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esi 의 여행기 ③ 방콕 → 꼬싸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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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si 의 여행기 ③ 방콕 → 꼬싸멧

yeesi 7 1662
이번 여행의 일정은 원래 아래와 같았다.
1월 8일 : pm7:15 인천 → 방콕
1월 9일 : 방콕시내구경 (맛사지)
1월 10일 : 방콕 → 캄보디아 씨엠립 이동
1월 11일 : 앙코르유적지
1월 12일 : 앙코르유적지
1월 13일 : 캄보디아 씨엠립 → 태국 꼬싸멧 이동
1월 14일 : 꼬싸멧 (맛사지)
1월 15일 : 꼬싸멧
1월 16일 : 꼬싸멧 → 방콕 (맛사지)
1월 17일 : am7:10 방콕 → 인천
아직 22일 비행기표가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17일까지의 일정을 계획해놓고 있었다.
..... 맛사지를 무려 3번이나 잡아놓고 -ㅁ-;;;
하지만. 내가 언제 그런 것을 받아볼까 싶어서 될 수 있는 한 많이 잡아놓았다.
지금 위에 쓴 것은 단.지. 여행가기 전에 새운 일정에 불과하다.
계획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 배낭여행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 _-a
우리도 타의반 자의반으로 일정은 변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오늘. 1월 10일.
우리의 계획은 am 3:30 에 일어나서 방콕 북부버스터미널에 가서 국경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어나보니 am 5:30 -ㅁ-;;;; 아악~ 늦었다.
후딱 준비하고 나와서 북부버스터미널에 가기 위해서 Taxi를 잡았다. 미터로 안가고 가격 높게 부르는 사기꾼 총각 한명 보내고~ 인심좋게 생긴 아저씨 택시를 타고. 미터로 갔다.
※ 여기서 잠깐.
taxi를 탔을 때 미터로 가자는 태국말 : 빠이 미터 마이
... 근데... 달리면서 희영이가 해의 방향이 이상하다고 했다.(예리한 희영)
그러고 보니. 동쪽에서 해가 뜨면 우리는 북쪽으로 향하니깐 오른쪽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왼쪽에 있을까... -ㅁ-;;;;
.... 아니나다를까. 우리가 도착한 곳은 동부버스터미널이었다 ㅠ_ㅠ
완전 좌.절. 어떻게 다시 북부터미널로 갈까. 가도 오늘까지 씨엠립에 도착할 수 있을까.. 등등 수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때. 떠오른 생각!!!!
여기까지 온 김에 꼬싸멧에 먼저 갈까? *^_________^* Oh~Good~!
우울했던 기분은 세상끝으로~ 우린 다시 완젼 기분 up~~
이리하여 우리는 급작스럽게 계획변경하고 꼬싸멧으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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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븐일레븐에서 사먹은 태국호빵. 바베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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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고기 & 계란 맛
쎄븐일레븐에서 호빵과 우리의 종합과일맛 요구르트를 사고
반페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는 비행기보다는 못하지만 비스므레한 서비스를 제공해줬다.
빵과 콜라를 제공했으며 담요도 있었다 ^_____^*
'반지의 제왕ⅱ'도 보여줘서 (물론 태국말 더빙 - _-;) 가는 길에 즐겁게 봤다. 대부분은 잤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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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페 선착장에서. 나는 이때에도 좀 탔다는 소리를 들었다
- _-;; 도대체 지금까지 뭘 했다고!! 알 수 없는 신비한 나의 살색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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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싸멧으로 가는 배 위에서.
오른쪽에 있는 프랑스 남자가 완젼 라면땅 머리라서 웃겨서 찍음.
꼬싸멧의 Nadan선착장에서 내림.
우리가 가려고 하는 '아오파이 해변' 으로 가려면, 썽태우라고 하는 교통수단을 타고 들어가야 했다.
책에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삐끼들이 들러붙는다고 나와있다.
희영과 나.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 그러나.. 아무도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 _-;;;;;
완전 따된 느낌.... ㅠ_ㅠ
이때 앞에 왠 타이 젊은이들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아오파이까지 간단다.
^ ^* 그래서 같이 썽태우를 타고 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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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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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썽태우 타고 가면서 한 장.
여전히 내 가방에는 책이.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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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는 마치 뒤가 뚫린 트럭에 사람들이 앉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썽태우를 타고 가는 도중,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는 곳을 지나갔다.
미리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립공원 입장료는 200밧이란다.(6000원 가량.. 비싸다 - _-) 근데, 이 타이 젊은이들은 우리한테 20밧을 내란다.
으잉? 듣고보니 내국인한테는 20밧을 받는다나?
200밧이랑 20밧이라니..- _-; 너무 차이가 심한거 아냐?
어쨌거나 우리는 타이젊은이들에 묻혀서 타이 사람인양 20밧만 냈다
^ ^* 우하핫~우린 왜 일케 운이 좋은 거야~ 둘이 합쳐 360밧 save~!
이 타이 젊은이들하고 같이 놀기로 했으나. 방 잡으러 돌아다니다가 헤어지게됨. 우리는 실버 샌드 방갈로에 방을 잡았다.
실버 샌드 방갈로는 매~~우 거만한 여자주인이 있으며(- _-퉷) 종업원으로는 머리 떡진 장발총각이 있다. 선풍기, 커텐 더러움. 화장실도 더러움.
주인이 너무 4가지 없어서 묶고 싶지 않았지만. 가격이 싸서 - _-;;(400밧) 결국 묵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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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해변에서 사진도 찍고
점심을 먹기 위해 jep's방갈로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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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스 방갈로는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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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앞에 있는 내가 시킨 게살볶음밥은 괜찮았음.
뒤에 있는 건 희영이가 시킨 어쩌구저쩌구타이커리였는데.
웩~ 이었음 -ㅁ-
우리가 태국가서 입에 안 맞고 못 먹는 음식이 몇 개 있었는데. 그거의 공통점이 저렇게 느끼한 주황색을 띄는 음식이었다.
밥 먹으면서 샬롱도 사고, 어떤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까보'라고 하는 것도 사먹었다. 까보는 씨 같은 건데. 땅콩맛이었다.
밥 먹고 나와서 잽스 방갈로가 이뻐서, 앞에서 사진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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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여기서 머무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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잽스 방갈로 앞에 나무에 저렇게 별 모양으로 장식해 놨는데 이뻤다.
밥 먹고 나와서, 내일의 Boat Trip도 예약 (400밧)
(보트트립은 am11시~pm4시 정도까지 보트타고 섬 한 바퀴돌고, 낚시, 스노쿨링, 상어농장 방문 등을 하는 하루여행코스)
드디어 희영이랑 둘이서 바다로~!
30밧달라는 튜브를 20밧밖에 없다고 우겨서 20밧만 주고 빌렸음
(사실 돈은 더 있었지만 - _-; 그건 바나나팬케잌하고 크레이프 사먹을 돈 이었음. 헤헷)
튜브 가지고 질리지도 않고 느므 잼나게 놀았음!!!
수영하다가 한국인자매도 만남~
하지만, 아오파이해변에는 물속에 바위가 많았다 - _-
윤선 엄지발가락 부상 - _-; (여행중에 이상하게 유독 나만 다쳤다.)
이곳에도 바나나팬케잌 팔길래 먹으려다 주문 잘못해서 로띠만 먹었는데, 로띠만도 맛있었다 >_< 바나나&초콜렛 크레이프도 먹음
잠시 낮잠...
일어나서 Bamboo BBQ에서 저녁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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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가격을 장부에 적고 있는 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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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 우리가 마신 Red Spy
와인이라고는 하지만. 달짝지근하고~ 쥬스같기도 하고~맛있었다~
뱀부에서 먹은 음식들은 다들 맛있었다 >_<
-뿌밧뽕커리 : 게에 카레소스가 어우러진 음식. 맛있는데 게살 발라먹는게 살짝 귀찮음
-Pork spare ribs : 돼지고기 BBQ. 이것도 역시나 맛있고~
-shell clam : 조개 BBQ였는데 우리나라 꼬막과 비슷한 조개. 특이한 점은 구웠음에도 불구하고 입을 열고 있지 않아서 손으로 까느라고 손톱 부서지시고 - _-;
맛난 저녁먹고 있는데 아까 수영하다가 만난 한국인 자매 meet, 수다만발
(해변이 크지 않으니깐. 얼굴 익힌 사람들은 몇 번씩 만나게 된다)
저녁 먹고 희영이랑 둘이서 해변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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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잽스 방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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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이 바로 저번에 샀던 타이옷.
이렇게 산책을 하고 있다가, 아까 그 한국자매랑 한국에서 중국말 가르치는 중국인이랑, 여행책을 쓰고 있는 중국인을 만남.
이 때, 처음으로 코코넛을 먹어봄 + _+
아~~~ 코코넛 좋아좋아.
처음에 국물은 다 마시고. 숟가락으로 안에 과육(?)을 긁어먹는데.
정말 나에게는 최고 >_<)b
희영이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 이후로 코코넛의 과육은 다 내차지였음 ^__^* (but, 음식에 코코넛 들어간 것은 질색 - _-)
바에 맥주를 사러 갔는데, 왠 느끼한 오스트리아 총각이 춤추면서 희영한테 이쁘다며 꽃목걸이를 걸어줬다 ㅋㅋㅋ 정말 여행 내내 희영이는 인기짱이었다. 태국 사람들이 다들 쳐다보고, 아까 꼬싸멧으로 오는 버스 탈 때는 왠 남자애가 희영이한테 어제 카오산에서 봤다는 둥 -ㅁ- 아는 척 하시고 ㅋㅋ
아무래도 내일의 Boat Trip이 걱정되서 일찍 잔다고 하고 pm11:30쯤에 사람들하고 헤어져서 숙소로 오는 도중~!!!!
아까의 그 타이젊은이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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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두명은 귀여운 타이 커플 ^___^*
중간에 있는 남자는 키 큰 싱거운 타이 청년.
"로~막" 이라고 해주는 것을 매우 좋아했음 ㅋㅋ
(로 = 잘 생겼다. 막 = 매우)
젤 오른쪽 남자는 월드컵때 우리나라에 왔다고 한다.
그때 배웠는지 "맘에 들어요" 라는 말을 알아가지고.
희영이한테 "맘에 들어요~" 라는 말을 줄창 해댔다 -ㅁ-;;
별명이 헵 (벼룩이라는 태국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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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앞에 있는 남자애는 영어를 잘하는 애였는데. 단점이 있다면 영어를 할 때 침이 너무 많이 튀었다는 점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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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앉아있는 커플 중 여자애가 패거리들 중에 영어를 제일 잘하고, 성격도 좋은 것 같아서 우리랑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눈 아이 ^ ^
우리나라 영화 '클래식'을 봤다고 한다. (태국에서 '클래식' 개봉했었고, 우리가 있을 때는 '장화홍련'이 상영되고 있었다.)
음. 사진으로 보니 내 오른쪽에 잘생긴 남자애가 있네 - _-;;
웨 그때는 몰랐을까~ 말도 안 해봤구랴..ㅠ_ㅠ
싸멧섬은 방콕에서 가깝기 때문에 태국 사람들도 많이 놀러온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나이트같은 분위기의 바가 연출된다. 거기서 같이 춤도 췄는데, 얘네들이 춤추면서 코리안 스타일은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알다시피 희영이랑 나랑은 춤과는 거리가 먼 사람 - _-
이상한 춤을 추면서 이게 바로 코리안 스탈이라고 가르쳐줬다...
우리들 때문에 한국 이미지 망가진 건 아닌지 - _-;
내일 Boat Trip 때문에 일찍 잠자려 했으나. 새벽 1시에 들어와서 희영은 바로 자고, 난 일기 쓰다 am 2:30 취침.
타이 사람들하고도 놀아보고. 정말 기억에 남는 하루 ^ ^

지출내용

항목

금액(B)

1. 공용돈

(방콕⇔반페 왕복) BUS

244x2=488

(방콕⇔반페 왕복) 배

100x2=200

쎄븐일레븐 (호빵2개, 요구르트2개 등)

103

썽태우

20x2=40

국립공원입장료

20x2=40

Boat trip

400x2=800

숙박비 (실버샌드)

400

Jep's

방갈로

게살볶음밥

60

타이 커리 어쩌구(-_-;)

100

요구르트바나나

30

요구르트스트로베리

30

까보(?)

10

로띠

10

크레이프

25

튜브 대여

20

Bamboo

BBQ

뿌밧뽕커리

150

Pork spare ribs

60

shell clam

50x2=100

Spy Red

60

코코넛쥬스

20

※ 공용돈은 2명이 같이 쓴 돈 입니다.



제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그대로 퍼 놓은거라서
반말도 쪼꼼 있고, 개인적인 사진이 대부분이고 그렇네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제 싸이월드 홈피에 연재하고 있으니깐 놀러오세요
http://www.cyworld.com/yeesi
7 Comments
오돌 2004.02.07 01:41  
  현지인들도 있고 재미있는 여행이 되셨나봐요 ^-^ <br>
아부지 2004.02.07 06:47  
  퉷~ 에서 쓰러졌음. 아하하핫~ 아..진짜 그심정 이해가죠. 낄낄낄~ 저는 잽스에서 잤었는데..저도 그 게살볶음밥 먹었었죠. 맛나죠? 근데 게껍질이 가끔씹혀서 저도 살짝 귀찮았던..[[고양땀]] 아..돼지고기갈비 먹고싶군여. 정말 맛난데..냠냠..근데 밤에 찍으실때 유난히 흔들림없이 잘나왔네여. 찍을때 빛이 다 들어올때까지 버튼-_-;을 누루고 계신건지..아니면 그냥 찰칵~하고 찍으신건지 궁금하네여. 전 왜 밤에 찍은건 죄다 잘 안나오는건지..-_-;; 비결 좀 알려주세여~
누보 2004.02.07 06:55  
  사진이 안보이는데요...이상하네요...
yeesi 2004.02.07 07:17  
  돼지고기 BBQ 너무 맛나죠? >_< 정말 최고~! <br>
밤에 찍을때 사진은요~ 필카는 필름을 400으로 사용했어요. 디카로 찍은 거는 후레쉬 터트리거나, 밤에 찍는 모드가 있길래 그거 사용했구요~ 그리고 몇년동안 수전증을 고치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했죠.. ^ㅡ^ 흐흣~
아부지 2004.02.07 09:30  
  아..이런..밤에 찍은건 디카군여. ^^;; 근데 느낌이 로모같네여. 잘봤습니다. ^^
백언니 2004.02.07 11:01  
  저... 로모가 뭐죠? <br>
죄송합니다[[으에]]
yeesi 2004.02.07 16:41  
  LOMO는 사진기를 말하는거예요 ^ㅡ^* 필름카메라인데, 색감이 이쁘게 나와서 즐겨쓰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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