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치앙라이편 - 술로 일본친구를 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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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치앙라이편 - 술로 일본친구를 이기다.

필립K 4 1367
2003년 12월21일

여행기간 : 2003년 12월13일 ~ 2004년 01월13일

본 여행기는 저의 한달간의 여행을 일기형식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필립K 로 검색 하시면 제 모든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여행기에 등장하는 비중있는 인물

①동현이형 - 12월24일 등장 ②효원님 - 12월24일 등장 ③수진이누나 - 12월28일 등장

④미리누나 - 12월28일 등장 ⑤화섭님 - 12월28일 등장 ⑥외고선생님 - 12월27일 등장

⑦수현이누나 - 01월03일 등장 ⑧미열이누나 - 01월03일 등장 ⑨상미형 - 01월03일 등장

⑩혜원이 - 01월09일 등장 ⑪현정이누나 - 01월09일 등장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중요한 인물

①요시카와 (치앙라이 로터스에서 등장) ②카즈노리 (치앙라이 로터스에서 등장)

③콤 (치앙마이→방콕 기차안 등장) ④떠이 (치앙마이→방콕 기차안 등장)

⑤똑 (치앙마이→방콕 기차안 등장 ⑥뿌나 (뜨랑→방콕 기차안 등장)

자명종 소리에 눈을 떴다.

오늘은 캠프를 치앙라이로 옮겨야 한다.

가방을 나왔던 짐들을 다시 하나둘 가방에 꾸겨 넣기 시작했다.

이번 여행하면서 가장 화나는건 가방에서 빼기전에는 가방에 들어가 있었는데,

가방에서 빼냈다가 다시 넣을 때는 안들어 갈 때... 아무리 껴 맞춰도 안들어 가니 열받는다.

내가 가방을 작은 것을 가져온 탓도 있지만, 이노무 가방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일어나서 먼저 한일은 여행사에 가는 것이다...

어제 예약해준 치앙마이→방콕행 기차료를 찾으로 여행사로 갔다...

기차료를 찾으러 가니 아직 발권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여직원이 잠시만 기다리라구 하구서 밖으로 나가더니, 조금 후 기차표를 가지구 온다..

수수료50밧을 더한 요금을 지불하구, 밖으로 나왔다.

치앙라이로 떠나기전 국수 한그릇으로 요기를 했다.

아케이트까지 썽태우를 타구 가서, 치앙라이행 버스표를 끊었다... 물론 에어콘 이다.

내 옆에는 어떤 태국인 처자가 앉졌고, 내자리는 버스 맨 뒷자리 화장실 앞자리 였다.

조금 후, 버스가 출발하구 꼬부랑 길을 왔다리 갔다리 하더니 평지에서 좀 달리는가 싶더니 휴게소 란다.

담배도 한 대 필겸, 버스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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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는 시내끝쪽에 자리 잡구 있는 듯 했다.

넓은 대지에 건물은 작은편이었다. 과자 몇 개 파는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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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밧 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구 담배 한 대 핀 후 다시 버스에 올랐다.

치앙라이행 버스가 떠나기전 쯤 치앙라이에서 출발하여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 했다. 시간도 참 절묘하다...

HPIM0722.JPG

버스는 다시 치앙라이를 향해 출발하구, 1시간쯤 후 도착한 치앙라이.

버스터미널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각 했던 것 보다 사람들로 분빈다.

이제 숙소를 찾아가야 되는일이 남았는데, 가지구온 정보에는 아이다스 매장을 돌아

위로 계속 올라가면 경찰서가 나오구 또 위로 계속 올라 가라구 되어 있다.

역시 계속 걸어 올라가니 경찰서가 나온다. 또 위로 계속 가니 로터스 표지판이 보였다.

제대로 찾아 온게 맞는 것 같았다.

로터스에 들어서니 가운데 정원이 눈에 띤다. 정원을 중심으로 ㄷ자 형태로 숙소들이 모여 있다.

정원의 한 탁자에서 책을 보고 있는 일본인이 있었다.

태국어를 배울려구 공부 하구 있다구 한다.

이 일본인친구와 친해져서 오늘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ㅎㅎ

나는 지리도 익힐겸 거리 순회에 나섰다.

이리저리 걷다 보니 중학교 인거 같은 학교가 눈에 띄었다.

학교앞에서는 동그랗게 튀긴 쥐포맛 나는걸 팔구 있었는데 한봉지 사봤다..

맛은 그런데로 있었다. 학교내에 들구가서 먹었는데, 다 먹지는 못하구 5개는 버렸다.

저녁 먹기로 약속한 7시가 거의 다 되어서 숙소로 돌아 갔다.

이 친구의 이름이 로리 카즈노리 라구 한다.

그냥 로리 라구 부르라구 했다.

이친구가 나한테는 미스터 킴 이라구 부른다...

로리 는 어제 빌린 오토바이가 있었다. 참 잘된 일이다.

다리도 아픈 참이었는데, 시내까지 않걸어 가도 된다.

시내 와 로터스의 거리는 의외로 좀 걸어야 하는 거리인거는 틀림 없다.

오토바이를 타구 므앙텅으로 향했다.

로리는 볶음밥을 나는 국수를 시켰다. 그리고 물한병.

이제 친구도 생겼겠다. 그동안 못먹은 술생각도 났다..

우리 밥먹구 슈퍼에서 맥주 사가서 숙소가서 먹는게 어떻겠냐?

라구 물으니 좋다구 한다...

숙소로 가는길에 7일레분에서 맥주 14켄과 봉지에 들은 완주콩 말린거 같은 안주 5봉지도 샀다.

로리한테 음주가무 예찬론을 펴가며, 비어 = 워터 이다. 라는 공식도 가르쳐 줬다.

숙로로 가던길에 오토바이를 멈추구, 노점상에서 땅콩을 산다.

서로 영어도 잘 못하구, 그렇다구 내가 일본말을 하는 것도 아니구. 이 친구가 한국말 하는 것도 아니구...

하지만 의사소통은 기가막히게 잘 됐다.

혹시나 했는데 보아는 안다구 한다. 나도 아무로나미에 좋아한다구 하면서 일본말로 노래한소절을

불러주니 어떻게 자기보다 더 잘 아냐구 하면서 놀래는 기색이을 보였다.

HPIM0729.JPG

HPIM0731.JPG

우리 사진 한번 같이 찍자구 말하구 둘이 같이 섰다.

찍어줄 사람이 없는 관계로 셀프 타이머를 이용 했다.

HPIM0732.JPG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오더니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서, 케롤을 부르기 시작했다.

성탄절이 다가 오고 있음을 실감 할 수 있었다.

로터스 또한 교회를 다니는 집 같았다. 신자들이 마을을 돌면서 찬송가를 부르는 중 인 듯 했다.

찬송이 끝난 후에는 무슨 차를 돌리는거 같았는데, 우리들 보고도 먹으라구 권했다.

HPIM0734.JPG

로리한테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전날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술을 마시며 크리스마스를 맞는다구 했다.

그때 사람들의 흥분감은 200배에 달하며, 도시 전체가 축제의 분위기 라구 설명하니.

일본도 젊은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서 술마시며 밤새 돌아다닌다구 했다.

빈 맥주켄이 수북히 쌓일 무렵 두 사람모두 화장실 가기에 바뻤다.

로리는 술에 취해 몸을 갈지자를 그리며, 혀 꼬부라 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어릴적부터 음복으로 내공을 쌓아온 터라 아직은 거뜬 했다.

나와 로리의 방은 서로 옆방이다.

로리를 방까지 데려다 준 후, 잠시 밖에서 담배를 한 대 태우며 명상에 잠겨 본다.

한국에 있는 친구를 생각 했다... 같이 왔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친구 한명과 같이 오기로 했지만, 그 친구한테 사정이 생겨서 결국에는 나만 오게 되었다.

로리는 내일 매홍쏜으로 간다다...

잠시나마 정들었는데 아쉽다. 로리 방문에 포스틱으로 여행 잘하구 메일 보내겠다구 써놓구 붙여났다.

나는 내일 아침 일찍 움직일 터인데 만날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였다.

나도 방에 들어가 잠을 청해야겠다.

내일은 매싸이다.......

등장인물에 있는 요시카와 가 같이 술마신 로리 입니다.

내일은 등장인물에 있는 카즈노리가 등장 합니다.

기차표

811

볶음국수

20

썽태우 (타페 → 아케이드)

20

아이스크림 (7일레분)

10

숙소 팁

20

버스 (치앙마이 -> 치앙라이)

139

아이스크림 (휴게소)

10

학교앞노점 (동그란 쥐포맛 튀김)

15

저녁 (므앙턴)

30

마사지

100

맥주 (7일레분)

250

합 계

1425

4 Comments
레몬 2004.05.18 09:25  
  잼있네요~~ 사진이랑 여행기랑 같이 보니깐 넘 좋아요~다음 여행기도 언능 올려주세요!!!^^
클클 2004.05.19 02:53  
  필립k님 글 굉장히 잘 쓰시네요. 사진두 깔끔하구요~
 본받아 제 여행기도 이처럼 깔끔하게 올려야겠네요~
 전 여행 내내 일본분과는 한 번도 말을 해 본 적이 없네요. 길가면 일본인이냐구 묻는 질문만 많이 받아 봤네요.
 여행 중 많은 친구를 사귀셨네요. 너무 부러워요~^^**
꼬싸멧 스타 2004.05.23 23:46  
  필립k님 드디어 여행기를 쓰시네요오~
애독자 되겠습니다아~ ^^
나그네 2004.05.24 22:58  
  여행기 잘 읽구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보니 필립K님이 여행하신 곳을 저도 여행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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