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태국 야그 6 - 깐똑 디너 쇼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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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의 태국 야그 6 - 깐똑 디너 쇼쇼쇼!!!

시와 0 882
2002. 5. 28 (화)

어제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바람에 양껏 보지못했던 Doi Pui와 뿌빙 여름궁전을 오전에 다시 둘러보았다. 아편을 만든다는 양귀비꽃이 몽실몽실 피어있는 Doi Pui 는 아담하게 꾸며놓은 정원이 있는 작은 마을이었고 뿌삥 궁전은 작고 소박한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관리가 무척 잘되고 있는듯 했다. 정원도 이쁘게 잘 구며져 있었고....

궁전을 둘러보고 치앙마이에서 남쪽으로 10 km 정도 떨어진 Bosang Village로 갔다. 우산 공예품을 만드는 곳인데 물건값이 장난아니게 비싸다. 유럽 단체 관광객들을 잔뜩 실은 버스들이 줄줄이 들어올 때 알아봤다. --  근데 마당 한쪽에서 유화를 그려주는 곳에는 함 들러볼만 하다. 정해진 가격은 없고 그림 크기에 따라 30 ~100 바트정도 하는데 가방, 모자, 지갑, 옷 어디든지 그릴수가 있다. 선물할 물건에 그 사람의 이니셜이나 기념될만한 글, 그림등을 그려서 주면 좀더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았다. 난 늘 메고다니는 작은 가방에 그림을 그렸는데 여행내내 볼때마다 무척 즐거웠었다.

오늘의 저녁프로그램은 깐똑 디너 쇼쇼쇼!!! ^^
민속 공연을 보면서 전통 음식을 먹는것인데 자리가 바로 무대앞이라 잼나게 잘 봤다. 푹신한 방석에 앉아 등받이에 우아하게 기대고 있으면 이쁜 언니들이 저녁을 서빙하기 시작한다. 닭튀김, 돼지고기를 비롯해 5~6가지의 반찬과 밥, 찹쌀밥, 국등이 나오고 부족한 음식들은 계속 가져다 준다. 식사후에는 차, 커피, 과일, 과자등의 후식이 나오는데 음료는 별도로 가격이 비싼편이다. 식사도중에 전통복장을 한 언니들이 다니면서 같이 사진을 직어주는데 공짜가 아니고 액자 포함해서 200바트이니 원하지 않는경우는 확실한 의사표현을 하시길. 디너쇼 가격이 250바트인데 음료수 마시고 사진 찍고하면 그돈이 더 드니까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돌아오는 길에 나이트 바자르에 내려달라고 해서 낼 트레킹에 대비해 몇가지 물건을 사고 숙소로 와보니 낮에 만났던 이스라엘 Shilomit 이 방갑게 인사를 한다. 만나자마자 오늘 하루 있었던 애기들을 신이나서 하더니 아예 우리방에 자리를 잡고 쇼핑한것도 보여주면서 본격적인 수다모드로 들어간다. 여행중에 만나는 사람들은 '여행'이라는 공통의 코드 때문인지 금방 친해지는것 같다. 낼 트레킹을 예약해놓은 상태라 늦게까지 놀진 못했지만 치앙마이에서 또하나의 기분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칭구였다.

* 뒷 야그 :Shilomit 에게는 여행에서 돌아온후 그렇게 탐을 내던 우리나라 볼펜을 잔뜩 보내주었고 난 한국어로 된 이스라엘 가이드북을 비롯해 몇가지 물건을 받았다. 물론 그후에도 자주는 아니지만 이멜을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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