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esi 의 여행기 ② 방콕에서의 식도락여행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yeesi 의 여행기 ② 방콕에서의 식도락여행

yeesi 9 1634
우리가 계획했던. 1월 9일에 해야할 일 ① 캄보디아(씨엠립) tour 알아보기 ② T/C를 BAHT으로 환전하기 ③ 쇼핑(샌달, 모자, 썬크림, 모기향, 모기스프레이), 맛사지 ④ 길거리 음식체험 am7:30 에야 겨우 G.H를 잡고 방으로 들어와서 취침. am11:30 경에 일어나서 씻고 나와서 환전(100$ → 3860 B) 캄보디아 가는 일정을 예약하기 위해 카오산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원래 이유를 망각 (- _-;) 식도락 여행에 들어가게됨. 12980010.jpg noname아저씨의 쉐이크가게 (가게라기보다 노점상 -_-) 작년 여름에 태국에 갔다왔던 은정이가 추천해준 쉐이크 가게였다. 거기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웬 외국인이 우리한테 말을 걸었다. 이 아저씨 쉐이크가게가 최고라고~자기는 5년째 이 가게를 이용하고 있다고~하더니(물어보지 않은 얘기를..) 사진까지 자청해서 찍어주었다 ^ ^* 사진의 젤 왼쪽이 바로 noname아저씨. 무뚝뚝하지만 왠지 자상함이 느껴지는 듯.. ㅋㅋ 지금 희영이가 들고 있는 봉지 안의 쉐이크가 10밧. 우리나라 돈으로 300원이다!!! 정말 너무 싸고 맛있고 양도 많고..ㅠ_ㅠ 카오산거리에 올 때마다 사먹으려고 했으나, 여차저차해서 처음에 한번밖에 사먹지 못했다...ㅠ_ㅠ 느므 아쉬웠던 맛난 쉐이크. 수박쉐이크가 췌고 (- _-)b 12980012.jpg 왠지 국화빵처럼 보여서 사먹은 코코넛푸딩. 10밧 이것도 대성공 ㅠ_ㅠ)b 미리 태국말을 약~간 아주 약~간 공부해왔던 나는 계속 태국말 사용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뭘 사먹을 때 무조건 인사하기 "사왓디 카~" 얼마라고 영어로 얘기해주면 태국말로 숫자 얘기해보기. "씹밧" "씹하밧" 등..
그리고 음식을 받은 다음에는 감사하다고 말하기 "컵쿤 카" 재미있는 현지어 익히기 ^ㅡ^ IMG_6498.JPG.jpg 핫스파이스 쏘스에 찍어먹는 오징어구이(?) 맛있게 먹었음. 12980013.jpg 카오산 거리를 아~쥬 샅샅히 뒤지고 돌아다님. 우리의 발걸음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으리라 자부할 수 있을만큼(과장- _-) 왠 이상한 골목길까지 구석구석 돌아다녔음 12980014.jpg 왠지 배경이 이뻐보여서 찍음 ^ ^ 역시 공부하는 자세를 잊지 않는 윤선~! 책과 노트를 항상 손에~! 후훗~ 씨엠립tour를 알아보기 위해 '홍익인간'에 가보았다. 거기에는 자료들이 엄청 많다. 이미 캄보디아에 갔다왔던 사람들이 쓴 글을 모아놓은 노트같은 걸 읽어보니,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것보다 우리가 알아서 가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씨엠립까지 가는데 걸리는 과정과 시간과 비용, 국경지도 등 많은 정보를 얻음. durian.jpg 그 다음으로 우리가 선택한 음식은 바로 두.리.안~!! 두리안은 과일중의 王으로 불리운다. 마치 화장실같은 냄새가 난다고 해서 싫어하는 사람과 한번 그 맛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사람, 두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한다. 과연 나는 이 과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서 꼭 시도해보고 싶었던 과일! IMG_6502.JPG.jpg 한 개는 너무 많으므로 조금 포장되어 판매되는 것을 사가지고 숙소로 왔다. 보기처럼 매~우 부드럽다. 마치 크림과 같다고나 할까? 이때만 해도 냄새는 견딜만 했음. IMG_6508.JPG.jpg 한입 먹어봤다.... 맛있는거 모르겠다...... 냄새가 점점 더 나를 덮쳐온다.. 웁스....= _=;;; 결국 꽁꽁 싸매가지고 베란다에 두었다가 버림. .................... 두리안체험 실패...
#1>이때만 해도 다시는 두리안 냄새도 맡고싶지 않았다. 그러나 여행하면서 두리안을 좋아하는 사람도 몇 명 만나봐서 다시 한번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2>두리안 사오면서 바나나잎에 싸여있는 이상한 음식도 사왔는데. 먹어보고 바로 뱉었음.. 마치 생고기를 먹는 것 같은 느낌. 이름이라도 알아올껄 그래야 딴 사람들한테 먹지 말라는 얘기라도 해줄텐데.. - _- 지금까지, 오늘 세웠던 계획이었던 ① 캄보디아(씨엠립) tour 알아보기 ② T/C를 BAHT으로 환전하기 ③ 여행에 필요한 여러가지 물건구입 & 맛사지 ④ 길거리 음식체험 중에서 1번, 2번, 4번은 해결. 남은 것은 3번 물건구입하고 맛사지. 쇼핑을 위해 씨암으로 갈까 했으나, 유명한 맛사지 가게인 'King&I' 로 가기 위해 쑤꿈윗으로 가기로 결정. 쑤꿈윗으로 go~! IMG_6515.JPG.jpg 511번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 중... 내 옆에 있는 아저씨한테 아쏙역(쑤꿈윗에 있는 쟈철역)까지 몇분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계속 21 이라고만 대답하는 거다 - _-;; 20분도 아니고, 25분도 아니고 왠 21분??? 딴데가서 물어봤던 희영이도 21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함. 아마도. 내 짐작으로는. 버스정류장 번호같은거같다 - _-a 버스 안에서 희영이가 태국인수학교사를 만나서 즐겁게 얘기하면서 감. 수학교사하고는 서로의 발음을 잘 못 알아들어서 쓰면서 대화. 여기서도 우리의 태국말 사용은 계속됐다. 쑤워이 막(매우 아름답다) 나락(귀엽다) 나~우(춥다) 등을 써먹음 ㅋㅋ 드디어 쑤꿈윗에 도착.(카오산에서 약 40분 정도 소요) 우리는 'King&I'맛사지 가게가 쑤꿈윗에 있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몰랐다. 찾으려면 왠지 고생할 것 같은 느낌.......... 이었으나!!!! 우리는 정녕 운이 좋았다~!! BUS에서 내려서 경찰 비스므레한 사람들이 백화점 앞에 있어서 King&I아냐고 물어보는데... 등뒤에서 들리는 한국말 "아~King&I~ 저기에 있어요" 지나가던 한국사람이 우리말을 듣고 가르쳐준 것이다. Lucky~(>_<)b♡ pm 6:30분, 타이마사지 2시간으로 예약함. 타이마사지 2시간에 400밧. 우리나라 돈으로 약 12000원 마사지 예약시간까지는 2시간 남음. (현재시간 pm 4:30) 그동안 여러 가지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사야만하는데, 어느 구석에 노점상들이 있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결국 로빈슨 백화점에서만 물건구입했다. 난 Naturalizer에서 슬리퍼 구입. 푹신푹신하고~매우매우매우 편한 신발이었다 나머지 여행기간 내내 줄창 신고다녔던 슬리퍼 :) 과일이나 사먹으려고 (망고스틴~~~~ ㅠ_ㅠ) 지하에 내려갔다가 MK가 있어서 '수끼'를 사먹음. (여기서 잠깐~! '수끼'는 태국음식 중에서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다고 소문난 음식. MK와 COCA라는 체인점이 유명하다) 12980020.jpg 미리 조사해갔던대로 (- _- 먹을거 조사는 매우 잘 해갔음) 파, 다진양파, 버섯, 배추, 김말이, 새우 등등을 육수에 넣고 팔팔 끊임. 12980021.jpg 음... 아무리 끓여도 이게 아닌 것 같은데..- _-;;;;; 돼지고기, 생선, 생선완자 등을 추가주문하고 계속 끓였더니 국물이 꽤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되었다. 희영이는 맛있다고 신나게 먹었으나 나는 so so~ 우리나라 사람중에 '팍치' 라는 향신료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어서 '마이 싸이 팍치'(팍치 빼주세요) 라는 말을 연습해갔으나 희영이랑 나는 팍치에 대한 별 거부감은 없어서 그냥 팍치 넣은 양념장으로 먹음 ^ㅡ^*
(사람들이 꼭 넣으라던 김말이는 맛 없었음. 맛도 없는게 자꾸 김은 풀어지고.. 웨 넣으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 _-) IMG_6519.JPG.jpg 은정이가 추천했던 종합과일맛(?) 야구르트도 너무 맛있었다. (야구르트 앞에 여러 가지 과일그림이 있는 걸 보고 종합과일맛이라고 우리마음대로 추측) 여행 내내 3개정도 사먹었던 듯. 한 개에 8밧 or 9밧 모기향이랑 모기스프레이 등을 사고 나니 어느덧 6시 30분이 다 되어서 King & I 로~! (모기향을 영어로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 고민했다. 근데 그냥 '모스키토' 라고 하면서 손으로 소용돌이 그리면 되는 것 같다 - _-;.....윤선식 영어) 12980023.jpg 여기가 바로 King & I 문짝도 보다시피 럭셔리하다. 안에 들어가면 더더욱 럭셔리~! 12980024.jpg 분홍색 실크잠옷같은 거를 입고 마사지사를 기다리는 중 12980025.jpg 생전 처음으로 받아보는 맛사지는 어떤걸까.. 두근두근~ 친절하게 생긴 두 아주머니께서 들어오신다. 우리랑 간단하게 대화를 하면서 마사~지 다리→팔→등→어깨.머리 의 순서로 해준다. 등 마사지를 받을 때는 나도 모르게 잠들어버렸다. (참고로 나는 왠만해서는 잘 잠들지 못한다.) 정말이지 너무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 우후후훗~ 서바~~~이~!! (마사지가 시원할 때 하는 태국말) 12980026.jpg
2번 bus를 타고 다시 카오산 거리로~! 처음으로 에어콘버스가 아닌 일반 버스를 타봄. 퇴근시간인지 사람이 많았음. 버스 운전사 옆의 이상한 더운 자리에 앉았는데 바깥 구경하면서 재미있게 카오산으로 감. IMG_6537.JPG.jpg
카오산에 왔으니 다시 식도락 -ㅁ- 요건 바나나팬케잌이다!!!! 정말 너무 맛나~~! 내가 최고로 맛있게 먹은 길거리 음식이다. 마지막날 밤은 2개나 사먹었다. 15밧. 바나나를 넣지 않고 그냥 로띠만 사먹어도 맛있다! 그러면 10밧 계란이나 초콜렛을 넣은 건 더 비싼데. 우린 그냥 바나나에 연유같은 거를 뿌려주는 것만 사먹었다. 12980035.jpg 밤의 카오산 거리에서~! 희영이랑 나랑 서로 사진 찍어주고 있으니깐 왠 태국사람이 찍어주겠다고 해서 찍어준 사진. 내 손에 들려있는 것은 오믈렛 먹은 흔적이다. ㅋㅋ 계란 오믈렛을 사먹었는데 만들 때는 왠지 허접해보였다. 밥위에 그냥 단순한 계란후라이 하나 덜렁 얹여서 주는 것 같았는데. 한 입 먹어보고 너무 놀랐다. 이런 것조차 이렇게 맛있다니!!!! IMG_6541.JPG.jpg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 왕새우BBQ 1개에 50밧이어서 좀 비싸다 싶었는데. 생각외로 샐러드, 쏘쓰 등 접시에 잘 꾸며져 나와서 흐믓했던 음식. 이것도 맛났음...ㅠ_ㅠ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은 오렌지쥬스인데. 직접 짜서 주는 거다. 오전에 길거리에서 열심히 오렌지쥬스를 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통이 10밧(15밧으로 받는 곳도 있는데. 좀 후미진 곳에 가야 싸게 판다 ㅋㅋ) 이 오렌지 쥬스도 어찌나 맛있는지...ㅠ_ㅠ 이 오렌지 쥬스 먹다가 우리나라에서 파는 오렌지쥬스는 도저히 못먹겠다! #1>이렇게 음식 먹는 거 외에도 타이식 바지랑 나시도 샀다. 타이식 바지 또는 치마는 마치 태국에 여행온 외국인이라면 꼭 하나는 사야만 하는 것같은 옷이다. 특히 서양인들은 대부분 사입는 듯 -ㅁ- 나는 워낙 가꾸간 옷이 없어서 샀는데. 바지가 어찌나 편하던지 - _-a 아마 여행 뒷부분에 입고 있는 사진을 볼 수 있을 꺼다 ^ ^; #2> IMG_6512.JPG.jpg 우리가 묵고 있던 게스트하우스의 콘센트는 저렇게 3개가 들어가는 모양으로 되어있었다. 그래서 내 디카 충전을 위해서는 무언가를 사야만 했는데. 도무지 그걸 영어로 말할 자신이 없어서 디카로 찍어다가 보여주면서 구입했다 ^ㅡ^* #3> 이렇게 여행 둘째날이 끝났다. 1월 9일은 꽤나 많은 음식들을 사먹은 것 같다. 그리고 먹는 족족 대부분의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ㅠ_ㅠ
누군가 나에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난 "맛있는 태국음식이요~!!" 라고 대답하겠다 ^ ^* (꽤 많이 사먹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먹고 싶던 음식을 다 못 먹었다. 아마도.. 다시 한번 가야할 듯...-ㅁ-)

지출내용

항목

금액

1. 공용돈

수박쉐이크

10

파인애플+라임쉐이크

20

코코넛푸딩

10

오징어구이

30

두리안

60

알 수 없는 음식

10

511번 BUS(에어콘)

14x2=28

요구르트2개 + 오징어

67

MK 수끼

323

콘센트

50

모기향

14

모기스프레이

170

2번 BUS(일반)

3.5x2=7

바나나팬케잌

15

계란오믈렛

10

오렌지쥬스

10x2=20

왕새우

50x2=100

숙박비 (New Siam ⅱ)

690

2. 개인돈

Naturalizer 슬리퍼

902

타이마사지 2시간

400

타이식 바지

160

타이식 나시

260

※ 공용돈은 2명이 같이 쓴 돈 입니다.


제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그대로 퍼 놓은거라서 반말도 쪼꼼 있고, 개인적인 사진이 대부분이고 그렇네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제 싸이월드 홈피에 연재하고 있으니깐 놀러오세요 http://www.cyworld.com/yeesi
9 Comments
아부지 2004.02.06 04:58  
  글을 참 귀엽게 쓰시는군여. 사진도 예쁘고..^^ 아..코코넛과자 먹고싶어라..으흑..[[고양눈물]] 전 사진찍히는것도 찍는것도 싫어해서(사실 게을러서..--;) 로모 가져갔다가 저 한장,일행 한장..달랑 두장찍고 아직 찾지도 못했는데..사진보니 부럽네여. 로모로 찍은 사진 좋아하거든여. 느낌이 좋아서..^^ 밤에도 잘 나왔네여. 잘봤습니다~ [[원츄]]
필립K 2004.02.06 06:16  
  글이 참 귀엽네요. <br>
돼지코를 안가져 가셨나보네요.. [[고양땀]] <br>
계속 좋은 연재 부탁 드립니다.[[씨익]][[호호]]
날다.. 2004.02.06 09:38  
  아~~로모 저두 이번에 로모가지고 여행갔었는데 <br>
중간중간 필름을 먹어버리는 통에..TT
나리 2004.02.06 13:14  
  마사지는 삔까오 마사지가..ㅡㅡ;;; 단 남자들만 여자들 받으러 오는것 못봤음. 아저씨들 전용 싱글룸 마사지.
yeesi 2004.02.06 15:11  
  전 로모 가지고 갔는데, 밧데리가 닳아서 중간중간 안 나왔답니다..ㅠ_ㅠ 너무 슬펐죠,.,
요술왕자 2004.02.06 15:15  
  국화빵 같이 생긱 코코넛 풀빵은 '카놈 끄록' <br>
글과 사진 재밌네요....
날다.. 2004.02.06 16:47  
  로모엔 아픔이 있네여...^^.. <br>
근데 생각치 못한 결과물을 볼때면 또다시 <br>
로모를 꺼내들죠...ㅎㅎ
yeesi 2004.02.06 23:41  
  아~ '카놈 끄록'이라는 음식이었군요 ^ㅡ^ <br>
정말 요술왕자님은 척척박사세요 >_<
summer 2004.03.18 09:51  
  작년 8월에 로빈슨 백화점뒤의 아파트에서 같이갔던사람 형님이 사셔서 이틀 신세 졌는데... 언제 방콕 또 가보나...!!!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