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밧짜리 생선한마리-6
꼬따오 3일째
오늘은 배낚시 하기로 한 날이다. 1인당 1000밧의 비싼 요금을 내고, 배선생과 나는 모험을 하기로 했다. 과연 그 돈만큼 고기를 잡을 것인가, 말 것인가? 주위사람들은 충분히 더 많이 잡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내준다. 다들 그래왔고, 선장이 알아서 어느정도 잡게 해준다는 말에 기대를 갖고 출발했다.
1톤쯤 되는 통통배에 한국인3명 독일남1 케나다남1 이렇게 5명이서 배를 타고 출발하는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거의 배가 뒤집힐 듯한 기세다. 배안에는 구명조끼도 없고, 주위에는 다른배도 없다. 두렵기도 하고, 공포감이 엄습해 온다. 두 시간을 가고나니 파트너 배선생 완전 뻣었다. 낚시대는 펴보지도 못하고 그냥 누워서 잠만잔다. 나도 비슷한 상태다. 하지만 누군가는 고기를 잡아야 되고 응원군들의 응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과 본전생각도 간절해서 고통을 이겨내며 낚시대를 던져도 이넘의 물고기는 답이 없다.
서양애들은 벌써 몇 마리 올렸다. 두 시간이 지나서 나에게도 어신이 왔다. 30센치가 넘은 스네퍼다. 멀미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전열을 가다듬고 낚시대를 드리우기를 2시간, 소식이 없다. 점점 멀미가 심해진다. 낚시대를 던져놓고 손으로 잡은체로 나도 드러누웠다. 아까운 미끼만 계속 축냈다. 미끼가 한치새끼다. 그냥 회로 먹어도 되는 살아있는 한치들...결국 작은 것 한 마리를 추가한 것 외엔 소득이 없다.
축 쳐진 몸으로 선착장에 돌아왔을때 우리의 응원군들 우리의 손을 보고 실망하는 눈치다.
두 마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끝에, 해변가 바비큐 굽는 곳으로 가서 우리가 잡아온 고기를 바비큐 해주고, 댓가로 그곳에서 파는 다른 생선도 두 마리를 더시켰다. 1마리당 120밧 정도 한것하고, 꼬치몇개를 시켜서 맥주와 같이 마시니 그 맛도 일품이다. 다들 우리가 잡아온 고기가 더 맛있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잘들 먹어준다.
마침 오늘이 같은 일행인 소연의 생일이다. 테이블에 생선3마리와 꼬치한접시 맥주 몇병을 올려놓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지나가는 웨스틴들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본다. 그내들은 기껏해야 맥주한병을 병채로 들고서 쪽쪽 빨면서 2-3시간을 보내는데 저렇게 한상 차려놓고, 맥주 쌓아놓고 먹는모습이 부러웠는지 한심했는지 모르지만.....
오랜만에 모두들 만족한 표정들이다. 여행중에 이렇게 잘먹어본 것이 첨들이라면서......
하기사 배낭족들이 이런기회가 드물긴 하지, 돈이 있어도 배낭여행의 기본을 지키려는 굳은신념으로 버티기도 하고, 어떨때는 돈이 없어서 이기도 하고,........ 하지만 오늘은 다들 예외인 듯 즐거워하니 2000밧의 돈을 들여 두 마리의 소득밖에 없었지만 나름대로 성공인 듯 하다.
일행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근처 까페에서 빵빠레를 들으면서 기분좋게 한잔씩 하고, 꼬따오의 하루를 접었다.
오늘은 배낚시 하기로 한 날이다. 1인당 1000밧의 비싼 요금을 내고, 배선생과 나는 모험을 하기로 했다. 과연 그 돈만큼 고기를 잡을 것인가, 말 것인가? 주위사람들은 충분히 더 많이 잡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내준다. 다들 그래왔고, 선장이 알아서 어느정도 잡게 해준다는 말에 기대를 갖고 출발했다.
1톤쯤 되는 통통배에 한국인3명 독일남1 케나다남1 이렇게 5명이서 배를 타고 출발하는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거의 배가 뒤집힐 듯한 기세다. 배안에는 구명조끼도 없고, 주위에는 다른배도 없다. 두렵기도 하고, 공포감이 엄습해 온다. 두 시간을 가고나니 파트너 배선생 완전 뻣었다. 낚시대는 펴보지도 못하고 그냥 누워서 잠만잔다. 나도 비슷한 상태다. 하지만 누군가는 고기를 잡아야 되고 응원군들의 응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과 본전생각도 간절해서 고통을 이겨내며 낚시대를 던져도 이넘의 물고기는 답이 없다.
서양애들은 벌써 몇 마리 올렸다. 두 시간이 지나서 나에게도 어신이 왔다. 30센치가 넘은 스네퍼다. 멀미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전열을 가다듬고 낚시대를 드리우기를 2시간, 소식이 없다. 점점 멀미가 심해진다. 낚시대를 던져놓고 손으로 잡은체로 나도 드러누웠다. 아까운 미끼만 계속 축냈다. 미끼가 한치새끼다. 그냥 회로 먹어도 되는 살아있는 한치들...결국 작은 것 한 마리를 추가한 것 외엔 소득이 없다.
축 쳐진 몸으로 선착장에 돌아왔을때 우리의 응원군들 우리의 손을 보고 실망하는 눈치다.
두 마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끝에, 해변가 바비큐 굽는 곳으로 가서 우리가 잡아온 고기를 바비큐 해주고, 댓가로 그곳에서 파는 다른 생선도 두 마리를 더시켰다. 1마리당 120밧 정도 한것하고, 꼬치몇개를 시켜서 맥주와 같이 마시니 그 맛도 일품이다. 다들 우리가 잡아온 고기가 더 맛있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잘들 먹어준다.
마침 오늘이 같은 일행인 소연의 생일이다. 테이블에 생선3마리와 꼬치한접시 맥주 몇병을 올려놓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지나가는 웨스틴들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본다. 그내들은 기껏해야 맥주한병을 병채로 들고서 쪽쪽 빨면서 2-3시간을 보내는데 저렇게 한상 차려놓고, 맥주 쌓아놓고 먹는모습이 부러웠는지 한심했는지 모르지만.....
오랜만에 모두들 만족한 표정들이다. 여행중에 이렇게 잘먹어본 것이 첨들이라면서......
하기사 배낭족들이 이런기회가 드물긴 하지, 돈이 있어도 배낭여행의 기본을 지키려는 굳은신념으로 버티기도 하고, 어떨때는 돈이 없어서 이기도 하고,........ 하지만 오늘은 다들 예외인 듯 즐거워하니 2000밧의 돈을 들여 두 마리의 소득밖에 없었지만 나름대로 성공인 듯 하다.
일행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근처 까페에서 빵빠레를 들으면서 기분좋게 한잔씩 하고, 꼬따오의 하루를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