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여행기 20편(맞짱뜬 사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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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여행기 20편(맞짱뜬 사연 --; )

꼬싸멧 스타 5 1558
전날 모기약으로 눈이며 목이며 켁켁거리며 잠을 이룬 우리는 눈 뜨자마자 밖으로 나가 날씨를 확인하곤 목, 눈, 정신까지 말짱함을 느끼며 다른 숙소를 찾아볼까하다가 5명이 묵기엔 그래도 이방이 제격이다 싶어서 1800밧이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룻밤을 더 묵기로 의견일치를 했다.
사실은 널려놓은 짐을 추스르기엔 너무 푸욱~ 빠져버린 귀차니즘이었는지도 모른다..(이제와 보니 이게 가장 큰 실수인듯..)
여하간 드디어 에메랄드 빛 바다에 몸을 담그기 위해 해변복장으로 변신하고 리셉션으로 갔다.
갔더니 어제 우릴 받은 아줌마랑 숙소탐험시 뵜던 중국계 아자씨가 무뚝뚝한 표정으로 떠억~~하니 앉아 계신다.

우리들: " Hi~ Good morning??"
젭스측: "Hi~"
우리들: "excuse me~ I'd like stay one more night~"
젭스측: "ok~ Give me a passport~"
우리들: "Here"
그나마 초급 영어회화가 나온다...ㅋㅋ

1800밧과 여권을 주고 방번호를 확인 한후 싸인을 하니 아짜씨가 이상한 종이 쪽지 5장을 준다.
어랏? 내일분 아침쿠폰?? 아싸아~
엇??? 잠깐... 잠깐....근데 어젠 왜 오늘 아침분 쿠폰 안줬지이??
이상하네에??

우리들: "excuse me~ why don't you give me a cupon yesterday?"
아저씨 "못 받았쑤??"
우리들:"안받았는데요?"했더니 아저씨 잠깐 기다리라며 어제 우릴 받은 아줌마
랑 얘기를 하신다.
이래저래 많은 얘길 하더니 우리에게
아저씨: "모르겠는데에?? 왜 안줬지??"

허거덩~~ 모르겠다니이??
10밧짜리인 아침 식사쿠폰에 목숨걸긴 싫었지만 5명이면 50밧에다 비싼 방값주고 묵은 소비자로써 정당한 권리는 찾아야 되는게 아닌가아?
그리고 설령 그런 실수를 자기들이 저질렀으면 미안하다고 한마디라도 하든가... 아님 주든가... 그것도 아니면 미안한 표정이나 동작이라도 보여주든가 해야지... 기가 막혔따.
우리가 포카페이스가 안되는지라 기분 나쁜 표정 빡~ 지니까 다시 그 아줌마랑 아저씨가 뭐라뭐라 얘기한다.
그러더니 정말 얼토당토하지도 않고 어이가 뺨을 때리는 얘기를 꺼내고 나온닷!! (으.. 다시 끓어오른다....)

아저씨:"워낙에 그방이 2000밧짜린데 디스카운트 해줘서 어제
안준거야"
헉...
우리가 언제 디스카운트 해달라고 말이나 해봤으면 원통하지도 않지..
어제 비 주룩주룩 오는 가운데 우리가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너무 지쳐서 우리의 쇼부비법도 못써보고 결정한 걸 얼마나 후회했었는데..
왠 디스카운트??
그리고 숙소탐험중 방 보여주며 1800밧이라고 한사람이 누군데..
그래서 아저씨 한테 물었다.
인간의 능력이 신기한지라 억울하고 화나니 고급영어 영작 및 회화 다 된다...

우리들:"아저씨~ 어제 우리 기억못해요?"
아저씨:"아니 기억해~"
우리들:"아저씨가 우리보고 방 보여주믄서 1800밧이랬잖아요?
그래서 아줌마한테 1800밧 줬고 우린 디스카운트 해달란
말 안했어요오~"
아저씨:"............."
아니 이 아저씨 꿀 먹었나 왜 대답이 없어??

우리들: "그럼 오늘 똑같이 하루 더 머물기 위해 1800밧 냈는데 오늘은
그럼 왜 줘요?"
아저씨: ".............."

윽... 답답한지고오....
한참 후 입을 연 아저씨 방귀 뀐 X이 성낸다고,..

아저씨: "캔슬해~"한다.

헉.. 머리에 스팀 이빠이 올라온다아...
소비자가 원해서도 아니고 나가라고 등떠미는 형상일쎄에...
그래 나간다~ 내가 드러버서 나간다아~~~~
기가막혀서 당장 짐싸서 나왔다. 그리곤 실버샌드로 옮겼다.
그 젭스측 끝까지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하더이다...
누가 젭스를 추천 숙박소로 하였던가아~
실망이닷...
더더군다나 나의 이런 사정을 그곳의 투숙객들에게 알려줄만한 더 큰 고급영어를 구사할 줄 모르는.... 나 자신에게 실망이닷...
씩씩대며 짐을 바리바리 챙겨 키를 훽~ 줘버리곤 나왔다.
숙소하나 경영하는게 무슨 권력이나 쥐락펴락 할 수 있는거라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침밥 맛있다는 평판은 있으나 그 주인들 맘에 안든다는 얘기 들려오드만...
태사랑 숙소 이야기에도 돌아오자마자 글 썼었는데...
내 글 밑에 달린 리플보면 더 기가 막힌다...

다음은 1월 29일 작성한 제 숙소이야기에 대한 리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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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이: 저두 젭스에서 방구하러 갔었죠.하필이면 코사멧가던날이
태국 구정연휴라 방구하기 하늘에 별따기였는데 젭스에서
에어컨방 2,000밧 이라길래 기절할뻔..
다행히 좀 더 내려가서 씨브리즈에서 팬방 600밧에 2틀
묵엇음다. 연휴라 전부들 배째라는 식이더군여 .
넘 비싸서 지금 생각해도 속상해요. 그래도 쥔아저씨
(인도계처럼 보임) 요가하는거 구경도하고 잼 있었담니다.
(218.150.24.207) 2004/01/29

아라당: 전 코사멧에 있을때 젭스에 머물지는 않아서 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정도 분위기의 식당은 찾기 힘들듯
합니다. 그리고 맛도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2박3일동안
그집에서만 먹었던 기억이...(211.239.185.63) 200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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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스주인: 10밧에 목숨거는 손님은 저희도 사양합니다.
오지마세요 저도 안받읍니다(211.177.51.210) 200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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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꾼: 글세요... 제가 보기엔 10밧에 목숨건분 같지는 않은데요?
아침식사가 10밧이라 그렇게 얘기하시는지는 몰라도,
2000밧가까이 받는 식당에서 손님의 정당한 요구에 합당한
대답이나 사과를 할 생각이 없다면 손님이 이정도 글을 올릴
권리는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210.113.31.5) 2004/01/31

지나가다: 제가 보기에도, 10밧이든 1000밧이든 거기에 목숨거실
분 같지 않아 보이는데요...
그리고 요 대목을 읽어보시면....
아저씨가 어제 우리에게 1800밧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린 우린 들은대로 아줌마한테 1800밧 준건데...
하면서 그럼 오늘 똑같이 하루 더 머물기 위해 1800밧
냈는데 오늘은 그럼 왜 주냐? 했더니... 암말 안하더군요..
그러면서 캔슬을 원하냐고 하더군요...
바로 요대목... "캔슬을 원하냐고 하더군요"
정말 운영자가 해서는 않되는 말이죠...
소비자가 말하기 전에는...(211.209.9.194) 2004/02/02

엄상사킬러: 젭스는 방갈로다.
그사람들 절대 미안하단 말 먼저 안합니다.
올려면 오고 말려면 말라는 방식이죠. 코사멧 세번 다니
며 친절한집 못봤습니다.차라리 초입에 있는곳으로 가시지.
(221.155.185.150) 2004/02/02

여권은방바닥파고: 젭스주인님은 서비스업을 해서는 안되는분 같군요.
리플을 달까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만...
그대로 있기엔 좀 억울하군요.
10밧에 목숨거는 손님이라...
제가 젭스 주인님께 말씀드리고 싶은건 젭스는
10밧에 목숨거는(?) 손님 하나 잃었을 뿐인 일이겠지만
젭스를 믿고 찾아간 소비자 입장에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젭스에 대한 신뢰와 좋은 기억을 잃었다는데 문제가
아닐까요?
(211.251.171.130) 2004/02/18

KIM: 과거에 올렸던 제 정보의 일부입니다. 참조하세요.
*****꼬사멧의 물가는 넘 비싸지고 있습니당.********
잽스 방갈로에 대한 개인적 의견.. 저역시 잽스 방갈로의 레스토랑과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고 봅니다.. 나단에서의 접근성도 좋습니당..
BUT.... 이곳에서 룸에 대한 교섭을 할 때... 중국계 주인의 태도와
액션은 배짱을 넘어선 상당히 오만한(?) 배팅을 하고 있음을...
갈 적마다 느낍니당.
돈맛을 알았다는 속된 표현보단... 숙박이란 서비스업에 맞는 화법과
어법을 구사하지 않습니당. 결코 상대가 다른 초이스를 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한 교섭을 항상 보입니당..
돈 몇 푼의 차이와 디스카운트가 아닌 너에게 주는 이 기회는 다른
숙소를 선택할 여지를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오만과 화법에 상당히
속이 상해 버립니다..
이하 생략.....
*****잽스방갈로의 중국계 오너..넘 권위적이고 오만함이 느껴집니
당.******(211.208.248.11) 2004/02/19

위에 리플 중 여권은 방바닥 파고가 나다...
리플 보고 더 기분이 나뻤다...
10밧에 목숨 거는 손님 자기네도 사양한다니...
내 태국여행중 가장 큰 기분나쁜 추억을 남겨준 그곳...
여행중 만난 모든 사람들이 친철한 미소로 나를 좋은 추억에 흠뻑 빠지게 하고 있었는데.....
넘 실망스러웠다.
햇빛 반짝하는 모래와 바다가 왜그리도 씁쓸하게 느껴졌는지...

****************** to be continued********************
5 Comments
2004.05.09 03:34  
  음...저도 여기저기서 쩹스방갈로 얘기를 많이 들은듯한데..주인들이..좀..심하네요...근데..쩹스주인이 리플단거보니..그사람...중국계인데 한국말도 하나보네요?
꼬싸멧 스타 2004.05.09 13:15  
  저도 그게 의문이예요... 한국인과 연결되있는 누군가가 있는건지이... 아니면 누가 장난친건지이...
방콕사랑 2004.05.10 19:37  
  설마 태사랑 가족이 장난친거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잠깐 미친거겠지요.
꼬싸멧 스타 2004.05.12 10:20  
  그러게요..미스테리야아... 태사랑 가족은 이런일로 장난치진 않는데에.... 젭스 주인은 중국계처럼 보였는데에..
쯔압~ 어쨌거나 씁쓸...임당!!
몬테크리스토 2004.05.16 05:14  
  젭스주인의 등록 ip가 국내에서 사용되는 ip인듯하네요...
거의 10중8,9 한국에서 올린겁니다....
그건 글쿠.....그양반들 정말 무대책이 최선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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