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기행기 #10_2 - [치앙마이⑦] 자전거 타고 치앙마이의 시내로~
동문을 지나~ 열심히 페달을 밟아서 직진~ 그리고 또 직진하고 있는데
눈 앞에 떡 하니 사원하나가 버티고 서있다.
왓 프라싱
나의 올곧은 직진성 덕에 고대로~ 이 사원안에 들어갔다.
어라? 여기는 빨간색과 하얀색 블록의 도로... 알 수 없다 ㅡㅡ;;
Wat PraSingh
승려분들 모여서 쉬고 있다.
근데 색상이 정말 튄다. 야광인거 같기도 하고...
대략 나이대를 보아하니 아직 수행중인 승려들~
아! 승려와 관련된 신기한 사실!!
책에서 보니깐 수행도중인 승려와 여자가 조금이라도 닿으면
수행이 말짱 꽝이 되어 버린단다
그래서 여자 여행객은 승려들을 대할 때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했었는데...
이 글을 보고는 엄격한 규율아래 철저하게 통제되어 있는 줄 알고
처음에는 승려만 보면 일부러 막 피하고 눈길 일부러 돌리고 그랬는데...
눈에 보이는 승려들이 하도 많으니깐 나중에는 무덤덤해지고
오히려 일부러 다가가서 장난치고 싶은 듯한 느낌마저 들게할 정도로
편하고 일상적이다.
그런데 저 말은 사실일까? ㅡ.,ㅡ
왓프라싱은 사원이라기보다 그냥 공원같은 느낌이다.
치앙마이의 찌든 공기속에서 잠시 탈출할 수 있는 "전원"의 공간같은...
어떤 건물안에 들어가도 그 분위기는 마찬가지...
왠지 근엄, 엄숙해야 할 것 같은데
전혀 그런 기분은 들지 않고 왠지 소풍온 듯한 느낌.
특히!! 저사람들 편하게 앉아서 잡담하고 있다 ㅡㅡ;;
조용히 얘기하고 있었기는 했지만...
여기는 정말 계모임분위기였다.
아줌마들 여럿이서 앉아서 얘기하고 있고~
돌아다니다보니 여기저기 보수공사하는 곳이 많았다.
별로 고칠거는 없어보였는데;;
와 프라싱을 나오면서 한컷~
정말 한적하고 조용한 것이 산책하기는 딱인 곳이다~
또 다시 열심히 페달을 놀려서~
치앙마이의 서(西)문 도착!
두두둥!!
싼똑문이라고 읽어야 하나...ㅡㅡㅋ
서문과 동문을 점령한 지금!!
남은 것은 북문과 남문이다.
성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개울(?)
해자라고 한(단)다~후후후
분수도 쫙~ 뿜어주고 정말 알콩달콩 잘꾸며놓았다.
또다시 등장한 선물꾸러미들...
위에는 Happy New Year 라고 적혀있다.
멋지다!!
다시 페달을 밟아~ 북문으로 갈까하다가...
아까 숙소에서 들었던 치앙마이의 "도이수텝"이 문득 생각나고!!
지도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큰길을 쭈~욱 따라가다보면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긴급히 "도이수텝"으로 목표 수정!!
지도상에서 보이지 않는 도이수텝...
처음에는 그게 얼마나 멀리 있는지 몰랐다.
치앙마이라는 곳이 작다는 것을 알 게 된 후 자전거로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믿었으니...
그래서 그저 페달만 밟아가지고 쌩쌩 달려가고~
약 40분정도를 그렇게 쌩쌩 갔더니
"치앙마이 대학교"에 눈에 보인다.
대학생이 대학교를 지나칠 수 있나~~
당연히 들어갔다.
저 마크가 대학교 곳곳에 있었는데...
학교를 상징하는 마크인 듯 하다.
학교 내부는 정말 넓었다.
게다가 나무도 울창하고~ 조용하고~ 평안한 곳~
도로가만 내내 달리다가
시원한 가로수사이에 들어설 때의 그 기분~
상쾌통쾌 그 자체다!!
대학생들인거 같은데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아님 고등학생들이 견학온건가...
여럿이 모여가지고는 먼가 연습하고 있는 듯.
우리가 지나가니깐 신기한 듯이 쳐다본다.
씨익 한번 웃어주고 지나가기 ㅡㅡ;;
여기는 자전거가 다니기도 정말 편한 곳이다.
보면볼수록 부러워지는 이 곳!!
여기서는 누워서 공부하면 얼마나 좋을꼬 ㅡ.ㅜ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산책로다.
기념 사진 찰칵!!
사진 찍을 때마다 영 자세가 왜 이런지 모르겟다. 에잇!! ㅡㅡ;;
치앙마이 대학교로 들어가는 곳
정말 정리정돈도 잘 되어있고~
태국 처음 입국할 때 보았던 "자로 잰 듯한 경작지"에서부터 느낀거지만
어딜 가든지 간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대충대충이 아닌...정말!! 정말!! 깔끔하다!!
특히 여기 치앙마이는...
치앙마이 대학교 대문
보고싶을꺼야 흑 ㅡ.ㅜ
이렇게 조금만 나오면
노점상 분위기...북적북적 시골같은 분위기인데도
아까와 같은 대학교가 있는게 참 신기하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요쿠르트 먹기~
얼짱이 여기 요쿠르트 한번 맛보고나서는
맛있다고 맛있다고~ 어찌나 극찬을 하던지
나도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그러나 내가 느끼기에는 별반 차이없는데 ㅡㅡ;;
얼짱은 계속 맛있다고 난리다.
치앙마이 동물원
도이수텝 갈길이 바쁘지만 잠시 들렀다 가기로~
여기 애들 소풍 온 모양이다.
여기저기 장난치면서 꺄르르 꺄르르~
근데 여기 동물원... 꽤나 좋다!!
자꾸 나를 놀라게 하는데?
역시나 동물원이라서 그런지 애들이 바글바글하다.
역시나 어김없이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가고 ㅡㅡ;;
부산에 있는 동물원보다 백배 천배 아니 2309520968029386배 좋아보인다.
정말정말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도이수텝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지금.
시간을 쪼갤 수가 없다.
태국은 이런 국립시설같은 건 기가 막히게 지어놨다.
아주 감탄스러울 정도로 말이다.
여기 올리지 못한 동영상과 다른 사진들이 제 홈페이지에 있으니 놀러오세요~~
실버로스 닷 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