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콕하구 앙코르와트 다녀왔어요 ^^ - 세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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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콕하구 앙코르와트 다녀왔어요 ^^ - 세번째 이야기 -

몬테크리스토 1 810
술이 웬수다!!!
서울에선 먹지두않던 술을 나와서 매일 먹는다....
그것도 꼭 새벽 2 ~ 3시까지.....(근데 여기서는 맥주가 맛있따...^^;;)
어쨋거나 술먹구 놀다가 새벽에 잠들어서 기어이 또 늦잠을 자버렸다...

하지만 예정대로 오늘 캄보디아(시엠립)으로 가기로했다..(앙코르왓트보러..)
그런데 같이간 동료의 얘기가 오늘 캄보디아 못간다다....(이게 먼소린지...)

여기서는 멀어서 오늘중으로 국경을 넘기가 힘들다나???
그래서 방콕으로 가서 시내구경하고, 카오산에있는 홍익인간 찾아가서,
정보도 좀 얻구 방콕에서 하루 묵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어제 점심을 먹은 식당을 찾아가서 점심을 시켰는데 어제 우유의일이
생각나서 또 우유를 시켜보았다......'미육'하구.....
줸장...또 못알아먹는다......ㅠ.ㅠ 어제는 알아듣더니.....ㅜ.ㅜ
우유먹기 디게 힘들다.....어릴때 내가 엄마 젖을 못먹었나싶다....
그래서 그냥 콜라시켜먹었다....

한참이나 맛있게 식사를하고 있었는데 먼가 우당탕하는 굉음(?)이 들렸다....
깜짝 놀라서 돌아보니 카운터위쪽에서 창문을 고치는거 같은데 거기서
망치질을 하다가 망치를 아래로 떨어뜨렸다....믿에 사람이 있었으면 아마
디게 아파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하던 아저씨.....
걍...씨익 웃고만다......카운터에있는 아가씨도 따라웃는다.....커~헉~~!!

우짜둥둥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한후 우리는 썽태우를 타고
버스터미널로갔다...그런데 여기서는 버스터미널이라고하면 잘
못알아듣는단다...버스스테이션이라고 해야 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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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타야 버스스테이션 앞에서 ]

어쨌던, 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사고, 여유있게 담배를 하나씩 피워물었다...
그리고, 동료에게 물어봤다...."버스시간이 몇시에요?" "에...한시반이요..."
"그럼, 지금 몇시죠?" "어...한시반이요......?"
으헉...이사람들 한시반에 출발하는 버스표를 한시반에 판다......에구..
담배고머고 일단 승강장으로 뛰어갔는데...버스가 여유있게 서있다....
운전기사도 없고... 우리버스가 맞나하고 살펴보는데 틀림없이 우리버스다...
그래서 언능 올라 탔는데..우리가 타고도 약 15분이나 있다가 출발했다...
승객들도 불평한번 안한다.(우리나라같으면 빨리가자고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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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가는 버스안.. 차안에 화장실도 있다... ]

버스로 약 2시간정도 달린후 우리는 방콕의 에까마이에있는 터미널에서
내려서 BTS(지상전철)타고 시암으로가서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택시를타고
카오산거리로 가기로했다.
이곳의 BTS는 요금이 비싼편이라고한다.내가 생각해도 거리대비해서
우리나라보다 비싼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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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까마이 BTS 승강장에서... ]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17시쯤 택시를타고 카오산거리로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운전기사가 300B를 달란다.....우와~~~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는없다.
미터로 가자니까 시계를 가르키며 안된단다....이시간엔 길이 밀려서 안된다구
하는거 같다....그래서 차를 세우라하고는 내려버렸다...
그리고, 다른 택시를 타고 갔는데 결국 150B를 주고 갔다....그래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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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시내를 돌아다가 또 한장...땀 무쟈게 흘리져??? ]

카오산거리에 내려서 거리를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홍익인간으로!!
근데, 먼 공사를 하는중이었는지 길이 여기저기 파놓은게 꼭 우리나라에
길 파헤쳐 놓은거같았다...길도 디게 복잡하고...
길을 걷다가 실수로 다른 외국인과 부딪쳤다(아주 사알짝...)나도 지쳐서 쩜
힘들었지만 애써서 웃으며 "아임 쏘~~리"하고 인사를 했는데 부딪힌 사람은
같이 웃어주는데 옆에서 뻘쭘하게 같이오던 외국인이 인상을쓰며 머라하는데
틀림없이 욕을하는거 같았다. 나를 있는힘껏 째려보며......
그눈에 괜히 기죽기 싫어서 그자리에 잠시 서서 같이 인상을쓰며 노려봤다....
그랬더니, 그냥 가버린다......(우하하..이겼따!!!??) 날 작다구 만만히 본
모양인데 감히 어딜... 혼자 기분이겠지만 웬지 뿌듯하다...

카오산 거리를 지나서 준비해간 지도를 보고 홍익인간을 찾아갔는데
웬 사원같은게 나왔다....어라?? 길을 잘못 들어왔나 싶어서 거꾸로 다시
나와서 지도를보니 쩜 이상하기는했다...그래서 골목수를 잘 세어가면서,
다시 갔는데 이번에는 막다른 골목이다......우띠....이게 어케된건지...ㅜ.ㅜ

그 근처를 무려 40분가까이 헤메다가 결국 못찾고 조금 떨어져 있지만
만남의 광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금방 찾았다. 만남의 광장....무쟈게 방가웠다...^^v
일단은 배가고파서 음식을 시켰다....라면과 공기밥을...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라면은 또 없을 것이다. 정말 둘이먹다가 셋이 죽어도
절대로 모를 것이다.
땀을 삐질거리며먹구 물도 마치 붕어마냥 무쟈게 먹었다...

배가부르니까 낼 시엠립가는 정보를 얻어야겠다고 생각이들었다.
가게에서 예약을 해줄수도 있다는데 1인당 2000B가 필요하다고한다....
그래서 그냥가려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는데 북부터미널에서 05시30분경에
국경으로가는 첫차가있구 늦어도 7시에는 버스를 타야 늦지않게 국경을넘어
시엠립에 도착할수 있다고 한다.....우리는 그게 더 나을거 같아서 그러기로
하고 여기서는 북부터미널이 멀어보이길레 나나(방콕의 동네이름)로가서
맥주한잔하고 쉬기로 했다.

주인내외(사실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따...^^a)께 고맙다고 인사를하고는,
다시 택시를타고 나나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운전기사가 먼저 미터를 꺽었는데 기본요금이 35B였고, 도착하니까
약 75B정도 나왔다....역쉬 낮에는 겁나게비싸게 타구간거였다. 무지 억울했음
그리고 여기는 택시요금이 시간거리 병산제가 아니라 거리제였다...그래서
신호등에 걸려도 미터기는 조금도 꼼짝않느다....그래서 혼잡한 시간에는
미터로 안다니는거 같았다...

일단은 나나의 그레이스 호텔이라는 곳에 숙소를 정했는데 아랍쪽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서그런지 그들 특유의 체취가 로비에 퍼져서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오늘도 어김없이 맥주를 마시러 나갔는데 같이 출국했던 형님과 연락이되어서
그곳에서 다시만나 함께 맥주를 마셨는데 참 기분이 새로웠다.
맥주를 마시고는 새벽2시가 다되어서 길가에있는 국수를 사먹었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물론 양은 무지하게 적었다. 배고플때 이걸먹으면 한 서너그릇은
먹어야할거 같다......

오늘은 꽤 많이 걸어서 그런가 쩜 피곤하다. 언능가서 자야지....

아! 나나에 가시는 분들은 '나나엔터테인먼트플라자'에 함 가보시길......
이게 왜 '엔터테인먼트플라자'인지 당췌 알수가 없다....쩝..
여기서 술만 먹었다......
여기도 파타야 못지 않은 술집들이 밀집해있다. 술집들이 모여있는곳을
'엔터테인먼트플라자'라니.....기가차서 말도 안나온다......


* 오늘의 소요 비용 *

1. 파타야숙소에서 버스스테이션까지 썽태우 요금 : 1인당 20B
2. 버스스테이션에서 에까마이까지 고속버스 : 1인당 90B
3. 에까마이에서 시암까지 BTS : 30B (거리가 멀수록 비싸다)
4. 시암에서 카오산거리까지 택시비 : 150B
5. 만남의광장에서 라면+공기밥 : 4$
6. 만남의광장에서 나나까지 택시비 : 약75B
7. 그레이스호텔 숙박비 :1000B
8. 길거리에서 먹은 국수값 : 형님이 내서 잘 모름?????(허걱~~!!)
1 Comments
Terran 2004.03.21 20:15  
  나나 플라자라 ~ 굳이 해석하자면 철봉백화점이라고나할까요? 그리구 그레이스호텔은 아랍계 떡팀들이 많이옵니다^^ 직원들 절라 불친절하구요. 아랍인들 땀냄새 압권입니다,  로비에서 방까지 숨참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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