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여행기 13편-꽃미남이 좋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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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여행기 13편-꽃미남이 좋아 3

마님 5 1327
잘난공주님~ 제 미니홈피 가셔도 똑같답니다 (맞죠? 저기요님~)
조회수 늘릴려고 일부러 짧게 쓰는거 아네요 ^^
아시다시피 제가 일과중에 몰래몰래 쓰는 글이라
하루에 더이상 길게 쓸 수가 없답니다 ^^;;
근데 오늘은 잘난공주님 리플보고 무서워서 ^^;; 바로 다음편 썼습니다

잘했죠? ㅡ.ㅡ;;
(이러다 진짜 회사에서 짤릴것 같아요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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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꽃미남이 좋아 3


태평스포츠센터 차로 왔던 우리 무리들 말고도 이미 여러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태국으로 갈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님의 꽃미남 레이더망이 변함없이 바쁘게 돌아갔으나

태평스포츠센터 꽃미남들보다 강력한 꽃미남은 더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

봉고차 한대가 도착하자 서둘러 타는 무리들...

우리차는 어떤차일까 궁금해 하며 기다리고 있을때 도착한 트럭!!


o_20040105125725_44340.jpg


군대에서나 쓸법한 트럭에 우리보고 타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았건만... 진짜로 타기시작하는 여행객들

우리들도 국경에서 나눠준 표를 보여주자 어서 타라고 했다

내평생 이런 옆으로 타는 트럭을 타 볼줄은 상상도 못했으니

이것이 바로 진정한 배낭여행이라며 H양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ㅡ.ㅡ

혹 꽃미남과 다정히 앉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기대했건만

내 옆에는 커플들이 앉아 있었다 ^^;;

n_20040105125725_68784.jpg


그냥 가만히만 앉아 있어도 좋겠건만... 바로 옆에서

입맛 다시는 소리가 들려 누가 뭘 먹나? 하고 쳐다보니...

바로 내 눈앞에서 키스하기 시작하는 커플!!

에뛰!! 짜증 만땅이다 ㅡ.ㅡ;;

그래도 얼마 안가서 대형버스가 있는 곳에 내려주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서둘러 대형버스로 가보니 운전사는 웃통을 벗어제낀체 자고 있는것이 아닌가.

우리들이 언제 떠나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며 일어서는데 문신이 세겨진

등짝을 보이자 쫄기 시작한 우리들.. ^^;;

그때 어떤 아줌마가 오더니 무조건 기다리라고 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열받은 한국인들(그래봤자 우리3명)과 몇명의 외국인이 항의를

해도 무조건 기다리라며 4시에나 출발한다는 것이다

그때 시각 2시경... 우리는 태국에 숙소도 예약하지 않았는데

밤늦게 도착할까봐 매우 당황스러웠다

항의하던 외국인이 단 한명만 남고 떠난 상황에서 뒤에 있던 외국인이 항의하던

외국인에게 그만 하라고 충고하더라. ㅡ.ㅡ;;

우리나라 같았으면 이런 경우는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데...

비행기가 악천후 때문에 이륙을 못해도 난리가 나고 공항이 떠나가라

항의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때는 얼마나 그리웠던지.. ^^;;

너무나 얼렁뚱땅 계획한 여행이라 태국 숙소까지는 잡을 여유가 없어

설마 설마하며 그냥 왔더니 정말 눈앞이 노래졌다

그렇게 항의하던 인간들은 떠나고 한국인 3명만 남았는데

항의도 하지 않고 사태만 주시하던 구렛나루 압박남이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순간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거는 구렛나루 남!

그 순간에는 숙소 문제며 그런 것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더군 ^^;;


구렛나루의 압박 남 : 한국분들이세요?

마님 : 앗!! 어떻게 아셨나요?
대부분 동양인이면 일본사람으로 알던데...
어느나라 분이신지?

구렛나루의 압박 남 : 미국사람이에요
저는 삼성역이랑 코엑스몰 알아요
(H양을 가르키며)
저 옷도 거기서 봤어요


H양은 아이겐 포스트 옷을 입고 있었다

꽃미남이 한국도 잘 알다니 기쁨에 겨워 하면서도 그때는 왜 그렇게 입이 떨어지지 않던지 ㅠ.ㅠ

이탈리아 남하고는 그렇게도 말이 술술 풀렸건만...

꽃미남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기만 하는 마님 T.T

잠깐동안의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있을때 싱가폴 유학생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버렸다

속으로 "안돼!!!" 하고 외쳤지만...

그 순간 가버린 구렛나루 압박남

흐흑...

그 절호의 찬스를 어처구니 없이 노쳐버리다니!!

꽃미남이 좋아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났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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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이게 저의 한계입니다
더이상 길게 쓸 수가 없어요 T.T;;
점심시간동안 밥 안먹고 썼답니다
근데 서둘러 썼더니 재미가 없네요 ^^;;

5 Comments
쟝고 2004.01.05 13:58  
  재미없다뇨~~~~~~~~훌륭합니다 <br>
누가 모아모아 길게 만들어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요... <br>
2004.01.05 17:41  
  아깝네요. 구렛나루 압박남.... ㅎㅎㅎ
잘란공주 2004.01.05 21:01  
  근데 밥을 못먹어서 어쩌나...[[으에]] <br>
나도 아깝다...[[에혀]] <br>
뒷편에 구렛나루 압박남보다 더 괘않은 꽃미남이 있겠지용????기대만빵....[[윙크]]
파자마아줌마 2004.01.05 21:47  
  으흐..꽃미남들~~제가또 좋아라 하죠~~~으흐~~이번여행가면 꽃미남들 따 데꾸 들어와야지~~으흐흐흐 꽃미남사진은 없어요? 보고파라~~오홍
육군 상병주임 2004.01.21 20:43  
  군대에서두 그런 구닥다리 트럭 안씁니다. 차라리 gmc나 닺찌가 사진에 나온 꼬물 트럭보다 훨씬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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