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기행기 #10_1 - [치앙마이⑦] 자전거 타고 치앙마이의 시내로~
아직도 치앙마이의 글을 쓰고 있다니...
한 일주일 정도 치앙마이에서 머문 듯한 느낌이 든다.
첫 번째로 갔던 건만큼
체력이 너무 남아돌았을 뿐만 아니라
메모리 아까운 줄 모르고 신나게 셔터를 눌러댄 아둔함의 결과인가...;;
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치앙마이에서 최고로 좋은 추억을 가진 것으로 치면 되니깐~
각설하고!!
고산족이 아닌 치앙마이의 시내에서 따뜻한 잠을 자고 난후
일어나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다.
트래킹을 너무 열심히 한 흔적이
이제서야 살며시 고개를 드는 듯...
기름칠 안한 듯한 이 뻣뻣함...
한동안 정신 못차리고 앉아있다가 친구와 같이 아침을 먹으러 갔다.
흐느적~ 흐느적
여기 비싸다고 밖에 나가서 사먹겠다 결심했건만
피곤한 몸은 그걸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듯이
어느새 숙소의 까페테리아로 ㅡㅡ;;
레몬주스와 오렌지주스~
어제 그 깐또끄에서 먹었던 오렌지 주스의 밍밍한 맛이 생각나서 레몬주스로...
얼짱의 아침이다.
토스트를 시켰더니 정말... 빵 달랑 2조각이랑 잼이랑 버터 ㅡㅡ;;
저게 그 맛있는 Fried Rice with Chicken/Pork 보다 10바트나 비싼 30바트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너무너무너무 아까버죽겄다!!
내껀 그래도 안에 chicken이며 야채랑 토마토가 보인다.
5바트 더 비싼 35 바트.
가격대 성능비 최고의 볶음밥보다는 별로지만(아주 많이...)
"얼짱것보다는 내것이 낫다"는 말도 안되는 정당화로 위로를 해본다.
아침의 간단한 운동을 할겸 어슬렁 거리는데
눈에 보이는 탁구대 틱한 이 것!!
공은 분명 탁구공이 맞고 탁구대 비슷하게 꾸며논 것 같은데...
채는 영... 상당히 유치해보이는 것이...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생들 가지고 노는 장난감같다.
아무튼 "탁구"형식으로 대략 10여분간을 놀았던 거 같다.
몸을 조금 움직이고 나니깐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싶다.
자 그럼!! 치앙마이를 속속들이 파헤치러 가볼까!!!
"치앙마이" 라는 곳은 꽤나 작은 도시라고 들었기 때문에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채택했다.
<치앙마이의 지도>
숙소 사람들한테 물어서 자전거 렌탈하는 곳으로 가서~
대여료 50 B 보증금 1000 B 를 주고 자전거 빌리기~
일단 우리는 오늘 저녁에 내려갈 차표를 구하러~ 버스터미널로~
우리의 첫 번째 경로는 다음과 같다.
저 커다란 강을 건넌 다음 그냥 무식하게 직진하면 버스터미널이 보인다~
버스터미널에서 산 수코타이 행 차표~
한명당 171 B
표를 사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러 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방황하던중
결코 비싼데서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눈에 띄는 길거리 식당으로 가서 앉았다.
우리 또래 같은 여자애 두명이 경영(?)하는 듯 했는데
한명이 다가와서는 약간은 당황한 듯이 "타이"언어로 뭐라고 묻는다.
알 턱이 없다. ㅡㅡ;;
침착하게...
"Can you speak English~? Can you show me The Menu~?"
물었더니만...
아무말없이 절루 도망가버리더니 다른 여자애에게 가서 머라머라 한다.
아마도 다른 여자애는 영어를 좀 할줄 아는 모양...;;
다시 메뉴판 좀 달라고 했더니만
그러나 여기는 메뉴가 하나라면서 그거 먹으란다.
어이없지만 어쩔 수 있나!! 그거 달라고 했지. ㅡㅡ;;
그러고는 여자애 두명이서 자꾸 속닥속닥거리면서 키득키득 웃는다.
머 그냥 단순히 호기심 때문이겠지만~
정작 내가 그렇게 되고 보니깐 기분이 묘했다.
"내가 여기서는 외국인이구나..."
밥 먹기전에 이거부터 주더라.
육수국물인 듯하고...다른 건 그냥 맛잇는 소스(?)
태국사람들 은근히 맵싹하게 먹는거 좋아하나보다.
내 식성에 딱이다!! 후후후
요리하고 있는 아가씨와 왜 저기에 있는 모르겠지만 남자 한명.
길거리 식당치고는 꽤나 깨끗하게 해놓았다.
드디어 우리의 밥이 나왔다.
한참을 요리하는 것 같더니만...
볶음밥은 아닌 듯하고... 암튼 고기가 많이 얹혀져 있으므로 대략 만족.
저 새까만건 먼지 모르겠다 ㅡㅡ;;
왠지 알 수 없는 동물의 "간"같은데... 맛은... 모르겠다.
아무런 맛을 못느꼈던 것 같다.
가격은 20 B. 최고다!!
밥을 깔끔하게 먹고는 다시 치앙마이의 성 내부(?)로 향해서~
(치앙마이의 중심부는 성곽으로 둘러싸인 것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동서남북에 문도 있다.)
이 다리가 아까 버스터미널로 갈 때의 핵심이다.
이 다리만 건너서 무조건 직진하면 버스터미널로 갈 수 있다.
태국은 차로의 양끝에 저렇게 칠이 되어 있다.
검은색과 하얀색.
정말 레이싱 도로틱한 것이...
이 구간은 "니 맛대로 한번 달려보라" 이말인가... ㅎㅎㅎ
치앙마이의 오른쪽 부분을 흐르는 가장 큰 강(지도상으로 보기에).
오른쪽을 보면 완전 밀집된 도시라는 느낌이 팍팍 들 정도다.
요롷게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지나갈 수 있도록 따로 길이 마련되어 있다.
머 주로 오토바이를 위한 용도겟지만...
우리처럼 자전거 타기에 정말 편한 것 같다.
단!! 주의할 사항은 저길을 지나갈 때 재빠른 동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진찍는다고 어영부영하고 있었더니만
뒤에서 오토바이가 저만큼 줄을 서서는 빵빵대고 난리다.
우리의 두 번째 경로~
젤 먼저 도착한 곳은 치앙마이의 동(東)문.
Tha Phae Gate
아주 화려하게도 장식해뒀다.
저 꽃바구니하며...
치앙마이 도로를 달리다보면 정말 매연에 찌들려서 죽을 맛인데
(정말 숨을 못쉬겠다 ㅡㅡ;; 공기 최악이다)
그 분위기와는 사뭇다른 화사한 풍경이다.
넓은 광장같은 느낌.
사진에서 보듯이 치앙마이 중심부는 정말 "성(城)"으로 둘러싸여있다.
세계 어떤 광장을 가든 볼 수 있는 저 비둘기들 ㅡㅡ;;
먹이 주는 사람들도 안보이는데 어슬렁 거리고 있다.
우리의 얼짱 사진 한번 또 찍어주고~
이어서 꽃바구니 퍼레이드~
머라고 쓰여있는 걸까...
왠지 분위기는 신년맞이 같은데...
전혀 알 수 없지만 먼가 화사한 것이...
아무리봐도 신년기념같은데...
치앙마이표 코끼리 조각
이걸 빼먹으면 치앙마이라고 할 수 없지~ 음~
무슨 쓸데없는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었는지 ㅡㅡ;;
두둥!! 타파문이라고 해야하나...
왠지 멋있어질려고 그러는데~?
저 길이 동문으로 통하는 길.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성문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