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셋째날-수상시장, 파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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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셋째날-수상시장, 파타야

태국다녀옴 2 997
전화기 부수고 싶은 마음을 진정하고 씨티카드로 전화를 했다.
다행히 잘 해결되서 자리가 있으니 안심하란다.
동생과 같이 짐을 들고 좀 걷가다 택시를 잡아탔다.
동부터미널로 향하는 사이 화를 낸게 동생에게 미안해졌다.
택시비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100바트 정도 였던 것 같다.
파타야행 버스표를 샀다. 둘이해서 90바트다.(죄송하지만 쓰면서도 가물가물하다.나중에 수정해야지..) 조금 있으니 버스가 들어온다. 짐을 싣으려고 하니까 안내원이 표를 보고는 뭐라뭐라고 한다. 우리를 비롯한 외국인들은 당황했다. 짐칸에 싣으려면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가..서로서로 물어봤지만 알 수가 없었다. 안내원이 워낙 신경질적이라 그 사람에게 다시 물어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다행이 다른 안내원이 보여 물어보니 이 버스는 우리가 끊은 시간 전 버스란다. 조금 더 기다려야 우리가 탈 버스가 온단다. 이미 우리 출발시간보다 늦은 건데...부디 스케줄을 타이트하게 잡지 마시길 바란다. 시간위, 분단위로 조급해 하는 성격 탓에 내 속은 속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여유를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어서 더 값진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 버스를 보내고 조금 더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짐도 싣고 올라탔다. 아까 우리와 같이 우물쭈물했던 외국인들은 같이 앉았다. 한 명은 동양인 할아버지 정도고 한 명은 프랑스인으로 나이가 좀 있어 보였다. 그런데 그 동양인 할아버지 불어도 아주 유창하게 구사했다. 나도 젊었을 때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라고 결심했다.
거기까지 하고 잠이 들었다. 두 시간이 흐르고 파타야 터미널에 도착했다. 동부터미널보다 훨씬 깨끗했다. 손본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분위기..
일단 택시를 타고 몬티엔호텔로 가려고 했다. 알카자 쇼를 6시 30분으로 예약했는데 벌써 6시다. 터미널앞에는 썽태우들이 늘어서있다. 다들 인당 40바트를 부른다. 그게 공식 가격이라고 써있는 표도 보여준다. 우리는 5바트고 알고 있었기에 다른 차를 잡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다. 앞의 편의점 직원에게 몬티엔호텔로 가려면 어느 쪽에서 차를 잡아야 하는지 물어보자 썽태우까지 추천해 주었다. 사람당 20바트 씩이라고 했다, 일단 탔다. 거기 앉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5바트 짜리르 보여줬다. 역시 5바트구나..
호텔에 도착하고 사람당 20바트라고 했지만 그냥 20바트만 주고 와버렸다. 호텔에 내렸는데...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가방을 들고 수영장을 지나 로비까지 걸어가야했다. 헉..힘들어.. 로비로 가서 체크인을 하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했다. 슬며시 알카자쇼 예약한 바우처를 보여주며 늦게 들어갈 수는 없냐고 물었다. 이미 6시 30분이 지나 있었다. 한 명이 늦게 들어가는건 안된다고 하면서도 그 쪽에 전화를 해줬다. 뭐라 뭐라 하더니 바로 다음 쇼는 우리가 예약한 vip석이 아니고 일반석이며 왼쪽 맨 끝이라고 했다. 그 다음 쇼는 예비석 자리라고 하면서 원하면 거기로 바꿔준다고 했다. 다음 쇼를 보러 가겠다고 했고 결국 자리는 vip석으로 변경이 되었다. 뽀하하하....
5층을 배정받고 올라가려는데 짐을 안들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들어달라고 했다. 도착하니 과일도 있고 베개에는 꽃도 올려져 있었다. 수영장도 멋있었고 하드락호텔의 현란안 불빛도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화장실은 이스틴 호텔보다도 매우 작았다. 대충 정리를 끝내고 구경하러 나갔다.
알카자쇼장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빅씨 매장을 비롯한 쇼핑센터가있었다. 거기서 샌들 하나씩을 하고 피자헛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시푸드 피자..새우는 매우 탱글탱글 했다. 그런데 왜 맛살이 올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리필되는 콜라 두 개를 시켰는데 일단 나오는 컵 자체가 매우 크다. 실내는 에어컨때문에 너무너무 추워서 콜라를 마시기가 힘들었다. 다 해서 400바트 정도 나왔다. 피자 남은 거, 신고왔던 운동화가 담긴 비닐봉투 등을들고 쇼장으로 이동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했다. 그 동안 잘 볼 수 없었던 한국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유럽 사람들도 버스 대절해서 온다. 애들도 온다. 태국 사람들도 구경하러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입장이 시작되고 우리는 왼쪽 끝에 앉았다. 쇼는..재밌었다. 동생과 나는 여성으로서 반성해야 한다고 되뇌였다. 소품들은 너무 웃긴 것도 있었지만..립싱크지만 한국어에 입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냈다. 열심히 박수를 쳐주고 웃으면 그 사람들도 활짝 웃으며 좋아하는 것 같다.
끝나고 나오니 사람들이 다 계단 등에 매달려 있었다. 저쪽으로 나오는구나..
머리에 커다란 리본을 단 부채춤 리더를 했던 사람도 의외로 인기가 많았다.  구경을 한 후 다시 호텔로 이동.
씻고 나서 내일 산호섬갈 생각으로 잠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또 점심을 안먹었다. 배고파...
2 Comments
아부지 2004.05.17 17:59  
  저..죄송하지만 글을 적당히 띄어서 써주시면 읽기 편할듯합니다. 눈이 아파여..ㅠ.ㅜ
태국다녀옴 2004.05.18 09:35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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