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여행기 8편-파란눈의 여인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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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여행기 8편-파란눈의 여인네들

마님 5 1650
11. 더티한 마님 ^^

첫날의 강행군은 팔팔한 나이가 아닌 ^^;; 우리들에겐 벅찬 일이었기에

저녁 9시부터 취침에 들어가서 오전 7시에 일어났다

그러나 일어나보니 H양의 깔끔함과 대조되는 나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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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만에도 완벽히 지저분해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인 인간승리였다 ㅡ.ㅡ;;


어쨌든 상쾌한(?) 기분으로 산책도 하고 도중에 아침도 사들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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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맛있게 먹고는 앙코르톰으로 출발하였다



12. 파란눈의 여인네들

바이욘 사원의 웅장함에 감탄을 연발하였으나 그것도 잠시... ㅡ.ㅡ

본연의 임무인 사진찍기에 우리는 다시 한번 몰입하게 된다

압살라 무희 조각을 보며 따라해 보리라 맘먹은 마님. ^^;

무희 조각은 널렸지만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서 찍기엔

그래도 아직은... 낯짝이 두껍지 못하여 음침한 곳을 찾아들어갔다

아주 어렵사리 고난도 포즈를 따라한 후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정면에서 파란 눈의 여인네들과 마주쳤다

독일어를 쓰는 듯한 그녀들, 처음에는 나의 포즈를 보고 놀라는가 싶더니

나중에는 아주 대놓고 웃어제끼더군... ㅡ.ㅡ

그랬던 그녀들이 우리가 서둘러 사진을 찍고 나자

자기들도 나와 똑같이 포즈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 ^^

뻣뻣한 몸으로 엉성한 포즈를 취하는걸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마님!!

다리를 더 들고 팔은 다리쪽에 더 붙이라는 행동!을 취해줬다
(이런거 설명하는데 영어를 쓴다는건 진정 어려운 일이었다 ㅡ.ㅡ)

유럽의 멀쩡한 아니... 이쁜 여인네들을 엽기세계에 몸담게 한 후

한국인의 긍지를 높였다는 얼토당토 하지 않은 자부심을 가지고

마님은 유유히 사라졌다...


P.S 이 문제의 사진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정면으로 찍은 사진이라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와서뤼... ^^;;


5 Comments
정대만군님 2003.12.30 15:41  
  보여줘! 보여줘! 사진을 보여줘! <br>
라고 정대만군님이 말해달랬습니다..
걸리버 2003.12.31 11:13  
  태클이오 ... 원래 얼굴이 대문짝만하오?
마님 2003.12.31 12:06  
  네 ㅡ.ㅡ
파자마아줌마 2004.01.02 02:15  
  저두 대문짝한대~~저 대문짝얼굴조아해여~~ <br>
보여주세여~~~그나저나 후기 너무재미나요~~쿄쿄
날다.. 2004.02.05 18:08  
  올려줘여...ㅋㅋ..잼난 에피소드가 많으시네여.. <br>
글도 잼있게 쓰시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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