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폰 여객터미널 화장실 -3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춤폰 여객터미널 화장실 -3

빅제피 3 1059
수상시장-셋째날(3월17일)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누가와서 깨운다. 앗차! 7시출발 수상시장 투어가 있는데 정신없이 자고 있었다.
급히 옷만입고 나와서 봉고를 타고 수상시장을 향해서 갔다. 1시간 40분가량을 가자 코코넛 농장에 도착했다. 아마도 이곳은 수상시장 가는 길목으로 기사들이 부수입 올리는 관광 상품점이다.(관광객의 매출정도에 따라 커미션을 받던가, 아님 데려온 사람 숫자에 맞춰 주유권을 받던지)
코코넛하나 빨대에 꼿아 시원하게 한통빨고, 다먹은 것 쪼개서 하얀 알맹이 까지 딱딱 긁어먹고 수상시장에 도착했다.

동력선을 타고 시장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자유시간이 1시간 주어진다. 100밧에 작은 무동력배에타고 수상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들리는 곳마다 과일이며 음식들로 입맛을 다시며 시장구경을 했다. 대체로 물가는 방콕이나 카오산보다 비싼 것을 느꼈다.
수상시장 본래의 보습보다는 인위적이며 관광을 위해 일부러 연출해 놓은 듯한 느낌에 변해가는 태국의 실상을 볼 수 있었다.

수상시장을 나와 오던길을 되돌아 점심식사하는 식당으로 갔다. 저수지 위에 띄워진 수상식당인데 음식의 맛은 영 아니올씨다 이다. 담배값도 시중보다 20밧이나 더 받는다. 한참을 가서 로즈가든에 도착했다. 장미가 많을줄 알았던 로즈가든, 장미는 별로 없다. 입구에 코끼리 대여섯마리와 조련사가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공연장이 있다. 공연이 시작되고, 코믹스러운 태국킥복싱, 전통적인 왕의 결혼식, 태국 전통무용 등 깊이나 예술성은 없지만 단순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흥밋거리의 공연이 1시간가량 계속되었다.

밖으로 나오니 다음은 코끼리 쇼다. 코끼리 똑바로 서기. 통나무 굴리기 등 동물학대적 놀이에 사람들은 박수를 치고, 조련사는 채칙을 치고, 주인은 어디선가 돈을 세고 있겠지?

카오산에 도착하니 오후5시다. 숙소에서 뜨거운물로(찬물이 없음, 물땡크에 받아놔서 쓰는 물이라 전혀 차갑지 않음) 샤워를 하고, 곧바로 허기진 몸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한 행동에 돌입, 숙소앞 노점식당에(30밧) 한참을 기다려서 끼니를 해결하고, 카오산을 해메다가 숙소에 돌아왔다. 저녁7시 꼬따오행 픽업차량이 도착해서 우리일행을 싣고 어디론가 간다.

허름한 간이 정류장 같은 곳이다. 시간이 지날 수 록 한두사람 모이더만 30여명의 인원이 되자 어디선가 2층버스가 나타난다. 1층은 화장실과 원탁쇼파가 있고,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우리들 배낭은 모두 화물칸에 싣고, 우리는 2층객실로 갔다. 우리나라 일반고속버스 수준의 실내분위기다. 밤에는 담요도 하나씩 주고, 별 불편한점 없이 새벽 5시 30분 춤폰 선착장에 도착했다.

웨스틴들 모두 대합실에 가서 배낭베고 잠을 보충하고 한국인 4인은 밤공기를 맞으며 강가를 산책중이다. 난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 앞에 도착, 20밧이라 쓰인글귀에 주춤하다 새벽시간이라 지키는 사람이 없자, 살그머니 문을 열고 최대한 조용히 일을 마치고 물소리 날까봐 손도 못씻고, 꽁짜 화장실쓰기 성공.

살금살금 나오는데 주인과 눈 마주침. 아뿔사 20밧 하는데 주인 그냥 지나간다. 어! 왜이러지? 주인이 잠이 덜깻나, 내가 덜깻나? 화장실 문은 보는 순간 샤워20밧 화장실 free, 괜히 쫄아서 시원스레 일도 못보고, 애라~! 잘보고 다니지.......???/

3 Comments
SUMMER 2004.06.05 11:35  
  항상 같은 코스네.. 그래도 또 가고 싶네요. 사진도 보고 싶네요
정승훈 2004.06.05 23:07  
  꼬따오가 어딨나요??
방람푸 2004.06.09 10:50  
  코 따오  코 사무이 위에있는 스쿠버 하기 아주 좋은 섬입니다..박군은 참 멀리 가셨내여..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