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시내 스케치 (PIC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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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시내 스케치 (PIC 16)

이종호 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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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다녀오신 분이시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카오산 로드 입니다.
여행자 거리로 유명한 이 곳은, 우리나라의 지역과 비교하자면 이태원 같은 곳이랍니다.
현지인보다 외국인이 더욱 많으며 대부분이 거리에 즐비한 상점과 술집, 식당,
노천의 포장마차에서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기도 하지요.
길게 머리를 땋아 주는 풍경,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노점상부터 기념품 상점,
여러 곳의 편의점, 유명 가짜 상표들의 제품을 파는 상점, 걸레 같은 옷을 노천에 널어놓고
판매하는 사람까지 여행자들이 필요한 제품부터 즐길 거리까지
이 한 곳에서 원하는 대부분의 것을 해결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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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봉지 콜라 입니다.
태국에서는 병 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병을 판매한 노점에서 회수 해야 하는데
손님이 병을 들고 가버리면 난감하므로, 저렇게 봉지에 콜라를 넣어줍니다.
위 사진처럼 봉지에 콜라만 넣어주는 곳도 있고, 얼음도 함께 넣어주는 곳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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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에서 왕궁 쪽으로 차도를 건너면 우리나라의 황학동처럼 중고 물품을
노점에 내어놓고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 같은데도 썩 구미가 당길만한 물건은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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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 옆에는 엄청난 구정물이 흐르는 개천이 하나 있습니다.
저렇게 수영하는 아이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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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같이 개천의 바닥에서 올라오는 침전물이 보이십니까?
저렇게 수영을 하고도 피부병에 걸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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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사람들은 개를 무척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길 한복판에서 나자빠져 자고 있는 개들을 보고 있자면 한숨조차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개장수 아저씨들이 보셨다면 남아나지 않았을 텐데요.
위 사진은 구두솔로 누워있는 개의 배를 긁어주자 옆의 강아지가 심통이 났는지
누워있는 개의 다리를 물었습니다. 아저씨도 재밌는지 웃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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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팟퐁 거리의 입구 입니다.
관찰력이 좋으신 분은 벌써 보셨겠지만 사진의 창 비어 간판 바로 아래에
PATPONG 이라고 씌여져 있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거리는 XXX 쇼로 매우 유명한 거리 입니다.
헝그리 백패커의 신분이기에 쇼는 보지 못하고 힐끗 힐끗 술집 안의 분위기만
대충 살펴 보았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요염한 포즈로 윙크하는 여자의 사진을 들고
여자가 필요하냐고 줄기차게 꽁무니를 따라다니는 사람들도 많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길의 한복판에는 노점이 들어섭니다.
이 곳의 바가지도 카오산 로드 못지않은 엄청난 가격을 불러대니 또한 조심하셔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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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SIAM의 광장(?) 입니다.
우리나라 명동을 상상하고 간 저로서는 기대를 많이 한 만큼 실망도 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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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의 사진이지요.
번화가 분수대 앞에서 만날 약속을 하는 건 세계 어느 곳이나 다를 것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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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들이 먹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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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아시겠지요?
그렇습니다. 불고기 판에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 입니다.
세 곳에서 우리나라의 불고기 판에 고국의 양념한 불고기 같은 고기를
구워먹는 곳도 있었거니와, 위와 같이 양념안한 생고기를 구워먹기도 하더군요.
우리나라 음식도 '세계적'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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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니 한번 먹어볼까 고민도 했었습니다만,
음식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기에 패스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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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M 의 어느 건물 엘레베이터 입니다. 이곳에서도 삼성 핸드폰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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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 CANON A/S CENTER의 직원입니다.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약 5일 가량을 필름 카메라만 들고 다녔지요.
수리 후 테스트로 찍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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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시내버스 안입니다. 방콕의 시내버스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노후된 버스가
사진의 버스 입니다. 우리나라의 70년대 버스를 연상하게 되더군요. 버스 안에는 안내원(?)이 있습니다.
사진에 서 있는 남자가 바로 버스 안내원입니다. 버스에 올라타면 안내원이 귀신같이 알고 따라와
조그만 딱지같은 표를 주면서 요금을 받아갑니다. 오른쪽 손에 든 둥근 통이 바로 버스표/요금통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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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카오산 로드 사진입니다. 비온 뒤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네요. 평소의 카오산로드는 꽤 시끄러운 동네입니다.
술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노천의 테이블로 왁자지껄하지요. 수많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다니는 이곳.
재밌는 곳이지요. 방콕에 가시면 호텔에만 콕 박혀있는 분이나 시암 센터쪽으로만 다니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쪽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 로드에도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http://bluesky.netcci.to 로 오시면 더욱 많은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5 Comments
qing 2004.05.12 19:50  
  사진이 않보입니다.
이종호 2004.05.12 21:36  
  헉... 벌써 트래픽 초과입니다. -_-
2004.05.14 04:41  
  오늘도 트래픽초과네요~~이런....
qing 2004.05.14 22:43  
  오늘은 사진을 봤어요! 잘 봤습니다.
작년 3월에는 팟봉을 다시 가보게 되었는데. 부근 프라자호텔에서 숙박을 했거든요. 사스때문에 카오산은 가지않았었죠. 그냥 낮에만 잠깐 편의점에 음료수 마시러 들렀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는 군요! ㅋㅋ
사실 첨 가본때는 호기심으로 생쇼를 본적이 이었지요. 맥주 한잔 사니깐 출입을 시켜 주더라구요.. 2층의 어두운 곳에서 태이블 위에서 쇼를 하더군요. 너무 놀래서 시선을 어디다가 둬야할지... 그래서 그냥 나와버렸어욤.  그때가 아마 1993년이었지요. 그대가 생생한데..     
이선경 2004.06.28 16:01  
  ^^ 버스타면 어김없이 들리면 소리...딱딱딱!!!딱딱딱!!! 안내원의 손에 있는 저 통소리며, 깐짜나에서 처음마셔본 봉지쥬스며..또 카오산의 그 시끄런 음악소리...노천까페...등등등~정말 사무치게 그립따..~:''ㅠㅠ'':[[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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