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 여행기 완결편(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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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 여행기 완결편(한국으로...)

꼬싸멧 스타 6 1612
한국에 돌아간다고 하니 아쉬운거 반, 김치며 냉면이며 먹고 싶은것 때문에 오는 설레임 반에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그동안 음식땜에 많이 고생한 울 뚱언니를 위하여 그녀의 입맛에 잘 맞는 Kawin 뒤 까페에서 아침밥을 야채 볶음밥으로 먹고 저번에 혼자가서 운치를 즐겼던 파쑤멘 공원으로 5명 모두 산책을 나갔다.
파쑤멘_공원_사원_편집.JPG
평일이라 그런지 그때와는 다르게 공연도 뭐도 없었지만...
여행객이 많은 카오산 근처라선지 여기저기서 무언가를 분주히 준비중인 현지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연극을 준비하는 팀, 인터뷰를 하고 다니는 고등학교 여학생들,
우리나라 대학로의 수많은 춤꾼 청소년들처럼 한무리의 댄스팀이
공연을 위해 분장과 연습이 한참인듯 자리 잡고 있었다.
파쑤멘에 위치한 운하에서 얼레리꼴레리 하게도 수영하는 어린 아이들...
물 드럽드만... 애들은 개의치 않는듯 멱을 감고 있었다.
비디오 카메라로 찍으니 아이라도 인권은 있는지 무자게 쑥스러워 하며 귀여운 표정으로 찍지 말라고 성화닷~~~
그러게 왜 이 누나 설레게 홀랑 벗고 그러니이...
파쑤멘_공원나무.JPG
그 잠깐 사이도 울 짝은 언니는 꽃미남 안테나를 히번덕 거리며
벤치에 앉아있는 남미계통의 쎅시남 옆에 슬그머니 앉는다..
내간 몬살아...
음.. 근데 꼬싸멧의 난닝구 형부(22편등장)와 대머리 형부(23편등장)에 비해
등급이 훨씬더 업뎃된 special A++감이다...
으... 돌아갈때가 되니 더 멋진 꽃미남이 눈에 띤다..힝힝!!
울 짝은언니 돌아가려니 아쉬운듯 첨으로 용기를 낸다..
"저.... 사진... 함께... 찍을라우?? ^^; "
(그 사진 울언니 침대맡에 액자에 넣있는 채로 아직도 자리하고 있다....쯧쯧!!)

파쑤멘_다리_편집.JPG
파쑤멘에 간지 얼마 되지도 않아 공항으로 갈 시간이 다가 온다....
티켓팅도 해야되고 면세점도 들려야 해서 일찌감치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떠났다.
5명이 타니 버스값이나 택시나 가격차이가 없다.
아니 사실 택시값이 더 쌌다.
타고 가는 택시 안에서 우리는 첨으로 말이 별로 없었다.
다들.. 아쉬운가부당... T^T

난 태국을 더 추억하기 위해 택시밖으로 비됴 카메라 렌즈를 빼꼼히 빼고
스쳐지나가는 태국의 거리며 길이며 광고판이며 이곳저곳을 말없이 찍었으며...

울 뚱언니는 음식으로 고생이 심했던 탓에 한국가면 먹을 음식 리스트를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젤 첨으론 비빔냉면 먹어야지 글곤.. 음.. 총각김치..., 삼겹살과 쌈장..........
쑤끼는 거기서 먹을수 없겠지......아차차! 물 원없이 먹어야지... ^^ 중얼중얼~"

울 짝은언니는 15일의 태국여행에서 오로지 관심사는 꽃미남이라선지
"난닝구..... 그 여자랑 잘됐을까...?? 음... 대머리... 헉.. 클날뻔했지...
아까 그 파쑤멘의 벤치남 이멜이라도 물어볼껄......
꼬싸멧보다 오히려 카오산 물이 더 좋아......중얼중얼~"

울 조카들은 아쉬운지 "안가믄 안돼?? 아냐~ 울 아빠 보고싶기도 한데...에이~~ 참!!!" 하면서도
한국가면 누구한테 딱총을 자랑하네 여행일기 방학숙제로 제출하네...
등 더 있고 싶긴해도 은근히 한국가는게 좋은지 이래저래 중얼거린다...

정말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니 난 아쉬움이 더 앞선다.
언니들 버리고 나 혼자 더 있을까 했지만.. 한국의 대명절 설도 다가오고
부모님께서 닥달하셔서리 안될듯 싶어 꾸욱~~~참았다.

드디어 도착한 공항....
첫 공항에 도착했던 그 순간이 생각났다.
새벽도착에 대한 두려움(3편), 숙소에 대한 걱정(3편), 버스에서의 현지인과의 첫만남(3,4편),
허리쌕의 완벽감춤(3편)....벌써 15일전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도착후 우린 짐들을 바닥에 내려놓고 티켓팅을 하고 돈이 공항세 빼고
완전 바닥나서리 햄버거 하나씩에 대한 여유밖에 안남았다.
햄버거와 콜라를 하나씩 사서 먹는데...
난 햄버거를 한국서는 느끼하고 맛없어서 전혀 사먹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여유돈이 없어서 더 먹을 수 없어서인지 더 맛있었다.
"아쒸이~~~ 마지막 배고픔에 대한 채움이라선지 이상하게 더 맛있넹... 쯥!!!"
이 생각이 다들 통했는지..조카들 하나씩만 더 먹고 싶다고 성화닷!
음....
울 짝은언니 면세점에서 구입하려고 몰래 꼬불쳐놨던 돈 속바지(?)에서
주섬주섬 꺼내서 할머니가 용돈주듯 삐죽 내민다..
와~~!! 면세점에서는 카드가 있짢오~~~ 맞아맞아!!를 서로 외치며
나 빼고 다들 한개씩 더 먹었다.
이노므 햄버거 왜이리 작은지... 먹고나서 2시간 지나니 뽈록 나왔던 배가
쏘옥~~~ 들어가서 먹을걸 달라고 요동을친다... 꼬르륵~
울 큰언니 특단의 조치를 내렸는지...
"가자!!! 식당가서 밥먹는게 낫겠다~~~ 난 태국음식 안 맞으니까
공항내 한식이든 중식이든 일식이든 여하간 먹고 (카드)긁자!!"
공항앞.JPG
->공항안 일식집 앞..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심히 꾀죄죄하당~

누가 할거라도 없이~~~ 좋아!!!!!!!!!!!!!!!!를 외치며 들어간 일식집에서
우린 우동과 초밥으로 배를 달랬다.
티켓팅을 하고 들어간 면세점에서 화장품(어떤건 한국 백화점 가격보다도 비싸니 계산 잘해서 사세욧!!) 을 쬠 사고
이곳저곳을 둘러본후 비행기에 올랐다.
잘있어라~~~ 태국아!!! 내 다시 또오맛~ T^T 흐흑~~~
한국에 돌아오니 더운나라에서 막 도착한게 믿기지 않게시리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다.
가뜩이나 나는 한국에서 가져간 유일한 겨울옷인 두터운 가디건을
꼬싸멧에서 역사를 새로 세우다 잃어버려서리 반팔인뎅...에이쒸이!!!
이때 내 남친 자신의 잠바를 가지고 마중나왔으니.. 백마탄 왕자가 따로 없었다.
가볍게 입은 언니들을 놀리며 그녀들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을
그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한국의 집으로 나는 그렇게 돌아왔다.

보람간의 태국여행은 나에게 참으로 많은것을 일깨워주었다.
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었고,
새로운 문화 체험이 나를 자극했으며, 부딪히면 생각보다 두렵지 않다는 도전 정신도 알려주었다.
그리고 또한 많은 추억들을 안겨주었다.
트레킹에서 만난 새로운 여러 친구들(8~10편), 무임승차(13,14편),
쇼부치기(5편,11편),꼬싸멧에서의 광란의 댄스 파뤼(22편), 보트트립(23편),
죽음의 철도구간(13,14편), 왕궁의 염치없는 관광(7편) 등등!!
그중에 단연 일등은 트레킹이지만!!!!
여하간 가능하면 이제 나는 많은 여행을 가려한다.
이번 여름은 연수때문에 힘들지만 겨울엔 인도를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태국을 더 자세히 둘러보고 싶다.
다음에도 그들의 친절한 미소와 화려하면서도 고즈넉한 그들만의 문화를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난 희망한다.

********************** THE END*************************
6 Comments
꼬싸멧 스타 2004.06.11 01:05  
  많은이들이 글을 읽어주신곤 best는 7편이라 하시대요?ㅋㅋㅋ 나의 멋진 개작시조가 들어가서 그런가? 어쨌거나 쬠 아쉽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합니다. 담엔 인도 여행기를 함 또 올려야죠~ 그때를 기대하며~~그럼 이만~~ 힝!!
뚱마님 2004.06.11 14:37  
  수고했소~~~~~ 언제가 되았든 어디로 가든 다시한번 즐거운 여행을 하기로 다짐하며 현실에 충실히 일하고 열시미 일하자 아자~~~~~~~! 화이팅!!!!!
겨울남 2004.06.11 18:12  
  멋진 여행기 감사합니다..............
담 인도여행기도 꼭 올려주세요!!!!!!!!!!
꼬싸멧 스타 2004.06.11 23:39  
  ^^
네에~~~ 인도 여행기 올릴꼐요오~
뚱언니~ 우리 또한번 뭉치미해서 갑시다!! 알았지??
몬테크리스토 2004.06.14 13:25  
  힝~~ 끝났네.....ㅠ.ㅠ
우째 제 여행기를 마칠때보다 쬐~끔 더 아쉬운거 같으네요....
꼬싸멧 스타 2004.06.15 10:45  
  몬테님~~ 고맙습니다아~
언제 오프라인에서 함 뵙쪼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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