는 피더라구요. 하기야 불교국가에서 부처 앞에서 담배질인데 못필곳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리고 술래파야근처의 호객꾼들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것 저것 사라고 하다가 안사면  길 안내를 다해주고는 여행 잘하랍니다. 이놈들 호객꾼이 맞는지 의심도 좀 해보고, 한 꼬마는 하도 귀엽게 생겨서 그냥 물어줄려다가 피 흘릴까봐 그냥 웃어만 줬습니다.)

술래파야를 구경을 하고 게스트하우슬 찾아가서는 체크인을 하고나서 근처의 시장을 찾아갔다. 웬지 한국의 분위기같다. 길거리에서 코리아를 외치며 남방을 팔길래 내가 슬며시 끼어들어서 봤는데, 짝퉁이다. 그래서 내가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이놈이 씨~~~~익 쪼개며 그냥 웃고만 있다. 짜식 수박이나 쪼개서 팔지.

그리고 시장근처에서 버스를  아무거나 타고 그냥 가봤다. 이게 보통 예술이 아니다. 안내군 2명이 한명은 고객관리를 하고 한명은 돈을 받는데, 그 많은 사람을 기억하는게 신기하다. ( 점점 익숙해지자 기억을 다하는게 아니고 사람들이 그냥 알아서 차비를 줍니다. 사람들이 정말 착합니다. ) 정말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첨으로 만원버스를 타봤다. 버스안? 덥고 암내도 나고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게,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계속 쳐다보고 내가 어디에서 내린다고 하면 내릴때가 되면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지금 내려야 된다고 난리가 난다. 괜히 영어할줄알아서 끌려와서 통역하는 사람한테는 미안하기도 하고.

다시 술래파야근처로 와서는 미얀마 전통담배를 하나사서 피웠다. 필만하구만. 전통 담배를 피고 가는데 사람들이 쳐다본다. 그렇게 신기한가?? 마하반도라 공원을 갔다. 연인들이 풀밭에서 누워서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그래서 나도 우리의 전통시가를 한수 읊으면서 돌아다녓다.

훨훨나는 저 꾀꼬리 암수서로 정답구나^^

무릎을 베고 누워서는 사랑의 밀어도 나누고 노래도 불러주고 눈꼴 시려워서 못봐주겠다.  하지만 어쩌랴. 잘난 내가 참아야지. 그냥 분을 삭히며 꾀꼬리들을 쳐다보고 있는데, 현지인들이 말을 걸어온다.
첨에는 미얀마 동사무소 직원인줄 알았다. 이름 국적 나이 친인척관계 직업등등등.이런것들을 물어봤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나보고 저녁에 뭐 할꺼냐고 한다, 쉐다곤을 가보고 싶다고 하니
자기들이 안내를 해준다고 하네. 그럼 따라가야지. 이놈들도 차비를 대신 내어준다. 아마 학교에서 외국인에게 차비를 대신 내어주는 그런 수업도 있는가보다. ^^입장료5$ 저녁에 보는 쉐다곤이 상당히 멋있다. 화려한 나이트 조명을 자랑하면 댄스를 추는 부처님의 모습도 재미있고, 자기 생일에 맞는 해당 석조물을 찾는다고 몇십분을 세명이서 머리를 맞대고서 겨우찾아낸일도 재미있고.... 파야의 금붙이도 상당히 멋있고, 뭐 5$ 그다지 큰 돈이 아니구만. 슬슬 이놈들이 작업을 걸어온다. 나이트 가잖다. 이쁜 기집들 후리기에는 나이트가 좋다고 한다. (사실 나는 좀 시끄러운 장소를 싫어하는 편이다. 그래서 내일 버강간다고하고서 가뱝게 물리쳣다.근데 정사장님 이런 가벼운 초대는 따라가도 되지 않을지??좀 알려주세요. 출국하고나니 괜히 좀 아쉽네요.)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니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한다고 보란다. 한국에서 안 본걸 강제로 끌려와서 봤다. 진짜 재미없다. 눈물 흘리며 봤는데, 화이트하우스의 스탶들은 대사하나하나에 감동을 하면서 난리도 아니다. 옆에 있는 영감님은 또 왜그리 흥분을 하시는지. 찰나, 또 정전 미얀마의 정전은 정말 감동의 연속입니다. 정전과 동시에 골목에서 들리는 아쉬움의 소리들이 너무 커서 미얀마 전기산업이 빨리 발전해서 정전없이 드라마를 다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냥 괜시리 잠을 자면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어서 주위를 배회를 했다. 이런 그런데 전부 내가 지나가면 어디서 왔냐?를 묻는다. 나는 이쁜 여자가 묻지 않으면 대답을 회피하는 체질인데, 대답 안하면 맞을까봐 열심히 대답했다. 이런 괜히 나왔다. 그냥 잘걸. 오렌지도 사먹고 길거리에서 파는 기름에 튀긴
메뚜기(?)도 사먹고 돌아다녔다. 꼬지도 팔고 술도 팔고 먹는게 엄청나게 많다. 역시 여행은 여러명이 해야 여러가지를 먹을수 있는데 혼자다니면 맛만봐야하니 좀 아쉽다. (하지만 미얀마 사람들 맛보고 그냥 가도 뒤에서 돌을 던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돌 던지면 한번 맞아주면 됩니다.^^--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곳이 차이나 타운이라고 합니다. ^^:: 얼마나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녔으면 그곳까지 가다니 나중에 돌아올때 주위가 어두워서 게스트하우슬 못찾아서 좀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는 외국인 길 알려주기 대책위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별 걱정을 할 일은 없고요.
아웅산 보조째에서 gh까지 안내를 해주고 여행잘하라고 하던 무슬림(?)에게 늦게나마 감사를 전합니다.) 밤이 깊어가니 조금은 싸늘한 느낌이 온다. 내일은 버강을 가야하니 자자.

*화이트하우스호텔에서 버강가는 버스를 예매하시면 멀리가지 않고도 충분히 예약이 됩니다. 괜히 터미널까지 가면 택시비로는 고속버스비의 절반, 그리고 버스를 타고 가면 암내에 찌들려서 정신이 몽롱해집니다. 그리고 화이트하우스 호텔의 아침식사는 정말 최고입니다. 다른 게스트하우스와는 차별된 느낌입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는것을 원하시면 8$내고 그냥 화이트하우스로 가시길 근처에 볼곳도 여러개가 있으니까요. 아니면 씽퓨도로 가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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