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여행기 25편(쇼핑의 진수&택시기사 혼쭐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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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여행기 25편(쇼핑의 진수&택시기사 혼쭐내기)

꼬싸멧 스타 7 1625
내일 돌아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으흐흑~ T.T
오늘은 마지막 날인만큼 언니들과 그동안 미뤄놓았던 쇼핑을 하기로 했다.
월텟에 가서 100달러씩 쇼핑비를 나눠갖고 각자의 스타일대로 쇼핑을 하기로 한 우리들은 오전 10시 각자 찢어져서 오후 6시에 월텟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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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친구들과 나를 위해 나라야에서 가방을 이빠~~~이(금색, 꽃무늬 가방&지갑, 어무이&새언니 선물, 친구들 선물) 사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슈퍼에 가서 아부지랑, 친오빠 줄 태국산 담배, 새언니 입맛에 맞을 태국산 라면,
남자친구 줄 짐톰슨표 코끼리 무늬 실크 넥타이& 내꺼 스카프, 거울을 사고는 바디용품을 사준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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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로 가서 내 배꼽에 끼워줄 예쁜 악세사리도 몇개 산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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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암 스퀘어로 가기 위해 버스(54번)를 탔다.
캬아~ 노친네들한테 미안하군....
태국의 명동이라더니 내 취향이 넘넘 많았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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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쇼핑 시자악~~~ 원피스, 숄, 발찌,팔찌, 두건2개, 돼지 가방을 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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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 예쁜 빵가게에서 빵을 사먹고오, 휴식을 취하곤 월텟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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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길에서 뭘 나눠준닷!!!
캬캬캬~ 여성용품 쌤플을 꽁으로 나눠주다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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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운도 좋지이~ 그것도 억쎄게에~
하여간 6시가 되서 상봉한 우리 자매들!!

큰언니는 100달러를 옷 한방으로 끝냈다면서 사모님마냥 쇼파에 앉아서 가져다 보여주는 옷을 가만히 앉아서 골랐다며 좋아했고,
작은 언니는 큰거 몇개 짜잘한거 몇개를 샀으며 짠순이인 나는 "多多益善"이라며 짜잘한 걸로 듬뿍~~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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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도 돈이 남아서리 카오산으로 돌아와선 바지 2개랑 치마 한개를 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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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도 남아서 내가 좋아하는 향을 15개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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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느라 밥 먹는 시간을 잊은 우리는 이번엔 코카 쑤끼를 먹자며 올라가서 한참 맛나게 먹는데 지배인 왈~~
"악어 고기 드실래요???", @@ 헉.....
"아....아뇨오~~~~"

배도 두둑하고 양손도 두둑하고오~ 기분 좋게 택시를 잡아탔는데 미터를 안 꺾는 다며 흥정하려들길래 기냥 내려버리고
다른 택시를 잡아타서는 본토 발음으로 "타논~ 까우싼~"을 외쳤다.
그 택시 기사 "까오싼~ 오케이~" 그러드니만 씽씽~~ 달린다.
그리곤 여행자의 거리가 어쩌네 하며 한참을 영어로 떠들어댄다. --;
뒷자리에 앉은 언니들과 조카들은 내일 돌아가려니 아쉽다며
수다를 떨기 시작했고 나 역시 거리 풍경을 보며 달리는데...
길눈 밝은 내 눈엔 영~~~ 첨보는 건물들만 보인다.
월텟엔 두번째라.. 자신은 없지만... 계속 이상한 예감이 들어
"언니~~ 여기 이 길 낯익어??" 그랬더니 길눈엔 까막눈인 울 큰언니
"모르겠는데..?? @@" 한다.
"이상해~ 내가 중간중간 건물들 외웠었는데..
이상하게 그 건물들이 안보여~"했더니 울 언니들 갑자기 눈빛이 야릇해지더니..
"이 택시 기사 도는 거 아니야아??? 음... "한다.
그래서 내가 택시 기사한테 물었다.
"이 길이 카오산 가는 길 맞아여?"했더니 대답이 없다...
다시 재차 물었더니 갑자기 영어를 못하는척 한다... 허걱!!!
"스탑!!!!!!!!!!!!!!!!!!!!!!!!!!!!!!!!!!!!!!!!!!!!!!!!!!!!!!!!!!!!!!!!!!!!!!!!!!!!!!!"
이 택시기사 잘못 걸렸찌이~ 감히 우리 자매한테 사길칠려구??
인상 빡~~~쓰며 "이 길이 카오산 가는 길이 맞!아!요!?"했더니
어색한 웃음 지으며 "까오싼???"하며 되 묻는다.
그러더니만 아니란다... 그러며 듣도 보도 못한 동네 이름을 댄다.
내가 카오싼이랑 발음이라도 비슷한 동네면 잘못 알아들었나 보다 싶지..
그것도 아닌 요상한 동네 이름을,...
거기다 자기가 여행자 거리가 어쩌네 저쩌네 해놓고는 인제 영어를 전혀~~~~~~~~~~~~~모르는척!!!
이 사기꾼 같으니라구...
"STOP!!!!!!!!!!!!!!!! 당신 실수니까 미터 다시 꺾어요!!!!!!"했더니 영어 모른처억~~~
울 뚱언니~~~ 근엄하고도 성격 드러븐 목소리로...
"당신 실수니까 미터 다시 꺾어~~~욧!!"하며 우리 다섯명 쫙~~째리봤다.
살기어린 10개의 눈동자!!! 가 택시기사 뚫어지듯 노려봤다~
쫄았나아?? 그제서야 슬금슬금 미터 다시 꺾는다.
그리곤 쥐 죽은듯 카오산으로 달린다~
우리의 가뜩이나 드러븐 인상은 더더욱 구기며 내리는 그 순간까지 그 기사를 혼내주고 있었다.
택시기사 땀 삐질삐잘 흘리며 달리드니만 우릴 내려 주고는 쏜살같이 도망간다.
더 웃긴건 영어 못하는척 하드니만 카오산 도착해서는 자기는 유턴해서
돌아가야 한다며 여기서 내리면 안돼겠냐며 영어로 말한닷~
이...쒸이~~~
감히 워딜~~~~~우리 3자매와 창&똥꿀을 속여먹을라구!!!
눈으로 '당신 그렇게 살지마로오~~~'를 날리며 내렸다.
그리곤 의기양양 쇼핑백을 들고는 숙소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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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착용한 후 싸돌아 다니닷!
마지막 밤이라 그런지 못내 아쉽다아~
5명 다시 카오산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이리 기웃 저리기웃하고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뇌리에 새기듯 하나하나 쳐다보고
골목들도 하나하나 돌아 다니며 그렇게 우리의 마지막 밤은 지나가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p.s: 마지막 한 편만을 남겨두었네요오.... 인제 무슨 낙으로 사나아... ㅜ.ㅜ

7 Comments
꼬싸멧 스타 2004.05.30 22:40  
  이 모든게 100달러에 해결 됐다니 놀랍지 않습니까용??
여기 보이는 사진 말고도 어무이 가방이랑, 새언니 가방, 화장품 케이스, 향도 몇개 빼먹었고,친구들 선물들도 다 못 찍었는데에~~캬캬캬!!
자세한 가격이 가물가물 하네용~ 지송송
mi 2004.06.01 10:05  
  정말 알차게 쇼핑하셨군요? ^^

여행기 너무 재밋어요 스타님^^
꼬싸멧 스타 2004.06.02 09:34  
  mi 님 감사합니다. 이제 마지막 한편만 남았네용~ ㅋㅋ
게으름 병이 도져서리... 빨리 맺음을 해야할텐데에~
끄응~
몬테크리스토 2004.06.02 12:03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담이 마지막이라니....
섭섭해서 어카져???? 이제 낙이 한가지 줄어들게 생겼네요...ㅠ.ㅠ
책임(?) 지세욧!!!!!
 
           
 
꼬싸멧 스타 2004.06.04 22:11  
  ㅋㅋ~ 몬테님!!! 넘 서운해 하지 마세요오~
저 역시 한편으론 속션하고~ 한편으론 아쉽네용!
하지만... 다음 여행을 위해 잠시 움츠려야겠죠??
담엔 인도를 갈랍니다아~ ㅋㅋㅋ
필립K 2004.06.05 01:41  
  스님 바지 원츄! [[원츄]]
jina 2004.06.11 13:51  
  피어싱은 얼마에요?? 전 마지막 날 피어싱 생각이 나서 밤에 나가봤는데 다들 문닫고 없더라구요.. 지금은 거의 막혀가는 것 같아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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